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한의학 믿는 사람들 있구나 ㅋㅋ

글쓴이2020.02.01 16:31조회 수 1901추천 수 2댓글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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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약 먹는 애들은 젊은 애들 중에는 많이 없어진 듯 한데, 침,부황 이런건 아직 까지 믿는 애들 많네.

 

우선 WHO에서도 침의 효과를 인정하긴했다. 근데 반대 연구결과도 굉장히 많다.

즉 효과가 나타날 순 있는데 실제 어떤 원리로 효과가 있는지는 밝히지 못함.

 

왜 밝히지 못했을것 같냐..

그냥 위약효과, 마사지효과 일 뿐인거지.

 

위약효과란 일종의 주술효과랑 같다.

침을 맞는다는건 어떻게 보면 굉장히 공포스럽지만, 그때문에 침을 맞으면 낫는다는 신념이 생기기 굉장히 쉬워지는 거지. 이건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에 환자들은 침을 맞아서 나았다고 느낄 뿐..

 

그리고 당근 콕콕 찔러주니 마사지 효과는 좀 있을거고.ㅇㅇ

 

딱 이정도다. 그이상 그이하도 아님.

 

한의사 까는 건 아니니깐 오해마라.

갠적으로 한의사는 실질적 치료보다는 환자랑 정신적 교감을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봄.

이 역할은 절대 사소한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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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학과가?
  • @이상한 부처꽃
    글쓴이글쓴이
    2020.2.1 16:34
    의예
  • @글쓴이
    인증 ㄱㄱㄱㄱ
  • @글쓴이
    https://mypnu.net/ha/26569584

    입만 열면 구라지
  • @늠름한 갯메꽃
    글쓴이글쓴이
    2020.2.2 11:26
    난 저런글 쓴적 없는데?
  • @늠름한 갯메꽃
    익명인데 어떻게 파악하신건가요? 제가 모르는 방법이 있나 해서요
  • @글쓴이
    의예 학생증 사러갔냐?
  • @글쓴이
    와 무슨 정신병잇나 저게 리플리증후군인가 그거아니냐 ㅋㅋㅋㅋㅋ
    와그러고사냐
  • 한의사 까는 건 아니니깐 오해마라.
  • 사촌형 한의사인데 아프면 그냥 서양의학 병원감
  • @날씬한 우산나물
    의사도 아프면 병원가요 자가치료는 잘 안함
  • @섹시한 비비추
    않이... 그 말이 아니라 형님..
  • @세련된 반하
    어차피 한의사들도 한의학은 그게 메인 치료가 되는 게 아니라 혹시나 좀 안되거나 혹은 기존 의학에서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수행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는 데에 동의해요. 우리가 아프면 한의원보다 먼저 병원 가는 것처럼 한의사들도 똑같아요.
  • 동상 걸린거 병원에서 절단하라고 했엇는데 한의학으로 치료한 사례가 있던데 어덯게 생각하시나요??
  • 글쎄올시다 ;;
    나 아토피 때문에 5~6년동안 고생하면서 피부 문드러졌는데
    이 병원 저 병원 다 돌아다녔는데도 아무곳도 치료 못해주더라
    근데 한의원 가서 목초액 한달동안 꾸준히 바르니까 없어지던데???

  • 뭐 당연히 암걸렸거나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거나 하면 당연히 병원 달려가지
    근데 만성적으로 낫지 않는 질병이 있거나 그러면 한의학 시도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봄

    나도 원래 한의학 부정적으로 보고 믿지 않았는데
    확실한 효과 보니까 믿게 되더라

    눈에도 만성적인 안구건조증, 간지러움 달고 사는데
    침 맞고 나면 신기하게도 하루종일 눈이 시원하더라
    효과가 하루밖에 안 가는게 흠이긴 하지만
  • @답답한 붉은서나물
    한의학 때문에 치료된게아니고

    그냥 때가되서 자연치유된거
  • @답답한 붉은서나물
    아토피 땜에 고생중인데 혹시 완치팁좀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 @활동적인 졸방제비꽃
    완치는 아니고 상당히 호전된다고 보셔야될겁니다.
    저는 그냥 고향 시골에 있는 한의원 가서 1달동안 매일 약 바르니까 나았어요
    저랑 같은 증상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물 같은게 피부에 차올라서 간지러운데 누르면 물이 나오고
    그 물이 번지면서 확산되어가는 병에 걸렸었습니다.

