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신문

파닥파닭

부대신문*2016.07.11 00:02조회 수 441댓글 0

    • 글자 크기
     예리한 회칼 끝. 비늘과 살을 파고든다. 바다 짠 내에 핏 비린내가 섞여 들었다. 입 벌린 생선 대가리가 댕강하고 도마 위에서 나가 떨어졌다. 몸통만 남은 생선은 한동안 팔딱댔다. 마지막 발악이 채 끝나기도 전에 흰 접시 위에 가지런히 놓인다. 이미 여러 생선의 살 속을 파고들었던 칼은 제 역할을 다하고 도마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다.그물망에 사로잡힌 순간 이미 죽음은 예견된 사실이다. 바다를 떠나 어두운 수조에 갇혀 횟집 수조에 들어가기 까지. 또 다른 세계로의 진출을 기대했지만 만난 건 횟집 앞 수조다. 사지는 살아있지만 눈알은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5523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부대신문 차이를 넘어선 차별, ‘여성혐오’를 이야기하다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54회 부대문학상 소설 부문 가작] 그 한 문장을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54회 부대문학상 시 부문 가작] 수담(手談)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부대신문>이 전해온 새벽벌의 현장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저마다 촛불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학생자치를 다시 묻다 부대신문* 2017.01.08
부대신문 [보도] 총학생회 위안부 소녀상 건립 모금 이대로 가면 불법? 부대신문* 2016.08.15
부대신문 [뉴스 브리핑] 1517호 부대신문* 2016.08.15
부대신문 [보도] 2016 상반기 민족효원 대의원총회 모아보기 부대신문* 2016.08.15
부대신문 [뉴스 브리핑] 1518호 부대신문* 2016.08.15
부대신문 [보도] 사라진 하반기 결산안 부대신문* 2016.08.15
부대신문 [뉴스 브리핑] 1519호 부대신문* 2016.08.15
부대신문 [뉴스 브리핑] 1520호 부대신문* 2016.08.15
부대신문 [뉴스 브리핑] 1523호 부대신문* 2016.08.15
부대신문 [보도] <총학생회 회칙> 전면개정 이후에도 문제는 여전? 부대신문* 2016.08.15
부대신문 총학생회, 대학본부에 ‘국립대학 연합체제’ 반대입장 전달 부대신문* 2016.08.15
부대신문 병역복무로 권익위·동아리연합회 박성민 회장 사퇴 부대신문* 2016.08.15
부대신문 [뉴스 브리핑] 1524호 부대신문* 2016.08.15
부대신문 [대학] 효원문화회관 사태 돌아보기 부대신문* 2016.08.15
부대신문 [뉴스 브리핑] 1525호 부대신문* 2016.08.1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