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공감...
전 아침저녁으로 한시간 반 걸려서 지하철 타고 오는데
아침엔 출근시간, 저녁엔 퇴근시간이라 직장인들 사이에 끼여서 왔다리 갔다리... 직장인만 있으면 좋으련만 아침저녁으로 마실 다녀오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가세해서 나의 평온한 등교를 힘들게하고...
시험 기간에 간만에 공부 잘되서 하는 김에 좀더 하려고 하면 딱 지하철 막차시간.
그렇다고 집에 가서 공부하려고 책 바리바리 싸들고 와도 집에 도착해서 신발 벗자마자 바로 기진맥진.
간만에 친한 사람들이랑 술 마셔도 1차 끝나기도 전에 행여나 막차 늦을까 해서 부리케나 달려나와야하고.
학교 주변의 학원도 좀 다니고 싶고, 중앙동아리도 좀 하고 싶고, 여자친구랑 학교 앞에서 데이트도 길게 하고 싶은데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자취하자니 혼자 보증금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데 부모님한테 또 손 벌리긴 미안하고...
결국 그렇게 오늘도 내일도 통학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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