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물건 이야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쌀쌀한 연꽃2018.04.16 22:31조회 수 7680추천 수 2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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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령 부터 밝히는게 좋겠죠?

이제 곧 30대 바라보는 아재입니다.

저는 연애 경험도 열손가락 정도 되고..

정말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자랑 작년에 헤어졌습니다.

 

직업이나 현재 상황은 이 글에 별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스킵하겠습니다.

 

헤어지게 되면 저는

그 친구가 줬던 물건과 편지등등 일제히 정리하는 스타일 입니다.

미련이 있던 없던 정리를 합니다.

 

처음에 그런 버릇을 가지게된건 다가올 사람을 위한다는 마음이었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게 진짜 나를 위한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연없는 편지 없고, 눈물없는 이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묻을 때 못 묻는 사람.. 소위 말해서 타이밍 못잡고 기억을 가슴속 추억으로 만들지 못하는 사람..

개인적으로 무척 별로라고 생각이 드네요..

 

과연 옛기억에 3개월이상 머물러 찡찡 거리며 술퍼마시고, 베개 잡고 울고 하소연 하는 사람 누가 좋아할까요?

그러면서 집에가면 선물 받았던 물건들, 편지 만지작.. 사진 만지작..

 

거울로 그런 모습 비춰보면 정말 싫을것 같습니다.

 

제 태도를 강요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기억에 매여 있는건 지금까지 제가 연애해본 결과 결코 좋을리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그런 사람도 되기싫고,

그런 여자도 저에게 안왔으면 좋겠군요. 

지금의 여자친구를 쓰다듬어 주고 싶지, 과거의 남자 때문에 울고 있는 사람을 보담아줄 여유는 저에겐 없군요.

 

만약 그런 남자를 찾고 싶다면.. 저랑 정 반대되는 분을 만나 마음놓고 과거를 추억하며 위로 받으시고,

그런 남자를 못찾는다면, 교회에는 예수님, 절에는 부처님이 있습니다. 귀의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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