    다만 제 고향이 제주도라서 찾아가기 힘들 것 같고
    한 번 용하다는 한의원 찾아보세용
    저는 그 사람이 목초 달여 끓인? 그런 목초액 바르니까 상당히 호전되더군요.
  • @답답한 붉은서나물
    정말 감사합니다!!!!
  • 요샌 한의사들도 서양의학은 어느정도 배운대요. 글고 이런 거 우리만 있는게 아니고 미국에서도 정골의사 같은 게 있음.
  • 서양의학의 관점에서 한의학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은
    과학의 관점에서 종교를 인정하기 어려운 것
    자본주의 관점에서 사회주의를 인정하기 어려운 것과 비슷한 맥락이에요.
    글쓴이님께서 하신말씀도 다 맞아요..

    서양의학을 디폴트로 놓고 보면 한의학은 수동적 의료행위(?)로 보일 수 있어요.
    침이나 약으로 우리 몸의 자정작용을 극대화 시켜주기만 할 뿐이니까요.
    그런데 반대로 한의학을 디폴트로 놓고 보면
    서양의학은 굳이 안해도 될 의료행위를 필요이상으로 한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어느 쪽이 맞고 틀리다는 게 아니라 그냥 관점의 차이라는 거에요.

    한의학은 개별적인 것보다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하는 동양철학에 기반한 것이고,
    이는 양자물리학의 등장으로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님이 배우시는 의학은 생물학에 기반한것이고, 생물학은 화학에 , 그 화학은 물리에 기반한 것인데,
    물리학계에서이중슬릿실험에 의해 입자가 파동으로 거동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지 겨우 100년밖에 안되었어요.
    그래서 화학, 생물학, 의학 모두 여전히 3차원에 입각한 뉴턴고전물리적 사고에 기반한 실정이에요.
    3차원에 입각한 뉴턴 고전물리가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지에 대해 양자물리를 공부한 사람들은 많이 공감하고 있어요.
    우리가 배우는 지식이 절대 완전한 지식이 아닙니다.
    그냥 특정 조건안에서 성립하는 논리일 뿐이에요.
    특정 학문이나 사상을 너무 부정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 @멍청한 개망초
    한의학과 양자물리하고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거죠...;;
    그리고 의학은 철학이 아니에요. 분명 어떠한 질병상태에 있어서, 현재 인류가 취할 수 있는 방법에 한해, 최선의 방법이 존재 합니다. 그 해답에 근접하기 위해 과학에 기반해 분석하고 연구하고 해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하는것이 현대의학입니다. 한의학은 무엇을 기반으로, 어떠한 것을 근거로 치료를 하는것이죠??
    치료효과에 대한 임상적인 충분한 근거가 있는것도 아닌데 "아, 효과는 있어! 우리가 아직 현대과학으로는 설명 못할뿐이야!" 라고 소리만 지르고 있는게 한의학의 현주소 아닌가요?
  • @근엄한 앵두나무
    아래 댓글에 답변 드렸습니다.
  • .
  • @적나라한 장미
    어떻게 알아요??
  • @피곤한 뱀고사리
    타 글에 본인이 상경이라 적어놈 ;; ㅋㅋ
  • @적나라한 장미
    말투랑 타이핑 스타일 보니 ㅃㅂㅋㅌ ㅂㅂㅂㄱ 동일인
    수사관님 고생하십니다
  • @적나라한 장미
    글쓴이글쓴이
    2020.2.2 10:41
    밑에 토론 해놓은거 봐라.
    저런 애들이 나타나길 원했음.
    너같은 할일없는 저격러 말고 ㅇㅇ
  • @적나라한 장미
    글쓴이글쓴이
    2020.2.2 11:27
    그리고 저격하려면 제대로 하셈.ㅋㅋ
  • 이 글쓴이 누군지 아는데 의대아니고 사범대임 ㅋㅋ
  • @귀여운 눈괴불주머니
    글쓴이글쓴이
    2020.2.2 11:27
    너 누구냐
  • 백수 아재 똥글 싸지 말고 디비 자소
  • 믿게 두세요. 어차피 대중들은 개돼집니다. 국민평균수준 5등급인데 뭘 더 바랍니까... 이 와중에 동문중에도 그정도 수준인 사람이 보이네요.
  • 글쓴이가 의대생인지는 중요한게 아니고
    한의학이 전부 미신은 아니라고 봄.
    밝히지못했다고 미신이라는건 너무 무식한 생각임.
    서양의학도 밝히지 못한것도 많고
    과학 기술이 특히 물리학이 발전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서양 의학은 없는거임.
    다른 분야 발전의 덕을 보면서
    먹고 사는 서양의학이
    오직 자신들의 능력인양 너무 자만하는것임.
    솔직히 ct mri 등의 기술 발전이 없었다면
    서양 의학이나 한의학이나 50보 100보임.
    그러니 한의학을 소용없는 학문이라 까지말고
    그 효과의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현실의 한계를 인정해야함.
    한의학 효과가 없는건 아님.
    물론 과한 한약재의 사용으로 간독성등의
    부작용은 있을수도 있다는건 인정.
    그러나 양약도 부작용 있음.
    지금 사람들이 서양의학에
    질병치료를 의존한다고 해서
    너무 오만방자 할건 아니라고 봄.
    결국 서양의학도 다른 기초학문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의학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을거임.
    따라서 이런 정신연령 낮은 글은 쓰지말것.
    나는 한의학과 관계없는 사람임.
  • @못생긴 고욤나무
    한.. 의학은 밝히지 못한게 아니라 밝히지 않은겁니다. 제발 정신좀;;;
  • @신선한 억새
    뭔소린지... 논리에 맞는 소리좀... 논리적으로 말못하면 욕이 나온다죠. 사람 안보인다고 정신차리라는둥 쌍스러운 말은 본인의 격을 떨어뜨리는 행동인줄 아세요.
  • @못생긴 고욤나무
    두 분 말에 동의합니다. 다만 한의학이 증명 할건 없다고 생각해요. 자정작용을 돕는 것이 한의학이고 사람들이 잘 모를 뿐 증명을 더 이상 할 건 없다고 봐요.
  • @못생긴 고욤나무
    지나가던 의학과 학생입니다.
    일단 정정부터 하자면 서양의학(사혈요법 등등..) 이 아니라 현대의학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물론 한의학적 방법중 일부는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가능성'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치료방법이 정립된 것이 없고 이론적 배경이 전무하다할 정도로 빈약합니다. 치료법의 적용 환자군은? 부작용은? 예후는? 이런것이 통계적으로 정리된 것이 있나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임상증례를 수집해서라도 임상적 근거를 만들어야하는데 현재 한의학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적어도 환자를, 생명을 다루는데 그러한 근거가 전혀 없는 치료방법을 택하겠다고요? 그러니깐 무당소리를 듣는겁니다.

