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준비중인 법대생입니다. 사시 존치 여부에 관한 글이 있길래 한 줄 씁니다.

글쓴이2015.04.26 14:14조회 수 8612추천 수 113댓글 74

    • 글자 크기

06학번이니 참 고학번 이겠군요. 군대를 다녀와서 사법시험 2차에 5번째 도전중인 사람입니다.


8지선다 답안지를 벌벌떨리는 손으로 마킹하면서 얻었던 첫 1차합격도 이제 아득한 일이되었습니다.


총 4번의 2차낙방................

저의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2014년 사법시험 2차, 4일동안의 시험에서도 역시나 같은 결과였습니다.

1000부가 넘어가는 모의고사 답안지, 500개가 넘어가는 사라사 볼펜을

손가락이 부서져라 썼고 또 썼어도

시험장에서는 온몸이 떨려서 진정제를 먹고 들어가야 했으며

4일동안 긴장으로 인해 하루 2시간밖에 자지 못하는 강행군이었습니다.


하지만

행정법 논점일탈이 다시 소숫점 차 낙방을 가져왔고

여자친구 앞에서 미안하다며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하루 16시간 학봉정이나 독서실에 앉아있었고, 토요일 저녁6시 이후 일요일 낮 12시까지만 쉬면서

그렇게 365일을 6번 보냈습니다.

그런데도 신은 참 가혹하게도 저에게 합격의 기쁨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동기들이 하나 둘씩 다 붙어

어떤친구는 사법연수원에 들어가고

어떤친구는 검사임용이 되고

어떤친구는 개업도 하는 동안


저는 매년 잔인한 6월에

벌벌 떨리는 손가락을 부여잡으며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가난한 집안의 장남입니다.

그래서 남들처럼 신림동에 몇년씩 있지도 못하고

동강을 보거나 신림동 복사집에서 모의고사를 주문하여

부산에서 학봉정 친구들과 함께 풀고 채점을 하였습니다.


후배님들

저 참 못났죠?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는 않습니다.
법조인이라는 꿈 말입니다.

동기들처럼 학교에 제 이름 석자를 정문에서 법대 앞까지 붙여보고 싶고
제가 사는 동네에도 플랜카드 붙여
홀로 저를 키워주신 어머님께 한없는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오뚜기처럼 계속 사법시험장으로 걸어갔습니다.

며칠전 사법시험 1차 합격을 확인하고 또 다시 두달간의 치열한
싸움에 들어가려 합니다.

이제 몇번 남지않은 기회죠.

로스쿨과 사법시험 존치에 대해서 말이 많습니다.

저는 로스쿨을 비난하고 싶지도 않고
법대에 사시생들이 공부할 곳이 없어지는 섭섭함이 조금 있기는 하나
아무런 악감정도 없습니다.
관심이 없다는게 정확한 표현이겠지요.

그런데 로스쿨이 있다고 한들
사법시험을 폐지하지는 말아주십사 정책결정하시는 분들께
호소하고 싶은건 사실입니다.

10년을 공부해서 합격하는 사람도 봤고 3년만에 붙는 사람도 봤습니다.
그만큼 이 시험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시험에 도전했다고 해서
저희 사법시험 고시생들이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친건 아닙니다.
나쁜짓 한것도 없고 그저 우직하게 공부만했습니다.

좋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 토익을 900점 받으려 노력하는 것과
사법시험에 도전해서 법조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무슨차이가 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네, 제가 2차를 붙었다면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없겠죠.
맞습니다. 다 제가 못난 탓이죠.

하지만
아직도 부산대학교에는
한쪽구석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젊음을 희생하는 사람들이 있고

나 자신과 그들을 위해
우리가 가장 공정한 시험이라고 신뢰했던 사법시험에서
노력한 만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회는 보장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말하고 싶습니다.

마이피누 가끔씩 눈팅 하는데
사법시험과 로스쿨 얘기가 나와서 한 줄 썼습니다.

