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된다 안돼..

글쓴이2018.06.19 02:05조회 수 5991추천 수 2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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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썸만 타다 끝난 스토리

1. 다른 강의실에서 교양을 듣던 어떤 여자아이의 번호를 땄음.
연락 후 만났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음.
그 후 매일 아침마다 일어났냐고 카톡오고 전화하고 연락 하는거만 보면 연인과 다름 없었음.
근데 어느날 얘번호로 낯썬 남자가 전화가 옴.
내 여자친구한테 연락하지말라고함. 또잉??
순간 벙쪄서 알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어이가 없고 빡쳐서 다시 전화했더니 수신거부 해놨더라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얘가 원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나로 갈아타려다가 들키고 남자친구가 나한테 전화한거였던거 같음..

2. 소개를 받은 애가 있었는데 몇번 만남 후 반응도 좋았고 나도 마음에 들어서 잘 해볼려고 나름 애썼음. 세번정도 만났나? 근데 어느날 연락 그만하자고 하더라고.. 성격이 안맞는거같다나. 진짜 여자마음 알다가도 모르겠더라.

3. 술집에서 술먹고 나가는 아이를 따라가서 번호를 물어봤음. 그랬더니 자기를 어디서 봤냐. 어디 학교를 다니냐.
나한테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아 반응 되게 좋다 하고 번호를 받고 만남. 첫만남 후 반응이 아주 좋아서 연락을 계속하면서 만남을 이어감. 나도 얘가 아주 맘에 들었기 때문에 잘해볼려고 무진장 애썼음. 나는 게임 끝났다 생각했음.
근데 네번째 만남때 사귀자고 말했는데 대답을 안해주더라고.. 나중에 말해준다나?
그 후 연락도 점점 뜸해지더니 만나자고 해도 시간이 없다고 그럼.
느낌 바로 싸해지고 결국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면서 미안하지만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 후 얼마 안있다가 얘 프사보니 남자친구가 생겼더라고.
여러가지 정황을 따져봤을때 나랑 처음 만났을땐 없었다가 분명 중간에 생긴 사람일꺼임.
아니면 처음에 반응이 그렇게 좋았을리가 없었을테니까.
중간에 치고 들어온 애한테 뺏긴거지.
패배감, 허무함, 아쉬움, 분노 이 모든게 겹쳐서 한 2주동안 혼자 끙끙 앓았음.


아니 안될꺼면 처음부터 단칼에 안되던가.. 이건뭐 될꺼같이 해놓고 다 비켜가버리니 나는 연애할 팔자가 아닌가 이 생각도 들고 왜 이렇게 되버리는지 모르겠네요.
노력을 해도 안되고 상처만 남네요.
요새 마가 끼인건지 연애 뿐만 아니라 하는일마다 안되고 있는데 인생이 참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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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지겠쥬
  • 언젠가는 니 매력이 통할 날도 오겠지 너무 급하게 생각말고, 그리고 진득하게 사람을 볼 수 있는곳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 @고고한 골담초
    저도 솔직히 번호를 따고 소개를 받고 이러는것보단 자연스럽게 알아가다가 호감을 시작하는게 좋은데요.
    근데 환경 자체가 주변에 여자가 없어서.. 그게 안되네요 ㅠ
  • @글쓴이
    헐 완전 공감 ㅠ
  • @글쓴이
    학년이 어떻게 되는진 모르겠지만 정 없으면 공부하는셈 치고 스터디 모임도 가보고 보드게임 소모임도 가보고 길은 많으니까 여친을 정말 사귀고싶으면 그정도는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취준이나 미래 걱정때문에 그럴 수 없는 환경이라면 걍 그렇구나 생각하겠지만, 글 쓴거 보면 어느정도 투자할 시간은 만들 의향이 있어보이는데. 힘내고 일단은 급한 시험준비나 잘하자.
  • @고고한 골담초
    현실적 조언 감사합니다
  • 그래도 님 얼굴이 평균보다는 높으니까 번따도 되는거 아니겠음?
    시도 아무리 해도 아예 0인거, 시도 자체를 못하는거랑은 다르다고 봄
    예선은 통과할 외모니까 그 외 다른 부분만 좀더 신경써보셈
  • @똑똑한 섬말나리
    감사용~
  • 멋지네
  • 늦어도 3번안에 승부봐라...
  • 먼저 사귀자고 말을 했으면 상대방이 질질 끌 때 과감히 손절하는 게 필요할듯여. 상대방이 확신하지 못 할 땐 한번 쯤 밀어내서 상대방이 확실하게 결정을 내리게 하는 게 감정소모가 적어여.
    잘되면 상대방이 고민했는데 이 정도면 괜찮다며 받아줄 수도 있고 못되도 어중간한 관계가 빨리 끝나 마음이 편안해집니댜
  • 보통 그런상황에서 번호 물어볼때 어떻게물어보시나요?
  • @기발한 가락지나물
    별거 없어요.
    그냥 불러서 멈춰세우고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번호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하고 물어봅니다.
  • @글쓴이
    와.. 용기있으신분... 멋집니다 ㅠㅠ
  • @글쓴이
    혹시 거절당하신 적있으세요? 그게 너무 무서워서 ㅋㅋ 못하겠어요
  • @무좀걸린 설악초
    네 있어요.
    근데 뭐 거절이야 당연히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인드로 해보세요ㅋㅋ
  • 본인이 먼저 손절한 경험은 없어요?
    퍙소 카톡할때나 만나서 얘기할때
    좋아하는티 많이내서 부담스러워하는것 같은데
  • @화사한 불두화
    있어요.
    잠깐 사귀다가 헤어진 애가 있었는데 얘가 관심보여서 만난거였거든요.
    저는 별생각 없었는데 그냥 연애해보자는 생각으로 한달을 만났는데 후회했어요.
    별로 좋아하는 마음이 안생기더라고요.
    괜히 걔한테 미안해지고.
    좋아하는 티도 많이 내는편 맞아요.
    제 마음속 생각들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구요.
    근데 이제는 그렇게 안할라구요.
    서로 호감만 확인되면 직진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거같더라구요.
    밀당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닌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애써 전전긍긍 안해도 어짜피 될 애는 되고 안 될 애는 안된다는걸 알았어요.
    전전긍긍하면 오히려 더 안되고.
  • 박상민의 '무기여 잘있거라'가 생각나네요...
  • 연애책 읽으세요 연애백과사전 이었나..? 그것만 읽으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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