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글쓴이2015.03.25 09:44조회 수 1994추천 수 1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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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에 들어갔던 제친구가 이제 발령받아서
선생님을 한다고하네요. 엄마끼리 친구라 저희엄마가
많이 부러워하시는것같더라구요. 고등학교때 제가 그친구보다 성적은 더좋았지만

저는 제가 하고싶어하는 예술분야쪽으로 왔고, 그친구는 교대에 갔어요.

엄마는 너가 교대에 갔으면 더 좋았을걸.. 하시는데, 사실 교대도 생각은 했었지만

저는 제가 하고싶은 분야를 더 우선시했거든요.
엄마가 다시 교대준비할 생각은 없냐며ㅋㅋ 지원해주겠다고 하시는데..
선생님이 된 제친구가 부럽기도 하지만 저는
그간 제 대학생활이 후회되진않아요. 교대에
들어갔다면 못겪어봤을 경험들도 많았고 즐거웠어요.
사실 지금 취업에 대한 불안감은 있지만..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싶네요..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몰라서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
괜히 뭔가 울적하기도하고 기분이 이상하네요ㅋㅋ
엄마가 너무 부러워하시니까 죄송하기도하고..
항상 자랑스런 딸이고싶은데 아직 졸업도 안한
대학생이라.. ㅠㅠ 아침부터 싱숭생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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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 저도 어떤 기분인지 알것같아요! 초중고 같이 나온 친구가 교대가서 선생님 하고 있거든요. 저는 아직 시험준비중이고. 근데 가는 길이 다른 거니까요! 님이 말한대로, 저도 교대를 갔으면 결코 하지못했을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도 많이 성장한 걸 느꼈고, 그것만해도 제 인생이 많이 풍요로워졌어요. 그래서 전혀 후회가 없고, 오히려 제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해요. 비록 아직 진로는 준비중이지만~ 이런저런 경험을 하면서 많이 성장했고 제 꿈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으니까 남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 노래가사처럼 돈내란 말보다 힘내란 말이 더 싫은데 그말밖에 할수 없어서 미안해요 ㅜㅜ 힘내세요
  • 현실적으로 생각하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드림이었나? 어디서 작가분이 하셨던 강연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세대와 우리세대는 확실히 달라요. 그분이 작가가 될때만해도 언제든 재취업을 할수있었기에 작가가 되려고 도전을 할수있었지만, 지금세대는 그렇지않죠. 우리나라가 자원하나 없이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기에 이런불황은 언제든 올수있다고 생각해요.
  • 예술과 관련된일중에 현실적으로 괜찮은 직업이나, 취미로 좋아하는 예술을 할수있는 직업을 선택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 인생이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껄껄
  • 많은 연봉을 받을필요는없지만, 생활수준 유지는 할수있어야죠. 당장 알바로 월200벌려고해도 쉬운일이 없습니다. 다 3d일이에요. 그래도 너무 암울해 하진마세요. 똑똑하신분이니 방향설정을 제대로마하시면 뭘해도 잘하실거에요.
  • 비교하지 마 상관하지 마 누가 그게 옳은 길이래
    옳은 길 따위는 없는 걸 내가 좋은 그곳이 나의 길

    부러운 친구의 여유에 질투하지는 마
    순서가 조금 다른 것뿐
    - 지친하루(with 곽진언, 김필)

    저도 상황이 비슷한데, 요즘 가끔 듣는 노래에요ㅎㅎ 공감도 되고 힘도 되는 것 같고
    오후에 차 한잔 하시면서 한번 들어보시고 힘내세요:)
  • 글쓴이글쓴이
    2015.3.25 16:26
    다들 힘나게해주는 댓글 감사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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