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먼 훗날엔 국립대 통합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글쓴이2018.12.14 23:09조회 수 2741추천 수 26댓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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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참석했고, 나름대로 우리 학교를 정말 애정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먼 옛날 부산대-부경대 통합썰부터 호환마마님 부산 국립대 대통합 공약,그리고 이번 사태까지.. 물론 문대통령의 공약사항 중 하나이기도 했지만, 정권과는 별개로 교육부 내의 일련의 추진과정과 프로세스가 있는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결국 이문제를 교육부는 학벌주의 타파와 독일식 대학평준화의 모델로 삼고 있는 듯한데(총장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느낌이 오죠. 물론 그 뒤엔 교육부가 있을꺼고) 전 결국 한국대 통합은 국립대가 다 같이 죽는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서울 사립대로 더 몰릴꺼구요. 

 학령감소 등등으로 인해 이 프로세스가 '탄력'을 받고 사회적으로 공론화 될 날이 분명 오긴할껍니다. 그때 교육부가 돈줄을 죄면서 사실상 강요하다시피 한다면 결국 우리 학교가 버텨낼 수 있을까 회의감이 들기도 하구요...

 먼 미래에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각자의 자리에서 성공해서 우리학교를 지킬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자 다시금 다짐합니다.

 개인적으로 고등학교때 말하긴 민망하지만 꽤 공부도 잘했고, 수능 조져서 울며 겨자먹기로 오로지 반수만 생각하며 부산대에 진학했습니다. 근데 오히려 학우들의 수준에 놀랐습니다. 요즘도 가끔씩 놀래구요. 절대 우리학교가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무시당할 학교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모두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오늘은..부뽕에..취한..다..

 

P.s 학벌주의 타파 별꺼없어요. 서울대 지방으로 다 찢어버리고 연고대 제주도나 전라도 나주같은 곳으로 옮겨버리면되요(그게안되니까 문제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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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통합되더라도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각 학교의 전통과 이름은 살릴 수 있었으면 하네요 개인적으론
  • @유치한 보리수나무
    글쓴이글쓴이
    2018.12.14 23:15
    그죠..이게 젤 중요하죠.
    그리고 혹시나 먼훗날 통합되는 날이 온다 하더라도, 정말로 독일식 평준화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면 독일처럼 등록금 0원 등과 같은 당근이 있어야돼요. 그래야 입결 유지 또는 조금이라도 오르겠죠. 학생들의 선택도 분산될꺼고..이대로 막무가내로 통합해버리면 다같이 죽는겁니다.
  • 딴 거 보단 정말 프랑스처럼 학교 이름이 사라져버리면 슬플 것 같아요. 학교 캠퍼스 자체는 남는다더라도 이미 정체성이 사라져버러는 그런 거라면요.
  • @잉여 불두화
    글쓴이글쓴이
    2018.12.14 23:15
    그죠..우리학교 이름이 사라져버리면 그게 젤 슬플꺼 같아요..ㅠ
  • 차라리 지금이라도 등록금 인상시켜서 법인화 해버릴순 없을까요?
  • @촉박한 까치고들빼기
    그럼 부산대 더안오겠죠... 그나마 등록금싸서 인서울 어중간한곳 안가고 부산대오는사람들많은데
  • @촉박한 까치고들빼기
    글쓴이글쓴이
    2018.12.14 23:18
    이미 예전에 한번 시도했었죠. 그때의 시도도 사실상 국립대 통합 눈치 긁고 서울대랑 같이 시도한거라고 봅니다. 서울대는 성공 했지만요.
    그렇지만 공부 잘하는 학우들 중 경제적 어려움 땜에 점수가 많이 남는데도 불구하고 우리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매우 많은 걸 생각하면 또 신중히 생각해봐야될 문제인것 같기도 하네요.
  • @글쓴이
    저도 사실 등록금 땜에 온거긴 한데
    서울대 등록금 그렇게 안비싸요
    연고대보다 쌉니다 정말 연고대는 너무 형편에 안됐는데 서울대는 그정도까진 아니였거든요
    서울대 수준으로까지 올려도 다들 올거같은데...
  • @촉박한 까치고들빼기
    국가장학금 때문에 국립대 오면 오히려 손해
  • @유별난 이팝나무
    손해인 이유가 있나요?
    솔직히 사립대는 국장으로도 다 커버가 안되는데 국립은 그게 가능한데 왜 그러시나요?
  • @촉박한 까치고들빼기
    글쓴이글쓴이
    2018.12.14 23:33
    혹시 서울대는 등록금 얼마 정돈가요?
    실제로 법인화가 공론화 된다면 학생투표라도 한번 했음하네요
  • @글쓴이
    지금보니 대체로 240에서 300사이네요

