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대의원총회로 결정하려 합니다.
마이피누에서의 의견, 페이스북에서의 의견, 개강총회에서 만나 뵌 분들의 의견, 과 간담회에서 듣게 된 의견, 예비대에서 듣게 된 의견, 중운위에서, 단운위에서 듣게 된 의견. 그 외에 많은 분들이 다양한 루트로 얘기를 해 주시는 부분. 모든 의견을 해결하기위하여, 2만 효원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45대 총학생회로서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의 의견을 모두 통합하여 총학생회의 ‘결정’으로 내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한 대련 결정사항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마이피누의 의견도, 그리고 설문조사의 의견도, 학우들 개인만남의 의견도 또한 다 허투루 생각할 수 없는 의견이기에, 이를 제대로 수용하기 위하여 저희는 ‘대의원 총회’를 통한 결정을 얘기 드린 것입니다.
대의원 총회는 단대 회장님들, 과 회장님들이 참석하여 학교 학생들의 전반 운영을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서 그냥 총학생회의 결정사항을 듣고 대충 넘기는 그런 곳이 아니라, 학우들의 의견을 받고 종합하여 내용을 개진하고 이에 어떻게 보완할 것이며 어떤 행동을 해 나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정말 중요한 자리입니다. 자세한 토론 해설과 동시에 내용에 대한 각 대의원 님들의 학우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 심도깊은 이야기가 나눠지는 곳입니다. 이런 자리이기에 한 대련 또한 이 자리에서 결정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대의원 총회에서는 단순히 한 대련을 한다, 안한다의 투표가 아닌 어떻게 학우들이 생각 하는지, 고민되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해야 최대한 많은 학우들을 만족 시킬 수 있을 것인지를 대표자님들의 의견으로 정합니다.
대의원 총회에 참석하시는 대표자님들은 2013년 각 단대, 과의 학우들을 누구보다 잘 책임지겠다고 결심하신 분들입니다. 2만 효원인의 최대한 많은 생각을 수렴하고, 중요한 결정할 수 있는 자리로 저희는 대의원 총회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잘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한 대련은 학생들의 단체입니다.
한 대련이 6년간 활동을 했는데 왜 모르냐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실제로, 한 대련의 역할과 그 활동에 대해 어떠한 성과가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반값등록금’이라는 단어. 한국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찬성하든 안하든 여튼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등록금에 대한 논쟁을 붙게 한 이 단어를 만들어 낸 것이 바로 한 대련입니다. 반값등록금은 이미 한 대련만이 내거는 구호가 아닌, 새누리당이든 민주당이든 통진당이든 모든 당이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의제입니다. 이런 상황으로 만들어 낸 것이 바로 한 대련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왜 300만 대학생의 모든 의견을 수렴한다고 해놓고 이에 미치지 못하냐는 말씀을 한다면, 사실 능력이 미치지 못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대학생으로서, 장기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아닌 1년 정도의 활동기간만으로 프로 교육단체같은 입장과 논점과 행동을 보이기는 힘듭니다. 그렇기에 학우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와 닿고 가장 시급히 바꿔야 하는 ‘등록금’, ‘기성회비’등등을 중점적으로 활동을 전개 해 나가는 겁니다.
저흰 세련되지 않으니, 전문적이지 못하니 그래서 정말 멋진 새로운 조직을 만드느니 그전 까지 대학생들을 위한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는다니 라는 것 보다,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대학생의 문제 해결을 위해 당장 지금부터 뛰는 것이 1년이라는 짧은 임기를 가진 총학생회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3. 총학생회는 전쟁에 반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국가적, 정치적 문제가 아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장 시급히 생각해야 할 문제입니다.
국방 안보를 무시하는 것이 아닌, 정치적 의견을 개진하기 위한 반대를 떠나, 전쟁 자체를 반대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전쟁상황을 야기하는 모든 문제를 반대합니다. 북한이 핵을 쏜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키 리졸브가 어떠한 작전 형태를 띄는지, 이에 대해 어디가 잘했느니 어디가 못했느니 따지는 걸 넘어서서, 이로 인해 야기되는 ‘전쟁’이라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가족, 친구 모든 사람이 죽을 수 있는 것이, 내 학교, 내 집 모든 것이 파괴될 수 있는 것이 전쟁입니다. 솔직히 정말 무섭습니다.
