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무시당하는 느낌

청렴한 흰꿀풀2018.03.29 14:22조회 수 2717추천 수 11댓글 34

    • 글자 크기

저는 항상 웃고 적극적인 타입입니다.

그래서 동아리 같은 데를 나가도 제가 나서서 스케줄도 짜고,, 일정도 잡고 ,, 

동아리를 위해 저 자신을 조금 희생하는 타입인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이런 일을 하는 게 당연시 여겨지고,

심지어 항상 웃으니까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느낌이 드네요,,

 

최근 동아리 모임에 나갔는데 특정 선배가 새내기들 앞에서 

본인이 저한테 약간의 막말하고는 "쟤는 원래 저래 괜찮아"

새내기 한 명이 동떨어져 있으니까 앞에서 얘기 중이던 저한테 "네가 얘를 안 챙겨서 혼자 떨어져 있잖아"

좀.. 이런 식으로 툭툭 뱉는 말이 정말 기분 나쁘더라고요

 

근데 더 기분이 나쁜건 그 선배가 그러니까 다른 새내기도 그 선배한테 붙어서 오빠가 잘못했네 이러고 있는데

제가 기분 나쁜 게 이상한 건가요?

그날은 그냥 억지로 웃으면서 넘어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화나네요

 

다음 모임에서도 그러면 진짜 정색하고 한마디 하려고 하는데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글자 크기
Sns 사진관 이벤트 당첨돼보신분 있나요??? (by 재미있는 굴피나무) [레알피누] 왜 이렇게 남 생각 안하는 사람이 많죠 (by 한가한 댓잎현호색)

댓글 달기

  • 이거 공감. 잘해주면 호구인줄 앎. 그래서 걍 다른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다니고 다 단절함.
  • @냉철한 피소스테기아

    아 정말 극단적으로 그래야할까요,,
    솔직히 이 선배랑은 잘 지낼생각은 없는데 동아리 집단내에서 그런 분열을 일으키고 싶지않아서요 ,,
    그렇게 행동하면 다 티가나잖아요 ㅜ

  • @글쓴이
    학우분께서 내키시는대로 잘 선택하시겠지만 그 상황에 저라면 그 집단에서 나오고 그 안에서 마음 맞는 사람하고 연락하고 같이다면서 지낼것같아요.
  • @냉철한 피소스테기아
    넵 ,, 의견 감사드립니다!
  • 근데 잘해주면 호구인줄 안다는 사람 특징이 자기가 잘해주는 모습에 심취해서 그렇게 하는경우가 많음.
    까놓고말해서 그냥 자질구레한 일 해주는 사람이 필요한 집단은 잘 없어요..
    싹싹하지 않아도 그냥 자기할거 하고 집단이나 개인에 이득되는사람이 필요하지.

    스케쥴도 짜고, 뭐도하고 동아리를 위해서 날 이렇게 희생하는데 왜 나의 희생을 몰라주는거야?

    라는 무의식중의 생각과 그런것들에 대한 부심?이나 보상심리가 표정밖으로 비춰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동아리 스케쥴짜고 신입생 들어오는거 챙기고 하는거 어려운일 아니잖아요...?

    도움되는 사람이 되기전에 사람을 끌어들이는 사람이 되세요.

    마치 매력없는 선배가 족보주고 레포트 가르쳐주고 다 해도 정작 끌리는건

    맘고생 오지게 시키는 잘생기고 예쁜 선배잖아요?

     

    관심병사도 "나는 열심히 하는데 왜 사람들이 나보고 뭐라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흔히들 생각하니까요.

    실제로 보기전에는 몰라요.

     

  • @상냥한 먹넌출
    제 말의 논점은 선배의 막말이 정당한건지,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할건지지
    제가 스케줄을 짜고 헌신하는데 왜 몰라줄까요가 아닌데요
  • @글쓴이

    당신이 당신을 희생하는 타입이라고 하면서 이것저것 끌어오는거 보면
    실제 생활에서도 그를 기반으로 하여 행동하고 생각한다고 유추했습니다.

    그리고
    "네가 얘를 안 챙겨서 혼자 떨어져 있잖아"
    라고 했을때 다른사람도 아니고 처음들어온 새내기가
    "오빠가 잘못했네"라고 반응할 정도면
    누가봐도 존나 진지한 상황이 아니라
    장난치면서 겉도는 신입생 챙기는 분위기인데

    당신이 현장의 흐름을 못읽고 헛발질만 계속 하신다면,
    어디가서든 제대로된 대접 못받습니다.