    이정도면 거진 국장으로 다들 커버되실걸요?
  • @촉박한 까치고들빼기
    맥시멈으로 뽑아먹을 수 있느냐를 따져보면 국립대는 그렇지않죠. 국장은 결국 세금인걸 생각해보면 나랏돈이 사립대로 많이 들어갑니다.
  • @유별난 이팝나무
    그런 시각으로 보면 맞는 말입니다
    사실 사립의 지원금을 아예 없애버릴순 없을까요?
    그렇게까지 국가가 사립을 못건들일 정도인지
  • @촉박한 까치고들빼기
    법을 옛날에 개같이 만들었던게 문제
  • @촉박한 까치고들빼기
    글쓴이글쓴이
    2018.12.15 00:39
    사학법이 진짜 개구더기에여^^
  • 글잘읽다가 PS보니 소름돋네
    우리학교 붙이는거 싫으니 서울대찢어라?
    음..
  • @촉박한 월계수
    사실 학력타파 방법중 쉬운방법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솔직히 자기만 남을 위하는척 하지맙시다
    그러면 우리학교를 찢으실래요?
  • @촉박한 까치고들빼기
    아니 논리가 안맞다이거죠.
    "나는 싫으니 니가해라. 이유는 마땅히 없다."
    그딴식으로 말하면 우리학교 지지해주던 여론들도 등 다돌림;
    우리가 견지해야할 입장은
    "통폐합은 국립대경쟁력을 악화시킨다"
    "통폐합은 학력타파의 수단이아니다"임.
  • @촉박한 월계수
    그 말씀은 맞는 말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자기모교가 없어지게 생겼는데
    찬성하는 사람이 많은걸보고 놀랬습니다
    정말 지금이라도 학교를 떠야하는건지
  • @촉박한 까치고들빼기
    '없어지게 생겼는데'는 틀린말이죠
    이런식으로 따지면 밑도끝도없어집니다.
  • @촉박한 월계수
    글쓴이글쓴이
    2018.12.14 23:32
    실제로 교육계에 계신분한테 들은얘깁니다ㅋㅋ농담반 진담반인지는 몰라도..글고 결국 궁극적으로 학벌주의 타파와 지방분권이 목표라면...사실 깨놓고 틀린말도 아니죠
  • @글쓴이
    그리따지실거면 총장말도 깨놓고 틀린말도 아닙니다..;;
    좀이상하시네요
  • @촉박한 월계수
    글쓴이글쓴이
    2018.12.14 23:45
    놉 저랑 문제의 본질을 좀 다르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요.
    우리나라의 학벌주의는 결국 sky카르텔 때문이에요. 교수님들만 봐도 알 수 있죠.
    결론만 얘기하자면 지거국 다 통합해서 독일식 모델로 간다고 해도, 그러든말든 sky의 카르텔이 사라지지않는한 100년이 지나도 똑같을꺼에요. 한마디로 정말 교육부가 학벌주의 타파와 평준화라는 목적을 가지고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는거라면, 사실 저쪽을 건드리는게 맞죠. 그게 현실적으로 안되긴하지만요
  • @글쓴이
    학벌주의가 뭔 sky카르텔이에요..
    sky나온 사람들의 역량이 좋은것일 뿐입니다.
    애초에 좋은 씨앗들이 그쪽으로 다 가려하고 각종 고시나 시험에서도 그렇게 결과를 내고있는데 그거 부정하면안되죠.
    이거 경제논리에 적용하면 삼성없애자는 빨갱이마인드입니다;
  • @촉박한 월계수
    글쓴이글쓴이
    2018.12.14 23:51
    역량이 좋은건 당연히 인정합니다. 다만 비슷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sky-비sky의 출발선이 확연하게 다른 것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결국 저게 학벌주의죠. 특히 학계가 이게 지이이이이이인짜 심합니다. 사기업은 오히려 들어가고나선 실력이고.. 그런면에선 전 카르텔이 맞다고 생각해요. 생각은 다르실수 있겠지만, 지방분권 실현의 정답은 결국 학교들이 지방으로 내려오는거 말고는 사실 답이 없다고 생각하네요.
  • @글쓴이
    출발선이 다른것은 그들이 출발선에 서기까지의 노력이 다르기때문입니다.
    부산대 석사 혹은 박사 하시는것같은데,
    극소수의 경우 제외하고 spk 대학원 붙고 부산대 대학원 오는 경우는 없다고 보면되잖아요?
    그만큼 그곳이 가치있고 능력있는곳인데
    누구나 가고싶어하는 그런곳을 뚫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최소한의 신뢰도는 쌓였다고 보는게 맞지않나요?
    그런상황에서 거기 못갔다면 그들보다 더더욱 비교우위를 가질만한 무언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반대로 말해서 님이랑 실력이 똑같은 지방 중하위권대학 사람이 있고 님이 있다면
    누구라도 님을 뽑을겁니다..
    너무 당연한소리를 가지고 잘못됐다고하니까 좀 이해가 안되네요
  • @촉박한 월계수
    아니죠
    분명 그들이 역량이 좋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물림이 되고 그게 카르텔이 된것도 사실이죠
    솔직히 돈있으면 애한테 미친듯이 어릴때부터 때려박으면 못해도 연고대 인문까지는 보낼수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런식으로 대물림이 되고 계속 좋은집안에서 좋은학벌 집안이 이어지게 되는게 더 많아지는데
    그들이 안좋은 집에서 좋은 집안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한게 있을까요?
    물론 이런건 가치판단의 문제도 있기땜에 뭐가 옳고 그런지는 누가 정하느냐에 달렸죠

