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경영대학 학생회장 이준수, 부학생회장 오수연입니다.

보통남자2017.02.08 22:06조회 수 11190추천 수 6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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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 학생회장 이준수, 부학생회장 오수연입니다. 
 
 
 
공약에 대한 책임감 통감하고 있으며, 선거 출마의 주안점은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기 위함이 아니라 재학생들을 위한 것입니다. 저 또한 재학생의 입장일때에 수강신청 등의 모순점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나왔습니다. 수년간 경영학과의 수강신청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하는 시도가 더러 있었으나, 이를 해결하지 못한 이유는 학생회장의
대표성을 띈 의결권 만으로는 수정할 수 없는 학칙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과장님, 부학장님에게 말씀드리기 이전 개정을 위한 근거를 구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학칙 수정에 대한 법률 자문을 구하고자 한 것입니다.
현재 경영대 학장님, 학과장님, 담당조교 선생님과 합동 면담 후 긍정적인 답변을 일차적으로 구한 상황입니다. (부학장님과는 메세지 및 연락을 통하여)
결과는 현재 수업이 거의 배치되지 않은 12시 수업에 추가 분반을 증설하고, 이에 대한 수업은 재직중이신 교수님들의 추가 근로와 시간강사의 투입을 통하여 3월 개강전까지 해결하는 것으로 한시적 합의를 보았습니다.
여기서 한시적이라 함은, 단순히 우리가 갈증하는 전공과목의 증설이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로, 높은 수준의 경영대학을 위해서는 교수대비 학생 비율이 준수하여야 합니다. (교수의 비율이 현재보다 높아질 것!)
둘째로, 첫째의 조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시간강사 대신 전임교수의 비율이 보다 높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비어있는 시간(12시)에 과목을 생성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측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교수님들 또한 근로자이다, 현재의 교수진으로 추가 근로를 요구하기에는 국립대의 특성상 추가 수당이 턱없이 부족하다. 
공간채산제로 인한 강의실 확보에 한계가 있다. 여기서 공간채산제라 함은 학생, 교수, 연구소 등의 수를 기준으로 적정 사용면적을 산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면적을 보유한 경우에 초과 사용료를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저희 경영대는 "산정된 적정 사용면적"에 비해 초과 사용료를 이미 많이 지불하고 있기에 더 이상의 강의실을 보유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KABEA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이라는 공인을 받기 위해서, 입니다. 좋은 경영대학이라는 이하의 공인을 받기 위해서는 한시적인 시간강사의 투입은 고식지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교수님들 또한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시험기간 매번 강의실을 빌려 2개로 분할하여 치거나, 토요일 등의 기타 수업시간을 통한 시험까지 또한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해서, 이러한 점은 우리 학과에서 단순히 수업을 증설하는데서 그치는 차원이 아니라, 본부측과 상의하여 공간채산제, 강의실 부족문제 등 실효성 없는 현재의 학칙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현재, 가까운 시일로는 2월 10일 금요일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문채규 교수님과의 법률자문 질의응답이 예정되어있으며 다음주 중 하루를 기하여 경영학과 부학장님이신 곽선화 교수님을 모시고 본부의 학생처장님과의 만남이 있을 예정입니다. 

학교측에서는 이러한점을 심각한 사안으로 여기고 2월 9일 운영위원회를 소집하여 학장님, 부학장님, 학과장님 및 관련 교수님들과의 적극적인 대안 모색에 힘쓰는 것으로 저에게 의사를 표명하셨습니다.
  
저희의 공약을 보고 기대가 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선 후의 첫번째 수강신청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여 학우분들께서 실망감이 컸을 것으로 사려됩니다.
당선 된 후 인수인계, 연수 및 곧바로 신입생을 맞이하고 여러 행사를 준비하면서 수강신청에 중점적으로 신경을 못썼던 점에 대한 책임있는 사과 모두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점이 저희의 미흡한 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아직 신뢰를 져버리지 마시고 계속 지속적인 관심과 비판 부탁드립니다.
학생회 경험이 부족하여 저희의 노력 과정을 가시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그저 힘쓰는 데에만 치중했던 것에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하지만, 저를 포함한 학생회임원 모두 정말로 최선을 다해서 학생을 위한 일들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저희는 보다 힘있게 일들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여주기 식 보다는 오래남을 것들을 이루고 가는 실천적이고 실리적인 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의견 게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피드백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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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합니다
  • 고생 많으십니다..!!
    그래도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는 사람들 역시 많다는 걸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
    원래 대표자는 힘든 법입니다, 그러니 화이팅!!
  • 학생회장님, 부회장님 및 학생회 관계 학우님들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올릴 때만 해도 사실 전후 사정을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단지 이번에도 수강신청 기간에도 역시 이전과 다르지 않게 수강신청은 힘들었고, 많은 희생을 저희 경영학과 학우들이 함께 당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기 보다는, 먼저 나서서 움직여 보겠다는 생각 보다는 타인을 비판하는 형태로 행동한 점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공약에 대한 부분을 설명해주시지 않고 피드백이 없었던 부분을 속시원하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질의 강의를 많은 경영학과 학우가 누릴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고 수강신청도 그 것에 맞추어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의 상황에서 많은 것을 바꾸는 것은 힘들다고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학생회 관계자 분들께 힘을 실어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글에서 상처를 받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학생회장님과 다른 관계 학우님들을 인격적으로 비난하고자 하는 의도는 정말 정말 없었습니다. 저의 글을 통해 상황을 오해하여 이해하신 분들은 이 글을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꼭 전달 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번 생산관리(오퍼레이션) 과목 같은 경우, 3-2 전공 필수 과목이었다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2-1 과정으로 넘어왔습니다. 물론 저희 경영학과 학생들에게 미리 공지는 되었습니다만, 공지 때부터 수강신청이 험난할 것이다 라는 것은 많은 학우들이 공감했습니다. 보통 1 학기는 군대에서 복학하는 학우들이 많고 기존에 3학년에 진학하는 학생과 2학년에 새로이 진학하는 학생이 겹치는 바람에 수강신청에 난전이 역시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생산관리 과목을 들어야 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신청을 못하신 학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생산관리 수업이 다른 과목에 비해 많은 분반을 가지고 나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공생의 비율이 뛰어나게 높은 것도 아닙니다. 수강신청 기간에 못하면 교수님께 부탁해서 증원하면 되지 라고 말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 성향에 따라 다르고 강의실 크기에 따라 또 다릅니다. 도대체 이 과목에 대한 부분이 왜 이렇게 된 것인지 운영위원회에서 다루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강신청이 계속해서 힘들어지고 있고, 학생회 차원에서 열심히 노력해 주시는 부분을 이번 기회에 너무 잘 알게 되었습니다. 경영학과 학우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잘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피드백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많이 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경영학과는 수강신청으로 매 학기마다 학우들이 전쟁이죠... 이 문제를 많은 사람들이 꽤 오랜 시간에 걸쳐 인지 했음에도 개선되지 않는데에 저런 비화가 있었다는 것을 나름 고학번인 저 역시 처음 알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학우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회장단의 모습 멋집니다!
  • 글 잘쓰신당...화이팅
  • 하지만 그래도 공약은 지켜지지않는다면 그 어떤변명이라도 비난의 화살은 감수해야합니다....
  • 2017.2.14 10:31
    준수님화이띵!!
  • 솔직히 회장이라고해도 일개학생차원에서
    하기힘든일은 맞는데
    실제로 행동하면서 공약지키려고하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사실 단기간에 해결하기가 힘든문제는 맞지만
    이런식으로 학생들의 불편함을 어필하다보면
    조금씩 더 개선되지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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