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모 공사 시험에 필기합격해서, 면접준비를 다같이 했는데 스터디원들 중 사실상 저만 1차면접에서 탈락했습니다.
저는 잘 본줄 알고 발표 전에 스터디원들끼리 한번 모여서 식사라도 하자고 했지만, 결과를 받아드니 참담하더군요.
그런데 어떤 스터디원 여자가 2차 간다고 해서 결과는 모르니, 일단 우리끼리 만나서 뒷풀이라도 하자고 해서 불렀습니다.
스스로 한 말에 책임은 져야한다고 생각해서 응했습니다.
오빠 잘 될거예요, 형 잘 될거에요. 그렇게 말해선 안되는데 하셨네요. 다음에는 이렇게 하세요
나이 적은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들으니 자존심이 좀 상하더군요.
결정타는 그 스터디원 여자가 날렸습니다.
하반기 어디 준비하냐고 묻더니, 기업은행 생각있다니까 눈이 동그래져서
기업은행 시중은행에서 경영대 남자들 중에서도 (자기 기준으로) 잘생긴 사람만 채용한다고 소문났던데, 오빠는 필기는 모르겠는데 면접에서 어려울 거예요.
이런 말을 하는겁니다. 기업은행 들어간 사람들 사진을 보여주며.
그 외에도 연애 이야기 하다가 제가 여자친구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또 눈이 동그래져서
팩트체크! 언제 어디서? 진짜예요? 누구랑 어떻게 했는데요? 그 사람도 오빠를 연애상대로 생각했나요?
라고 못 믿겠다는 등 글을 남기는 겁니다. 제가 남자로서 매력이 부족하다는 듯이.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기업은행 필기는 붙었는데, 1차 면접에서 탈락했고
그 분은 그 기업 최종에서 탈락했습니다.
저는 지금 다른 곳 필기도 붙긴 했는데, 마찬가지로 1차 면접에서 또 고배를 마셨네요.
채용하는 측에서도 외모를 잘 보지 않고, 그 사람 자체를 본다고 하고 이번에 친 기업에서 2차 올라가시는 분도 외모보다는 능력이나 태도, 자세를 주로 어필을 많이 했다고 하니까 외모에 기죽지 않으렵니다. 조금 더, 내가 같이 일을 하고 사람인 것을 어필하는 능력을 길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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