모두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홧팅!
  • 화이팅입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합니다!!!
  • @착잡한 꽃개오동
    감사합니다.
  • 화이팅이요!!
  • 화이팅입니다 노력하는사람은 어떤식으로든 보상받을꺼에요
  • @명랑한 향유
    감사합니다. 부디 그렇게 되면 좋겠군요.
  • 요즘 연수원 변호사들 대우도 로스쿨이랑 거의 비슷해졌던데... 변호사시험도 점점 만만찮아지고 있는 실정이고...

    글쓴이가 성실하신 분인 건 알겠지만, 정말 법조인이 꿈이라면 로스쿨이라도 지원하셨음 하네요.
  • 아 만약 사시 2차가 떨어지면 말이죠...; 당연히 사시2차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글쓴이분같이 성실하게 사신 분이 부디 법조인으로의 꿈을 이루셨음 해서 드린 말씀이었어요. 건승하시길.
  • @침울한 지칭개
    올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죠.
  • 좋은일만 있길 기도할게요. 우직한 모습이 멋집니다. 꼭 올해는 원하는 바 이루시리라 믿어요^^
  • 존경합니다 선배님
  • @화난 수박
    못난선배인데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4번이나 떨어지면 무슨 생각드나요?
  • @뛰어난 단풍취
    죽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 @뛰어난 단풍취
    미친놈이네 이거 질문이라고 합니까?
  • 멋집니다 선배님. 꼭 좋은 결과얻으시길 바랍니다.
    아버지가 항상 말씀하시길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그런데 사시폐지는 10년 전부터 공고하지 않았었나요? 로스쿨 도입할 때 이미 빨리 로스쿨로 갈아탈 사람은 갈아타라고 충분히 기회를 준거 같은데요? 사시준비생들 고생하는 것도 대단한 것도 압니다. 그런 끈기가 있기에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법조인이라고 치켜세워주는 것이죠. 하지만 이제 대학입학해서 로스쿨만 준비했던 어린 학생들의 신뢰이익은 어떠한가요? 사시 존치되면 로스쿨이 서자취급 받을거는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인데요? 충분히 사시준비생에게 10년 전부터 사시폐지될테니 로스쿨로 갈아탈 사람은 갈아타고 아니면 타진로를 모색해라고 사시준비생들에게는 신뢰를 보장해준 것으로 압니다. 그냥 어린 후배로서 로스쿨을 준비하는 이익집단 구성원 중 하나로서 항변하고 싶네요. 사시존치할거라 생각했으면 저도 교환학생도 가고 해외도 가고 여행도 가고 친구도 만나고 했을텐데, 그런 것 다 포기하고 매중간기말에 학점에 목메고 토익점수 10점20점 더 올리겠다고 아둥바둥되고 잠줄여가며 대외활동, 봉사활동 리트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법학선행학습도 하고 있구요. 사시냐 로스쿨이냐 그 타당성의 문제보다 이익집단의 구성원으로서(선배님도 사시준비생이니 이익집단 구성원이겠죠) 충분히 선배님은 기회를 보장 받으신겁니다. 저희는 갑자기 사시존치 한다면 이건 20대초중반을 허튼데 쓴것이 되겠죠. 사시에 도전해 볼 기회조차 너무 늦어져버리구요.

