여동생때문에 정말 힘들고 속상합니다

억울한 여주2018.01.11 02:27조회 수 6136추천 수 25댓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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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의 여동생은 이번에 수능끝난 98년생입니다.(동생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을 꿇었습니다)
 
저희 집은 부산시입니다.
 
저는 4학년으로서  대학선택시 나름 고려사항으로 아웃풋이나 입결, 선배들의 각계각층 사회에 포진정도, 고시합격자 수 등등 어떤것이 중요한지 대략은 아는 나이이기에
 
여동생이 합리적 선택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 화요일에 어머니와 동생과 집에 있었습니다.
 
그저께 화요일이 정시마지막 신청날이었습니다. 
 
제 여동생 수능 성적이 국5, 수4 영2, 사회문화1 한국지리2 입니다.
안정으로 뜨는 대학이 '부산외대' 와 '동아대' 하위과 정도 진학사에 뜨더라구요.
 
저는 어차피 저 위의 성적으로 좋은 대학은 못갈꺼 지방할당제 혜택과 문과인 이상 외국어나 확실히 했으면 하는 마음에 '동아대'를 추천했구요.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저희 집은 그렇게 잘사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부산권 대학을 추천했습니다(요새 애들 취준하는 거보면, 정말 애매한 대학 갈바엔 사실 바로 9급 공무원
준비를 추천하고 싶었지만...).
 
하지만, 자기 마음대로 50만원대의 거금을 들여 입시컨설팅은 받았고, 거기서 여동생은 자기는 서울에 가고 싶다고 입시 컨설턴트에게 말했나 봅니다.
 
동생의 요청에 따라 컨설턴트는 서울권, 수도권 대학을 추천해준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동생에게 '가천대'를 추천해줬는지, 동아대를 쓰지 않고 가천대를 쓴다고 전날부터 집안에서 소리치며 말하고 다녔습니다.
 
저는 정말 중경외시 미만은 상경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주위 취준생과 대기업 공기업에
입사한 지인들을 보면서 누구보다 잘 알기에 '가천대'를 극구 말렸습니다.
 
요즘 같이 스카이를 나와도 취직안되는 세상에 수도권 3류 하류 대학 '가천대'를 가면 단지 실업자에 머물지 않을 대학이란 것을 잘 알기에(가천대를 절대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상경할 메리트가 전혀 없는 학교란 것입니다)절대 말렸습니다.
 
저희 어머님도 극구 여동생을 말렸습니다.
동아대는 로스쿨도 있고 아웃풋도 나름 괜찮고 가천대는 로스쿨도 없고 지방할당제 가점도 못받고 정말 가서 돈만버린다해도 정말 씨알도 안먹히더군요 휴..
 
정시 접수 마감시간은 다가오고 저는 '가천대'를 절대 쓰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그러자 여동생은 집나가서 밖에서 가천대 정시접수를 하겠다고 오만 소리를 집안에서 지르고 욕을 해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아닌 걸 알기에 '가천대'를 쓰지 못하도록 나가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그러자 여동생이 자기를 방에 가둔다며 경찰에 신고해버린 것입니다.
 
저는 너무너무 속상하고 몸도 안좋은 어머님이 생각나서 더더욱 화가났습니다. 왜저렇게 소위 말하는  '서울뽕'에 걸려있는지 우리 집안 사정과 냉정한 취직시장을 모르는 여동생이 너무나도 미웠습니다.
 
한 10분쯤 지났을까? 경찰들이 왔습니다. 그래서 자초지종 그동안의 일들을 경찰들에게 설명하고(정말 경찰분들에게도 미안하더라구요 쓸데없는 행정력 낭비하는것같아서) 경찰분들도 저와 어머니를 위로하고 일단 흥분한 여동생을 안정시키고 여동생이 방에서 나올때까지 기다렸고 결국 경찰분들과 여동생은 같이 밖에 나갔습니다.
 
뭐 결국 저와 어머니는 여동생의 가천대 정시 접수를 막지는 못했죠. 밖에 나가는 바람에..
 
