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어와서 처음으로 쓰는 글이 이런 글이라는게 영 기분이 좋지 않네요.
저는 어제 입학식 장소에 도착하고나서, 학교에서 나눠주는 온갖 책자들과 종이가방을 받고 학과의 자리에 가서 앉은뒤 책자들부터 꺼내봤습니다.
여러가지 책자를 다 읽은뒤에 좀 두꺼운 책을 꺼내니 동아리 홍보 책자더군요.
제가 꺼낼때 거꾸로 꺼내서 저는 맨 뒷페이지부터 보았습니다.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이 보이더군요.
저는 이때는 아. 정치에 무관심한 애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구나. 하고 넘어가서
다시 앞페이지로 넘어갔습니다.
회장님의 인사글을 비롯한 글을 다 읽고 페이지를 몇장 넘기니…
fta관련 글이 나오더군요.
애들한테 이런것도 알려주는건가. 하면서 읽었습니다.
한 3줄인가 쯤 읽고 깨달았죠.
객관적인 상황의 서술이 아닌 한 쪽에서의 일방적인 주장의 나열이라는 것을.
어찌됬든 이 내용들을 다 읽고 각종 동아리의 소개를을 다 본뒤 거의 마지막 페이지쯤 되니
디도스관련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이 내용도 앞에 있는 것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 읽고나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이 내용들이 한쪽 주장을 실은 것이 아닌 사건에대한 객관적인 사실들만 적어놓은 것 이었다면,
저는 아마도 학교에서 좋은걸 알려주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을 겁니다.
하지만, 그냥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 있을 뿐 이었습니다.
이 글들이 실려있는 이유는, 신입생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도와주는 목적이 아닌,
단순히 자신들의 주장에 힘을 싣기위한 선동작업이 아닙니까?
이것들을 실은 이유가 대체 무엇입니까? 정말 선동작업입니까?
저는 이 내용 들이 진실인가 아닌가를 떠나서 이런 행동을 했다는게 정말 실망입니다.
부산대학교쯤 되면 이런 몰상식한 행위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네요. 정말로 실망입니다.
이런 글을 동아리 안내 책자에 올린 목적이 대체 무엇입니까?
저는 내일 수강신청을 하러 가봐야 하기에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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