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후배가 좋아요

초조한 송장풀2018.05.20 20:48조회 수 2556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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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해서 올해 복학한 복학생이에요 동아리 뒷풀이에 간적 있었는데 같은테이블에 여후배가 있어요 근데 그애 웃는게 너무 예뻤어요 제가 약간 금사빠 끼가 있어서 아 또이러네 하고 평정심 유지하려하는데 또웃었어요 정말 이뻤어요 그다음부턴 그 애 보러 가끔 동아리가는게 제 낙이 됬어요

며칠뒤에 뒷풀이 가는데 또 그 애와 같은 테이블에 빈자리가 있는거에요 그래서 그테이블에 가서 앉았어요 여전히 예뻤어요 근데 너무 쑥스러워서 괜히 옆에앉은 여후배랑 계속 떠들고 장난치다가 그 애는 다른 테이믈 갔어요 정말 바보같죠 ㅋㅋㅋ 바보같은거 아는데 그렇게 안하면 애 얼굴만 계속 쳐다볼거같아서 그랬어요 그리고 나서 동아리에서 가끔 마주치는데 그때마다 웃으면서 인사하는데 진짜 포커페이스 유지하느라 미칠거같아요

저 다른후배들이랑은 친해요 후배들이 먼저 번호달라기도 하고 막말도 하고 서로 밥도 사주고 하는데 그애는 저한테 그러지 않네요 물론 저도 그러진않았지만 그애는 너무 이쁘고 좋은 사람이고 저는 한낱 복학생에 군대가서 자존감도 떨어지고 자신감도없어요

복학생이 복학하자마자 찝적거려서 여자애 동아리 나갔다더라 라는 소리 듣고싶지도 않고 공적인 일 이외에 괜히 말걸었다사 표정관리 안되면 너무 부끄러울거같고 그러다 좋아하는티 나서 그애가 싫어하면 전 진짜 지금보다 몇배는 더 힘들거같거든요 그래서 그냥 이러고 있어요

정작 다가가지도 않고 다가갔다가 거절당하면 어쩌지 이생각만 하면서요매주 그애 볼생각에 들뜨면서 또 아무것도 안할 저한테 자괴감도 들면서요 진짜 한심한거아는데 자존감이 바닥을 쳐서인지 제가 복학생이라 주변눈 때문에 눈치를보는건지 먼저 다가가기 정말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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