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제가 F인지 모르겠습니다.

글쓴이2017.06.29 21:05조회 수 19158추천 수 152댓글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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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본인의 성적이 왜 그런 것인지에 대해 알 권리가 있지 않나요??

 

저는 사범대 재학생이고 2017학년도 1학기에 개설된 교직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이 강의는 다른 강의와 달리 이론들에 대한 교수님의 주관적인 견해, 비판들이 수업의 주 내용이더라고요.

 

첫 수업부터 순탄치 않다고 생각했지만, 교직 수업이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수강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기말고사까지 치루었습니다.

 

성적 산출 기준은 출석 10, 중간고사 20, 기말레포트 10, 기말고사 60입니다. (중간고사는 메일로 제출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출석을 따로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첫 수업부터 그에 대한 내용을 공지하셨고, 출석을 모두 만점을 줄 것이니, 이를 악용하여 수업에 잘 참여하지 않은 학생은 과제와 시험을 통해 알 수 있다고 하시면서 과제를 통해 본인이 수업에 참여했다는 것을 어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출석을 모두 만점을 준다는 것부터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지만, 교수님의 수업을 잘 경청하고, 교수님의 견해에 대해 이해를 한다면 성적을 받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에 대한 교수님의 비판적인 견해에 대해 노트 필기를 하였고, 수업 내용이 저에게는 난해하였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레포트는 교수님이 엮은이인 도서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적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제출 기한 내에 제출하였습니다.

 

기말고사는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말씀하신 내용들이 나왔습니다(학자들에 대해 본인의 관점에서 비판한 내용들). 제가 이해한 내용에 대해서 답안을 작성하고 제출하였는데 (백지 제출 절대 아닙니다. 그렇다고 매우 성의 없이 작성하지도 않았습니다.) , 제가 작성한 답안이 교수님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성적 열람을 해 보니 그 과목 점수는 F였고, 교수님께 정중하게 출석과 레포트 모두 다  참여하였는데 어떠한 이유로 이러한 점수가 나오게 되었는지 문의 메일을 드렸습니다.

 

돌아온 교수님의 답장의 내용은 "먼저 이런 성적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누구보다도 본인이 더 잘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이런 문의를 받으니 당황스럽군요.", "가장 배점이 높은 기말고사 점수 60점 만점에 학생이 쓴 답안은 1점도 부여하기 힘들 정도로 답안 작성이 형편이 없습니다.", "이 이상 학생의 성적이 왜 F가 나왔는지를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였습니다.

 

노트필기도 했고, 시험을 치러 가면서까지 노트 필기를 보았는데,  그렇다면 교수님께서 원하신 답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하여 모범 답안이 어떤 것인지 교수님께 다시 여쭈어 보았습니다. 읽고 답장이 없으시더라고요.

 

기말고사 점수를 잘 받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출석과 과제를 모두 다 참여했는데 F를 받으니 정말 억울합니다.

 

하루 뒤, 오늘 교수님께 다시 한번 더 모범 답안을 알고, 저의 답안과 비교하여 제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싶다고 메일을 보냈는데, 읽으시고 세 시간 째 답장이 없으십니다.

 

기말고사 점수를 잘 받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정말 난해한 강의를 억지로 수강하였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비판적인 관점을 이해한다고 노력했는데,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교수님께 성적을 올려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두 번에 걸쳐 제출한 레포트와 출석 점수를  다 무시당할 정도로 왜 기말고사에서 점수를 받지 못했는지 궁금한 것인데, 어떠한 이유로 저의 성적에 대한 알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것인지 의아하네요.

최소한 모범 답안이 무엇이고, 제가 어느 부분에서 감점이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특히나 강의 내용이 교수님의 주관적인 견해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죠.

 

메일을 두 번이나 읽씹당했는데 해탈하고 다음번에 재수강을 해야하나 싶습니다.