    그리고 그 실력도 사실은 진짜 순수 자기에게서 나온 태생적 실력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것으로 인해 나타난거일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실력도 만들어진걸수 있죠 나의 능력과 남들의 선입견이 합산되어서
  • @촉박한 까치고들빼기
    미친듯이 때려박으면 못해도 연고대 인문까지는 보낼수있으면
    그렇게해서 연고대 갈수있는게 정의로운 사회입니다.
    부모가 미친듯이 자식한테 때려박을수있는 재력이 되고
    그만큼 투자를 하고 학생 본인도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쏟는다면
    마땅히 남들이 우러러볼만한 좋은 학교에 가는게
    당연한 세상의 이치 아닌가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좀 다르시네요.
    그럼 부자들은 돈 쏟아붓고 공부시간 쏟아부어도 부산대 가라는뜻인가요?
    뭘 말하고싶은지 모르겠는데
    돈을 미친듯이 쏟아붓는게 공부하는게 아니라 심사위원 뒷주머니라면 문제는 달라지겠지만
    교육에 투자해서 자식 학습역량을 높이는거라면 도대체 잘못된게 뭐죠?
    그 까지 가는동안 부모의 경제적 , 정서적 지원, 본인의 노력은 어떻구요?
    그리고 애초에 때려박는다고 연고대인문 보낸다는것도 공감못하구요.
  • @촉박한 월계수
    제가 말을 빠뜨린거 같네요
    반대로 어찌보면 돈이 없는 사람은 못때려박아서 못올라가는 사태도 나타납니다
    돈있는사람만 올라갈수있는데 그게 정의롭다? 음
    이건 생각의 차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기대값이 사회경제적으로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건 잘 아실겁니다
    사람들에게 돈이 있으면 학벌을 계속 올릴수있는데 돈없으면 힘들다는게 각인이 되고 학습하면 과연 세상이 어떻게 될까요?
    지금도 많은 분들이 이걸 느끼고 계실텐데
  • @촉박한 까치고들빼기
    '돈있는사람만 올라갈수있다.' 이것에 대한 근거에 대해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전혀 단 1%도 공감못하겠는데요.
    지금 서울애들이 무슨말을 하고있는지는 아시나요?
    수시, 농어촌, 지방인재(부산대가 최대혜택누리는중) 등등 이런거에 대한 불평등을 말하고있어요.
    요즘세상에 1타 스타강사 인강 프리패스 100만원만 주면 다 사서 공부할수있는 세상에
    도대체 뭔 돈타령입니까.
    당연히 강남8학군에 과외붙이고 돈쏟아부으면 성적 더 나고 효율 더 나겠죠.
    돈없으면 좀 더 힘 들겠죠.
    근데 그건 인간사회의 당연한 술리입니다.
    돈있으면 프리미엄 보고 들어가는거 그거는 신이 와도 거스를수가 없는거에요.;
    지금 그어떤시기보다 흙수저를 위한 장학금지원,학자금대출,저렴한 인터넷강의 등
    환경과 여건이 잘 깔린시기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냥 불평불만밖에안되는거에요.
    돈없이도 돈있는사람 이기려면 걔네보다 더 해야죠.
    https://mypnu.net/index.php?_filter=search&mid=noname&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D%9D%99%EC%88%98%EC%A0%80&document_srl=23836678
    여기보면 서울대학교에 9,10분위 비율이 40%정도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9,10분위 안되는사람이 60%라는소린데,
    아무리생각해도 님이 말씀하신
    돈있는사람만 올라갈수 있다는말씀을 정확히 거스르는 수치같아서 말씀드립니다.
    그렇게 말씀하신 근거에 대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촉박한 월계수
    1분위 2분위 기초수급대상자 비율을 보는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공부를 해보셨으면 아실건데

