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발전가능성이 없다

글쓴이2013.06.19 23:39조회 수 4944추천 수 30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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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학교를 다녔고, 좋은 추억도 많았지만

졸업하면서 학교에 대해 아쉬운 점을 요약합니다.

 

 

1. 직원들의 무사안일주의

 - 행정/시설/환경/정보인프라 등 모든 부분에서 현상유지만을 목표로 함.

  (건축물, 시설물 등은 소모되는 것이 당연한데도 작업내용은 변화가 없음)

 

2. 학생에 대한 지원부족

 - 강의지원, 교재지원, 모의시험지원 등이 다른 학교보다 적은게 사실.

 - 학교부담 100%를 바라는게 아님.

 - 굿플러스 이전에는 그나마 있었지만 그마저도 타 학교에 비해 적었음.

 

3. 탁상행정, 직원우위행정

 - 등록금을 내는 입장에서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것도 아쉬운 소리를 해야 그나마 빨리 처리 됨.

 - 특히 담당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화 돌리기는 무수히 많이 겪었음.

   (tip.' ~~교수님이 부탁하신 일', '~~과 학장님이 시키신 일'이라고 하면 좀 더 빠름)

 - 아울러 이번기회에 전 건물 에어컨 실태를 파악해서 어느 건물은 켜고/안켜고 하는 불합리한 사태가 없었으면 함.

   (열람실, 컴퓨터나 기계가 많이돌아가는 곳 등등은 유도리 있게 할 수 있었으면 함)

 

4. 학생에 관심없는 학생회

 - 민생(?)보다는 정치에 관심이 더 많음.

 - 학생회 운영도 매년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함(매년 똑같은 레파토리).

 - 한 가지 궁금한건 의사결정 할 때 '비표'를 드는 방식은 어디서 유래한 것?

    (궁금해서 묻는 것임. 북한이나 공산국가에서 총회의(?)할 때 손바닥만한 비표 들던데)

 

5.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음

 - 특색있는 건물이나 상징물이 있으면 좋겠음

 - 고교 대학탐방(?) 등 홍보에도 부산대 하면 바로 떠오르는 '그것'이 있었으면 함.

 

6. 학생들의 개인플레이

 - 우리 학교를 목표로 입학한 사람은 드문 편임

 - 상위 목표를 생각했다가 성적상/집안 사정상/기타 이유 등으로 다니는 경우가 많음

 -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공부하지만 '내가 성공해서 빨리 나가야지'라는 생각이 많은 것 같음

 - 여타 국립대도 마찬가지라고 알고 있지만 단합이 잘 안됨.

 

7. 입결의 하락

 - 서연고 서성한(이) 중경외시 건동홍(숙) 과 계속 격차가 벌어짐

 - 학과별 입결차가 큰 것도 이유.

 - 학교에서도 딱히 입결을 올리려는 노력이 없는 것 같음

 

8. 신축건물

 - 건물은 부단히 올리지만 부족한 강의실?

 - 대형 극장(강당)이 있었으면 함(ex. 경희대)

 - 최근 유리건물의 온실현상이 심함

 

 

 

부산대에 애착이 많고, 졸업하는 시점에 학교가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끄적여 봄.

우리 학교가 좀 진짜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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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에 관심 없는건 새누리랑 똑같네
  • @잘생긴 꿩의밥
    민주당은 민생에 관심이 많아서 대형마트 규제하나봐요
  • @살벌한 돌나물
    그렇죠 골목상권살릴라고
    그렇다고 민주당이 좋으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아님미다
  • @잘생긴 꿩의밥
    민생에 관심 없고 나라가 망하든 말든 관심없는 건 민주당이랑 똑같네
  • 학교망해서 부경대랑 통합했으면좋겠다 부경대는 에어콘틀어주겠지?
  • @못생긴 윤판나물
    철없는소리하시네..
  • @못생긴 윤판나물
    직장망해서 집에서 에어컨 못틀소리하네
  • 종합대인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아닌가요? 난 딱히 불만은 없는데... 위에서 열거한 부산대 특성상 단합이런거 바라는 건... 힘들 것같네요..
  • 다 동감하비만 특히 상징물은 동감!
  • 학생회나 학생들이나 단합이 부족한건 맞는거같네요
    내 일 아니면 웬만하면 신경 안쓰려는 이기적인 면이 보임...
  • 입결떨어지는거 자존심상함
  • 넉터쪽을 쫌 더 잘꾸몃으면... 조경을 쫌 하던가 아니면 잔디라도 깔던가... 뭘 좀 채우든가
  • 오 제목에서 겁먹고 들어왔는데 평소에 느끼는게 다 들어가있네요ㅋㅋㅋㅋㅋ맞아요 맞아 학교 시설 후지고 지원 다른학교보다 적으면서 학생회 하는 일이라곤 뭐지? 이런것들ㅋㅋ ㅠㅠ
  • 부산대 자유게시판에도 올리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틀린 말 하나 없네요~ 특히 자기 주제 모르고 학교 욕하는 애들...
  • 굳이 떠오르는 이미지라면 800억 빚이있죠.