    이상 로스쿨 준비생이자 까마득한 비법대 후배의 말입니다.
  • @개구쟁이 꽃창포
    법조계에서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 @글쓴이
    응원합니다. 필합하실 것입니다.
  • @개구쟁이 꽃창포
    서자취급..신뢰이익? 어디서 줏어들은건 있어가지고 ㅋㅋ 이 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로스쿨을 안나오면 아예 법조인이 될수없다는데 있는거다..왜 그래야되는데? 10년전에 얘기했으면 다 되는거냐?
  • @화난 백선
    되게 사람 무시하는 태도로 이야기 하시네요. 님이 뭔데 초면에 반말하시나요? 룰이 정해지고 마음에 안든다고 막 뒤집는게 법치국가인가요? 반대편에 선 자들의 이익은 형량하지 않나요? 제가 사시와 로스쿨의 타당성에 대해 얘기했나요? 논점 일탈하지 마시고 글 다시 읽기 바랍니다.
  • @개구쟁이 꽃창포
    음...
    1.우선 반말한건 미안합니다..동물원인줄..
    2.제도가 불합리하면 컴플레인하고 바꿀수있는 겁니다..위에서 정했으니 따라라? 10년전에 정했으니? 10년동안 안 갈아타고 뭐했냐? .. 이런것들이 제도상의 불합리를 보정해주진 못합니다.
    3. 현재 로스쿨 재학중입니다. 고시 공부도했었고.. 몇학번인지는 모르겠으나..어린친구들 중에도 사시도전하는 애들.. 합격하는 애들 꽤있습니다..본인이 로스쿨가겠다고 준비하느라 다른걸 안한것에 대해 신뢰운운하는건 지극히 이기적인겁니다.. 로스쿨제도가 없어진것도 아닌데 본인의 선택일뿐.
  • @화난 백선
    1. 착오이시니 이해하겠습니다.
    2.제도가 불합리하더라도 기존에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면 쉽게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압니다. 헌법공부 많이 하셨으니 아시겠지만, 로스쿨제도가 폐해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제도자체를 위헌이라고 볼 만큼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도의 불합리라는 것은 친사시나 범사시지지자들의 주장이죠. 자기들의 주장이 무조건적으로 정의이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집단마다 주장하는 정의는 다른 것입니다. 저도 사시주장하시는 분들에게는 사시제도유지가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정당한 이익의 침해를 받지 않기 위한 정당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3.로스쿨재학 중이시고, 고시실패하셨으면 누구보다 잘 아시겠네요. 고시가 그렇게 호락한 시험도 아니고 로스쿨제도의 효용도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거기 내에서도 충분히 뛰어난 사람이 많고 또 나올 수 있다는 것을요. 님도 고시공부하셔서 실패한 마당에 지금 로스쿨준비하는 07학번~12학번까지의 학생들은 어떤가요? 그 학생들 사시존치될걸 알았으면 사시로 뛰어들 애들이고 이미 합격하고 연수원 다니고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08 이후부터 법학과도 폐지되고 사법시험 인원수도 급격하게 감축하고 있는 마당에 어린 비법대생 보고 "사시 제도 하여간 존재하고 있었으니 뛰어드는 건 니 몫, 로스쿨 선택한건 니 선택, 그러니 로스쿨제도 옹호하지마" 이렇게 말하는 것이 고시선배로서, 로스쿨선배로서, 인생선배로서, 학교선배로서 바람직하고 책임있는 발언인가요? 대부분 비법대출신들은 고시를 준비하기엔 선배나 교수님들을 통한 정보도 없고, 분위기도 없었습니다. 또 09학번 이후의 학생들이 연수원에 얼마나 입소하는지 아시면 그렇게 말씀 못 하십니다. 남의 인생의 선택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말하지 마세요. 당연히 로스쿨제도가 안착될 것이라는 국가의 약속을 믿고 이십대초중반을 로스쿨에 맞게 준비한(대략 5-6년간) 어린학생들의 선택을 무시하지 마세요. 그 시간 동안 사시제도 존치할 것을 확신했으면 이미 연수원 다니는 애들도 있을테니깐요. 그렇지 않을 것을 믿고 로스쿨 준비한 애들의 정당한 신뢰관계를 깨면서 정의 운운하는 것은 책임있는 말씀은 아니십니다. 본인의 고시실패를 거울 삼아 로스쿨에서는 다시 실패하시지 않으시길 후배로서 기원합니다.
  • @개구쟁이 꽃창포
    2. 로스쿨을 나와야만 법조인이 될수있다는것 자체가 불합리한겁니다.. 왜 그래야합니까? 다른 루트나 기회가 전혀 배제된 채 로스쿨만을 주장하는게 불합리하다는 겁니다..말씀대로 사시실패하고 로스쿨 온마당에.. 내가 친사시나 범사시일 이유가 뭐가있습니까?
    3. 신뢰운운하는게 잘못됐다는 것은..로스쿨제도가 그대로 있는데 지금 거기에 대한 무슨 신뢰가 문제가 된다는 겁니까? 준비한대로 로스쿨 들어와서 변호사가 될수 있지않습니까?