    서울대 들어가는데 돈이 얼마나 드는지
    그 학생부 스펙 만들고 성적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이 드는지
    그리고 알게 모르게 기타 말할수없는 수많은 비용들
    학교에서 날고 기는애들이 단순히 공부만 잘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게 오히려 순진하신거 같은데
    그 비용이 단순히 인강비 100만원 뿐일까요?
    부모님께 여쭤보시면 대강 아실겁니다 말로 안하셔서 그렇지

    그리고 부산대도 솔직히 최소한의 자식에게 투자할 돈과 열정과 생각이 없으신 부모님이시라면 못보낼가능성 높다는것도 경험하셨을건데

    이렇게 이야기 하실수있는것도 님께서 순수노력으로 부모님돈 땡전없이 자기가 벌어서 대학온게 아니라 부모님의 투자가 있었고 손벌릴수 있다는걸 아셔서 그런거일수도 있습니다
  • @촉박한 까치고들빼기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을 님이 들고오시던지,
    그에대한 정확한 님의 주장을 해주시던지 확실히 해주세요..;;

    그래서 결국 님이 무엇을 말씀하고싶으신지 여쭤봐도될까요?
    저는 아무리생각해도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기관에 들어가기위해 박터지게 경쟁하다보면
    잡다하게 드는 노력, 비용이 늘어난다는건 당연하다고 생각되고
    그런거 감안하더라도 8분위 이하 비율 60%면 충분히 서민층도 노오오력해서 들어갈수있다는소리라고 여전히 보여지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기초수급대상자 얘끼는 왜 꺼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진짜 미안한얘기지만 끼니도 못챙길정도인데 수십만 수험생들이 갈망하는 최고교육기관에 경쟁하기엔
    무리가 있는게 당연한 인간세상의 이치 아닙니까? 이게 무릇 학벌카르텔이나 대한민국의 문제입니까?;

    아니면 공부보다 비용이 적게들면서 계급이동여지가 큰 분야가 있으면 하나만 말씀해주시겠어요?
    세상은 만인이 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사는 분같은데..
    안그래요; 요즘세상에 공부도 돈없어서 못할거면.. 그거는 안타깝지면 포기해야되는게 맞습니다
  • @촉박한 월계수
    돈없어서 공부못하는거 맞는 말입니다
    기분나빠하지마시고 냉정하게 님께서 얼마의 돈을 투자받고 살아왔는지 그리고 지금은 얼마를 받는지를 생각해보시면 아실겁니다
    누군가는 그것조차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누군가는 그냥 100만원에 인강들을수 있다고 하지만 그거조차 쓸수없는 사람도 많고 돈없어서 고시인강 못듣겠어서 지레 포기하는 사람도 널렸습니다

