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 보면서
야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구나 생각이드네요
(야권의 참패죠)
밑에 글 읽어보진 않았지만
어떤 의미에서인지는 모르지만
득표율 N%가 지금 여당을 국민들이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쓴거라면 저는 공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반영 못하고 있는 겁니다. 뭔가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현 정권이 좋은게 아니라 딱히 야권에 지지를 보내기가 꺼리는거죠
성완종리스트 파문으로 상당한 기회가 될 수 도 있었는데
정권심판이라는 프레임으로
정치하는 것의 한계로 보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낍니다.
특히 경제구조(재벌기업 중심의 절름발이 경제, 청년일자리문제, 지역중소상인의 몰락 등)에서..
뭔가 야당이 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을 내세우고
사실 정확한 대책의 제시를 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여튼 뭔가 자신들만의 '가치'를 세워서 국민들 앞에 내놓고 국민들을 설득해야하는데
자신들의 좋은 '가치'를 설정하고 비젼을 제시하고 이끌어 내기보다는
단지 네거티브식으로 활동하는 것 같아보여서 안타깝습니다.
뭐 원래부터 보수쪽 사람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중도에 가까운 사람들)은 현실에 대해 문제의식은 있지만
야당이 거품물고 비판만 하니까 (뭔가 제시는 했습니다만 차별성도 없었고 튀지도 않았습니다)
또 단지 정권교체만 있고 시끄러운 것 아닐까, 정권교체되도 바뀌는게 없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현정권도 싫고 그렇다고 딱히 야권이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고하는 마음에 투표를 안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뭔가 찝찝하다는 거죠. 괜히 소란스레 정권만 바뀌는거 아닌건가.
정권교체되면 여러잡음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반목하고 갈등하는게 보기 지긋지긋한데
정작 현실개선없이 야당에 권력만 주는 꼴 아닌가 싶은거기도 하고.
지난 대선 때에는 오히려 야권의 대북관이 의심된다면서 마음에 안들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찍은 분들도 많이 계시죠.
야권이 제대로 자신의 역할을 다한다면 이런 분들은 바로 야권을 지지할 겁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도 가치관으서는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주의적 경제관(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반대), 자유 보다는 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등등이요.
그렇지만 현실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고
현 정권이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개혁의지가 없는 거 같아 보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부동산 문제, 독과점시장과 정부의 친기업적 태도 등을 보면 말이에요.
저는 효율적인 시장이 몇몇기업만 살아남는 독과점 시장이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효율적인 시장과 공정한 시장은 동떨어진 가치는 아니라 봅니다.
얘기가 중간에 좀 샜지만
아무튼 누군가는 더 좋은 방향으로 개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제가 생각하는 가치랑 똑같지는 않더라도 말이에요)
야권이 제대로 된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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