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로 회비 끊어도 눈치 안 주고, 젊은 코치나 중년 관장님 모두 달라붙어서 의욕적으로 지도하는걸 좋아해요.
단점은 역시 거리가 멀어요... 여름 겨울에 부산대 오르락내리락하면 샤워버프 다 사라지고 제2차 운동이 시작됨. 그리고 복싱 시작할 때에는 메이웨더나 파퀴아오를 꿈꾸지만, 거울을 보면 흐느적흐느적 봉산탈춤 추는 모습에 자괴감이 드는 정도? 첫 스파링 기점으로 부쩍 세심한 지도편달이 많아지면서 극복이 되더라고요.
어느 운동이던 입구 들어가는게 50%는 끝낸겁니다. 광명복싱 오셔서 상담받으면서 한 타임 구경하시고, 부대 맥도날드 근처 지하 무에타이 도장에도 방문하셔서 상담받고 구경하시고, 주짓수랩 가셔서 상담받고 구경하시고, 그렇게 모든 체육관을 다 돌아보시고 선택하시는걸 추천드려요. 그러면 운동하명서 후회가 안 남는데, 안하고 무작정 선택하면 남의 콩이 커보이듯이 힘들고 실력 정체기가 올때 계속 눈길이 딴 운동으로 쏠리게 되서 집중이 안되요.
저는 방학때 언어교육원 수업 마치고 12시~13시에 가면 거의 1:1 지도를 받았어요. 지금은 18~19시 가는데 서럼이 꽤 많아요. 주로 단체 체력운동과 단체 기술운동 위주로 진도나가고, 이후 개별 운동으로 진행합니다. 물론 줄넘기나 쉐도우 복싱 할 공간은 충분합니다.
사람이 많아야 스파링 인재 풀도 넓어져서, 그때그때 수준에 맞는 상대를 찾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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