그렇게 해서 경찰의 호위 아닌 호위를 받으며 동생은 밖으로 나갔고 부모님과의 어떠한 협의와 합의도 없이 '가천대' 접수를 마치고 약 3시간 후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 후로 저는 그냥 정말 아무말도 하기 싫어 눈도 마주치지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동생이 나가고나선 어머니도 많이 우셨고 저도
어머니 우는 모습을 보곤 너무너무 많이 속상합니다.
 
그저 현실적인, 비용적인 측면은 고려없이 단지 서울에 대한 쓸데 없는 환상속에 갇혀 그저 가천대라는 카드를 바보같이 끝까지 손에 쥐고서 꾸역꾸역 상경하려는 여동생을 보면 참으로 어리석고 안쓰러워 보입니다.
 
학우님들의 의견을 한번 듣고싶습니다.
왜 이렇게까지나 서울에 목숨을 거는 것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특히나 여학우분들도 제 여동생과 같이 학창시절에 서울에 대한 환상이 있으셨는지도 궁금하구요.
 
좋은 의견들 부탁드립니다ㅠ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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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나이대가 다 그렇죠 직접 경험하는 것 말고는 꺾을 도리가 안보이네요 안쓰럽지만 ㅠㅠ
  • 저는 고향이 전라도인데 굳이 상경 안하고 부대로 왔어요. 글쓴이분처럼 상경메리트를 굳이 못느껴서요.
    근데 여동생분의 경우는 동아대냐 가천대냐 인데 어차피 둘다 사립이라 등록금은 비슷하지 않나요? 그리고 제 기억으로는 동아보다 가천이 더 높은것같았는데 문과는 좀 다른가보네용
  • 확실히 자취비용 고려하면 동아대가 훨 나을것같긴 하네요..
    그리고 서울 가면 가천대보다 쟁쟁한 대학들 많아서 별 메리트도 없을듯..
    속상하실텐데 힘내세요 ㅠ
  • @바쁜 쪽동백나무
    세탁충이네
  • @친숙한 병아리난초
    ?
  • 인서울에대한환상.. 미리 가천대 델꼬 가서 서울의 각박한 모습과 하위대학생의 찌질한 모습을 보여주시는거 어떤가요
  • 제 3자 입장에서는 '니가 가천대 가고 싶으면 등록금부터 생활비 모조리 니가 알아서 해라'라고 말하고 싶지만.. 부모님과 오빠의 마음은 또 그렇지 못 할 것 같네요 ㅠㅠ 한 번 여동생의 생각과 마음을 귀기울여서 들어보세요. 어쩌면 단순히 서울뽕 때문에 그런 결정을 한 건 아닐 수도 있잖아용. 그리고 진솔하게 여동생의 말에 경청하면 고집이 조금 꺽이지 않을까 싶네요. 오빠 분 힘내세요..
  • @정중한 올리브
    제가 볼땐 저정도 행동하는 여동생은 말로 해결 안될꺼 같네요

    제가 글쓴이 입장이고 부모님 입장이면 딱 동아대 다닐때 필요한 용돈 30~40만 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라고 할거같습니다

    돈 없고 불쌍하더라도 스스로 결정한 것에 책임질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제가 저렇게 행동하는 여동생 있었으면 자기 앞가림 하기도 바쁜데 빡쳐서 남남으로 살았을거 같네요
  • @정중한 올리브
    글쓴이글쓴이
    2018.1.11 16:36
    정중한님 병걸린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위로와 힘이 되네요ㅠㅠ
    잘 말해볼게요
  • 글쓴이의 마음을 이해합니다만 동생분이랑 꼭 대화해보세요 왜 서울에가야하는지에 대해서 동생이 잘설명할수있는지 그게 왜필요한지에 대한 이유가 확실하고 타당성이 있는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세요
    기간보니까 아직 시간남아있던데 아직 늦진않았어요
  • 인서울에 대한 환상보단 집에서 멀리 나가서 살아보고 싶은 것 같은데 그냥 직접 생활비 벌면서 다니라고 하세요~
  • 저도 위에분 의견이랑 같긴 한데,
    가천대갈거면 생활비 알아서 벌어!! 이렇게 말하지 마시구요.
    가천대를 가든 동아대를 가든 똑같이 지원해줄거라고 말씀하세요.
    다만 타지로 가서 드는 추가생활비만큼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시구요.
    정말 하고 싶은거면 그런 고생을 해서도 할 것이고, 아니면 가서 후회하겠죠..
    여동생이 후회하는 모습 보기 힘들겠지만, 자기가 선택하고 자기가 책임져봐야 성장하는거 아니겠습니까ㅎ
  • 그걸 왜 가두나요. 두세요. 그리고 사과하세요.
    쇼부칠꺼면 등록금과 인서울 자취 및 생활비로 학자금 대출 받아라. 벌어서 다녀라. 라면 몰라도 가두고 그런건 많이 아닌것 같아요.