 

억울한 마음에 긴 글 써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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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윾시 부산대 사범대 클라스 지꼴리는대로죠? 역겹죠?
  • 정말 읽는 제가 화가 나네요.
  • 변하지않아요 그 F
  • 인간의 탈을 쓴 요괴구나!
  • 진짜 그지가튼새기네요 지금쯤 룸에서 달리고계실듯
  • 부대전에도 제보해보시는게 어떤가요??
  • 같은 과목은 아니지만... 저도 비슷한게 있네요 출결 과제 시험 전부 제대로 쳤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 성적 보니 F.. 이유도 모르고 답답합니다
  • 저도 그교수님한테 강의들은 학생입니다 저도 F를 받았습니다 ㅂㄷㅅ교수님맞으시죠? 어이가없더라고요 분명 저는 레포트도 기말도 할만큼했는데말이죠
  • @즐거운 삼지구엽초
    글쓴이글쓴이
    2017.6.29 22:34
    네 맞습니다
  • 헐 ㄷㄷ
    학교에 항의해보시고
    안되시면
    국민신문고에 신고해 보시지요ㅠ
  • 인성이나 똘아이는 어느집단에나 있군요
    물론 교수집단에도 있네요
  • 정말 교수님 너무하시네요 제가 다 억울한것같습니다
  • 실명 공개 해주세요 욕나오네요
  • 같은 강의 수강생으로서 왜 F인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네요
  • @우아한 개비자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6.29 23:30
    죄송한데 어떤 면에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요..??..
  • 1. (중간고사는 레포트로 대체하였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수강하지 않은 독자들을 배려해서 그렇게 쓰신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교수님이 '중간고사는 메일로 제출할 뿐이다. 절대 대체 리포트가 아니다'라고 강조하셨고, 이후에 메일로 대체 리포트라고 써서 제출한 사람들에 대해 그리고 수업 내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리포트들에 대해 굉장히 분노 하셨습니다. (이것으로 수업 참여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만약 대체 리포트라고 써서 제출하셨다면 아마 교수님 성격에 해당 점수는 0점을 주셨을 것 같네요.

