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신과를 가봐야 할까요?

글쓴이2019.12.04 01:04조회 수 673추천 수 7댓글 8

    • 글자 크기

어릴 때 부터 나는 몽상에 빠지는 걸 좋아했습니다

 

 

남들이랑 얘기하면서 어울리는 것 보단 혼자 머릿속에서 노는 게 좋았습니다

 

 

한 번 몽상에 빠지면 한시간씩도 놀 수 있었습니다

 

 

근데 어릴 때는 괜찮았습니다

 

 

그나마 살 만 했고 걱정이 없었으니까요

 

 

근데 어른이 되고 살다보니까

 

 

현실은 너무 서슬퍼런데 내 머릿속은 너무 달콤합니다

 

 

자꾸 내 머릿속 세상으로 빠졌죠

 

 

현실이 어려울수록

 

 

저는 제 상상과 루시드 드림 속으로 도망쳤습니다

 

 

근데 그것 까진 괜찮았어요

 

 

몽상이 끝나고 나면 찾아오는 허무감이 너무 견디기 힘들어요

 

 

아무리 머릿속으로 행복한 꿈을 꿔도

 

 

아무리 머릿속으로 멋진 삶을 그려도

 

 

아무리 머릿속으로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도

 

 

그건 나에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잖아요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잖아요

 

 

내 무기력증의 원인을 찾은 거 같아요

 

 

항상 그랬습니다

 

 

고등학교 때 부터 나는 무기력했습니다

 

 

근데 요새는

 

 

정말 견디기가 어렵네요

 

 

매일 잠에서 깰때마다 눈물이 나요

 

 

이 세상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효원상담원 다니고있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알바 빡세게 돌려서 잡생각 할 틈 주지 마쉬길
  • ㅠㅠ 책 '지금 이대로가 좋다' 읽어보세요
    좀 괜찮아지실거에요

    그리구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저도 내일 아침에 눈을 뜨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삶이 그렇게 불행하지도 않은데 그냥 귀찮아요. 죽는 건 무서운데 지금 당장 안 아프게 죽을 수 있다면 그냥 죽었으면 좋겠어요.
  • 잠에서 깨어나 눈이 떠집니다.
    조금만 더 자고 싶고 피곤합니다.
    이때 일어납니다.
    눈을 감던 말던 일단 일어납니다.
    엉거주춤 반만 일어나도 상관없습니다.
    일단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불을 갭니다.
    이불을 갠 후 차가운 물로 머리를 적십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뜁니다.
    심장이 아프면 조금 걷고 또 나아지면 또 뜁니다.

    매일 매일 그렇게 뛰어봅니다.

    한달만 해보세요
  • 현실은 정말 어려운데, 그래도, 그중에, 정말 작은 한가지라도 좋은게 생기면 그거 붙들고 살아요.
    정말 작은 한가지라도 좋은게 생기게 하려고 정말 노력했거든요.
  • 정신과 다니고 상담소도 다녀보세요 우울함과 자살충동은 호르몬 문제니까 약으로 잡아야하고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뭐가 문제인지 알려면 상담소를 가봐야 합니다 건강지원센터라고 무료상담센터도 많아요 맞는 상담사를 찾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전 운 좋아서 잘 맞는 상담사 금방 찾았네요 여튼 설령 상담사가 안 맞더라도 너무 자기가 문제 있다고만 생각하진 마세요 그렇다고 상담사가 좀만 맘에 안 들어도 상담사 문제라고만 생각하지도 마시구
  • 뭐 하나 취미를 만들어보는게 어떨까요..? 희망이 없어보여도 그냥 억지로라도 해보세요. 찾아보세요. 그거에 미쳐보세요. 한번 억지로라도 노력해보세요. 이거 하면 고쳐질거다 고쳐질거다 하면서 되뇌이면서 ㅠㅠ
  • 창작 쪽 일을 해보시는게 어떠세요? 공상과학 소설이라든가. 상상력이 좋다는 게 아무한테나 있는 재능은 아닌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5683 요즘 밀양캠퍼스랑 부산캠퍼스 차이가 어떤가요?39 싸늘한 참오동 2021.01.20
165682 마스크끼고나서 신기한 점4 화려한 가시여뀌 2021.01.20
165681 숨이 안쉬어지는 현상?7 푸짐한 좀쥐오줌 2021.01.20
165680 자칭 로스쿨이라는분 댓글 박제 들어갑니다45 생생한 양지꽃 2021.01.19
165679 [레알피누] 4점대 공대생 전공고민10 교활한 모과나무 2021.01.19
165678 여기까지 입결을 들고와야하나...5 화려한 돌양지꽃 2021.01.19
165677 부산에서 울산대 가는 방법 질문 ㅠㅡㅠ8 불쌍한 도꼬마리 2021.01.19
165676 [레알피누] 혹시 자퇴하는 법 아시나요?7 한가한 금방동사니 2021.01.19
165675 한국사 인강 듣는게 좋나요?(이공계)2 섹시한 자금우 2021.01.19
165674 공기업 문과 스펙 평가부탁드립니다15 나쁜 머위 2021.01.19
165673 학교탓만 하는 놈들은 좀 맞아야.. (에타 부산대 악플러 목격담)56 키큰 사위질빵 2021.01.19
165672 토익스피킹 인강 추천해주세요!2 섹시한 자금우 2021.01.19
165671 지금도 이해 안되는것4 점잖은 털중나리 2021.01.19
165670 마스터1 50점이 탑레 마스터1 100점 현레 다이아1한테 시비를 건다?1 교활한 시클라멘 2021.01.18
165669 [레알피누] 보닌좌 올해 복학하는데 싸강하나요?3 초조한 야콘 2021.01.18
165668 .2 상냥한 쇠비름 2021.01.18
165667 자취방 구하려고하는데요...3 초라한 층꽃나무 2021.01.18
165666 수도권 출신으로서 부산대 와서 본 신기한 것55 의젓한 병솔나무 2021.01.18
165665 [레알피누] .3 꾸준한 홍초 2021.01.18
165664 부산대 남성 피부관리5 머리나쁜 큰꽃으아리 2021.01.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