    현대의학은 현대과학이라는 패러다임을 근거로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하고 더 나은 치료법을 만들어나가고있죠. ct, mri 처럼 물리학의 발전이 현대의학을 진보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런데 한의학은 뭘했죠? 참고로 현대의학에서 사용되는 기기들 전부 연구목적으로는 한의학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명백히 치료효과가 있다"라는 한의학논문이 sci 급 저널에 한번이라도 등재된적이 있나요??

    효과의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가 아니라 효과가 제대로 있는걸 한의학측에서 입증한것이 전무하다 가 맞습니다.

    의학도의 입장에서 한의학 앞에 당당할 수 있는건 우리는 '과학'을 공부한다는 것입니다.

    이만 말은 줄이도록하고
    한의원가도 좋으니 한약은 피하시길 바래요...
    애초에 3상도 거치지 않아 효과와 안전이 보장된것도 아니며,
    몇몇 한의사분들이 생각이 없으신건지
    응급실에 오는 환자분들중에 한약때문에 간기능이상이 와서 내원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고, B형간염 환자인데도 불구 한약복용으로 인해 간염이 활성되어 결국 사망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부작용이 있는줄 알면 쓰면 안되는 환자군이라도 제대로 알고 쓰던가요.
  • @근엄한 앵두나무
    저는 재료공학 대학원생입니다.
    한의학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 한의학의 입장을 대변하면 좋았을것이란 아쉬움을 뒤로하고 몇자 적어봅니다.
    용어선택이 불편하실 수 있겠지만 서양의학을 현대의학이라고 명명해버리면
    넛지 효과에 의해 서양의학을 디폴트로 설정하는 프레임이 생깁니다.
    서양의학 중심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객관적 사고를 하기가 어려워 지는 것이지요.
    그 프레임 안에서는 공정한 토론이 나올수가 없기에
    양의학, 한의학으로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님이 쓰신 댓글 내용 대부분이 납득이 가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어요.
    본문을 쓰신 분보다 더 설득력 있더라구요.
    제 댓글에 댓글로
    양자물리와 한의학의 연관성에 대해 질문주셨는데,
    전 세계에서 브루스 립튼 박사보다 양자역학의 관점으로 생물학을 설명하는 사럼은 없을것 같아 링크 남겨요.
    https://youtu.be/wnBI6Q3UmqY
    https://youtu.be/vzSTFF1tJsU
    https://youtu.be/13yvSR5Jscs

