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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505호] 승인 2015.06.01 부대신문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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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간 논란이 지속된 교내 주차비 문제.
해결할 의지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지요?
논의조차 되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아픕니다.

지나가다가 경성대 총학생회의 주차 복지 혜택에 관한 대자보를 보게 되었습니다.
놀랍습니다
정말 '다가가는' 학생회라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 / 학생들 부모님 지갑에서 돈 나가는 소리 안나게 하는 대자보였거든요.
지난 몇 년간 그리 변화의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 사안이라 긴 글 쓰기도 싫고, 쓸 의지도 없어서 짧게 요약합니다.
부산대학교 주차공간은 누구를 위한 공간인가?
학부 / 석사과정 (야간수업 제외) 학생들에게는 단 1원의 할인도 없이 꼬박꼬박 주차비를 받아 먹으면서, 외부에서 쇼핑하러오는 아줌마들이나 영업용 차량들에게는 "아이고 옷을 사셨으니, 식사를 하셨으니 무료주차장을 제공해 드립니다! 선심 씁니다!
라는 차별을 가하는 학교. 대체 주인은 누구입니까?
외부인들보다 다만 100원이라도 할인이 되었다면 이만큼 오랜 기간동안 논쟁이 발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학교 학생들도 감히 주차할 수 없는 대학 주차장을 냠냠하셔서 신난 NC백화점에서는 아예 NC백화점 조끼 입고 마이크 들고 있는 삐끼, 아니 호객꾼들까지 학교 정문에 세워놓고 '학교 주차 무료에요 옷 사러 어서오세요~ 드루와 드루와~ 세시간 무료~' 하며 안내를 하더이다.
황당하고 참담합니다.
주말에 부모님과 학교에 오면 괜시리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교내 지하주차장이나 대학본부 앞이 죄다 NC백화점 쇼핑하러 오시는 분들께서 아예 길을 막고 있기 때문에, 이중주차 삼중주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김여사님들의 주차 시비 및 사고로 인한 소란, 부산대학교 학생들의 보행권을 침해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정작 학교의 주인인 학생 / 부모님들은 어리둥절하면서 경암체육관, 경영관, 통상관 등 금정산 꼭대기 도로에 위태롭게 차를 불법주차하고, 짐을 양손에 바리바리 들고 오르막 내리막길을 터벅터벅 내려옵니다.
심지어 들어온 게이트와 다른 게이트로 나가는 순간 주차비 1,000원이 순식간에 부과됩니다.
북문으로 들어와 학생을 내려주고 정문으로 나가려는 방문객들이 죄인이 되는 순간입니다.
부모님 돈 내고 다니는 학교에서 왜 부모님들이 단돈 1,000원 때문에 죄 없는 노동자인 주차관리원 분들과 얼굴 붉히며 이런 실랑이를 벌여야 하는건지요?
비단 학생들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에 아이들을 만나러 / 기숙사 짐을 오시는 부모님들의 등골 빼먹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차별'
이란 단어를 생각해 보시고, 경성대학교나 동의대학교 등 타 대학의 사례를 수집하여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 복지란 결국 '학생들 지갑에서 돈 안 나가게' 하는 것 아닙니까?
왜 이렇게 학생들 푼돈 - 사실 하루만 강의 들어도 수만원씩 나오는 주차비가 푼돈은 아니지만 - 뺏는 정책들은 많은지 모르겠네요.
예산과 시간, 공간을 핑계로 하지 마십시오.
해결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의지만 있다면요.
교내 학생들의 차량수요 조사를 해 본 적 있습니까?
시간대별 교내 주차장 상황을 모니터링 해본 적 있습니까?
오후 4시만 넘어도 텅텅비는 주차장들을 쓰기 위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피같은 돈을 쏟아가며 차별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쯤, 전 학생회의 '100개 개혁안'을 만들던 일이 생각나네요.
부디 그런 열정이 다시 살아나길...
베테랑의 유아인이 서민들 뚜들겨 패는것만 갑질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학교의 학생에 대한 갑질.
그러니 정치를 좀 더 미시적으로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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