    2. 저는 수업 시간에 교수님 질문에 자주 답변하고 시험도 시험시간 100분을 다 써가며 제출했던 수강생입니다. 저도 다른 일반적인 교직 수업이었다면 상상도 못할 점수를 받았습니다. 교수님 자체가 성적을 너무 안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참여한 학생에게 F를 주는 것이나 피드백이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점은 너무 심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수업은 감명 깊었습니다만 학점은 그렇지 못한 수업이었습니다.
  • @우아한 개비자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6.29 23:57
    수업에 모두 참여한 학생으로서, 교수님께서 중간고사는 메일로 제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신 것 잘 알고 있고요. 그래서 메일로 중간고사를 제출할 때나, PLMS 게시판을 통해 다시 한번 더 중간고사 시험을 제출 할 때 "중간고사 대체 레포트입니다."라고 기재하여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수업을 수강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배려해서 저렇게 글 쓴 것인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네요..
  • @글쓴이
    교수님은 소비자 마인드 학생들을 걸러내신다고 하신 것 같은데 출석을 확인하지 않으니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게 어려웠다고 생각되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 @우아한 개비자나무
    경영학과 교수님들 중에는 학생들이 소비자라고 교수는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말이죠ㅠㅠ
  • @무거운 앵두나무
    저도 경영 교수님들이 딴 건 몰라도 성적부분에 합리적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 @우아한 별꽃
    경영 교수님들이 자유랑 경쟁 이런거 너무 강조하시긴해도 성적 주시는거 보면 제일 합리적이고 깔끔하더라구요
  • @우아한 개비자나무
    ㅋㅋㅋㅋㅋ저도 같은 강의 수강생인뎈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매일 앞에서 들으시는 분? ㅎㅎ
  • @우아한 개비자나무
    혹시 지갑한번잃어버리신분.....?
  • 꼭 제대로된 확인하시길ㅠㅠ
  • 나만 답답한 상황이 아니였군요.
    같은 수업은 아니지만서도요
  • 교심맞죠? 저도 출석 레포트 시험 다 쳤는데 F받았네요ㅠㅠ저도 메일보내보려고 했는데 학점이의메일을 무시한다는게 어이없네요
  • @안일한 진범
    글쓴이글쓴이
    2017.6.30 01:54
    모범 답안이 무엇인지 궁금한데 그것에 대한 답변도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네요
  • 그러네요ㅠㅠ부산대에 이런 교수가 있다니.. 신고하고싶네요
  • 메일로는 답답한 마음이 안풀리실테니
    찾아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메일 하나만 딱 보내는 건 성의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그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이래서 내가 이빨만 터는 문과계열들을 싫어 합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지랑 의견 다르다고 해석 다르다고 0점이라니 ㅋㅋㅋ 어이가 없네요
  • @추운 달뿌리풀
    공감합니다. 저도 경제학관데 교양(특히 인문대 교양) 중에 지랑 견해 다르다고 점수 안 주는 황당한 교수들 많더군요. 답이 명확한 문제를 내야지 견해를 도대체 왜 물어보는건지... 그냥 교수 똥꼬 잘 빠는 스킬 검증하는 건가...
  • 원래 부산대에 정신병 꼰대교수들 많아요. 저도 탈출할예정
  • @과감한 삼잎국화
    학부 연대 다니다가 지금 여기왔는데 거기듀 그런 교수들많아요
  • @납작한 꽃기린
    학부 연댄데 여기를 왜옴..
  • @미운 갈풀
    신상 때문에 자세히 말은 못하지만 sky xx대학원 떨어졌네여 ㅋㅋㅋ
  • @미운 갈풀
    로스쿨에 스카이 출신들 많아요~
  • 본인이 엮은이인 책 읽고 생각 적기가 중간고사인것부터 속물근성이 뻔하네요. 본인도 찔리니까 중간고사는 20점으로 했네...
  • 역시 공대는 답이딱떨어져서 논란의 여지가 없어서 좋네요
  • 일단 주변에 A+ 받은 학생에게 답을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썼는지 물어보시고 본인과 비교해 보세요 님이 요구하신 모범 답안이 이메일을 통해 전파 되면 제3 제4의 인물들에게 전파 될수도 있고 그것이 족보가 될수도 있고 그럼 제2 제 3의 피해자가 발생할수도 있단 생각은 안해 보셨나요? 아마도 읽고 답장을 안했다는 말은 굉장히 불쾌 하고 생각 없는 학생이라 판단해서 그랬을거 같네요....