  • @화난 백선
    2. 로스쿨 나와야만 변호사되야한단 적 없습니다. 사시존치를 국가와의 약속대로 반대한다는겁니다. 실질적으로 사시가 기회의 평등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형식적으로는 기회의 평등의 보장의 범위가 넓다는 것을 동의합니다. 사시존치하면 로스쿨출신 도태될 것이 명약관화이지 않습니까? 그냥 로스쿨 단일체제인 대신에 사시보다 기회의 평등을 더 주는 차원에서(법학 이수학점 35학점도 철폐하는 겁니다) 예비시험 도입하면 됩니다. 변시 단일체제로 가되, 그냥 로스쿨 맹점인 형식적 기회의 평등을 보완해줄 예비시험 치면 되는 것입니다. 해당 예비시험 통과자들은 로스쿨 교육 면제해주고 변시칠 기회를 주면 되는 것이죠.
    3. 신뢰 침해가 아니라뇨? 왜 성골될 기회가 있었는데, 진골이나 육두품으로 취급 받을 수도 있는 로스쿨 준비했는데요? 사시 존치했으면 이런저런 스펙이나 시간 낭비 안하고 신림동 짐 싸서 올라갔을 젊은 인재들 많습니다.
  • @개구쟁이 꽃창포
    갈아타고싶다고 싹 갈아탈수 있으면 갈아타셨겠죠. 부족한 집안에서 로스쿨로 싹 갈아타기 힘듭니다. 모르고 하는 말씀은 아니시죠?
  • @개구쟁이 황벽나무
    실력만 있으시면 전액 받고 장학금 받고 다 합니다. 로스쿨 국립 가고 가계 곤란장학금 신청하시면 학부수준 정도 냅니다. 차라리 신림동에서 강의 듣고 자취하는게 돈 많이 듭니다.
  • @개구쟁이 꽃창포
    로스쿨과 비교해서
    사법고시가 가지는 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요?
    로스쿨 비하가 아니고 변시도 쉽지않다는건 알겠는데요.
    뭔가모르게
    일반인의 입장에서 봤을때도
    사법고시는 그 무언가.......음.......아무튼
    그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로스쿨에서는 느껴지지 않는거 말이죠.
  • @난폭한 나도송이풀
    일정부분 동감합니다. 고시 패스로 신화창조 하신 분들 많죠. 수많은 국회의원과 고승덕, 고 노무현 대통령까지.. 한국에서 밑바닥부터 최고위까지 올라가는데까지 사법시험이 기여하는게 많았죠. 진짜 가진거 하나 없는 나라에서도 가지지 못한 자들이 신화를 창조하는 도구가 된 것이죠. 하지만 21세기 선진한국에서 굶어 죽는 사람도 거의 없고, 찢어지게 가난해서 학업을 할 수 없는 사람도 거의 없죠. 능력만 되면 가난한 분들도 제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즘 사법시험도 6-7년씩이나 뛰어난 인재가 경제활동도 포기한 채 수천만원이 들어야 합격하는 시험이 되었습니다. 최근 5년간 고졸자 단 한명도 합격하지 못 했죠. 이제 대학진학도 공부 조금이라도 하는 사람이라면 가난해서 못 하는 사람 없죠. 사시의 신화창조기능은 21c기점으로 끝이 났습니다. 어차피 학원 강의 듣고 사례집 판례집 구입하고 특강 듣고 해도 합격할까말까 하는 시험으로 사법시험이 전락한 것입니다. 이에 반해 로스쿨은 돈은 좀 더 들지만 3년+알파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과정으로만으로도 어느 정도 법조인의 미래를 보장 받죠(물론 이것도 쉽진 않습니다ㅠ). 저는 개인적으로 사법시험에 목메던 수만명의 인재들이, 그리고 사법시험의 중압감에 유명을 달리한 많은 원혼들이 안타깝습니다. 충분히 다른쪽에 지원했으면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었고 행복해졌을 사람인데 말이죠. 꼭 판례와 법리를 달달 꿰고 있는 법조인만이 최고인 것은 아닙니다.
  • @개구쟁이 꽃창포
    지적하신 사법고시의 역기능에 대해서는 동감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다시피
    대륙적 성격의 법인 우리나라 시스템에서 영국 미국식의 성격인
    로스쿨 제도가 과연 적합한가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의문스럽기는 하구요. 독일이나 일본같이 우리나라랑 비슷한
    대륙적 성격의 법을 가진 나라에서는 모조리 실패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야 워낙 많이 퍼져있으니까
    사실 저같이 법을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솔직히 로스쿨 변호사님분에게 변호받기가 좀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정부도 노력하겠지만
    우리나라 법의 원조라고 하는 독일이나
    선진국인 일본 역시 노력을 안했을까
    오죽하면 로스쿨을 없앴을까(독일로 알고 있습니다)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사법고시의 신화창조기능이 끝났다고 하셨는데
    저는 좀 의심스럽습니다.
    고졸 출신분들이 붙는 경우가 줄어들었다는 언급은 너무 극단적인 사례인것 같구요.
