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으로 12시가 되자마자 접속했다
브금이 매칭되면 나올법한 상큼한 브금이라 드디어 됐구나
하면서 요시 그란도 시즌을 외치며 카톡아뒤를 바로 검색했다
프사가 나왔다
솔직히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한번은 만나봐야지하면서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카톡 보내야지라고 생각했다
12시 30분 쯤 여자분이 카톡 오시더라
안녕하세요 어쩌구 저쩌구 하시길래
나도 안녕하다고 하고 매칭되서 반갑다고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여자분은 초면에 바로 키가 몇센치인지 뭘하고 있는지 프사 훈남이신데
포샵아니죠? 실물도 훈남이시죠? 등등 오만걸 다 물어보시더라
아 그리고 키 182라고 하니까 깔창깔아서 그 키는 아니죠를 두번이나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짜증나서 아예 군대 신검때 쟀던 신체검사표를 바로 찍어서 보여드렸었다ㅡㅡ
무려 6년이나 된 ㅡㅡ...
뭔가 만나서 물어볼법한 질문들을 카톡으로 계속 다 하시길래 좀 그랬지만
그래도 성심성의껏 다 대답해드렸다;
그러다가 내가 식사한번 언제 같이하자고 하니까 주말에 되신다길래
주말에 보자고 한후 카톡에는 알수없음이 뜨더라^^^^
아예 차라리 그냥 제스타일이 아니니까 만나지말고
다음 기때 서로 잘되길 빌어주죠라고 말씀해주셨으면
나도 쿨하게 내 스타일이 아닌갑다하고 그렇게 수긍하고 받아들일껀데
이렇게 무책임하게 차단하고 끝내니까 짜쯩이 솟구친다
솔직히 프사보고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 고민했었는데 잘 됐다는 안도감과 함께
이럴거면 왜 신청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더라
나는 솔직히 외모나 카톡으로 마음에 안들어도
그사람을 적어도 한 두번은 봐야 그 사람의 매력과 성격이 어떤지 조금은 파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보다
5기는 신청해야하나 마나 고민좀 해봐야겠다
아..... 내친구놈은 진짜 이쁘고 착한 여자분만나서 오붓하게 잘 사귀길래
나도 그거보고 자극 좀 받아서 그런 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작은 기대로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상처를 입어서 ㅡ,.ㅡ... 좀 그르네;
여자분들 다음에 혹시 저랑 매칭되셔서 마음에 안드시면
그냥 마음에 안든다고 스타일 아니라고 그냥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짜증나게 잠수타고 차단하고 그런 짓 하지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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