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이피누 들어왔네요.
쓸쓸한 맘에 와인 한병 먹으면서 글 씁니다.
후배님들, 요즘 새학기고 꽃이 조금씩 피고 있어서 캠퍼스는 참 설레고 있을 것 같네요.
저도 작년 까지만 해도 이맘때는 항상 새로웠던 것 같네요.
사실 저는 캠퍼스에서 5년 이상 한 여성이랑 연애를 했기 때문에 설렜다기 보단,
그녀량 즐겁게 꽃피는 모습을 봤던 것 같네요.
지금 생각 해도 참 캠퍼스에서의 사랑은 로맨틱 했습니다.
제 나이 28.
저도 원래 취업을 생각 안하다가 이런 저런 시행착오 끝에 취업으로 마음을 잡고, 작년 하반기에 준비해서
당당히 대기업 2곳에 합격 했습니다.
지금은 사회 초년생으로서 많은 부분 배우고 있어요. 모든 것이 새롭네요.
저는 서민 집안이라, 취직 하고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삶의 질 향상 인것 같습니다.
당연히 분에 넘치는 돈을 받으니까, 차도사고, 사고 싶은것, 먹고 싶은것 고민 없이 구입하고, 먹을 수 있어서 행복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돈이란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인지 요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조금 힘듭니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유로, 오래 사귄 여성분이랑 헤어졌습니다.
운명의 장난인지, 저는 이렇게 취직을 하고, 나름 사회에 당당히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리 유쾌하진 않습니다.
첨엔, 가진 돈으로 친구들과 나이트 룸도 잡고 놀고, 클럽도 가고 하면서 많은 이성을 만나봤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하고 결코 교감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좋을지 몰라도, 결코 사랑은 아니더군요.
자꾸만 그런 순간이 반복 될 수록, 예전 사랑의 애틋함만 생각 났습니다.
지금 제가 술에 약간 취해서 이러는 건지는 몰라도,
후배님들도, 대학 지내면서, 참된 사랑도 경험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해야 되지만, 20대에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하기에
참 좋은 곳이 바로 캠퍼스 생활 인 건 부정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아셔야 합니다.
저는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참 바쁜 일상에 이성 한번 만날 기회가 잘 없네요.
지금에서야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에 빠지는 것은 기적이다' 라는 말이 이해가 갑니다.
저도 언젠가 다시 사랑할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암튼 정말 낭만으로 가득한 대학생활 행복하게 사랑하고,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사회는 정말 치열하고, 정신 바짝 차려야 하거든요ㅠ ㅎㅎ
부산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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