    소위 명문대 출신의 독점현상은 사법고시나 로스쿨이나 다를바 없고
    오히려 성적공개같은걸 안해서 출신로스쿨이 더 중시되는 것과 같이
    학벌사회를 더욱더 공고화 시키는 부작용은
    우리 교육현실에 비추어 비판받아야 마땅한거라고 봅니다.
    뭐 전공자 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저 같은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사실 무엇보다도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에 대한 신뢰감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로스쿨 분들도 열심히 하시겠지만
    사법고시와는 솔직히 평범한 사람 입장에서는
    비교가 안되는거 같구요......(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미래의 고객이 될 수도 있는 저의 입장에서는
    사건을 로펌에 맡길때
    로스쿨 출신 말고 꼭 사시 출신을 붙여달라고
    한번 부탁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사법고시 공부 열심히 하시는 분이
    힘들어 하시는 글에
    이런 토론댓글이 좀 실례가 되는 것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그럼......
  • @개구쟁이 꽃창포
    개구쟁이 꽃창포님아, 저는 사시나 로스쿨과 관련해 아무런 이해관계도 얽혀있지 않고 딱히 사시 존치 여부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본적 없는 사람입니다만
    이 글쓴 선배님이 사시 제도가 반드시 유지 되어야하고 로스쿨 제도가 불합리하다는 논조나 의도로 토론의 장을 벌이려고 쓰신 글도아니고 그냥 계속 사시 준비하셨던 입장에서 본인의 희망을 말씀하신글인데
    이미 10년전부터 사시폐지가 예고됐던게 아니냐는등 꼭 그렇게 공격적으로 말씀하실 이유가 있나요?ㅎㅎ
    선배님 힘내시라는 격려 한마디가 더 좋지않을까싶습니다만ㅎㅎ
  • 가슴이 먹먹해지는 글이네요. 이번엔 꼭 최종합격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응원합니다...
  • 저희오빠랑 동갑이신데 같은 길을 가시네요!
    저희오빠만큼 함께 응원해드릴게요! 파이팅!!!!
  • @살벌한 벌깨덩굴
    감사합니다 오빠분도 잘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파이팅!!!!! 올해 꼭 합격하실거예요^^
  • @초조한 신갈나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공대생이라 법조계랑은 관련이 없지만 사시는 꼭 존치되었으면 하면 바람이 있지만ㅠㅜ 아무튼 선배님 힘내세요!
  • @황송한 백일홍
    감사합니다.
  • 갓법대
  • 행님 멋있네요..
    저도 고시준비하다가 걍 다른데로 갈아타서 일하는데
    고시출신들 보면 부럽네요
  • 환경은 완벽하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부를 보지못하는 제 입장에서는 그 정도로
    인내하고 공부를 해내신다는게 너무 대단해보입다..저도 반만큼만 흉내라도 내 볼수있음좋겠어요
    꼭 좋은결과 얻으실거고 합격후에도 좋은 법조인 되시리라 믿습니다!!!
  • 덕분에 오랜만에 좋은 글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꿈이있는 사람은 얼마나 멋있는지... 반성하고 갑니다. 힘내세요^^
  • 후배님ㅎㅎ저는 딴길가고 있는 1인입니다 주위선후배님들 보면 포기만하지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다됩디다 견디는사람이 이기는겁니다 공부하면서 쌓은 내공은 어딜가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다잘되실겁니다 무엇보다 자신을믿고 의심없이 나아가시길 빌어요 저는 공부를 계속하고계시는 후배님이 부럽습니다 힘내세요 기도할게요
  • 선배님!!!응원합니다 꼭 잘 되시길 바랍니다
  • 이번에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글만 읽어도 얼마나 노력하셨는지 알겠네요 ㅠㅠ 선배님 꼭 합격 하시길 2차 시험날 기도하겠습니다.ㅎㅎ
  • 응원합니다!! ㅠㅠ
  • 먹먹하게 읽어나가다가, 법조인이라는 꿈에서 울컥했습니다. 저도 선배님과 비슷한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사실, 작년에 공부를 시작하여, 이제 걸음마를 뗀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 짧은 초행길을 제 스스로가 후회없을정도로 성실히 임했기에, 그 노력에 대한 불운이 얼마나 큰 실망감을 주는지, 얕게나마 이해합니다.