    그 다음 학자금 대출로 가천대 붙으면 보내고 경험하게 냅두세요. 사람은 자기가 겪기 전에 남의 말 잘 안들어요.

    그냥 인서울해서 놀고 싶으면 놀고 하게 냅둬요. 남들 주는만큼 용돈 주고.

    막말로 두 대학 가서 메리트가 없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자기 20대와 돈을 퍼부어서 자기가 한 선택을 막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그보다 더 크고 멋진 가치를 그곳에서 발견할 지 누가 알겠어요?
  • @배고픈 만수국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모범적인 답안이네요.
  • @배고픈 만수국
    인정. 가족간에 충고는 할수있어도 간섭은 하면 안되죠. 게다가 이제 동생분도 성인인데 애취급하는것도 이해안됨.
  • @황홀한 개쇠스랑개비
    집안에서 계속 뒷바라지 받은 재수생이 무슨 제대로 된 성인입니까.. 하는 행동보면 완전 애인데. 가정형편도 생각 안하고 저런 성적으로 50만원 상담까지 받았다니 진짜 아무리 남일이라도 한숨이 나오는데.
  • @서운한 흰털제비꽃
    재수했다는 말이 본문 어디에 있죠?
    그리고 하는 행동이 애인거랑 성인인건 별로 관련없어보이는데요.
  • @황홀한 개쇠스랑개비
    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 유급했다고 되어 있는데,
    수능은 2번 안쳤을지 몰라도 어쨌든 보통 아이들보다 1년 더 부모님 고생하게 만든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하는 행동이 애인데 어떻게 성인취급을 받나요
    본인이 글 쓰면서도 이상하다고 생각 안하세요?
  • @배고픈 만수국
    동의합니다.
    경제적 지원을 안 해줄 지라도
    남의 인생을 멋대로 재단하고, 강요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 저도솔직히있었어요.근데 저는 서성한아래로는 안간다는 생각을가지고있었는데..여동생분은 좀다른가보네요.이제어른이니까 본인일에는 본인이 책임져야죠. 서울에서 자취하는거랑 부산에서 자취하는 비용도 다를텐데 등록금만대주고 월용돈 40만줘보고 그이외는 자기가책임지는걸로하세요..제생각에는휴학하고삼반수할거같네요;
  • 가천대 주변에 할거 없어요,,8호선 타고 나가야 잠실정도 서울라이프 못느껴요.
  • 안타깝습니다...
  • 집안사정 생각하면 힘들겠지만...
    21살때 겪을거 겪는다고 인생에서 손해는 아니니까요...
    단, 집안사정을 정확하게 인지시키고
    딱 해줄수있는 지원만해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고 하셔야합니다.
    혹여나 여동생 혼자 상경한다고 걱정되시겠지만
    집안입장에서는 큰 비용치르는 만큼
    여동생이 깨닫는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학기라도 다녀보면 뭔가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요??

