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게임중독이 질병인 이유

개똥철학자2019.05.27 23:28조회 수 805추천 수 2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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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여러 의견들이 분분하고 있습니다. WHO의 결정에 대해 문체부와 게임산업계에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저는 게임 중독이 질병이라는데 동의하는 사람입니다. 이를 개인적인 경험, 인간사적,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게임중독이라는 용어는 단어 그 자체에서부터 이미 부정적인 뉘앙스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단어 자체에 가치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지요. 저는 일단 이 용어에서 게임이 끝났다고 봅니다. 무엇이든지 정도를 넘어서 중독수준이 되면 저는 그것이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알코올중독, 마약중독, 담배중독 등 전부 병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중독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후술하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저는 이십대 초반에 하루에 15시간 이상을 게임을 했었습니다. 이정도로 하려면 눈을 뜨자마자 바로 컴퓨터 앞에 가서 점심은 굶거나 아점을 대충 먹고(먹은적보다 안먹은 적이 더 많습니다.) 저녁을 먹은뒤(하루 한끼 저녁은 무조건 먹어야 합니다. 아니면 진짜 뒤집니다. 저는 보통 3일에 두끼정도 먹었었습니다.) 자기 직전까지 게임을 하고 다음날 눈뜨자마자 게임을 해야 나오는 수준입니다. 제 스스로도 그 당시에는 게임 중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거기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만 그 당시에 저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컴퓨터 게임을 한 이유는 그냥이었습니다. 뭐 즉각적인 보상을 통해 정신적인 만족~ 이런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그냥 집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게 게임이어서 그냥 했습니다. 원래도 좋아했었고. 그리고 하다보니 재밌어졌고, 재미없어도 했습니다. 그냥 하루 일과가 게임 그 자체였습니다. 

 

게임중독의 정의를 내리고자 합니다. 저에게 게임중독이란 게임에 너무 집착하게 되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길정도의 수준을 의미합니다. 간단한 혹은 열렬한 취미 수준은 중독이라 칭하지 않습니다. 열렬한 수준이 아니고 광기의 수준일 떄 중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마약중독, 담배중독, 게임중독 등은 대부분 정신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찾아오지 않습니다. 또한 정신건강이 좋지 않아서 했더라도 다시 정신건강을 되찾게 된다면 이러한 중독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즉, 어떠한 외부의 요인 또는 환경으로부터의 도피 수단으로써 중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모든 경우는 아닐 수 있겠지만 많은 경우에서 현실에서의 어떠한 장애가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지 못한 채 게임에 빠져들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중독입니다.

 

우리는 마약중독, 도박중독 등을 질병이라고 말합니다. 과학적인 관점에서는 이들 행위를 하였을 때 뇌에서 과다한 도파민 분비를 하기 때문이라는데, 이러한 것보다는 인간사적인 관점에서 서술하겠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이 인간은 정치적인 동물입니다. 그리고 인간 사회를 만들어내었죠. 현대 정보화 사회가 되기 이전 우리의 삶은 모두 오프라인이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중독은 존재했을 것입니다. 알코올 중독, 도벽 중독 등 제가 미처 말하지 못한 이밖에도 수많은 중독들이 존재했을 겁니다. 그 당시에도 게임중독은 존재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사냥의 형태였을 수도, 놀이의 형태였을 수도 있죠. 그러나 적어도 그 당시의 게임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상에서의 게임이었습니다. 즉, 무언가에 중독되었다고 하더라도 사회성을 극단적으로 저하시키는 일은 적어도 현대보다는 드물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몸을 쓰면서 부대끼는 일에 중독되었을 것이기에.

