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헤어지고 혼자 있는 순간들은
항상 눈물만 가득했다
니가 없는 자리가 믿겨지지가 않고
너의 웃는 모습을 볼 수없다는 사실에
혼자있는 순간에는 그냥 눈물만 나더라
눈물이 넘쳐서 목을 타고 목깃을 적신다는 걸 태어나서 처음알았다
그리고 너가 힘들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다시 연락했을 때
넌 날 아무것도 아닌 듯 사람 아닌취급하더라
그때 정말 세상이 무너지고 힘들었는데
그것도 너가 날 밀어내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해
듣자니 내가 생각안나길 바란다는 말이
여전히 너도 날 생각난다는 말일테니
그 생각을 정리할 때쯤에 내가 너한테 또
추억이 춤을추게 했겠지라고 너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또 한번 널 옹호하는 나를 본다
내가 힘들었던 시기에 먼저 용기내서 나를 가치있게 바라봐줘서 너무 고맙다
어제가 너의 마지막 볼 수있는 모습이라는 거에 하루종일
맘이 아프고 생각나더라
이별이 참길었다 한학기를 이별하는데 보냈잖아
그만큼 좋아했다고 생각해
그냥 행복하게 지내줘 아프지말고
이제는 친구들한테도 잊은지 오래라고 말해서
너에 대한 나의 감정을 여기밖에 적을 수 없네
날 아프게 해서 미운 니가 행복하길 바라는 내가
싫은데 그만큼 소중한 감정을 배우게 해줘서 너무고맙고
이제 마주치면 너무 힘들것같다.
너가 좋은친구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던거
내가 거절했잖아
난 좋은친구로 남으면 남자친구 못사귀고 너만 챙길거 같았어
나 일편단심인거알잖아..
진짜 마지막 내감정을 쏟는 자리라서 그런지 슬프다
어제 마지막 모습 조금이라도 더 담으려고 니가 올라가는 모습만 계속 눈에 담았다.
웃는 모습이 참예뻤구나
뒷 모습이 참예뻤구나
전남친이라는 말이 아직 낯설지만
한학기 더 지나면 생각조차 안나기를 바란다
내가 정말 순수한 감정으로 많이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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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3
이 글을 적은지 1년이 되었네요
감정의 흔적을 시간이 흐른 뒤에 마주하니,
'이런 감정을 내가 가졌었구나' 라는 또 다른 발견
이 신기하고 형용하기 어려운, 조금 복잡한 마음입니다.
글을 지우려다가 지금보다도 더 시간이 흘러 이런 감정을 가졌을 때도 있었다는 걸, 추억하기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모두 따뜻한 말 감사합니다.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유치원 시절이 그리웠듯이
나에게도 그런 과거의 한 부분이 돼 아름다운 시절로 추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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