    동생분 행동보니 동아대 가더라도 열심히 다닐것같지도 않고
    1~2년 그 이상의 시간을허비할지도 모르죠...
    일단 대화로 타협해보시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지도하시는게 나을것같아요 동생도 성인이니까....
  •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환상 없어 부산대에 왔지만 주변에는 꽤 많기는 했습니다.
    그런 친구들은 당연히 열심히 공부해서 인서울 좋은 대학에 갔거나
    유명한 대학이 아니더라도 장학금, 알바 등을 약속해 부모님께 큰 부담이 가지 않도록 노력하는 친구들 뿐입니다.
    하아..... 근쓴님 글만 읽으면 정말 한숨나와요.
    저희 고등학교 학부모들 분위기였으면 등록금, 생활비 안 보태주고 가천대 가라고 서울로 내쫓을 것 같네요ㅎㅎ
  • 진짜 한숨나오는 상황이시겠습니다....
    서울고향이라 그쪽 지역 꽤나 알고 있는데...
    상경할 이유 냉정하게 정말 서울뽕 말고는 하나도 없는것 같은데요...ㅠ 물론 여동생분이 개인적인 꿈이 있거나 하면 말이 완전 달라지겠슺니다만,뭐 20대의 방황이다 하시는 분들도 있는것 같은데 방황치고 너무 큰 대가를 치루시려는거 같네요.
    그냥 힘내라고 말할수밖에 없네요... 힘내세요...
  • 광명상가 ㄷㄷㄷㄷㄷ
  • @특별한 산부추
    광명상가에 가는 가톨릭대입니다
  • @겸연쩍은 독일가문비
    아 그래요?
  • @특별한 산부추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재수까지 했는데 학교 어디갔냐는 질문에 동생이 동아대라고 답하고 싶을까요 아마 재수해서 그래도 인서울 갔다 라는 말이 하고싶을겁니다
    근데 현실은 그런거 신경쓰는 나이 잠깐이며 졸업할 때 어디 취직했냐 라는 말에 답을 할 수 있는 대학과 하기 힘든 대학의 차이란 걸 잘 알려주세요
    거기에 서울로 상경했을 때 드는 월별 비용이라던지 등록금 등 현실적인 비용 문제도 수치화 해서 알려주시고요
    자료는 객관적이되 100프로 팩트로만 설득하지 마시고 일부 감정적인 단어를 섞어가며(집안 사정, 미래의 불확실성, 3류대 등) 잘 한 번 대화해보는게 어떨까요?
  • 윗분처럼 현실적인 비용 액수를 한번 말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등록금이랑 집값 생활비 합쳐서 한달에 얼마 들고 일년에는 얼마 드는지요...서울이면 부산 오피스텔 살 값으로 고시원 살거나 하숙 해야하는데ㅠㅠ
  • 이건 동생분이 직접 겪고 후회하지않는 이상 주변사람들이 말릴 방도는 없어요. 학비나 기타 생활비같은 현실적인 부분을 언급해서 들었으면 진작에 오빠분 말씀을 들었겠죠. 오히려 직접 동생분 데리고 서울로 가보시는 거 어때요? 윗분들 말대로라면 위치적으로도 서울유흥가와 떨어져있을거고, 주변 자취방에 같은데 가셔서 시세같은것도 물어보시고, 동생분이 현실적인 부분을 미리 겪으시면 생각이 한 풀 꺾이실지도 몰라요
  • 답답하다그냥...ㅋㅋㅋㅋㅋㅋ
  • 진짜 철없네요. 자기 인생이고 나발이고... 인생 혼자사는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이랑 가정형편이나 자기능력도 생각 안하고 지 하고싶은대로만 하는 철부지네요. 재수까지 해서 그 정도 대학가는거만 해도 엄청나게 죄송한 일인데 그걸 이름없는 수도권 사립대까지 가겠다고... 솔직히 옹호하는 댓글들도 이해가 잘 안가네요. 50만원써서 상담받은거부터 진짜 애가 생각없다는게 느껴지는데. 자기 주관이 뚜렷하면 학과 학교 자기가 명확하게 정했겠죠. 부모님 없이 둘이서만 한번 조용히 얘기해보세요. 집안사정이나 취직시장, 장기적인 관점에서 좀 생각해볼 수 있게요.
  • 50만원 컨설팅은 왜 시켜주셨는지.. 본인이 벌어서 했을 것 같지는 않은데 그게 화두가 된 것 같네요. 가천대 떨어지길 응원하겠습니다 !! 화이팅
  • 등록금과 원래 부산에서 있었어도 줬을 금액의 용돈 말고 다른 금전적 지원을 끊으세요
  • 저 철 없음이 부럽네요. 전 무조건 국립대만 생각했어야 했는데.. 집안 사정이나 돈 들어가는 거 걱정없이 오로지 자기를 위한 이기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음이 부러워요.
  • @친숙한 진달래
    그러네요... 전 돈없으니 안된다는말을 아빠한테 직접들었네요
  • 지금 상황을 보니 딱 근시안에 갇혀서 아무거도 안 들어먹을게 뻔합니다.
    취업이니 이런 이야기 해봐야 현실감도 없을 테고
    가천대를 실제로 데리고 가서 정말 이 주변에 뭐 없고 상상속 서울라이프랑 다른거다라는거 보여주는게 좋은듯...
    저도 인서울 환상 있었는데 중앙대 갔을때 흑석동 주변이 별로 안 좋아보이고 해서 동일과 합격하고도 부대 왔거든요

