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권태기겠죠

깜찍한 뽕나무2019.11.13 16:38조회 수 1016추천 수 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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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 걸 겪을 줄은 몰랐어요

1000일 조금 넘었고 저는 여자입니다

이전에 남자친구 사귄 적 있긴한데 제대로 된 연애는 처음입니다

 

예전엔 안 보이던 단점들이 보이고

왜이럴까? 하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고

이런 지 최소 2달은 된 거 같은데 심해지는 거 같아요..

 

근데 또 다시 보면 안쓰럽고 소중하고

다시 또 단점들이 보이고...

 

3년이 다 되어 가는데 믿을 수 없을 만큼 저를 사랑해줘요

자기 자신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근데 너무 제가 이쁘고 귀엽대요

근데 저 혼자 이런 혼란에 빠져있는 게 너무 미안해요...

 

1000일 기념 여행 갔다 왔는데 그땐 또 좋았어요

서로 배려하고 같이 설거지하고 요리하고 그런 것들이 너무 좋더라구요..

가서 이런 감정을 어느 정도 얘기했고 서로 노력해보기로 했는데..

 

사귀면서 가치관이 안맞거나 특히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저랑 안맞아서 초반에 자주 싸웠는데 2년차부터는 가끔 다퉈도 정말 좋았어요

지금은 만나는 시간이나 돈이 아깝진 않은데 만나서 특별히 즐거운 것 같지도 않아요...

 

일시적인 건지... 너무 힘드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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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나왔는데 여친이 다른 남자 생겼답니다 (by 해괴한 꿩의밥) [레알피누] g (by anony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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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친구한테 현재 감정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극복하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 권태기인거 같은데 같이 극복해보고도 변하지 않는다면 그 때 다시 생각해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 저도.. 딱 그 시기인데 옛날엔 좋은 점만 보이더니 요새는 안좋은 점만 보여서 혼자 있으면 그런 거 막 생각나서 싫고 그런데 막상보면 또 좋음 근데 보고있어도 맘에 안드는 모습 보이면 또 나혼자 토라짐 ..ㅎ 남친이랑은 아직 얘기해본 적 없어서 제가 요새 왜자꾸 삐지는지 모르는 눈치.ㅠ 그래도 저는 헤어질 맘은 없어요 이 사람이랑 당연히 결혼할 거 같은 느낌은 변함없는데 ㅠ 저도 제맘을 잘 모르겠네요 ...ㅎ
  • 환승해야될 타이밍입니다 빠른 손절 추천드립니다
  • 연애가 처음이랑 1년뒤랑 2년뒤 다 같을 수가 잇나요....
    이런 적이 처음이랑 그런듯요
    다 그렇진 않지만 대부분 오래되다 보면 편해지고 익숙한 연애를 하면서 익숙함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연애 하는거에요
    잘 생각해보세요
  • 대화를 나눠보세요!
    차라리 그게나을지도 몰라요
  • 저랑 되게 똑같은 상황이시네요 전 미안해서 계속 사귀고있어요 도저히 말이 안 나오네요
  • @난폭한 참나리
    글쓴이글쓴이
    2019.11.21 21:00
    혹시 얼마나 만나셨나요.. 저희는 한 달 동안 연락 안하고 지내보기로 했어요.. 지금 3일짼데 막상 이렇게 되니 슬프고 보고싶고.. 한 달은 너무 긴 것 같네요...ㅠ
    무슨 심각한 문제가 없어도 힘들 수 있는 게 연애인지 몰랐어요
  • @글쓴이
    저는 3년 조금 넘었어요 저희는 사실 그렇게 헤어졌다가 제가 얼마안가 잡아서 다시 사귀는데 그 맘이 진짜 다시 안 돌아오네요ㅠㅠㅠ 다시 헤어지고싶은데 헤어지잔 말은 못하겠고 미안하고 노답이고 그래요ㅠ
  • @난폭한 참나리
    글쓴이글쓴이
    2019.11.22 11:29
    ㅎㅎㅎㅠ 저는 제 마음이 이럴 줄 몰랐어요... 님도 맘고생 심하시겠어요... 결혼한 사람들 보면 신기하고 그렇네요 .. 평생을 약속하는 일이ㅠ
  • @글쓴이
    그쵸 저도 진짜 2년반 까지는 내가 젤 행복한 연애한다고 생각했는데 맘이 이렇게 변하네요 ㅠㅠ 암튼 마무리 잘 하세요
  • @난폭한 참나리
    글쓴이글쓴이
    2019.11.22 15:38
    네 ㅠ 얘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 남친분도 님 단점이 보이고 권태기이지만 오히려 그거 감추느라 극성으로 좋아해 사랑해라고 하는걸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랬음ㅋㅋㅋㅋ 이렇게 말이라도 해야 내 생각 감춰질 것 같고 말하는대로 좋아질 것 같아서
  • 저런 마음이 한달 반만에도 들수가 있나요?
    둘다 자취라 거의 매일 같이있긴 했는데 참 당황스럽네요 듣는사람 입장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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