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를 사랑합니다

세련된 개불알풀2017.10.19 05:22조회 수 2468추천 수 17댓글 13

    • 글자 크기
저는 집에 문제가 많았고 그걸로 상처받은 부모님이 항상 제 탓을 합니다 너라도 잘하면 내가 행복할텐데 왜 이 모양이니 넌 애가 이상하다 정신병원 가봐라
어느새 저는 언제나 제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말해줬어요 너와 내가 싸우는 이유는 너가 잘못 되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달라서라고
앞에서는 웃으면서 고맙다고 했지만 밤마다 그 말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정말 저를 위로해주고 대변해주는 말이었거든요
어쩌다 남자친구와 크게 싸우는 날이면 전 생각해요
내가 잘못된거야?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서 지쳐서 헤어지자고 할거같아
저와 남자친구 사이는 너무나도 좋지만 매번 저를 탓하는 저는 말도 안되는 생각인걸 알면서 그사람이 나에게 지쳐 떠날거라는 생각을합니다
내가 나를 사랑해야되는데 그러지를 못해서 자꾸 애꿎은 그사람과의 관계를 의심하네요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며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한다고 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저는 매번 용기를 얻고 마음을 고쳐먹어요 제가 제 자신을 완벽하게 사랑하지 않음을 알았거든요
애정표현에는 서툴지만 건강하고 따뜻한 마음이 바로 전해지는 사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미안하기도하고 고맙기도한 이 마음을 저도 잘 표현은 못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그리고 그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도 배우고 있어요
제 남자친구가 모든 사람이 보기에 완벽하리란 법은 없죠 근데 저에게는 완벽한 남자친구 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연애를 했으면 좋겠어요
    • 글자 크기
밀당을 안하니까 헤어져도 덜 힘든 것 같습니다 (by 의연한 산초나무) 여자들 기준 통통=남자들 기준 뚱뚱인가요? (by 무거운 수세미오이)

댓글 달기

  • 그런 남자친구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근데 제 여자친구는 어디있나요?
  • @발냄새나는 바위채송화
    글쓴이글쓴이
    2017.10.19 12:45
    ㅋㅋ 저도 사귀기 전에는 이렇게 좋은 사람인지 몰랐던걸요 아무도 모르게 찾아올거예요
  • 이런연애를 하라고하시는데 글만보면 남친쪽의 희생이 많아보이는데 그리고 내사람이 완벽하면 좋겠죠 근데 그전에 나는 완벽한지 물어봐야 될거같네요
  • @고상한 향유
    글쓴이글쓴이
    2017.10.19 12:44
    우리사이에 대해 많은 고찰을 하고 쓴 글입니다 남자친구가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만큼 저도 채워주고 있어요 각자 약한점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글쓴이
    일기장에 쓸걸 왜 여기에쓰는지 그래서 어쩌라고
  • 응원합니다 ㅎㅎ
  • @미운 작살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10.19 12:45
    감사합니다~
  • 저도 그랬는데 제 남자친구는 많이 지쳤나봐요ㅎㅎ
    시간 가지는 중이네요..^^
  • @무례한 꼬리풀
    zzzzzzzzzzzzzzz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힘내세용
  • @무례한 꼬리풀
    글쓴이글쓴이
    2017.10.19 12:45
    시간을 가지고 좋은 답이 나오기를 바랄게요
  • @글쓴이
    감사합니다~ 헤어지더라도 서로에게 그게 더 좋은거라면 그렇게 할려구요ㅎㅎ 아무튼 감사하고 글쓴이님도 예쁜 만남 하세요^_^
  • 자아 경계를 확실하게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다른사람이 나를 욕하는건 내가 욕먹을 만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그 사람의 내면을 반영하는 행동인거죠. 그 사람이 친절한건 그 사람의 성품이 그러한 것이고, 그 사람이 화내고 신경질적이고 남탓하는것 또한 그 사람의 성품이 그러한 것입니다. 다른사람의 행동까지 책임 질 필요 없어요. 나는 오직 나의 말과 나의 행동만 책임지면 됩니다. 글쓴이도 글쓴이의 내면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도 타인의 내면으로 세상을 바라볼 뿐입니다.
    주위 소중한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사랑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일등 개비자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10.21 00:08
    너무 멋진말이네영!! 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4748 마럽 신청 나이대?2 절묘한 창질경이 2017.10.19
44747 취준생 마럽2 미운 둥근잎나팔꽃 2017.10.19
44746 .28 멋진 미국부용 2017.10.19
44745 [레알피누] 사랑하는 내 남자친구야15 신선한 각시붓꽃 2017.10.19
44744 키 작은 남자들은 열등감이 많은 듯.16 재수없는 호랑가시나무 2017.10.19
44743 혹시좀전에 캠팅 1차선택보낸분..!3 피곤한 곤달비 2017.10.19
44742 바람난 것들6 착실한 호랑가시나무 2017.10.19
44741 4 까다로운 광대나물 2017.10.19
44740 성기가 위로 휘었어요17 질긴 다닥냉이 2017.10.19
44739 밀당을 안하니까 헤어져도 덜 힘든 것 같습니다1 의연한 산초나무 2017.10.19
저는 저를 사랑합니다13 세련된 개불알풀 2017.10.19
44737 여자들 기준 통통=남자들 기준 뚱뚱인가요?18 무거운 수세미오이 2017.10.19
44736 서운한점 다 말하시나요?6 참혹한 광대수염 2017.10.19
44735 .11 부지런한 석류나무 2017.10.19
44734 [레알피누] 연애하다가 문득 가식이라고 느껴진적 있으신가요?5 진실한 꾸지뽕나무 2017.10.19
44733 마럽 망설이시는 분들4 육중한 줄딸기 2017.10.19
44732 누나들 마럽 쓰셨어요?7 때리고싶은 보리 2017.10.19
44731 [레알피누] 학교앞에 산책 갈만한 공원 같은데 없나요?3 의젓한 산자고 2017.10.18
44730 마럽첨 첨신청함 키득키득10 더러운 참회나무 2017.10.18
44729 어제 첫사랑 전화와서 통화함13 더러운 참회나무 2017.10.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