    이것만큼은 수도권에도 아주 잘 알려져 있습니다.

  • 솔까 우리학교 인서울 어느대학하고 비교 당하면 그냥 그렇다고 넘어갑시다. 이젠 건국 동국한테도 입결 아웃풋 다 발리는구만. 무슨 부심이나 존심이 남아있어서 떵떵거림? 학교 내적인 부분은 완전 지X대나 다름없는데.

  • 제일 싼 소재가 유리라고 하더군요...ㅜㅜ 세금으로 지으니까 되도록 돈 적게 들이려고 유리건물만 짓는다던데 여러 모로 별론 거 같아요.....
    암튼 추천 드립니당
  • 밀캠 없애야됩니다
  • @기발한 생강나무
    밀캠도 밀캠이지만서도
    전문대에서나 있을법한 과들이
    나름의 학.과라고 있는거보면 충격적임.
    언급은 안하겠지만, 상과대라고 들었는데
    상대의 어떤과는 현재 바텐더의 기술을 배우는중이라함.
  • @슬픈 강아지풀
    전 밀캠학생인데 진짜 자연대랑 과목 다 겹치는데 왜잇는지 모르겟네요. 그냥 자퇴시켜주고 한급 낮은 대학보내주면 맘 편하겟네요 솔직히 걍 밀양대흡수해서 지원금타먹고 등록금 빼먹으려고 만든것같아요
  • @기발한 생강나무

    돈 돈 돈 그리고 또 돈

  • @슬픈 강아지풀
    학과이름에 convention이 들어가는과랬죠아마...?
  • @슬픈 강아지풀

    바텐더가 되기 위해 바텐더의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라 호텔 프론트 오피스와 관련된 주류학이라는 실습과목을 배우는 겁니다.

    실제로 호텔에서는 백오피스(삼성공채 신라호텔, 롯데공채 롯데호텔 등)에 취직을 해도 프론트 오피스에

    보내어 프론트 오피스에서 어떠한 일들을 하는지 경험하고 오게끔 합니다. 프론트 오피스를 제대로 관리하고 제어하기 위해서는 그 곳에서 어떠한 일을 하는지 이론적으로만 아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이러한 일환으로 진행되는 실습수업은 식음료와 주류학으로 4학년 전공 선택 과목으로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만 수강하고 있습니다.

    관광이란 과목이 학문화 된 지 오래되지 않았다고, 그 과목이 이론보다 실습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해서 꼭 전문대에만 있어야 하는 겁니까? 어떤 과정으로 어떠한 학문을 배우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면서 자신의 선입견만으로 타 과를 깎아내리고 무시하는 발언은 상당히 불쾌합니다만.

  • 구속된 인세찡이 시계탑이라도 안 밀었으면 좋았을것을...
  • 국립대의 한계가 드러나는부분이 많아보입니다.
    철밥통이 참 큰 문제네요
  • 이번해엔 입결 좀 올랐던데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없어서 그런가? 우리학교를 특별히 상징하는게 없는건 공감하는데 생각해보니 다른학교들도 마찬가지인거 같네요.
  • 망했음
  • 지방거점국립대라 그런지 학과도 많고 모집인원도 많아서 학교내입결차이 + 타학교들과의 비교는 앞으로도 계속 될거같아요. 다른 예로 중앙대는 학과구조조정 추진하고 있고.. 부산대도 구조조정 하자 이런얘기가 아니고 다른 학교들은 입결이나 이런데 엄청 신경쓰고 있다는 얘기..
    또 이걸 다른말로 하자면 부산대는 인서울대학들처럼 순서대로 줄세우기가 의미가 없다는 말이죠 휘둘릴 필요도 없구요.