    저 또한 선배님과 같은, 법조인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이 꿈을 명확히 하고, 누구보다 강한 동기부여로 삼는데만 몇 년을 투자하고, 즐겁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남들보다, 객관적인 스펙으로는 뒤쳐지지만, 적어도 '꿈'이이라는 단어와 그를 똘똘 뭉쳐있는 '동기'는 그 누구보다 강하다고 믿고, 원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제게는 가까운 선배가 있습니다. 선배님과 비슷한 학번에 시험 시작시기도 비슷하네요, 물론 사시는 아닙니다만. 그리고 좌절의 쓴 맛을 겪은 시기와 상황도 매우 흡사합니다. 그 선배도 누구나 인정 할 수 있을만큼 열심히 했고, 간발의 차이로 낙방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선배가 꼭 합격하길 바랍니다. 반드시 합격하여, 성실한 자의 '이뤄냄'을 같은 길과 환경에 처한 후배들에게 선보여주길 바랍니다.

    선배님도, 꼭 합격하시길 온 마음을 다해 바라겠습니다. 그리하여, 비슷한 상황에 처한 후배들에게 좋은 '예'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응원합니다, 선배님.
  • 이보게나.. 동생.. 여기 03학번도 한명 있다네.. 못난 형이 미안허이...허허
  • 이미 졸업한 08학번 법학과입니다.
    저렇게 열심히 해도 아직 안 됐다는 게 많이 안타깝네요.
    누구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 형님 잘됬으면 좋겠습니다. 합격하시길 진심으로 빌어드릴게요.
  • 힘내요
  • 고시도 중독이죠..
    공장에 취업하는것도 빠른길입니다.
  • @사랑스러운 바위취
    어디로 가는 빠른길인데?
  • @교활한 조개나물
    머요
  • @사랑스러운 바위취
    묻잖냐 어디로 가는 빠른 길이냐고ㅋㅋ 그렇게 힘든거 고생스러운거 다 귀찮으니까 포기하고 이력서 한장 써서 넣으면 뽑아주는데 가서 그럭저럭 사는게 어디로 가는 빠른 길이냐고
  • @교활한 조개나물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 @사랑스러운 바위취
    뭐긴 뭐야 존나 헛댓글에 달린 헛 대댓글이죠
  • 합불은 한끗차입니다 쟁취하시길바랍니다
  • 노력한만큼 결과가 따른다고 합니다. 앞으로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선배님 화이팅입니다 잘되실거에요~!!!
  • 공장 갑시다 일손 모지라다네요
  • 존경합니다 선배님. 원하는 바 올해꼭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 저도 시험 준비중입니다. 전 님정도는 아니지만 정말 어려운 형편에 어머니 아버지 떨면서 인강 결제 해 주신적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예비 2번으로 떨어졌죠. 어떻게는 2달간 미친듯이 일해서 돈모으고 다시 시험 도전 중입니다 . 올해 합격못하면 무조건 자살할 생각입니다. 극단적이라고요? 예 극단적입니다 . 어렸을 땐 상상도 못한 인생 끝자락에 매달려 있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울고 울어서 합뎍하시길 바랍니다.
  • 선배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반드시 합격하실수 있을겁니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거 아니랬습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열심히 하셔서 붙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합격 하실 수 있어요.
