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학생총회를 보면서 느낀 다른 생각

글쓴이2011.09.22 00:10조회 수 1712추천 수 1댓글 7

    • 글자 크기

학생총회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벤치에서 학생총회를 지켜본 한 사람으로 얘기를 합니다


총학생회장이 얘기한 대부분의 내용은 감정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문장의 50%이상이 미사여구로 가득찼고


그들의 주장은 플랜카드에서 볼 수 있었던 그것이 전부 였습니다


7시 20분


5000명 불가능해보였죠. 4500명가량만 모였으니.


갑자기 불어난 학생으로 결국 5400명을 기록했고


학생총회는 성사되었고,


그 뒤로 이어지는 주장은


강의실에서 잠깐 들을 수 있었던 그 정도의 주장과 근거에 지나지 않았고


어떤 추가적인 근거와 주장 없이 학생총회가 이루어졌습니다.


객관적인 제 3자 입장에서 보기엔


참....부끄러웠습니다


아 우리는 학생총회를 열어서 이 정도 밖에 못했구나


지금 현재 마이피누에 올라오는 글 대부분이 성사된 그 자체에 감동을 받고 있는 글 입니다.


총학생회 말이나 그 내용에 감동 받을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단지 극적인 승리였기에


그것은 감동받기에 충분했죠


하지만 현실은 승리만이 아닙니다.


어떻게 그 승리를 이끌어 가느냐죠


총학생회가 앞으로 어떻게 이 승리를 이끌어갈지 두고 보겠습니다


저 뿐만아니라


이 학생총회를 성사시킨 우리 부산대생 모두가 보고 있다는 걸 염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지금 당신들 편이지만


그들이 총학생회 편이 되는 이유는


단지 자신들이 부산대생이기 때문입니다.





본부 앞에서 시위하는 모습


답변이 없는 것에 대해서 피한다, 무시한다는 표현을 한 모든 사람들


입장을 바꿔보세요


그들은 지금 당장 답변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그들은 5000명이 아니었고


그들은 통합에 대한 어떠한 문제도 관여하지 않았고


그들은 우리들처럼 선했던 사람 입니다.




총학생회는 우리들의 친구이지만


본부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누가 본부사람들을 알고 있나요?


그들이 얼마나 우리를 위해서 노력하는지 알고 있나요?


그들 중에 심지어 교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본부 욕하는 모습보면


아 이것이 진정 선동이란 것이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총학생회, 혐오스럽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위해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그런 사람들.





정작 자신들은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주장하고 있겠죠


참여하지 않은 사람 3/4


15000명


첨여한 사람 5000명


15000명 중 10000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참여 못했다고 해도


5000명은 생각이 있어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였다기보다는


목소리 큰 사람들의 모임이었겠죠





두고 봅시다


통합은 우리들에게 중요한 사항이 아닙니다


정말 우리의 자리 문제 동아리방 문제를 해결 해주느냐


두고 보겠습니다


그것은 과연 마케팅용이었느냐


앞으로 1년 뒤면 알 수 있겠죠






제발 이번 학생총회가


총학생회를 위한 것이 아닌


학생을 위한 것으로 귀결되었으면 합니다.





학생총회를 이끌어온 우리 11학번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대들은 순수함으로 이 전쟁에 참여했을테니까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6305 가벼운글 우와 피누 왜케 아기자기해졌지 신기하네여 ㅋㅋ2 장전동치느님 2011.10.29
6304 질문 우리학교 행정실에 계신 분들2 꽃을든낭자 2011.10.29
6303 가벼운글 무서워요 ㅠㅠㅠ1 기웃기웃 2011.10.29
6302 웃긴글 여자들이 밥 하나는 정말 잘 챙겨먹어3 PNU 2011.10.29
6301 가벼운글 영화를 다운 받았었는데2 헤헤헤 2011.10.28
6300 가벼운글 하늘, 별, 구름 푸른가슴 2011.10.28
6299 가벼운글 오늘 다음팟은 GG 얼굴책 2011.10.28
6298 질문 20대는 왜 거의 다 진보쪽일까요?4 마우스 2011.10.28
6297 가벼운글 토니모리가 검색순위 왜 1윈가 했더니 최대 50퍼 세일;;;3 ㅇㅇㅇㅇㅇㅇㅇㅇ 2011.10.28
6296 질문 실영3,43 최희 2011.10.28
6295 가벼운글 치맥하면서1 오꾸닭 2011.10.28
6294 진지한글 국내산 삼겹살도 맘놓고 못 먹겠네요..2 내코가석자 2011.10.28
6293 가벼운글 슈스케 할 시간~~2 조아조아 2011.10.28
6292 질문 굿플 정상영업 하나요?? 노트 2011.10.28
6291 가벼운글 스케치북 오늘 라인업1 내가제일짱나가 2011.10.28
6290 가벼운글 완득이 보고 왔어요 ㅎㅎ4 빗자루 2011.10.28
6289 웃긴글 서울대생의 위엄7 기웃기웃 2011.10.28
6288 가벼운글 농협atm기 위치 좀 알려주세용2 허미 2011.10.28
6287 가벼운글 일마치고2 11 2011.10.28
6286 웃긴글 돈 쉽게 버는 사람..ㄷㄷ..부럽다;; 부자의 기준5 ㅇㅇㅇㅇㅇㅇㅇㅇ 2011.10.2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