겁쟁이다. 전쟁이 일어나면 조국을 위해서 싸워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전쟁 나면 예비군 가고 학도병 가서 지켜내야 합니다. 그걸 하기 싫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해야죠. 하지만 전쟁 때문에 사람이 죽는 것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 죽는게 싫다는 것이 겁쟁이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잘잘못, 어떻게 따질 것인가를 떠나 전쟁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반대하고 막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은 전쟁 위기입니다. 남한, 북한, 미국 세 국가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전쟁을 논하고 있고, 언제 촉발될지 모릅니다. 이 문제를 야기한 무리한 북한 핵실험 분명 문제가 있고. 강행한 키 리졸브 훈련도 문제가 있습니다. 두 나라를 살아가는 평범한 국민들을 배려하지 않은, 전쟁의 위협에 내놓은 폭력적인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45대 총학생회는 전쟁을 야기하는 모든 행위를 반대합니다.
4. 정치적 입장을 가지는 것, 공식적인 입장을 하는 것. 당연히 구별해야 합니다.
자신의 개인적 입장과, 공식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당연히 구별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부산대 총학생회회장 또한 자신의 개인적 입장을 떠나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입장의 원칙은 ‘학교 학생들을 위함’입니다.
지난 기간 동안, 그리고 현 총학생회장이 ‘당원으로서’ 학생들에게 정치적 생각을 강요한 적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그저 ‘총학생회장’으로서 교육에 대한 관점을 통한 정치적 의사 표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재정을 확보해야 하고, 등록금이 싸져야 하고, 기성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은 학생회장으로서의 입장의 행동입니다. 총학생회 회장으로서 당원을 모집한다던지, 이 당만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말한 적은 단연코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선거 때 당원인 것을 선전 하지 않은 것은 위와 같이 당원의 역할과 총학생회장의 역할이 엄연히 다르고 철저히 구별되어 있기에 굳이 넣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2011년 당시 상대편 후보의 당원 경력을 인신공격의 수단으로 쓴 후 징계조치를 받은 모 후보의 상황 이 있은 후, 선관위 토론 과정에 추가가 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후 다음연도 상황에서 선관위와 각 선본들의 토론 이후 당원 공개를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어 포함되지 않은 것입니다.
정당 공개에 대한 부분은 다음연도 선관위 토론에서 결정 될 것 같습니다. 이후 학우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하겠습니다.
5. 효원특강은 초청 강연으로서의 강연이 아닌 수업으로서의 강연입니다.
그렇기에 투표라던지 의견수렴을 통한 초청이 아닌 수업으로서의 일정한 커리큘럼을 설정하고 초청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아무래도 강사 분들의 사정상 우리가 정했으니 이렇게 하라! 식이 아닌, 강사 분들의 현황을 여쭤보고 되는 상황에 한해서 강의를 초청합니다.
이번 총학생회에서 정한 주제는 ‘노동, 문화, 환경, 경제, 문화, 언론, 철학, 시사’라는 대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정하고, 이에 맞는 강사들을 초청하려고 하였습니다.
많은 부분들, 보수인사분들과 진보인사분들 가릴 것 없이 강연이 검증된 분들로 여쭤보았고, 이에 대해 바쁘신 분들과 여러 사정이 있으신 분들을 제외하고 초청되었습니다.
그리고 초청한 분들에게도 정치적 소견과 의견에 집중하기 보다는 주제에 맞는 강연을 부탁드린다고 얘기를 드렸던 바 있습니다.
효원특강을 제외한, 다른 분들의 초청강연은 당연히 학우들의 의견을 여쭤볼 예정입니다.
최근 ‘법륜스님’, ‘박경철’ 강연 기획단에서 초청강연을 요청하신 상황입니다. 곧 학우들의 의견 여쭤보는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s. 대의원 총회를 준비하는 도중이라 답변이 많이 늦었습니다. 보시고 다시 질문 올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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