  • 정말 대단하세요. 꼭 합격하시길 바랄께요. 그 끈기 존경합니다^^
  • 부산대에 이런 선배분이 계신다는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지나가는 15학번이
  • 그럼 이번년도 1차 합격자는 다섯명인가보네요 5시는 꼭 합격하시길 바랄게요 파이팅하세요!!
  • 선배님 힘내세요 화이팅
  • 백번째추천입니다 저도 씨파공부하면서점점목표가흐릿해지고있었는데 다시한번동기부여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궁금해 검색해보니 2차 시험이 오늘로 시작이네요. 고군분투하고 계실 선배님의 건승을 바랍니다. -공대생
  • 우와... 여기서도 싸우는 사람이 있네... 힘내세요!! 언젠가 법률저널에서 사시생을 까는 글을 봤는데 참 어이러니 하더라구요.. 진짜 막상 세상에 나와보면 법조인만큼 무섭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사람이 없는데;; 저도 행시를 준비중이지만 행시는 2~3년에도 많이 붙지만 사시는 6년 준비하면 적게 준비했다고들 얘기해요~ 지금 붙으셔도 늦으신거 아닙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는 부샌대에서 사법고시합격생이 나오면 정말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사시는 잘은 몰라도 소수점차이로 떨어지셨다면 내년에는 플랜카드를 볼수 있을거 같네요!! 힘내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816 [레알피누] 누나3 상냥한 사과나무 2023.04.21
167815 시험치고 나오는 날이 항상 기분이 좋았어요1 느린 편백 2023.04.21
167814 요새는 휴대폰 수명이 길어진 것 같지 않나요?3 무거운 노루참나물 2023.04.15
167813 혼자 사시는 분들 끼니 어떻게 떼우시나요7 가벼운 괭이밥 2023.04.12
167812 또 하나의 기쁜 소식1 참혹한 오미자나무 2023.04.06
167811 류이치 사카모토가 죽었네요...1 겸손한 사마귀풀 2023.04.03
167810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보고 왔는데 좋네요1 치밀한 기린초 2023.04.01
167809 졸업한 다음에 교수님하고 연락해보신 분 있나요5 발랄한 가락지나물 2023.03.30
167808 운전연수 해주실 분 계신가요?8 활달한 구상나무 2023.03.26
167807 남자 키 170은 소개팅 불가능인가요?5 짜릿한 편백 2023.03.21
167806 교수님들이 학점 줄때 재수강이면 좀 낮춰서 주는 경향은 있는 거죠?4 정겨운 으름 2023.03.19
167805 드디어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되네요3 기쁜 제비동자꽃 2023.03.15
167804 요즘 대기업에서 사람 많이 뽑나요?4 정겨운 베고니아 2023.03.14
167803 이제 우리는 야구 국대는 포기해야 하나봐요1 활달한 곰딸기 2023.03.11
167802 오늘 WBC 일본전 어떻게 될까요4 사랑스러운 오이 2023.03.10
167801 [레알피누] 졸업생인데 도서관 연회원 등록하고 모바일 이용증 사용할 때4 겸연쩍은 무릇 2023.03.08
167800 첫 차 사는 건 무리할 필요가 없겠죠?1 우아한 왜당귀 2023.03.08
167799 수학1 수업 관련 선배님들 조언 구해요2 한가한 개모시풀 2023.03.06
167798 건강 같은 건 진짜 되돌릴 수 없나봐요1 답답한 고욤나무 2023.03.06
167797 신의탑 나오는 날임3 화난 후박나무 2023.03.05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8404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