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히 말하면 여러 사람들 앞이건 소수의 사람 앞이건 발표를 하려고 사람들 앞에 서면 발표전에 준비 철저히 한것도 생각 안나고. 말도 잘 안나오고, 다리 힘도 풀리고... 이러니까 발표하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조별과제 같은거 있다면 좌절부터 하게 되고요. 지하철 광고판에 나오는 스피치 학원 같은데라도 가야할까 해봤는데 수강료가 만만치 않아서 ㅜ..
발표 직전에 긴장 안하려고 잡생각 다 안하고 해도. 발표할 시간이 되거나 하면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심장이 막 뛰고 땀나고.. 아니면 발표하러 가서 어떻게 해야할지 철저히 준비해도 막상 사람앞에 나서면 얼어버리니까. 백약이 소용없다는게 이럴때 하는말 같아요.
맘같아서는 잡스까지는 아니더라도. 해야할 말 다 하고, 제 앞에 앉은 사람들이 '쟤 얼었다'라는 생각 안 들 정도로만 해도 저로서는 진짜 만세를 부를 일인데. 요즘 발표 안할수는 없는 세상이니까. 더더욱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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