    이중슬릿 실험이라는 걸 통해, 만물이 꼭 입자가 아니라 파동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어요.
    이것이 양자역학의 기원입니다.
    그리고 파동은 입자와 달리 만나면 충돌하는게 아니라 간섭을 하며 장을 형성합니다.
    즉 주변 파동과 얽하며 상호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질병부위에 집중적으로 치료를 하는 양의학과 달리,
    전체적인 관점에서 에너지 순환을 개선하는 치료를 하는 한의학이
    양자역학이 도래하고 나서야 과학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 그런 이유입니다.
    단지 혈액순환 개선이니, 플라사보 효과니, 마사지 효과니 하는 그 효과 자체를 의료 행위로 보느냐가 관점이 갈리는 것 같아요.

    한의학이 양의학보다 그 이론적 배경이 불분명한 것은 그 근거를 의심할만 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한의학이 sci급 논문 등재 한적이 있냐고 하셨는데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라는 sci 저널이 있어요.
    한의학과 유사한 chinese medical sci 논문은 정말 많구요.

    약을 잘못 처방해서 생기는 부작용을 언급하셨는데,
    그 인과관계가 불확실할 뿐더러,
    실제로 한약의 부작용이라면 처방이 잘못된 것이지
    한약의 기능을 부정한다는 것은
    한약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갖고 계셔서 그렇게 보이는게 아닌가 싶어요.
    약의 부작용이나 의료사고는 양의학애서도 있잖아요?

    서양의학이 과학에 기반해서 한의학 앞에 당당하다고 하셨는데
    당당한 건 좋습니다만,
    과학에 기반한게 당당할 이유는 아니라고 봐요.
    과학은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입니다.
    철학과 수학에 기반한 논리 체계이고,
    가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것이 아니에요.
    지동설의 등장 때도 그랬고, 양자역학이 등장했을 때도 상식은 엎어졌어요.
    님께서 얘기하시는 과학은 현대과학이 아니라
    양자역학이 등장하기 전 뉴턴 고전역학에 기반한 이론입니다.
    그 이론에 기반하여 의학이 생겼지만
    고전역학이 미시세계에서 성립되지 않고 불완전하다는 것이 후에 밝혀졌어요.
    양의학이 현대과학에 기반한것이 아닐 뿐더러,
    특정 패러다임 안에서 성립한다는 점에서
    한의학을 포함한 철학, 무속신앙, 수학, 과학 다 같습니다.
    지동설이나 양자역학의 등장이 몇백년에 한 번 있는 극단적 사례라 생각 하실 수 있는데,
    과학 지식은 늘 기존의 지식을 뒤엎고 있어요.
    가변성만 문제가 아닙니다.
    또 연구라는 것이 자본주의 시장의 일부이니 이해관계가 존재해요.
    계란이 건강에 좋다라는 내용의 논문이 미국 대형 계란 유통업체의 펀딩을 받아 이뤄지고,
    이산화탄소보다 메탄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연구성과는 엑손모빌에서 낸 것이 그 예입니다.
    해당 논문이 data를 날조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민 마음먹기에 따라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한 실험 셋팅을 하거나
    자의적 해석이 가미 될 수 있는것이죠.
    생선이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라는 연구결과의 실험대상은
    고도비만 환자를 데리고 고기섭취를 멈추고 생선을 먹이며 data를 추출 한것이 그 예 입니다.