  • @상냥한 먹넌출
    부심 보상심이 이딴거 없고 그냥 '내가 작년에 ~해서 고생했는데 새로 온 애들은 그런거 없이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하는 마음에 오지랖이나 꼰대질 아닌 선에서 하나 둘씩 챙기다보면 '궂은 일은 도맡아 하는 사람' 으로 낙인 찍혀있던적이 있네요. 어느날부터 당연히 궂은 일을 도맡아 해야 하는 사람이고 당연히 챙겨줘야 하는 사람이 돼있더라구요. 그러다 보면 내가 이 일 하려고 이 집단에 들어왔나 싶기도 하구요.
  • @냉철한 피소스테기아
    피소스테기아님 제 말의 니즈를 정확히 짚어주셨네요.
    보상심같은건 바란적없는데 당연시 여겨지는게 참..
    마지막 문장이 맘에 와닿네요 이 일하려고 이 집단에 들어왔나..
  • @글쓴이

    보상심 빼고 말해도 현장의 분위기를 전혀파악못하는것처럼 보여요.

    저 새내기가 정신병자가 아닌이상 누가 진지한상황에서 누구 까는데 

    선배가 잘못했네 이런소리를 합니까?

  • @상냥한 먹넌출
    평소에도 그런 식으로 생각함?
  • @상냥한 먹넌출
    말하는사람이 장난처럼 말해도 듣는사람이 기분나쁘면 잘못된거아닌가요?
    물론 그 선배가 그렇게 말하니 후배는 장난으로 생각했겠지만
    선배의 의도는 장난이 아닌 진심으로 들렸고요
    말에 뼈가있는데 그걸 장난으로 받아드리는거도 문제인거같은데요

    논점은 선배에게 있습니다 새내기에게 있는게아니라,,
    새내기는 또 아직 어려서 분위기파악 못하고 말했을수도있겠죠
  • @글쓴이

    듣는사람이 기분나쁘면 잘못이다. 말 참 좋죠
    근데 그게 보편적 정도라는게 있지않습니까?
    혹시 누가 이거 얼마에요? 말한거가지고 기분나쁠지 모르니
    입 꽁꽁싸메야하나요?
    결국 그중에 당신과 선배,새내기 셋이 있었고 둘은 하하호호인데
    혼자서 삔또가 상하셨다...

    경험상 새내기는 앞으로 학교생활해야할일도 많고 어색한자리이고 하니

    그런데 있어서 굉장히 보수적으로 드립을 치고 장난을 치지않나요?

    근데 새내기가 어려서 분위기파악을 못했다...
    오케이..알겠습니다.

  • @상냥한 먹넌출
    말씀하신 예시가 이미 보편적인 정도를 지나친 예시인데요,,

    제가 볼때는 하고싶은 말이 있으신거같고, 그게 무슨 내용인지 충분히 알겠네요
    뭐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르니 저도 알겠습니다.
  • @상냥한 먹넌출
    글쓴님도 현장 분위기 아니까 웃고 넘어갔겠죠 농담인거 알아도 기분나쁜 말이 있잖아요 그리고 저 상황 한번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분위기로 느꼈겠죠
  • @상냥한 먹넌출
    딴 소리는 다 필요없으니 거르고 자질구레한 일 해주는 사람이 필요한 집단이 잘 없긴 왜 없나요...
  • 선배가 배려가 없네요. 글쓴님이 스스로 희생한다고 남들한테 쟨 좀 손해보고 사는 애라 막대해도 괜찮아. 식으로 말하면 당연히 기분나쁘죠. 다음에 그 선배가 뭐라하면 제가 다 챙길수는 없다고 힘들다고 해요 그 선배한테는 힘든티 팍팍 내시고요ㅋㅋ
  • @황홀한 송장풀
    네,, 근데 뭐 그런거때문에 힘든거보단
    저를 좀 무시하는 말투가 가장 스트레스네요
    뭐 희생이야 제가 좋아서 하는거라 힘들진않지만
    그런 말투랑 행동이 섭섭하네요..
  • @글쓴이
    좋아서 하는거라 감사인사도 무시도 받고싶지 않은거잖아요? 그 선배는 그런 사람을 호군줄 아는거니까 호구 아니라 자기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안다는 느낌을 심어줘야 저런 생각이 바로잡혀요 ㅋ.. 별로 힘들지 않아도 그 선배한테는 '제 시간써서 하는거'라던지 '제가 다 하기 힘들다' 이런말 꼭 하시면 좋을듯
  • @황홀한 송장풀
    사람인식을 바꾼다는게 쉽진않겠지만 제가 노력해야겠지요,,
    노력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 @글쓴이
    사람 무시하면 안되는게 당연한건데.. 생각없는 선배때문에 글쓴님이 고생이십니다ㅠ 화이팅!!
  • 그 선배가 전형적인 회사상사타입이네요
    남 깍아내리면서 위트있는척 실세인척 자기
    자존감의 양식으로 삼죠
    학창시절때도 그런인간들 많았슴다
    저도 그런경우있었는데 정색하는건
    오히려 말려드는겁니다.
  • @힘쎈 해당화
    아 완전..
    그런분들에겐 어떻게 해야할까요??
    만날때마다 그러면 너무 스트레스받는데 모임을 당장 나갈수도 없는 상황이라서요,,
  • @글쓴이
    참 이게 골때리는게 먼저 시비틀어도 맞받아치는 순간 주변이 보기엔 님이 그 선배 말 그대로 하는것 처럼보여서 역효과 거든요 저는 정신제대로 박힌 흐배몇놈들이랑 솔직하게 지내다보니 나중에는 제 험담하던 선배가 쓰레기로 찍혔어요 시간을 두되 원래 자신의 방식을 잃지는 마시길 그리고 모든사람의 친구는 모두에게 친구가 아니다 라는 말이 있듯이 모두에게 친절하거나 잘할필요는 없다는거 아시구요 그런게 나쁜건 아닌데 병적으로 싫어하는 부류가 있어요 님이 말하는 선배도 딱 그타입이구요 요는
  • @힘쎈 해당화
    22 진짜 이런 부류가 있습니다
  • 글쓴이 님이 잘못하신거
    적당히 싸가지없게하는게 오히려 똑똑한행동임.
  • @억쎈 삼백초
    감사합니다 그렇게 생각해요 저도 ,,
  • 덩치키우시면 해결돼요보통 그런 사람들일수록 원초적이기 때문에
  • @건방진 쉽싸리
    제가 남자고 선후배가 여자일때도 성립할까요./.?
  • 무섭게 생긴 사람이 친절하면 엄청 고마워하고 만만하게 생긴 사람이 친절하면 당연하게 여기고 심지어는 자기 아랫사람같이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요. 세상이 그렇습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같이 욕해준다고 안심하고 넘어갈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는게 본인 속이 편할지, 손해 안볼지 고민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적나라한 왕고들빼기
    감사합니다 ㅠ 무섭게 생긴상은 아니라서,,
    근데 여기서 제가 남자고 선후배가 여자인데도 성립하나요??
  • @글쓴이
    맥락은 똑같습니다. 상대가 이성인 경우엔 무섭게 생기고 아니고 보단 성적매력에 좌지우지 되는편이더라고요
  • 이거 중고등학생때 저도 했던 고민데 어떤 성격인지 알거 같아요ㅋㅋ 혹시 자존감이 좀 부족한 편은 아니신가요? 거절 어려우시고..? 그냥 제 생각에 도움 될 법한 점 몇 가지 말씀드려볼게요.