    왜 부산대 학우분들이 고시를 스카이에 비해 많이 안할까요? 우리 학우분들 솔직히 머리좋아요 충분히 때려박으면 될분들입니다 근데 왜그럴까요? 물론 학원이 없는것도 큰 이유지만 돈때문에 당장 내 밥벌이 용돈 부족 등의 이유도 있습니다

    님말씀대로 공부만큼 효과가 빠른게 없습니다 그렇기에 공부가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되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개천에서 용난다는게 쏙 기어들어간 말이라는걸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 @촉박한 월계수
    글쓴이글쓴이
    2018.12.15 00:31
    음 일단 전제하시는 생각이 저랑 다르신거 같은데요.
    열심히 한애들 연고대 가는거 뭐가 잘못이냐고 하시는데 저도 100%인정합니다. 다만, 그들과 동등하거나 비슷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수능당일의 운없음 혹은 경제적 사정때문에 타 대학을 선택한 학우들은, 그 한순간의 실패로 인해서 사실상 사회진출에 있어서 그들과 출발점이 달라지죠. 결국 이게 학벌의 문제에요. 그리고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 학우들의 역량이 절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Sky나온애가 계속 못하면,
    "아..뭔 사정이 있겠지..^^" 라고 하지만,
    타대학 출신들은 10번 중에 9번 잘하고 1번 못하면 "그럼 그렇지.."라는 말이 따라오는게 사회에요. 안타깝지만..
    전 이문제를 지적한거구요. 제가 굳이 학벌주의를 언급한건 결국 교육부의 목적은 그거에요.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학위제를 통해 사실상의 평준화 달성한다. 실제로 이에 관해서 들은 얘기들도 있구요. 독일식 모델을 말씀드린것도 그것 때문입니다.
    취지는 좋을 순 있지만, 위의 교육부의 목적은 그 대상이 잘못됐다는 거죠. 저런 목표로 인해 우리 학교가 희생양이 될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 "서울대를 지방으로 찢는다"라는 표현이 극단적일 순 있지만 사실 학벌타파, 대학 평준화에 저거 보다 좋은 방법은 제 머리로는 안떠오르네요.
  • @글쓴이
    '출발점이 달라진다.'
    아쉽지만 이게 연고대를 가려고 하는 이유에요..
    서울대생중 60%는 8분위 이하라는 자료를 감안하면 경제적상황이 치명적인 차이는 발생시키지 않는다는것으로 사료되구요,
    '수능당일 운없음' '한순간의 실패' 은 그게 본인 기량이죠.;
    결국 누구나 sky를 가고싶어하는데 얘는 갔고 나는 못갔다.
    라고하면 누구라도 그 치열한 경쟁에서 통과한 사람에게 신뢰를 바탕으로한
    몇번의 더 믿음을 주지 않겠습니까?
    이게 불공평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아무리생각해도 연고대 애들이랑 같은대우를 받고싶어 하시는게 저는 오히려 더 잘못됐다고 보는데요.
  • @촉박한 월계수
    음.... 고등학교때 전교 1-2등 손꼽히는 등수를 유지해보셨고 서연고 문턱에 가보셨다면 그런말을 쉽사리 하시진 못하실거 같은데
    운도 니 실력이라..? 대단한 착각을 하시는거 같은데
  • @촉박한 까치고들빼기
    운이 실력이 아니면 뭐죠?
    결국 동일한 평가조건아래에서 합격하지못했다면 그건 당신의 역량이 부족해서가 맞습니다.;;
  • @촉박한 월계수
    그 운이 실력이라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정말 실력일까요? 정말 실력이라면 왜 다들 요즘 입시와 취업이 깜깜이 전형이라 생각할까요? 과연 님은 100프로 그 사람을 시험이 아닌 다른것으로도 완벽한 수치화가 객관적으로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 @촉박한 월계수
    글쓴이글쓴이
    2018.12.15 00:50
    음 일단 제가 전제하고 있는건 애초에 그 '출발점의 다름'이 너무 과도해요.
    민망하지만 저도 나름 저희 고등학교의 sky특별반의 일원이였고, 제 친구들 중에도 sky간애들도 많지만, 학교 다니면서 느낀건 사실 공부방식이나 머리에서 큰 차이는 못느끼겠어요(제 기준에서요.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그냥 저랑 생각이 다르신거겠죠.) 오히려 수능 미끄러져서(본인 기량이라고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그 한번이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찢어질듯이 힘든 가정환경 때문에 연고대,성대 포기하고 부산대에 온 친구들을 보며 개인적으론 좀 많이 놀랐어요 솔직히.
    저도 같은 대우 받고 싶다라는 생각 추호도 안하구요. 그냥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다만, 저의 경우는 부모님 등등으로부터 학계나 법조계의 얘기들을 들을 일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분명히 비슷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졸업장이 sky냐 타대학이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게 sky카르텔인거구요.
    그래서 지가 노력해서 sky졸업장 딴거 아니냐?라고 하면 할말없습니다만, 사람의 실력 만큼은 졸업장 떼고 정당하게 평가받는게 맞다고 생각하네요. 그게 지금 교육부가 추구하는 목표이기도 하구요(정권상관없이요)
  • @글쓴이
    글쓴이님 공감합니다 사실 저도 우리집이 좀만더 잘살았다면 굳이 여기 안왔을텐데라고 후회도 합니다 다시한번 서울대 도전해볼걸 하면서... 내가 미쳤다고 왜 고딩때 텝스를 쌔빠지게 했는지 참...
    님도 잘 되실거에요 힘내세요
  • @촉박한 까치고들빼기
    글쓴이글쓴이
    2018.12.15 01:15
    응어리가 많으신가봐요ㅠㅠ..
    이왕 다니고 있는거 다같이 열심히해요!
    우리가 열심히해서, 야 부산대 애들 괜찮더라~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되봅시다한번ㅎ
  • @글쓴이
    감사합니다
    솔직히 마이피누 한번씩 오면 자기 모교를 지잡이라고 스스로 비하하거나 자기 내신이나 수능이 그정도라 다 그렇다고 생각하는 댓글, 대학와서 정말 역량개발하는데 방해하는 댓글 보면 울컥합니다

