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통합후유증 - 부산대와 밀양대 그리고 밀양캠퍼스

비회원2011.08.14 20:15조회 수 7969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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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자대 익명게시판에서 퍼온 글입니다.

아시다시피 생자대는 밀양대와의 통합해서 생긴 단과대학으로,

05학번 이상 예전 밀양대학교 학생들과 06학번이하 부산대로 입학한 학생들이 같이 수업을 듣는답니다.

교수님들은 예전 밀양대 교수님들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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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05학번 입니다.

 

밑에 밀양대학교 잔재를 없애야 한다고 말이 많은데.

잔재를 인정하고 없애는데에는 저 또한 동의 합니다.

그런데 밑에 글쓰신분이 05 04 03 등 졸업 안하고 다니는게

자랑인마냥 돌아 다닌다고 하는데

그런 고학번들이 그렇게 보기싫습니까?

이런 고학번들이 있어서 글쓴이에게 피해를 주던가요???

밀양대로 입학해서 통합되고 부산대로 다닌다고

누가 자랑을 하고 다닙니까?

밀양대로 입학해서 부산대로 다닌다고 글쓴이한테 피해가 갔나요??

뭐 때문에 밀양대로 입학해서 부산대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비하 하나요?

당신이 부산대라고 그렇게 자랑하고 밀양대라는 학생들을 보면서 비하 할수 있는 말을 하는

당신은 그렇게 지성인 입니까??

밀양대학교 잔재를 없애고 싶다면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익명성이 보장 된다고 해서 말 함부로 하지 맙시다

부산대학교 학생이라고 그렇게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다면 말하는 거부터 고치세요

그런식으로 부산대학교 학생이라고 말하면 다른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부끄러운 일이 될거니까요

전 싸우자고 이런말 하는거 아닙니다.

다만 부산대학교 학생이라고 밀양대를 비하 하거나 잔재를 몰상식하게 새벽에 모여서 부셔버리자고

하는건 당신이 말하는 부산대학교 학생으로 안보이니까요

자기가 `내가 스스로 지성인이라고 생각이들면` 익명성이 보장되는 이곳에서 말을 그렇게 하지 못할테니까요

 

 

이 글을 보고 한 학우분이 답글을 올리셨어요

 

 

 

제목 : 05이상 선배님들!!!!!!!  

 

밀양대로 입학 하신 분들.....

동생 뻘 같은 어린 아이들 한테 나쁜 소리 들으면 기분 나쁘시죠?? 자존심 상하시고 그렇죠?

단순히 밀양대로 입학해서 이들이 여러분을 싫어 할까요??

물론 시작은 그렇겠죠...

냉정하지만 여러분은 밀양대로 입학 하셨고...06학번 부터는 부산대로 입학 했으니까요...

그 차이가 시발점이지만 왜 이렇게 감정의 골이 깊어 졌을지 생각해보셨나요?

5년전 처음 밀양캠퍼스에 왔을때가 생각 나네요....

학과가 밀양에 있는지도 몰랐고..밀양대로 입학 하신분들이 있을거라고는 더욱더 생각 못햇었죠...

첫 수업후 갑자기 들어와서 우리가 너희 선배다...학과비 20만원씩 내야 되니깐 언제까지 내라....

그 말을 들은 우리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엠티나 예비대 가면 항상 술의 기운을 빌려 저희한테 서운함을 나타낼때..... 그냥 말로하면 좋았을걸...

꼭 폭력과 욕설이 함께 동반되었는지요? 예비대 가서 술병 들고 죽이겠다는 모습...그 모습 보기 싫어

엠티비 내고 가서 또 다시 돈 걷어 옆 펜션에 다시 방을 잡아야 했던 저희들.....

이렇게 적어 놓으니깐 저희 입장만 생각만 하는거 같죠?

소수의 학생들만 보고 다수를 표현한다고 억울 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현실은 다수 보다는 소수의 행동이 오랬동안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저희가 할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간단한 인사를 하며 그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거죠..

좀 있음 졸업하겠지... 몇년만 있으면 되지뭐... 하고 말이죠...

 

"밀양대로 입학한게 무슨 큰 잘못이냐고...어떻게 보면 우리가 더 큰 피해자라고... 앞으로 잘 지내 보자...

학교 선후배가 아닌 인생의 형 동생으로 지내자고......" 예 구구절절 솔직히 맞는 말이죠.....

그럼 06학번 이상은 무슨 잘못이죠??

선배대접 안해준다고 자취방까지 끌려가서 벌벌 떨어야 했으며.....

06년도 비합리적인 대우를 위한 수업거부 운동을 하셨을때.. 비싼 학비내고 5시 이후나 주말에 수업들어야 했으며..

시험기간때 컨닝 심하다고 익명 게시판에 그러지 말라고 글남기니깐 누가 그랬는지 찾아 내라면 찾아야 하나요?

 

그때마다 술한잔으로 서운함을 털어내자면 건내던 손......

그런데 잊을만 하면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고 또 반복 되다 보니 이제는 무슨말을 하셔도 그저 그래요....

그러니 문제 생기지 않을 정도의 마음속에 일정한 거리를 정하고 그 거리를 유지하는게 최선이라 여기게 되네요...

 

밑에 05 학우분이 올리신 말씀... 모두 맞습니다. 뭐라 반박하기에는 저희들도 생각이 없었으니까요....

부산대 밀양대 무슨 소용 있을까요.... 다 누워서 침 뱉기죠...

비마상과 맨홀 뚜껑...그리고 밀양대 로고가 중요한게 아니라는거.......

저희들도 알고 있어요...

헌데 중요한건 말이죠... 저희들의 자존감을 그들이 가로 막는다는 거에요...

물론 저희 스스로가 떳떳하고 자신감이 있다면 아무 문제 없죠......

그런 생각을 하기에는 저희들이 20대 초반 밖에 되질 않아요~

이성보단 감성이 앞서고 군중심리에 약한게 우리네 한계입니다.

밀양대 잔재를 없애는게 돈이 많이 든다는 것도 알아요...

헌데 그 많은 돈으로 생자대 학우들이 조금이라도 자존감을 품게되고 단과대에 애정을 가질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05이상 선배님들..... 저희 06이하 후배들은 다른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선배라는 개념이 많이 약해요...

자기개발에 좀더 힘써 주시고 경계의 눈빛보다는 따뜻한 눈빛으로 먼저 바라 봐 주시고

선배님들의 가슴에서 타 오르는 열정을...그리고 패기를 보여주세요

그리고 저희 가슴에 꿈을 심어 주시길 감히 청합니다.

이런 제가 이기적인가요?? 뭐 아시잖아요 저희들 이기적인거 ^^

그리고 이 콧대만 높은 후배들이 선배님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모습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사람들은 아쉬운게 없으면 잘 나서질 않잖아요...

선배님들 아쉬울게 없으시면 그냥 지금 처럼 지내도 괜찮아요...

저희들도 별로 아쉬운게 없거든요.... 그냥 지금처럼 적당한 거리만 두면.....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선배님들" 이라는 단어 삭제하면 그 뿐인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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