  • 동생하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네요

    돈 없어서 부산 이외 지역엔 못 보내준다라고 말을 해야지요. 부모님의 자존심인가요.
  • 으휴..세상물정모르는 철딱서니 딱보니 말로안통할거같네요 그냥 경험하게 해주세요 지원안해주면 자기가 어쩔건데.. 어머니께서 마음이 많이 여리신분이신가 봐요 글쓴이가 어머니옆에서 꽉잡아드리고 강하게 나가셔야해요 저버릇 못고치면 졸업하고도 철없는짓할게 눈에훤히보이네요
  • 등록금 주지말고 용돈도 주지마세요
    ^^
  • 등록금 안주고 용돈안준다고하면 알아서 빌빌 빌텐데..... 21살먹고 저렇게 철 없는것도 신기하네요
  • 작성자분, 동생분 둘 다 감정 좀 추스르고 나서 동생분한테 왜 그렇게 인서울 가고 싶어하는지 물어보세요. 동생분 생각도 들어보고 타당하지 않다 생각하면 그 이유도 자세히 알려주세요. 이유도 말 안해주고 다짜고짜 안된다고만 하면 납득하기 힘들겠죠. 동생분 의견이 타당하다 싶으면 알겠다, 네 의견 존중하겠다 하고 끝내시고요. 동생이니까 걱정되시겠지만 그분도 성인이시죠. 자기 선택, 자기 의견에 책임을 져야하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가능한 만큼 지원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동생분이 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고른 길이니까요.
    또 대화하다가 답답하면 짜증나실 수도 있겠지만 좀 참으시고, 혹시 둘 중 누가 감정 격해졌거나 하면 일단 대화 끝내세요. 더 긴 말 했다가 뭔일 날지 모르니까요.
  • 님이 동생인생 평생 책임져줄거 아니면
    이제곧 성인되는 시점인데 동생한테 조언은 할지언정
    결정하는거에 있어서 뭐라고 하지마셈.

    가천대가 어떻고 동아대가 어떻고를 떠나서
    지가 선택하고 지가 판단하는 시기임.

    동생이 가천대 가서 만족하면 다행인거고
    만족못하면 본인스스로를 탓하고 반성할거임.

    반면 동생이 님때문에 억지로 다른대학갔을경우
    만족하면 다행이지만 본인선택이 아니기때문에
    만족할 확률도 높지않고 
    만약에 만족 못한다면 ? 어쩌실거임.

    그럴경우에 동생에게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란 없음.
    님이랑 부모에대한 원망만 있을뿐임. 

    그리고 인생결정하는 그러한 시기에 누군가 개입해서
    본인인생 수동적으로 돌려놓으면, 그리고 잘되면
    다행이지만 만약에 본인 인생이 더 잘못되기라도
    한다면...제 경험상 가족관계는 다시 돌이키기 쉽지않음. 

    저또한 부모님뿐아니라 특히 형에 대한 증오때문에
    밖에나와서 독립하고 집에 안간지 4년 넘어감. 
    형 전화는 받지도않음. 왜 내인생인데 본인들이
    마음대로 하려고하는거임 ?