    양의학이 잘못됐고, 한의학이 옳다 얘기를 하고 싶은게 아니에요.
    단지 과학이라는 것도 불완전성을 내포한 사람이 힌 일일 뿐이니
    과학에 기반했다고 한의학 앞에 당당할 이유가 없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여기서부턴 제 개인적 바램인데요.
    님께서는 본문 쓰신 분보다는 비교적 온건한 입장이셨지만 무당이란 표현을 볼 때 그래도 한의학에 대해 부정적 견해가 지배적이신분 같아요.
    (물론 샤머니즘에 대해서도 함부로 부정하는 것은 성숙한 태도가 아닙니다.)
    그런데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어떤 분야에 대해 정말 관심갖고 탐구하지 않으면 그 분야를 이해하기 어려워요.
    아무리 학업능력이 뛰어나더라도 한의학에 대해
    진료를 받아보신 경험이나, 그 패러다임에 대해 탐구해본 경험이 충분하신지 의문이 들어요.
    진료를 받아보거나, 소통능력이 좋은 한의사와 한의학에 대해 얘기 나눠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거에요.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치려면 성경을 읽어봐야 하고,
    막시즘을 비판하려면 자본론을 읽어봐야 하고
    82년생 김지영을 욕하려면 그 영화나 책을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보고 나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고, 오해가 많았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거거든요.
    같은 이유로 저 역시 서양의학을 공부한 적 없으니 감히 부정적 견해를 공공 커뮤니티에 표현할 수 없어요.
    의대생이면 사회에서 지성인로서 역할을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아
    이런 무리한 요구도 감히 해봐요.
    부산대 학우 분들이 특정 학문, 사상, 견해 모두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며
    성숙한 태도로 질 높은 토론의 장을 마련했음 하는 마음에 긴 글 적어봅니다.
  • @멍청한 개망초
    음 일단 처음언급하신 패러다임 부분에 대해서는 알겠습니다.
    립튼 박사님은 처음 접해보네요. 그런데 일단 영상이 너무 길어 저서를 요약해놓은 리포트 정도만 읽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전자 중심설에서 '의식', '생각', '환경' 등으로 넘어가는 그러한 내용이더라구요. 제가 제대로 읽은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적어주신분 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에너지라는 매개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관점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언급하신 빛의 이중성에 관해 영의 이중슬릿 간섭실험.. 혹은 드브로이파, 플랑크 부터 막스보른까지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났었죠. 확실히 지금 저희가 마주보고 있는게 다는 아닐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지금 확실하게 '입증' 되었냐는 문제입니다. 일반적인 과학에서는 가능성만으로 이를 실험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의학'에서는 이 실험 대상이 '사람' 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저와 님의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이유는 이 때문인것 같습니다.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면 그 방법이 치료효과가 확실히 있는지, 부작용이 있는지 엄밀한 과정을 통해 입증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시는 '양약' 이 3상 시험을 거치듯이요.
    sci급 논문 말씀하셨는데 한의학 논문이 sci급 IF 40이상의 저명 학회지에 등재된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거의 대부분 case report 혹은 리뷰 논문이지, 한 질병의 치료에 대한 메타논문은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었구요...
    당장 RCT도 제대로 못해서 세계적으로 욕먹은 한방난임연구 논문이나, 돈은 돈대로 쓴 이제마 프로젝트만 봐도...