 

그러나 현대의 양상은 좀 많이 다릅니다. 컴퓨터가 발명됨에 따라서 인간의 삶의 형태는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뀌어버렸습니다. 기존의 인간 사회의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컴퓨터는 인간의 모든 부분을 섭렵하게 되었죠. 그리고 인터넷 등의 부대적인 발전에 따라 과거 시대와 현대 시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온라인 세계가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세계.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우리가 실제 살아가고 있는 것은 현실 세계인데, 가상의 세계에 빠지게 된 사람들은 현실에 적응을 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어쩌면 현실에 적응을 못해서 가상 세계에 빠져든 것일 수도 있죠. 그리고 가상의 세계에 너무 깊게 심취해버리면 현실에서 더욱 더 유리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부는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을 만나던 것을 온라인으로 만나는 것 뿐이라며 사회성 문제에 대한 반론을 주장하는데, 그것은 현실 세계를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문제이고, 실제 게임중독이라 칭할 정도로 심한 사람은 사회성 자체가 떨어집니다. 온라인에서 목소리 혹은 영상으로만 사람을 접하는 것과 실제로 사람을 접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지요. 이것을 문제라 칭하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우리가 실제 살아가고 있는 사회가 오프라인에 있기 때문입니다. 

 

마약중독이 왜 문제일까요. 도박중독이 왜 문제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인간은 정치적인 동물이라고 하였었죠. 그 기본적인 인간의 특성이 부정되는 것입니다. 이유는 거창하지만 다르게 표현하자면 (사회생활을 통한) 사람구실을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이라면 사회 생활을 통해서 자기의 밥벌이를 해야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해져버리는 것입니다. 그러한 견지에서 게임중독은 질병이 맞습니다. 

 

반면 우리는 공부중독을 질병이라고 칭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바로 그것이 우리에게 이로움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기에서 말하는 공부중독은 단순히 선천적으로 학문을 사랑하는 그런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주변의 과한 기대감으로 인해서 공부를 안하면 안될 것 같은, 인생이 뒤쳐지는 것 같은 등의 심각한 불안감을 느낄 때 저는 그것이 중독이라고 봅니다. 저는 넓은 의미에서 이것도 정신적인 질병이라고 봅니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차치하겠습니다.

즉, 어떠한 중독이 질병인가는 상대적인 것입니다. 사회가 발전해서 오프라인의 것들이 모두 온라인으로 대체된 사회가 있다고 합시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게임을 통해 집을사고, 차를 사고, 아이를 양육하고, 사회적인 지위가 결정된다고 가정하죠. 이 때의 게임중독은 과연 질병일까요?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게임중독은 질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느정도 수준을 게임중독이라고 진단할지에 대한 기준은 합의가 돼야하며, 게임중독이 질병이라고 해서 일상적인 수준 내지는 조금 열렬한 수준까지 질병으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제에서 조금 벗어나서 저는 넓은 의미에서 모든 중독은 질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중독은 무엇인가에 과하게 의존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애인중독, 마약중독, 담배중독, 공부중독 모두 질병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중독이라는 의미는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냐 등의 사회적인 합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상대적인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중독을 질병이라고 칭하지는 않죠. 또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무엇인가에 중독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질병인지 아닌지 판별될뿐.

 

또한 중독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존재하여 왔으며, 저는 기술적인 발전에 따라 그 형태만 바뀌었을 뿐, 그 본질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형태에 따른 영향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중독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나아가서는 중독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게임중독은 질병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것이 한국에 오게 되면 게임 = 질병이다로 바뀌게 되기 때문이라고. 저도 이 말에 공감합니다. 제가 게임 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저는 게임세에 대해서 반대합니다.(현재는 논의가 되지 않고 있는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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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든지 (열렬히)즐기는 수준을 넘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면 중독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요
    기준이 애매하다 뭐 이런 한계들이 있지만.. 그건 차치하고, 현 기성세대들은 게임에 대해 토론할 자세가 아직은 안되있는듯..
    그저 안좋다안좋다... 어 저놈이 사람죽였네? 야 게임얼마나 했는지 뒤져봐
    바보상자때랑 달라진 게 없어요. 잡아족치지 못해 안달복달인상태인데 뭐 건실한 토론이 가능이나 할까요
    //
    무엇이든지 정도를 넘어서 중독수준이 되면 저는 그것이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알코올중독, 마약중독, 담배중독 등 전부 병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중독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후술하겠습니다. ---- 인생이 뒤쳐지는 것 같은 등의 심각한 불안감을 느낄 때 저는 그것이 중독이라고 봅니다.