  • 저도 이번에 정들었던 학교 떠나는데요. 대부분 공감많이 합니다. 저는 수험생입장에서 휴학기간만 일찍 늘려줬어도 졸업하고 시험준비를 하진 않았을거 같은데 아쉽고요. 졸업요건도 많이 설정해 놓고 이에 대한 지원 하나도 없었고 그냥 너거 알아서 해야된다 식..졸업요건 못채우면 그냥 수료해야 된다는 등 이런 것들은 너무 좋지 않은거 같습니다. 이런 실정이다보니 개인플레이 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나 싶어요.
    나 살기에도 벅차니까... 여하튼 저도 진심으로 학교발전을 기원하는데 위와같은 문제점 꼭 해결됬으면 좋겠습니다.
  • 다 맞는말이네요. 솔직히 학교에 대한 애정이 생길수가 없어요..
  • 많이 공감되네요
  • ㅋㅋㅋㅋㅋ하기야 학생들이 부산대 목표로 하는애들은 거의 없죠. 근데 그건 대두분의 학교가 그럴거같은데..? 스카이/서성한/중경외시 딱 이 선 아닌이상에야 누가 그밑을 목표로 하고 공부하나요 ㅋㅋ
  • 그냥 학교 자체가 안이쁨.. 같은 지거국도 경북대는 캠퍼스 자체가 겁나 이쁘더만 애초에 상대도 산중턱에 있는거 이쁘지도 않고.. 아니 낡은 것 까지는 이해할 수 있어 그런데 낡아도 연대 같으면 뭔가 건물에서 고풍스러운 맛이 나는데 이건 걍 겁나 딱딱함 건물이.. 백날 새거 지을 생각만 하지말고 있는 거 꾸밀 생각이라도 좀하지 꽃도 좀 심고 호수도 파고 나무도 심고 넝쿨도 좀 올리고 이러면 차라리 괜찮을듯 싶은데
  • 일단 지거국 특성상 집안사정 등으로 소수 상위권 우수한애들은 많으나, 그애들의 마인드가 "나는 니들과 다르다" 이런식. 졸업하고도 잘 뭉쳐지지도 않고. 뭐 한양대 이런데는 학교가 탁월하게 좋아서 잘뭉치는건 아닌거 같은데 국립대는 왜이렇지..
  • 저는 부산대가 좋은데 이런거 보면 상처받아요
    부산대의 최대 장점은 무슨 노래 가사처럼 정해져있는 서울 상위 대학 서열에 휘둘리지 않고
    내 대학 수준을 내가 만들 수 있다는건데...
    제2의 도시 최고대학으로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다는 점도 좋구요
    서연고서성한 어쩌구 이건 진짜 인식을 바꾸기 어렵지만 부산대는 오히려 구성원들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 @머리좋은 벼룩이자리

    상처받으면 어쩔? 저게 한치도 틀림없는 현실인데.
    이런 글로 상처받으면 반수하든가, 편입하든가.

  • 돈이 없어서 그래요 돈이. 인설대학 학부 나오고 부산대 대학원 1학기 다니면서 충격 먹었어요. 경남사람이라 부산대를 제법 좋은 대학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다녀보니 시설수준이 인설대학 최하급. 규모만 크다뿐. 이런 물적시설이면 안망하는게 이상한 거에요. 인적시설인 교수진도 언제든지 부산대 떠날 준비하는 교수들이 많은 것도 충격이네요. 충청도에서 출퇴근을 하지 않나. 국가가 관심안가지고 이 정도로 계속유지되면 나날히 계속 망해갈겁니다. 국가장학금으로 전국의 대학에 푸는 돈들, 인설 사립대학에 주는 연구지원금들. 그거 왜 국립대에 안 주는는지 당최 모르겠음. 하지만 부산사람들은 어차피 기존에 하던대로 투표를 하기 때문에 변화는 절대 없을 거고, 그냥 부산대는 나날히 망해갈거에요. 제2의 도시라고 생각하며 자위하는 분들도 많던데, 서울에 비교하면...도시수준도 한참 떨어집니다. 단순히 인구가 서울의 1/3 정도만 적다는 것을 넘어 질적으로도 상당히 낙후되었음이 느껴져요. 인설광풍이 괜히 그런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나날히 듭니다.
  • @배고픈 고광나무
    800억 때문에 망한지 오래죠.
  • 특히 4번. 죄송한데요, 정치말고 학교부터 먼저 챙기면 안될까요?
  • 학교가 예쁠 필요는 없지만 노후화되는건 막아야겠지
  • 4.학생회는 문제가 많음 어떻게 바꿀 수 없나? 다른 대학 학생회는 어떤지 모르겠음
  • 입결하락 하는 건 어쩔 수 없음 경북대도 마찬가지. 학교 자체에서 입결 올리려고 노력해봤자 거기서 거기임. 수도 버프 받은 대학들이 복받은 거임. 예컨대 부산대가 사립대라 캠퍼스를 수도권으로 옮긴다거나 새로 짓으면 입결이 올라갈거임. 반대로 연고대 같은거 지방으로 옮기면 카이스트나 포항공대 같지 않는 이상 우리학교처럼 떨어질 거임.
  • 부산대 입결 올라가길 바라면 서울이 망하길 바라던가
  • an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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