  • @난폭한 석잠풀
    A+를 받은 사람이 주변에 있는 사람이 없다면 아는방법이 없지 않을까요? 물론 요구한 답안을 이메일을보내면 물론 족보상 문제가 있다는 건 일리있는 말이에요. 그렇지만 답장을 통해 이메일을 보내기 힘들다면 학생과의 만남을통해 만남의 기회를 가지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보이네요. 메일을 보냈으면 최소한 답장이라도 하여 학생 자신이 자신의 성적에 대한 평가기준 등은 학생이 알고 납득될 필요가 있다고 느껴지네요. 아직 완전한 상황을 다 알지 않은 이상 학생 자체에 대해서 판단내리는것은 시기상조에요.
  • @난폭한 석잠풀
    이번 시험의 모범답안이 족보로 남아 다음 시험에 영향을 줄려면 시험문제가 똑같이 나오는 경우라고 생각되는데요 시험문제가 다르게 나온다면 모범답안으로인한 다른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시험문제를 똑같이 낸다면 그건 교수님의 직무유기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매년 문제 비슷하고 똑같이 내시는 분들도 있죠 극혐합니다
  • 전 이게 문제될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대에 에프 폭격기가 있는데 그걸로 문제가 됩니까?
    본인이 교수님 기준에 만족하지 못한 답을 제출 한 것이 아닐까요?
    출석 과제 기말 백지가 아니라고 f받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나요?
    기준에 만족도 못하면서 나는 f받으면 안된다? 이건 제2의 정유라 아님니까? 적폐랑 머가 다르죠?
  • @흐뭇한 꿩의밥
    그 기준이 불공정하다면 당연히 이의를 제기할 필요성이 있죠. 뭘 그리 아니꼽게 보십니까?
  • @흐뭇한 꿩의밥
    그래서 그 기준이 알고싶다고 물어봤는데 씹는다잖아요 이 난독증아;;
  • @흐뭇한 꿩의밥
    그 기준이 궁금해서 문의한 학생의 메일을 무시하고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데 문제가 아닙니까? 학생은 자신의 점수에 대해서 그 평가 기준을 물어볼 권리가 있고 교수는 그에 대한 피드백을 해줄 의무가 있습니다. 교칙에도 있죠. 당연히 그 기준이 뭔지 알아야 학생이 수긍을 하죠. 정유라 사건은 누가 봐도 정씨의 기준 미달이었습니다. 기준도 없이 꼴리는 대로 F를 남발하는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이 제 2의 정유라 사건과 가깝지 않을까요? 행간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시네요. F 드릴게요.
  • @난쟁이 설악초
    막줄 존나 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다 ㅇㅈ
  • 학우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대학교 제31대 사범대학 학생회장 정종욱입니다.
    최근, 마이피누와 SNS상에서 부당한 성적 처리와 이에 대한 합리적 설명의 부재와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에 부산대학교 제31대 사범대학 학생회 <참:Charm>에서는 2017-1학기 사범대학 전공 및 교직 수업 성적과 관련 불합리한 사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불합리한 사례란, 수업 평가 방식에 근거하여 출석 및 과제 제출, 발표, 시험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낮은 성적으로 처리되어 이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으나 묵살된 사례를 말합니다. 납득할 수 없는 성적 그 자체보다는 성적 평가 기준의 합리적 설명에 대한 부재, 학생의 피드백 요청사항에 대한 묵살과 관련한 불합리한 사례를 수합하여 사범대학 학장단과의 자리를 성적 정정기간이 끝나기 전에 빠르게 마련하고자 합니다.
    설문조사 링크는 http://bit.ly/badprof 이며 조사 기간은 6.30(금) ~ 7.2(일) 입니다. 글쓴이께서 말씀하신 해당 수업 이외에도 사범대학 전공 수업 또는 교직수업을 들으시면서 피해 사례가 있으셨다면 자유롭게 접수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참 : Charm 학생회는 사범대학 학우 여러분들의 권리와 이익 보장을 위해 항상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뚱뚱한 흰씀바귀
    성적정정기간끝나기전에해결해주세요ㅜㅜ
  • 적폐학교 ㅋ
  • 이과라서좋아용 오홍홍
  • 전화나 찾아가 보셔야 될듯싶네요. 저도 예전에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과목에서 F가 나와서 메일드렸더니 아무정정없다가, 전화 계속 돌리다가 통화후에 채점 오류 정정해주셨거든요. 이후 마지막날 성적 정정해주셨습니다