    아버지 한의사셔요. 여러번 관련해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물론 관점의 차이가 있겠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기계공학, 세포생물학, 유전생물학, 환경 생물학 등등 연구도 해보았고, 국내 학회지에도 실리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한의학의 현대과학이라는 패러다임에서의 태도와 위치는 이게 의학이라는 범주에 속할 수 있는건지 의문이 들더군요.(물론 패러다임이 바뀌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전 현 한의학이 "연구 가치는 있다, 하지만 이를 '지금' 환자에게 치료방법으로서 적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 @근엄한 앵두나무
    네 공감합니다. 오랜만에 마이피누에서 수준높은 토론을 나누어서 기분이 좋네요.
  • @멍청한 개망초
    넵 저도 어쩌다 마이피누 들어와서 새로운 지식을 얻어가네요ㅎㅎ 감사합니다.
  • @근엄한 앵두나무
    일단 용어에 대해 말하셨는데 네이버 사전에 검색해보면 서양의학은 표준어로 사용되고 있는 용어입니다. 서양의학을 현대의학이라고 하는것은 한의학을 구시대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건 서양의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의 희망사항이라 봅니다. 한의학이 현재에도 계속해서 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양에서는 한의학을 동양의학이라고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님의 글에 반박을 해보죠.
    우선 한의학은 치료방법이 정립된 것이 없고 이론적 배경이 전무하다고 하셨는데 그럼 한의학과에서는 도대체 뭘 가르치길래 6년이나 공부를 하는걸까요? 그건 님이 그 정립된 치료방법과 이론적 배경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하시는 말입니다. 치료법 적용 환자군과 부작용 예후도 다 정립되어 있는것으로 압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한의학이 그래서 무당소리를 듣는다고 하셨는데 서양의학 공부한 사람중에 편협한 사람만이 그런 말을 하고 일반인이나 서양의학 공부하고 이해도가 넓은 사람은 무당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편협한 서양의학 전공자라 할 지라도 최소한의 소양을 갖춘 사람이라면 그런 인신공격적인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요. 서양의학 공부한 사람이 한의학자를 무당이라 하면 일반인들은 서양의학자를 엄연한 전통의학을 깔본다고 욕합니다.
    그리고 과학기기들이 발전하는 동안 서양의학은 발전했는데 한의학은 뭘했냐고 한 내용에 있어서는 일단 서양의학은 사람의 감각기관으로 인지할 수 있는 존재에 대해서 인정하기 때문에 현대 과학기술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미경이 없어 항체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한 시절에 무언가 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을 예측할수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시절에 항체가 있을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면 그것은 님의 논리라면 미신입니다. 그러나 그 가설에 따른 결과가 나중에 과학발전으로 증명되어 더욱 확실히 인정이 되는 것이지요. 한의학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의학을 한약과 침구술로 크게 나눠본다면 한약의 경우 생약제제에서 출발하게 되는데 그중 일부 성분이 분석되어 그 효과가 증명되고 그것이 제약회사에서 양약제제처럼 만들어져서 약국에서 팔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양약과 한약의 경계는 더욱 허물어 질것입니다. 침구술의 경우 기와 혈등의 이론을 현대과학에서 입증할 도구가 아직 없습니다. 님은 본인이나 가족중에 체했을때 손을 딴다던지 하는 경험이 있을것입니다. 그것도 치료의 일종이나 서양의학자가 인정할 만한 논증은 어렵겠죠. 하지만 효과가 있습니다. 마치 항체를 보진 못했지만 있는것으로 예측되는 것처럼 말이죠. 언젠가 더욱 과학이 발달하여 기의 흐름이나 혈에 대한 측정이 가능한 도구가 발명된다면 그땐 한의학의 이론도 과학이라고 부를수 있겠죠.
    그리고 님이 한의학 앞에 당당할 수 있는건 서양의학이 과학을 공부한다는 것이라고 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의학자는 기술자나 그냥 의학자이지 과학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자들이 만든 내용을 현실에 활용하는것이 의학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약간 수능점수 높고 수입이 좋다고 하여 대단한 과학자라고 생각하는건 좀 자만이라고 봅니다. 의사가 의학에 기여한 것보다 순수 생물학자와 물리학자들이 거의 이뤄놓은 업적에 의사는 숟가락을 올리는 것입니다. 사실 지금 병원에서 촬영기기가 없다면 서양의사나 한의사는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 동네 의원가보면 손목에 진맥하는 의사도 많습니다. 수술은 서양의학자들만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도 사실 화학자들이 약을 만들지 않고 물리학자와 기술자들이 도구를 만들지 않으면 수술은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서양의학 의사도 조금 겸손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아픈 사람 치료하고 죽을 사람 살리는 그 직역은 아주 훌륭한 직역입니다. 하지만 무슨 전지전능한 과학자인양 생각하는 자만감은 좀 아니지 싶습니다.
    그리고 한의사중에 한약을 잘 못 처방해서 간독성을 끼친 경우를 말하시면서 한의학을 미신인 것처럼 쓰셨는데 그건 그 한의사가 돌팔이인 것입니다. 서양의학 공부한 의사는 의료사고 안나나요? 개개인의 특성을 알지못하고 또는 약 자체의 상호 독성을 잘 알지 못하고 약 처방 잘못하는 의사도 수두룩 합니다. 그런 부작용의 사례로 학문을 깡그리 미신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못하고, 그것은 양방 한방 통합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을 욕보이는 것이 되겠지요. 미신과 함께하는 것이니까요? 앞으로 한의학에 대한 연구가 계속될 수록 많은 것이 밝혀질테고 많은 부분 서양의학과 한의학이 통합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의학과 아무 관련 없는 사람으로서 댓글 쓴다고 손도 아프고 시간도 아깝지만 잘못된 생각이 의사라는 권위로 일반인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것 같아 귀찮지만 댓글 써봤습니다.
    더이상의 댓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제 말에 틀린 말도 있을 수 있고 반박하실 말도 있을수도 있겠지만 제말의 요지가 무엇인지는 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열공하시고 좋은 의사되시길 바랍니다.


