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일단 전 남자이구요.
솔직히 저도 잘생긴건아닙니다. 그렇다고 못생긴건아닙니다. 제일 자주 듣는 칭찬이 눈이 이쁘다는 거죠..
하지만 눈과 입과 코의 비율이 맞지않다는.. ㅋㅋㅋ (눈만 이쁘면 뭐해 ....)
까놓고 말해서 여자들이 친구로는 환영해주고 이성으로는 안봐주는... 그냥 호구동기, 호구남동생. 이런..sㅠㅠㅠㅠㅠㅠㅠㅠㅠ(써놓고 보니 저의 과거들이 떠오르는군요.. 전 호구였습니다 호구!!!!!)
1학기때 수업시간에 처음 반짝이?( 반짝이라 하긴 좀 그렇고.. 그냥 그녀 라고 칭할께요)
그녀를 보았습니다.
이쁘다고는 할수 없었습니다. 냉정하게 평범한 정도.
처음 눈이 마주쳤을때 느낀건, "이여자 날 닮았다" 는 것.
생김새라던지, 풍기는 '포스'라 해야할까나, 분위기라 해야할까나. 그런게 저와 무척이나 닮은 여자였죠.
그때부터 이상하게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도 저한테 무관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컨텍트라던지, 간단한 대화 같은건 여성분쪽에서 먼저 걸어왔으니.
저도 항상 친절하게, 웃으면서 대했습니다. 흐엉. 제 이야기는 이게 답니다 .그리고 별다를거 없이 오늘 종강을 해버렸죠.
어느 수업시간에 그런이야기를 들은적이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자기 얼굴이랑 닮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부부는 닮아간다는게 아니라 닮았기때문에 부부라고.
저랑 가장친한친구에게 물어본적이있습니다, 저여자 어때? 하고. 그때 그 친구가 보고 식겁을 했습니다.
"저기 왜 니가 있냐? 니랑 똑같이 생겼구만. 여자 XXX(제이름)네."
남들이 봐도 닮은 얼굴입니다. 그쪽도 이쁘지 않고, 나도 멋지지않지만 상대방의 얼굴과 분위기에 저도 모르게 끌립니다.
한번더 쳐다보게되고, 궁금해하고, 신경이 쓰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극복해야할 컴플렉스가 있어서, 그걸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면 저하고는 애초부터 불가능합니다..하지만 그분은 그게 잘안되시나봐요,저한테는 컴플렉스가아닌데.)
제가 묻고 싶은건,
이와 같이 여러분들도 자기와 닮았다는 그 이유하나만으로도 끌리나요?
그리고 그 감정을 '사랑'이라고 정의할수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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