    본인들은 그당시에 나 잘되라고 강제로 선택하게했지만
    사람일이란건 모르는거임. 사람이란 존재 자체가
    멍청하고 무능해서 앞일예측하지못함.
    실제로 제 가족이 저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강요했던
    그 선택은 오히려 훗날 독이되었음.

    저 자신을 반성할게 있다면 그당시에 가족들 말
    무시하고 완강하게 제 자신의 선택을 고집하지
    않은것 뿐이였음. 그거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족들에
    대한 원망뿐임. 제가 제 선택을 했다면 스스로 반성하고
    누구도 원망하지않았겠지만 수동적인 선택이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 결과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가족을
    원망할수밖에 없는거임.

    더 열받는건 주변사람들 이소리 들으면 뭐라고
    비아냥대는지 아셈?
    "ㅉㅉ 니가 잘했어야지~" "니인생 니껀데 누굴탓해"
    심지어 형이 그소리하는거보고 아갈통을 찢어버리고
    싶었음.


    본인 앞날조차 한치앞도
    예상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왜 남인생은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거임? 본인들이 그렇게 냉정하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의 소유자였으면 애초에
    본인들은 스스로의 앞날예측못하고 그런 덜떨어진
    시궁창 인생을 사는거임 ?

    뭐 가천대가면 누가 죽기라도 함? 
    호들갑떨지말고 성인인생 알아서 결정하게 하셈.
    부산보다 서울이 좋아서 가는걸수도있지.

    서울가서 살아보시기라도 하셨음 ?

    본인이 본인 행복을 결정하겠다는데
    왜이렇게 꼰대마냥 취업이니 어쩌니를 들먹이는거임?
    어딜가든 먹고는 살음. 결국 인생사는이유는
    사는동안 행복누리다가 가려는건데
    님은 그 행복은 집어치우고 취업이나 강요하고있음.


    꼬우면 동생한테 돈 대주지말라그러셈 부모님한테.
    그래도 어떻게든 사람은 먹고살음 저도 그랬고.
    서울올라가자마자 빚지고 알바하면서 자취방 보증금
    없으니 하루 7만원 버는것중 2만5천원으로 외곽에후진
    여관방 살면서 남는돈으로 의식주 최대한 해결하고
    찬찬히 모아서 나중에 보증금 모아서 자취방살수도 있음.
  • @힘좋은 벽오동
    동감합니다
    다른 얘기지만 저는 스스로 국립대만 지원했습니다
    지금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나름 만족하지만
    후회가 남습니다
    스스로 한 선택에도 이렇게 후회가 남는데
    남이 억지로 하게 했다면 어떨까요?
    취업이 어쩌니는 저도 꼰대 소리로 들리네요
    취업이 물론 중요하지만 타지까지 독립해서 배우는 것들이 많을지 누가 알까요?
    그리고 각자 중요시 여기는 것, 가치관은 다르죠
    그걸 왜 감금까지 시킬정도로 강요하나요?

    그리고 돈때문에 한발 물러서는 것이 그렇게 후회가 남더라구요
    학생은 장학금도 있고 학자금대출도 있고 알바도 있고. 형편이 넉넉치 못하다고 하셨죠, 그에 따른 장학금도 요즘은 얼마나 많은데요

    오히려 저는 동생의 철없다고들 하는 행동이 부럽네요. 개인적으로 좀 살껄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전 철이 너무 일찍들어서
  • 집에서 벗어나고 싶을수도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대학이라도 서울로 가야지 집을 벗어나니까 근데 고집피울일 아니라는거 잘 알아서 전 부산대 ㄱ ㄱ !! 아주 좋은 선택이었쥬!!
  • 와... 50만원 컨설팅에 경찰까지 부르다니 좀 막무가내네요. 보통애는 아닌 느낌이ㅎ 자기가 하는 선택에 그만큼의 대가와 책임감도 따른다는 걸 알아야 할텐데 그냥 .....철없어보이네요. 서울가서 돈 드는거 별로 생각지 않고 그저 서울로 간다는 것 자체에 꽂힌것 같아요. 서울 무엇에 꽂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가고 현실감각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글 보기만 하는데도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글쓴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힘내시고 동생이랑 대화 많이 해보시길 바래요!
  • 근데 가천대.. 제ㅅ남자친구가 성남 사람인데 가천대 주변엔 아무것도 앖지않나요?.. 저가 버스타고 앞에만 지나다닌거라 머르겠는데 엄청 휑하던데..
  • @처절한 새콩
    맞아요
    제가 분당에서 온 사람이라 성남은 잘 아는데
    근처는 산이고 서울쪽으로 차타고 가려고 해도 위례신도시 같은 송파구 외곽이라서 서울 중심지로 가려면 시간 많이 걸리죠
  • 잘못하는거긴 한데...
    후회하더라도 자신의 선택으로 후회해야 나중에 치유가 되지,
    타인의 선택으로 뭔가 맞지 않아 후회하기 시작하면 평생 안고 살아요....
  • 서울 상경을 할려는 동생분 마음은 진짜 전적으로 이해가네요
    저도 그랬거든요

