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시는 분들은 길냥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오히려 개체수를 늘리고 도시를 어지럽힌다고 생각 하실수도 있어요.
저희원룸에서는 따로 분리수거하는 통이 없어서 거주자들이 그냥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함께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그러면 안되지만 보통 집에서 잘 안해드시는 분들이 많으니, 소량의 음식물쓰레기를 개개인이
통을 구매해서 하는게 부담스러워서 인것 같아요.
여튼 그러한 결과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뜯고 안의 음식물을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솔직히 우리는 상하거나 오염된 음식물도 많이 버리잖아요. 좀 안됬다는 생각에 요즘 먹이를 따로 주고 있었는데
원룸아주머니께 걸렸(?)습니다. 그래서 아주머니께 먹이를 따로 주면 고양이를 부르는게 아니라 오히려
음식물쓰레기를 뒤지지 않아서 깨끗해 질거라고 설득하고는 계속 먹이를 주고 있는데요,
진짜로 요즘은 쓰레기버리는곳이 깨끗해졌습니다. 더이상 봉투를 뜯거나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지지도 않구요.
전에 봤던 한 다큐멘터리에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인 고라니를 밭의 채소등을 밤마다 훔쳐먹는 다는 이유로
농부들이 공기총으로 쏴서 죽이는 장면들을 봤습니다. 그에 대해 비교물로, 일본의 한 마을이 등장하였는데요.
그 마을도 힘들게 키운 곡식이나 채소를 자꾸 곰이 훔쳐먹고 인가에 내려왔었다고 합니다.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산아래켠에 작은 텃밭을 마련하여 옥수수같은 키우는데 힘이 들지 않고 저렴한 작물을
곰이나 멧돼지의 먹이로 키워두고 개인의 밭은 사람들이 지키며 관리를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현재에는 곰이나 멧돼지등이 사람들이 그네들을 위해 마련해둔 텃밭의 작물만을 먹고 인간의 밭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글이 길었네요.
결론은 길냥이에게 밥을 따로 제공해줌으로써 오히려 쓰레기통을 뒤지지 않아서 우리집주변의
청결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체수에 관련해 걱정을 하시던데요, 요즘 고양이들이 꼬리가 짧은 고양이가 매우 많은데 이것이,
어미의 영양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기형이라고 합니다.
개체수가 줄어드는것이 아니라 꼬리 기형인 고양이가 태어나는 것이죠.
개체수 관련해서는 많은 분들이 중성화수술을 통해 노력하시고 있구요,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고양이를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길냥이가 없으면 무엇보다도 좋겠지만, 일단 세상에 '태어난 생명'인 이상..살아갈 권리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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