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혐오와 차별에 대한 존나 원론적인 이야기

글쓴이2016.05.23 11:23조회 수 998추천 수 7댓글 7

    • 글자 크기
'남들보다 나은 점이 있어야 내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다'라는 걸 내재화당하며 자랐고

충분한 사고 과정과 충분한 실패를 통해 스스로의 가치관을 세우는 것이 두려웠으며

그래서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만들어 냄으로써 내 가치가 견고함을 느끼려고 함

'혐오하는 사람들을 혐오합니다!'
'차별하는 사람들을 차별합니다!'
'김.치녀 극혐. 앙 노무띠'
'저 새끼 일베하는 데 욕먹어도 쌉니다. 왜냐면 다른 사람들을 욕하거든요'
'소추한남 극혐. 앙 좆린띠'
'똥차 갔는데 왜 벤츠는 안오고 똥차만 계속오는지 아세요?'


사고치면서 크는 게 애들이라지만
적어도 나로인해 누군가가 아팠음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며 반성하는 과정에서 더 세련된 사람으로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건데,
미안함을 느끼는 것을 수치심과 자존감하락으로 느끼는 어른애들이 많은 것 같다


강남역 10번 출구를 보며 피해자 부모는 무슨 생각이 들까.
여기 저기 끌려다닌 노란리본이 떠오른다.

추모다운 추모는 보기 힘들다
서로 물어뜯을 수록 머릿수가 더 불어나는 하이에나들인데 나도 합류당할까봐 두렵다


결론은 내가 아직 술이 덜 깬 것 같다
앙 기모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70728 [레알피누] 어머니 백 선물!17 머리좋은 청가시덩굴 2016.05.24
70727 4학년인데 현장실습3 발냄새나는 송악 2016.05.24
70726 .2 근육질 잔털제비꽃 2016.05.24
70725 시계 수리7 깨끗한 달래 2016.05.24
70724 학교앞 일본어 배울수 있는 학원4 푸짐한 천일홍 2016.05.24
70723 문창회관 올라가는길에1 어두운 금목서 2016.05.24
70722 .4 무좀걸린 나도바람꽃 2016.05.24
70721 경영대 애드투페이퍼1 해맑은 댕댕이덩굴 2016.05.24
70720 사배자전형으로 대학간 친구ㅋㅋㅋㅋ38 부자 종지나물 2016.05.24
70719 잠재적 가해자라는 말이 가당치 않은 이유10 침착한 바위취 2016.05.24
70718 [레알피누] 빈폴지갑 별로인가요???12 질긴 달래 2016.05.24
70717 돈만 갖고, 주운 지갑은 버린 멍멍이 들어오세요16 못생긴 산수유나무 2016.05.24
70716 [레알피누] 주말에 도서관 상황1 냉정한 사위질빵 2016.05.24
70715 패스 페일 과목 이나 봉사활동으로 학점받으면5 무좀걸린 섬잣나무 2016.05.24
70714 8월에 전국단위 항방작계 예비군 하나요?6 다부진 댑싸리 2016.05.24
70713 일문과님들 질문 있어요! 귀여운 애기봄맞이 2016.05.24
70712 메갈 여시논리6 현명한 나도바람꽃 2016.05.24
70711 오늘 9시 헌법 출첵했나요~?2 건방진 푸크시아 2016.05.24
70710 ★정말 멋있습니다 !!!!★ 꼭 좋은 곳에 쓰이길 바랍니다 !!8 따듯한 왕고들빼기 2016.05.24
70709 모든 어린이집 교사는 잠재적 범죄자 입니다.20 빠른 수리취 2016.05.2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