    근데 문제는 돈 아니겠습니까 학비는 둘째치고 방값이랑 보증금이 여기랑 비교도 안되잖아요
    그래서 갈때는 내가 서울에 가서 잘구축된 인프라로 이런 대외활동이나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런 커리어를 쌓겠다라는 목표의식이랑 생활비에서 부산에서 다닐때 드는비용에다가 +알파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겠다라지든지 이런것들이 명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분들 자기인생 자기인생 이렇게 말하시는데 자기인생도 돈이 있어야 누리는거 아니겠습니까
    그 돈은 누구 주머니에서 나오나요 ㅋㅋ

    저는 그래서 그냥 부산대왔어요

    재수했었는데 친구들보니까 보증금 2~3천은 기본에 월세도 진짜 제일 싼애가 30 이러니까 못가겠더라구요..

    논리적으로 한번 설명을해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지금 집에 수입이 얼마정도 되고 니가 가면 학비얼마에 방값이랑 생활비랑 이정도가 나올텐데 (진짜 많이 나올겁니다) 그중에서 우리는 얼마밖에 지원을못해준다 니가 이만큼 충당할수있겠냐
    가서 무엇을 하고싶은지 지원하는 과는 왜 지원한건지

    그리고 동생분을 무조건 답답해 하지만 말고 일단 상경하고 싶은 그 욕구는 인정해줘야해요 ㅠ 가두고 이런건 진짜 잘못된 행동입니다

    저는 안좋은형편에도 어머니가 집안 현실말해주고 근데 니가 가고싶으면 어떻게해서든 보내는주겠다 어짜피 니 인생이라고 뭘 하고싶은지 잘 생각해보라고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포기했습니다

    동생이 철이없는것도 팩트고
    남의 인생을 함부로 결정할수없는것도 팩트입니다
    이부분 고려해서 잘 해결하시길...
  • 비용을 안대주면 가천대다니다가 스스로 깨닫고 반수를 하던가 돌아오지않을까요? 가족이라는 마음에 비용대주는게아니라 정말 철들길바라면 절대 비용대주지마세요..학자금대출로해결하고 용돈도알바로..이미 쓴거 되돌릴수없지만 일년동안 깨닫는게 있을테니까요. 비용을 대주지않았는데 스스로 일해서 생활해나간다면 그것도 대단하고 이미스스로 철든거니까 그후론 인정해주셔야될 것같아요. 저희집도 비슷한 사정이라 안타깝네요. 전 할머니랑 따로살면서 용돈같은거 안받아서 어릴때부터
    돈버는게 힘든걸알아요. 지금은 어머니가 돈보내주신다고해도 일체안받고 해결하는데, 오빠는 어릴때부터 어머니랑 같이살아왔고 힘들게 일하는거 뻔히안면서 용돈받아써왔어요. 20후반다되가는데 돈받는걸 당연시 하더라구요, 안주면 원망하고..이번일이 철들수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확실히 알아서하게 두면 될것같네요..
  • 아무리 오빠지만 오지랖이신거같아요. 제팔자 지가 꼰다고 20살 넘었으니 본인이 선택하게 두세요.
  • 설득, 포용같은 걸로는 절대 사람이 변하지 않습니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개고생하며 뼈저리게 느껴야 사람은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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