    솔직히 운이 실력이 아니라고 믿는게
    제가 서울대 최종 불합이었는데 전교 10등인 애가 덜컥붙은걸 보고 얼척이 없었거든요 솔직히 걔 부산대는 떨어졌던 애라서..

    뭐 여기까진 제 얘기였고요
    님도 홧팅하세요^^
  • @촉박한 까치고들빼기
    글쓴이글쓴이
    2018.12.15 01:31
    진짜 자기전에 공감많이가네요ㅎㅎ
    그래도 고등학교때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기때문에후회는 안합니다. 수능한번이 저의 모든것을 드러내준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그래서 수능 못친거,운없는것도 니 잘못,그게 니역량이다 라는 얘기는 지금 들어도 사실 울컥해요 저도ㅋㅋ큐ㅠㅠ 저보다 공부 못하는애가 저보다 좋은 대학 간거 봐도 신경안쓰인다~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전 그래도 만족해요! 애들 수준도 높고..ㅎㅎ 결국 출발점은 달라도 우리가 열심히 하면 되는거잖아요..!!^^ 학교의 이름을 빛내는 사람이 되보자구요ㅎㅎ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같은 공간에서 같이 열심히해서, 같이 성공합시다. 시험잘치세요!!^^
  • @글쓴이
    수능도 내신도 스펙도 뭐하나 저보다 나은게 없던애가 붙으니 화나더라고요 학교에서도 너무 의외의 결과라 쌤들도 많이 어이없어 했고요
    암튼 님도 열심히 사신분같은데 시험 같이 잘쳐요
    같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ㅠㅠ
  • 저도 통합 자체에 극한 반대를 하기 보다는(지금 안으로는 반대지만), 하더라도 학생의 의견과 입장이 충실히 반영됐으면 하는 입장에서 총회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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