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제 남친 엄청 다정다감하고 자상한 성격이에요
생긴것도 완전 순수;;하게 생겼다는... 잘생긴게 아니라 걍 순하게 생겼어요
근데 남친이 자긴 친구들하고 있을땐 욕도 많이하고 말을 거칠게 한다고 몇번 말했었고
저도 고향 친구들하곤 장난으로 욕도 주고받고 하는데 뭐 그게 어떻냐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근데 요즘 남친 카톡을 몰래 심심찮게 보는데,
남친은 너한테 숨길게 없으니 다 봐라 이런 주의거든요.
근데 어제 카톡을 봤습니다....
문제는 욕이 아니고... 음담패설... 진짜 더럽게 보였어요...
일단 음담패설을 떠나서
어딜가면 꼭 여긴 물이 좋다.... 남친 고향이 서울이라 놀데가 많아서 그런지
꼭 고향에만 가면 고향친구들이랑 그런 얘기를,..ㄷㄷ
늘 '여긴 물이 어떻네' '얘쁜 애들 존나많아' '지금도 내옆에 이쁜애들 지나간다' 이런 소리를 입에 달고사는것 같고.
뭐 저번에 서울갔을땐, 나이트에 잠깐 갔었나본데
나이트에 섹시댄스? 뭐 그런게 있나봐요, 남자여자 다 벗고(올 누드) 춤추는거 구경하는...ㄷㄷ
전 나이트 이런거 한번도 안가봐서 몰라요. ㅠ 그런 퇴폐적인거 싫다능
근데, 그걸 보고 친구한테 카톡한게....
뭐 다벗고 춤추더라.... 뿐만 아니라 진짜 더러운 이야기 " ㅂㅈ털 정리를 잘했더라. 낄낄"
이런...아 ㅅㅂ입에 담기도 싫으네요.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하면서....
일단 부킹은 안하고 나왔데요.... 저한테 옛날에 나이트 갔다가 들킨 이후로
그런건 일절 안하는거 같습니다만, 장난으로라도 그딴식으로 더럽게 입놀리는게 너무 싫어요.
부킹안하고 나왔다고 친구한테 말할때도.
" 난 걍 나왔어, ㅋㅋ 딴애들 잘해보라고.... 근데 이쁘긴 하더라..." 꼭 이딴식으로 말을 하데요...
그래서 어제 남친에게 말을 했어요.
니가 그런말 하는거 진짜 더럽게 보이고 역겹다....
그리고 맨날 어디갈때마다 물 좋다 이런식으로 말하는거
나한테는 진짜 수치스럽게 들린다고. 그런 쭉빵녀를 못꼬셔서 나랑 사귀는거냐.
이렇게 물어보면
진짜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단 식으로
" 장난으로 한말인데 왜그래?
내가 그럼 너땜에 내 친구들하고 말할때 말도 가려서 해야되고 그래?"
이딴 ㅈㄹ 하네요....
그래서 제가 "내가 너처럼 남자들 얼굴평가나 하고 낄낄대면서
나이트 가서 년놈들 다벗고 흔드는거 구경이나 하면서 침 질질흘리면 좋겠냐?" 이러니까
앞으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말 가려 하겠다고....;미안하다고 하데요...
하..... 진심 여태껏 진심으로 사랑해왔는데,,, 이제 너무 더럽게 보여요...
헤어져야 하나요?
자기 말론, 남중남고 나와서 친구들하곤 말을 더럽게 한다 그러는데....
제가 ....안그런 남자도 있다고, 음담패설은 왜하냐 이러니까
"남자는 다그래" 이런 반응 ㄷㄷㄷㄷ
근데 제 남친이 말만 저럴뿐, 진짜 뭐 더러운 사생활? 그런건 아니거든요ㅠ
여자도 아는사람 거의 없고....진짜 그것만은 확신할 수 있어요.
근데 고향에만 가면, 저런일이 생기니.....
여친 있는 친구를 나이트 같은곳에 불러들이는 친구놈들도 미친넘같고...
전 진짜..... 순수한 사랑을 하고싶어요........
순결 이런게 아니라... 진짜 서로 배려하고 아끼는 그런거요.....
이건 너무 아닌거같아요....
진짜 남자는 다 이런건가요? 진짜 거의 모든 남자가 다 이런거라면
전 평생 혼자 사는게 낫겠습니다... 역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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