  • 글쓴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네요. 글쓴이를 포함하여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고 싶었던 학우들이 많았을 텐데, 이렇게 공론화하여 논의의 장을 만들어 주시네요. 다른 분들도 자신의 사례를 위의 조사를 통해 의견 반영 해주시면
  • 저랑 같은수업 들으셨네요... 저는 B0 받았어요. 이 학점도 생각보다 낮게 나와서 우울했었는데 더 심하게 받으신분들이 많네요... 진짜 이 수업... 들을때마다 생각했지만 넘 힘들었음
  • 국립대 교수에 너무 과도한 권한이 있는 것 같습니다.
    피드백도 받고, 본인도 태도를 바꾸기도 해야하는데..
  • 심지어 이 수업이 족보가 존재한다는게 더 어의가 없더군요. 말은 번지르르 하시던데 문제도 만들기 귀찮아 하시는 교수님 참 대단하십니다.
  • @친근한 가죽나무
    어의...허준....
  • 교심 ㅂㄷㅅ교수님 수업맞죠? B0 떴어요ㅠㅜ 출석 다 하고 중간고사 레포트 시험도 교수님이 쓴 다른책 참고 해서 작성하고 기말고사도 교수님 말씀하신거 토시하나 안 빼고 다 적었는데....
  • 같은 강의들은 학생입니다. 먼저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F를 받으신건 유감입니다. 논의내용들이 부정적으로만 흘러가서 뭇매를 맞을까 걱정되지만 이 글을 통해 몰이해가 생기는 것 같아 댓글답니다. 교수님 수업을 다 출석하셨다고 하셨죠? 교수님 수업방식과 내용이 어땟는지 다 아실꺼구요. 일단 이 교수님은 외래강사십니다. 기존의 교수님들과 성격이 다릅니다. 몇댓글다신 분들 중에 이분이 술마시고 개판치는 교수인걸로 얘기하시는데 학자인분이시지 그런 개판으로 사는 분은 아니십니다. 오히려 대학교수들이 얼마나 비학자적인지 비판하신 분이죠. (물론 전부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티를 참석하셨는지 모르겠으나 OT부터 말씀하셨습니다. 기존 교직이라는 이름을 단 강의와는 다를 것이라구요. 성적받기위한 강의를 듣고자한다면 수강취소하라는 얘기도 하셨구요. (오티를 참석하지 않으셨거나 대충 들으셨다면 유감입니다만)
    수업참여한건 과제와 시험을 통해 확인한다고 하셨다는데 하나를 빼뜨리셨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는 오롯이 읽기자료나 영화를 감상해오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라는 강의였습니다. 읽기자료 정독 및 생각정리는 강조하신 사항이었습니다. Plms에서도 프린트해서 생각정리해오라는 것은 매번 적혔던 것이구요. 다른 분반은 모르겠으나 저 포함 강의 중 생각을 말하는 인원은 몇 안됐습니다. 말하던 분만 말했구요. 기억나는건 한 5명되고 그 중 한 친구는 B를 받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 또한 A는 아닙니다.) 그렇게 강의참여하지 않은 학생은 과제나 시험으로 어필하라고 하셨지만 아무래도 그 참여도나 어필의 비중 차이가 컸나봅니다. 이럴것같아 강의시간 중 전 말 안하려 노력했습니다만 가만히 있으니 말을 너무들 안하시더군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과제나 시험으로 강의참석어필은 앞에 강의 중 자기 생각을 말함으로써 어필하지 못 했던 학생을 대상으로한 만회의 기회입니다.(어필,어필하는게 이상하긴 하네요) 여쭤보고싶네요. 수업시간 중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라는 교수님 말에 따라 몇번 얘기하셨는지? 얘기안할때의 정적은 어땠는지.
    지나치게 학자적이었던게 많은 분들께 불쾌했을꺼 같습니다만. 줄세우기위한 사지선다같은 문항보다 자신의 강의를 얼마나 들었는지에 대해 보셨던것 같습니다. 참 필기까지 해가면서 토시하나 안 빼고 적었는데 비제로를 주신 분도 있다고하니 교수님이 성적주는게 짜긴 짰네요. 강의시간 중에도 여쭤보긴 했으나 성적낮게 주는걸로 비난받는걸 개의치않는다고 하셨으니 ...
    전 워낙 제 스타일이 외우는걸 싫어해서 이런 교직수업이 오히려 좋았네요. 피아제 이론이 뭐다를 외워서 시험치는 것보다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지는게 좋은 선생님이 되는 방향이 아닌가 짧게나마 생각해봅니다. 물론 임용엔 도움이 안되겠지만요ㅠ
  • @가벼운 콩
    작년에 수업을 들은 학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도 정말 마음에 드는 수업이었고
    수업 중에도 후에도 교수님과 대화를 나누곤 했는데요.
    그 때에도 강의 자체가 학생의 의견 중심이라기보다는 교수님의 의견 중심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조금은 있었는데,
    적어도 본 게시물에 나타난 성적 질문 답변에 관해서는 조금 심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저도이수업들었는데 A받았어요ㅋㅋ
  • 저도 필자분에게 유감을 표합니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들은 학생으로서 의문이 하나 생기네요.