    이후에 공부 = 게임 으로 치환시켰을 경우에, 게임중독은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하셨는데

    무슨말인지 정리좀해주세요 우리 사회는 공부를 중독으로 취급하지 않지만, 나는 중독으로 취급한다. 근데 병에는 넣지않겠다. 근데 공부=게임일때, 게임중독은 질병이다. 뭐 이런얘기인가요? 애초에 공부중독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가 무슨의미인지..
  • @webclear
    개똥철학자글쓴이
    2019.5.28 08:19
    건실한 토론이 안되고 있다는 점 동의합니다. 저는 무조건적인 게임에 대한 탄압은 반대합니다. 기성세대의 게임에 대한 이해없는 무조건적인 반대에 대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00분 토론은 가관이더군요. 웃겨서 말도 안나왔습니다.

    네네 맞습니다. 광의의 중독에는 공부중독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합의되지 않았으므로 협의의 중독에서 공부중독은 중독 내지는 질병이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인간의 사회성과 상대성으로 인한 것이라고 본문에 설명하였구요.
    공부 = 게임이라고 치환하였을 때는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혼란을 드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부분의 공부중독은 넓은 의미에서 보면 중독이지만 일반적으로 중독이라 하지 않는다. 나는 엄밀히 말해서 공부에 중독된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사회에서는 질병으로 삼지는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 전제에거 논리가 나오는
    그러면서 자신이 논리적이라고 믿는
    잘못된 논리진행법 같습니다
    애초에 게임이 중독이다를 기본 전제로 깔고가는데
    건전한 토론이 될수가 없죠
  • @도른자
    개똥철학자글쓴이
    2019.5.28 08:25
    어떠한 점에서 전제에서 논리가 나왔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논리가 게임중독은 질병이다라고 결론 지은 상태에서 끼워맞춘 논리같다고 느끼셔서 그러신 건가요

    게임중독이 질병임을 설명하기 위해서 게임에 중독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정신상태, 기술 발전에 따른 중독의 형태, 중독 정의의 상대성 등으로 설명을 드렸는데 전제에서 논리가 나왔다는 부분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네요 어떠한 점에서 그렇게 느끼셨는지요

    더불어서 게임중독이 질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신다면 그 이유도 궁금하네요
  • 글을 쓰기에 앞서 저는 게임 중독이 질병인지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이 글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의 의견을 쓴 내용이니 당연하다고 여기실수도 있겠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글이 어떠한 객관적인 지표나 자료를 근거로 서술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단순히 글쓴이의 생각이 이렇다?는 정도고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자기주장을 펼친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그 다음 글쓴이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은
    1. 프로게이머는 게임 중독인가요?
    맨 처음 문단에서 보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게임만 한다는 걸 게임 중독으로 보시는거 같은데, 프로게이머는 게임 자체가 직업이고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굳이 따지면 워커홀릭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아래 문단에서 사람 구실을 할 수 없다는 논리와 상충되는 것 같은 상황이라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2. 게임BJ는 게임 중독일까요? 그렇다면 게임 BJ의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게임 중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냥 글을 읽으면서 든 제 생각을 몇 글자 적어보았습니다.
  • @여름여름여름이당
    개똥철학자글쓴이
    2019.5.28 13:54
    느끼신대로 주관적인 저의 견해입니다. 사실 이 글에서 모든 내용을 다루기에는 너무 길어지기에 본문에 적지 못한 내용이 많습니다. 주제에서도 벗어나구요. 프로게이머도 본문에 언급할까 생각하였으나 빠지게 되었군요. 오히려 예상 반론을 다 예상하여 미리 반론하는 것보다 이렇게 댓글로 하는것이 적절하다 생각하였습니다.