    우선 좋고 싫음을 확실히 표현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일상적으로, 매우 당연히 한다는 듯이. 그리고 장난이라도 지나칠 수 있는 표현으로 자기자신이든 상대든 놀리지 마시고 실수로 놀렸다면 바로 정정,사과하셔서 본인의 선을 보여주세요. 마지막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침묵을 잘 사용하시면 도움이 될것 같아요.
  • 만약 저라면 막말 들었을 타이밍에 반쯤 진지하게 반쯤 장난스럽게 와 말 진짜 심하게 한다, 진짜로 상처받았어. 왜 그런식으로 말해? 하면서 웃을 듯. 애초에 그런 말 할 사이로 안 만들겠지만ㅎㅎ... 기분 나쁘면 절대 웃으면서 넘어가지 마세요! 웃으면서 말하세요! 말 안하면 몰라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20277 [레알피누] 토목송 시작됐넹8 해박한 갈매나무 2018.03.29
120276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5 슬픈 회향 2018.03.29
120275 그 성별식 조삼모사5 예쁜 물매화 2018.03.29
120274 Sns 사진관 이벤트 당첨돼보신분 있나요???3 재미있는 굴피나무 2018.03.29
모임에서 무시당하는 느낌34 청렴한 흰꿀풀 2018.03.29
120272 [레알피누] 왜 이렇게 남 생각 안하는 사람이 많죠6 한가한 댓잎현호색 2018.03.29
120271 롯데시네마 오투2 초연한 큰방가지똥 2018.03.29
120270 토플인강 추천부탁드려요2 방구쟁이 창질경이 2018.03.29
120269 .10 초조한 개감초 2018.03.29
120268 부산 벚꽃 축제중에4 날렵한 가락지나물 2018.03.29
120267 요즘 눈 너무따갑네..4 엄격한 왕솔나무 2018.03.29
120266 부산대 학생 중 대구에서 온 학생있나요?16 무례한 고추 2018.03.29
120265 4 난폭한 꽃댕강나무 2018.03.29
120264 남문이 어디에요??4 무심한 백송 2018.03.29
120263 부산에서 무궁화호5 행복한 땅빈대 2018.03.29
120262 몬스터밀크 작년거 먹어도 되나요?2 조용한 깨꽃 2018.03.29
120261 스트래스 어떻게 푸나요?14 육중한 봉의꼬리 2018.03.29
120260 목 1400~1700 창업의 이해 휴강일 언제인가요??2 깔끔한 곰딸기 2018.03.29
120259 단복1 절묘한 도꼬마리 2018.03.29
120258 해외단기파견&공학인증 무례한 먹넌출 2018.03.2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