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니 알것같다. 그 사람이 날 왜 거절했는지. 내가 싫어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 사람은 나에게 관심이 있었다. (아마 외모(확실하진 않다. 그 사람은 잘꾸미고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할것 같다.) 와 목소리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성격 철은 없지만 착한 심성등에서 호감을 느끼지않았을까 싶다.) 내가 그 사람에게 호기심을 갖게 된 이유가 먼저 그 사람이 나에게 호기심을 가졌기 때문이니까. (이후에 나는 그 사람의 나와 비슷한 성격과 귀여움에 끌렸다. 그리고 대충해도 성과가 잘나오기에 게으르게 살아온 나와는 다른 그 사람의 근면성실함에 끌렸고 그리고 목표가 없어 방황하는 나는 뚜렸한 목표를 가진 그녀에게 끌렸다. 그리고 그녀를 좋아하게 됐고 그 사람이 너무 이뻐보였다. 이후에는 그 사람한테 너무 빠져서 차이고 나서 질질 짜면서 눈물 콧물 다 빼고 난리났다. 그 사람은 나에겐 거의 완벽한 이상형이었다. ) 하지만 알것 같다. 그 사람은 자신의 삶이 더 소중했다. 그 사람의 앞에는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시험이 있고 나 역시 2년간 사회복무요원일을 해야하기에 만날 상황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겠지. (나 역시 그 사람에게 시험이란 무슨 의미인지 알기에 끝까지 기다리다가 고백을 했다.) 그리고 나는 자신의 앞가림조차 제대로 못하는 철부지로 보였을것이다. 맞다. 비참하지만 사실이다. 학점이 낮아서가 아니다. 그 사람의 행동하나에 감정이 오락가락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일터인 자격증 시험 공부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입 마저 험하며(인터넷에서만이지만) 자신이 공부를 안해놓고 시험을 망했다며 징징대는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졌을것이다. 게다가 자기에 대한 이미지관리조차 엉망으로 해 주위 사람들의 오해를 사는 사람. 나와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을것이다. 그래서 나를 찼을것이다. 나는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녀를 응원한다. 나 역시 이제부턴 정신차리고 내 삶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것이다. 언젠가 먼 미래에 그녀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로써 나의 대학교에서의 두번째 짝사랑이 끝을 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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