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통합문제!! 한번만 제대로 읽어보시고 적극적으로 나섭시다!!!

글쓴이2016.09.09 20:36조회 수 4904추천 수 116댓글 17

    • 글자 크기

어제 총장 인터뷰 기사를 보면, 통합에 대한 반응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상공인들은 모두 밀어붙이라고 하고있다"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10여개 되는 질문에 '학생'의 입장에 대해 말하는 부분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학교측의 통합추진 이유는, 갈수록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으므로 점차 학생수가 부족해 학교들이 문닫기 전에 미리 통합하자는 겁니다. 가장 쉽게 생각하면, 학생수가 줄어들면 교수와 직원들 수를 적게 뽑고 줄이면 되지... 왜 학교를 통합합니까? 자신들의 밥줄은 그대로 유지하기위해 기존의 학생들이 왜 피해를 입어야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또한 통합추진의 이유로 "학문별 수월성을 고려한 특화분야를 통합하고, 이후 연구·교육·인력양성 중심대학을 둔 하나의 대학체제로 운영하면 된다. A대가 B대를 잡아먹는 게 아니라 서로 특성화해 경쟁력을 높이자는 거다. ” 이렇게 말했는데요. 

 

 이부분에 대해서도 말이 안됩니다. 밀양대랑 부산대가 통합할 당시에도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통합안에 따르면 밀양대에 생명자원과학대학의 4개 학부와 13개 전공, 나노과학기술대학의 나노소재공학 등 3개 학과를 남겨두고 부산대 나노과학 관련 학과를 이전, `나노-바이오 청학밸리'를 구성한다" 즉 밀양캠퍼스를 나노-바이오를 특성화 시키겠다는 거였는데요. 지금 결과가 어떤가요? 나노 관련 과들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입결이 낮은 과들 중 하나입니다. 통합안의 말대로 제대로 특성화가 되었다면, 좋은 결과와 발전이 따라오고 해당과의 입결도 높아져야겠죠. 하지만 통합을 위해 형식적인 발언에 불과했지 특성화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학교는 대학구조조정개혁 잘했다고 정부에게 150억 지원받았죠.

 

밀양대 통합 당시 투표는 부산대 교수및직원 투표와 총동문회임원 투표로 결정되었습니다. 둘다 찬성이 훨씬 높았고 총동문회는 만장일치였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습니다. 의견을 반영하기는 커녕 제대로된 설명이나 정보전달도 이루어지지 않고있습니다. 매번 뉴스나 기사를 통해서만 소식을 접하고 있죠.

 

얼마전 이화여대의 경우, 단순히 예산을 목적으로 학교가 직업전문관련 단과대학을 하나 더 만든다고 결정했다고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학교를 점거하였는데요.. 우리는 지금 단순히 단과대학 하나가 더 생기는게 아닙니다.  

 

통합에 찬성하고 반대하고를 떠나서 가장 큰 문제는 총장 및 학교측이 학생들은 완전히 배제하고 무시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그건 각 학생들 개인의 자유이지만, 우리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우리가 좀더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부산대총장 통합 관련 인터뷰

-> http://news.joins.com/article/20567457

 

밀양대 통합당시 투표 관련 기사

-> http://news.joins.com/article/20567457

 

밀양대 통합당시 특성화 추진 관련 기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0128124 

 

 

**** 마지막으로 저는 운동권도 아니고 학생회도 아닌 평범하게 학교를 다닌 학생입니다. 고학년이라 이제 곧 학교를 떠나겠지만, 각자의 의견이 어떻든 우리 학교에 대해 우리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823 부산대 동문여러분, 자신감을 가집시다.54 어두운 영춘화 2014.09.26
167822 부산대 중등임용 최상위43 날렵한 홍가시나무 2019.02.27
167821 .60 해박한 맥문동 2018.11.29
167820 새도 앞 대자보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75 슬픈 꽃치자 2018.11.05
167819 중국 유학생들 전쟁나면 한국여자들 어쩌고 잘도 시부리네요.53 깨끗한 금목서 2017.08.13
167818 연대 대숲에서 좋아요 1만개를 넘게찍은 글입니다(링크추가)50 교활한 뚱딴지 2017.07.21
167817 경영학과 선거 공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31 수줍은 여주 2019.11.28
167816 장문주의) 아랫글(부산대 지방잡대)보고20 느린 화살나무 2018.10.12
167815 .117 미운 수세미오이 2017.09.11
167814 도서관 관련 제가느낀점ㅋㅋ40 우수한 궁궁이 2017.04.08
167813 진리관 자유관 로테이션 돌려야됨38 친숙한 갓 2019.09.01
167812 자유관 여성전용기숙사 해제하고, 모든 기숙사를 남여공용화하라36 고상한 두메부추 2018.12.16
167811 댓글 조작한 총학생회에 사과 대자보를 붙일 것을 요구한다.38 잉여 기장 2018.09.30
167810 [레알피누] 나의 인간성에 대하여51 찬란한 회향 2017.04.24
167809 효원재 사는 졸업생인데 진짜 죽고 싶네요..72 참혹한 뽀리뱅이 2018.05.17
167808 효원특강 너무하네요.(내용추가)51 기발한 애기봄맞이 2017.12.05
167807 오늘은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인한 천안함 폭침 7주기입니다15 쌀쌀한 더위지기 2017.03.26
167806 진리관 식당 도둑놈 고발합니다. 아침마다 우유, 씨리얼 훔쳐가는분 그렇게 살지마세요.100 돈많은 독말풀 2017.01.26
167805 부산대는 자랑스러워 할만한 학교입니다.25 초라한 개비름 2016.05.30
167804 부교공을 준비하는 후배님들에게150 창백한 솜방망이 2019.11.17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8404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