    객관적인 지표나 자료를 근거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신점 동의합니다. 다만, 제 글에서 선행연구나 실증적인 데이터가 들어가게 된다면 이 정도의 길이나 내용으로 서술할 수 없다는 점에는 동의하시지요? 단순히 몇자 끄적인 것이 아닌 논문수준의 글이 될 것입니다. 실제 제가 이 주제로 연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은 미흡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데이터를 염두에 두고 쓴 글도 아니구요. 현재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사안인데 여기서 데이터를 끌어들여서 저의 주장을 펼친다면 그것은 하나의 논문이 되겠지요. 그리고 논문이라면 적어도 마이피누에 올려놓지는 않았을 겁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고 솔직한 느낌 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 제가 강조하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단순히 게임을 많이 한다고 해서 게임 중독이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여기서 첨언하자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게임을 한다는 의미는 그만큼 게임에 '의존'하게 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정신적으로 게임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후에 중독의 의미를 설명하였는데 제가 부족했나 봅니다.

    프로게이머 예를 들어주셨는데 제가 본문에서 말했듯 이 문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이라는 영역이 생기게 되었고 이로 인해 기존에는 없었던 조금 다른 유형의 문제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은 그 온라인의 세계를 직업으로 삼은 새로운 직업입니다. 당연히 기존의 것과 마찰이 생길수밖에 없죠. 결론을 말하자면 프로게이머 자체는 게임중독이 아닙니다. 이미 젊은 세대는 게임을 하나의 스포츠로 인식하게 되었습다. 기존의 스포츠가 몸을 쓰는 스포츠였다면 이제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것도 스포츠라고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기술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이 등장하였으나 그 본질은 같다는 겁니다. 과거에 선대들이 축구를 하고 놀았다면 후손들은 피파를 하고 노는 것일 뿐이고 그 본질은 같다 이 말입니다. 그리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축구선수가 된 것일 뿐이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프로게이머가 된 것일 뿐이구요.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정신적으로 게임에 의존해서 살아가나요? 아닙니다. 오히려 직업화되다보니 질려서 다른 게임도 하고 너무 많이하면 쉬고싶어하고 그럽니다. 게임이 하나의 노동이 되는 것 뿐이죠. 제가 말하고자 하는 중독은 이런 것이 아님을 아셨으면 합니다. 제가 말하는 게임 중독자들은 님이 생각하시는 대상과 조금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로게이머들이 사회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사람들은 그것으로 돈을 벌고 그것으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말이죠.

    2.게임bj의 경우도 마찬가지 논리여서 위의 내용으로 갈음합니다.
  • 저 이슈 정치 사회 게시판에 글 썼었는데 ㅠㅠㅠㅠ 댓글도 많이 기니 나중에 다시 읽어볼께요
  • @hs공원
    개똥철학자글쓴이
    2019.5.29 13:12
    제가 마이피누가 오랜만이어서... 말씀듣고보니 이정토에 써야 맞았을듯 하네요. 쓰신글 읽어보았습니다. 저도 게임중독이 원인이 되어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실에서의 어떠한 문제의 발생이 원인이 되어 중독이 되는 것 뿐이고 그것이 술이냐 담배냐 도박이냐 게임이냐일 뿐이지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중독치료는 이미 벌어진 다음에 사후처방적인 것일 뿐이고 중독을 막거나 완치를 보장할 수 없죠. 다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너무도 어렵고 이것은 굉장히 철학적인 일이 될 것이며 저는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봅니다만 현실적으로, 적어도 지금까지는 해결된 적이 없기에 근본적인 해결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9.5.29 08:03
    굉장히 공감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
    특히 인간을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치적인 동물' 로 규정했음을 예로 들어 게임중독이 인간의 본질자체를 위협한다는 말이 좋아오ㅡ
  • @Qugugu
    개똥철학자글쓴이
    2019.5.29 13:21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보니 반갑네요. 반갑습니다 ㅎㅎ
    게임 자체는 사회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단순히 과거의 물리적 만남에서 정신적 만남으로 수단만 바뀌었을 뿐)
    적당한 수준을 넘어서 그것에 의존하게 되는 순간 저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요.(qugugu님도 그렇게 생각하시겠죠?)
    그리고 그에 따른 부작용은 고립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되구요 적어도 아직까지는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가 오프라인이기에 오프라인상에서 고립은 문제가 된다는 그런 의미였습니다만 잘 전달이 된 것 같네요. 다행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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