    수업을 다 들었는데 교수님이 보시기에 1점도 받지 못할 답안이었다면 그 수업을 듣지 않았던 것과 같지 않을까요? 교수님의 수업이 너무 받아들이기에 불편해서 답을 알고도 일부러 적지 않으신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오히려 대학교이기 때문에 이러한 교수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수강생인데 교수님진짜 이상한것같아요....
  • ㅂㄷㅅ 교수님 강의를 꽤 오래 전에 들었는데 a+ 였었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암기식 공부는 공부라고 취급 안하는 사람이고, 교수님의 사유 체계에 대해서도 동의하는 바가 있지만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꽤 있었기에

    수업 후 강의 내용에 대한 문제 제기를 꽤 했었고, 교수님 책의 문제적 지점에 대해 태클도 많이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그 수업에서 시험 답안에 교수님 말 옮겨 써놓고 학점 안나왔다는 건 아마추어적인 거고,

    아카데미컬한 논쟁과 철저한 논증으로 끌어나갈 필요가 있는 수업입니다.

    오히려 편한 부분이 있죠, 아카데미컬한 사유 체계만 갖춘다면, 별 공부도 필요 없는 강의기도 하고 말이죠.

    암기식 접근법은 누구나 다 하는 기본적인 부분이고, 평가는 상대적입니다. 남 이상이 되려면 남들 다 하는 암기가 아니라 개인적 사유와 자신의 사유에 대한 관철을 해야 한다 봅니다.

    평가 기준은 이렇게 되면 단순하지요. 똑같이 배워서 남보다 더 나아갔느냐, 나가지 못했느냐.
  • @발냄새나는 산국
    혹시 ㅂㄷㅅ교수님이세요?
  • @아픈 팥배나무
    혹시 F받으셨나요?
  • @아픈 팥배나무
    꽤 오래 전 수강생이고, ㅂㄷㅅ 교수님의 생각에서 위에 언급한 부분들은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기때문에 ㅂㄷㅅ 교수님과 유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문과가그렇지 껄껄
  • 도대체 여기서 문이과 나누고 이과가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뭐하는 거냐 도대체 같은 학교 학우가 이런 일을 당했다는 데 '니가 문과니까 애초에 그런 일이 생겼지. 그런 일 겪기 싫으면 이과로 오던가' 이딴 마인드 아닙니까. 왜 같은 학교 학우끼리 싸울라고 해요 도대체
  • @화려한 고삼
    이과를 안 와보셔서 그런 말씀하는거예요
  • 여윾씨 문과 크라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코귀귀)
  • 전 작년 2학기때 들었고 a플 받았었어요. 기말레포트는 6장인가 7장 정도로 꽉꽉 채운 분량으로 썼었구 시험도 앞 뒤면 빼곡히 적어서 마지막에 냈습니다. 수업 중에 발언도 많이 했었구요. 제 사견으로는 성적 차이는 시험이나 레포트에서 자신의 의견을 얼마나 피력했는지(교수님얘기 외워쓰기가 아니라) 수업 중에 얼마나 많이? 성실하게 발언했는지에서 나오는거 같습니다. 교수님이 수업 중에 언급하신 내용을 시험이나 레포트에 반영하되 그 내용만 적는게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많이 서술해야 점수를 잘 주시는거 같습니다.
  • F란건 성적을 아예 받지 못한거죠.
    교수 입장에서 학생이 출석을 하지 않았거나 시험을 치지 않아서 이 학생의 성적을 매기지 못했다는 뜻으로 받는 학점인데, 글쓴분같은 경우에 F받은데 이해가 가지 않는게 당연한거 같습니다. 작년부터인가 F를 받으면 재수강을 해도 성적표에서 지워지지 않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함부로 F를 왜 받았는지 알겠네요 라고 할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 어차피 더떨어질학점도없으니 찾아가서 깽판놓으세요
  • 1.교수님이 수업중에 말씀하신 내용 + 2. 교수님의 사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비평 3. 서론, 본론, 결론 형식= A+
    본인은 1.번만 해서 F를 받았네요. OT에서도 강조하신것이 2번인데 왜 본인은 1번만 해놓고 F받았다고 투덜거리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 @유별난 탱자나무
    좀 이해가 안가는게 이 수업이 pass fail과목인가요? 극단적으로 그렇게 점수 주고 끝?
  • @돈많은 댕댕이덩굴
    그냥교직
  • 이제야 글을 읽었는데 글쓰신분 해결 잘 되셨는지 걱정됩니다.
  • 잘 해결됐는지 궁금하네요ㅠㅠ
  • 학생도 교수 평가해서 미달되는 자는 바꿔야 하지 않나요? 진심 학교다니면서 직함만 교수지 학생한테 도움이 안될 뿐 아니라 오히려 피해 주는 자들도 있던데요. 대학은 교육기관 아닌가요? 돈내고 내가 수업듣는데 도움은 목 받을망정 무슨 조선시대 탐관오리들 다시 보는 듯 하네요. 그 돈 받고 학생들 괴롭히기라니.. 무소불위 적폐가 멀리 있지 않네요.
  • 으악 흥분한 나머지 비추 눌러버렷네요 글쓴이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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