  • @못생긴 고욤나무
    글이 길어서 일단 하나씩 정리하면서 댓글 남깁니다. 바빠서 간략하게 남길게요.
    1. 용어 : 우리나라에서나 서양의학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영어 사전 혹 의학사전(물론 '영어'사전 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하시면 저는 할말이 없네요... = 세계 기준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소리겠죠.)에 Western medicine이라고 검색하면 검색되지 않습니다. modern medicine 으로 검색되네요. 연관어로 alternative medicine이 검색되구요.
    oriental medicine, traditional 은 확실히 검색됩니다.

    2. 그러니깐 그 치료 방법의 근거가 있는지에 대해 말씀 드리는 겁니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환자의 나이에 따라, 치료방법등의 권고 등급이 나누어져 있고,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에 대해 나와있나요..? 저희 아버지 한의사십니다..... 물어봐도 당신이 공부하실 때에는 그런거 전혀 안배웠다 하시네요.(지금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SCI급 한의학 논문? 네 발표 된적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IF 지수가 높은 의학 저널(40이상)에서의 발표..? 검색해봤을 때 저는 못찾겠네요. 키워드가 잘못된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sci 논문에도 case report는 발표할 수 있습니다. 이 임상 증례는 '과학적', '증명'과 같은 단어와는 거리가 멀어요.

    3. 한의학의 효과라... 네 뭐 있을 수도 있겠죠. 예를 들어 봅시다. 만성질환들, 그중 아토피와 같은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들에 대해 종종 아토피 완치! 라고 광고하는 한의원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크... 멋있네요. 현대의학으로는 완치 불가능하다는 만성질환을 깨끗하게 치료할 수 있다네요.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004110/

    정리하면 아토피는 그냥 냅둬도 사춘기 이전에 75%는 증상이 없어지고 25%는 차후 재발 할 수 있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손을 딴다던지 이런게 효과가 정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과학적 가설이 입증되어 나중에는 그게 옳은것으로 밝혀질 수 있다! 네 좋습니다. '미래'에는 확실한 치료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그런데 저희가 이야기 하고 있는 주제는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사용할 '임상 의학' 입니다. 치료효과가 확실한지, 부작용은 없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엄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을 환자들에게 사용하겠다는게 문제가 된다는겁니다.


    4.'과학' 이라는 범주를 어디까지 두시는지 궁금하네요. 보통 1차 진료의사들, 혹은 종합병원에서 근무하시는 임상의사분들을 과학자라고 부르긴 어렵겠죠. 이에 한정해서는 대학병원에서 근무하시는 연구&진료 모두 하시는 교수님들을 디폴트로 두고 드린 말입니다. 통계 기반 연구를 과학이 아니다 라고 하시는 건가요?
    그러면 '기초의학'...
    5. 아 지금와서 마지막줄 읽었네요...ㅋㅋㅋ;;;;; 네 수고하시고 더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 한무 ㅇㅈ
  • @끔찍한 더위지기
    글쓴이글쓴이
    2020.2.2 11:28
    한무당은 비하적 표현임.
    한치료사 정도가 적당
  • @글쓴이
    ㅇㅈ
  • 의대래 ㅋㅋㅋㅋ 아주그냥 니가 의예과면 난 서울대의대 수석이다
  • @나약한 유자나무
    글쓴이글쓴이
    2020.2.2 11:25
    수석 축하한다.
  • 그래도 한의대보내주면 삼보일배하면서 간다
  • @섹시한 당종려
    글쓴이글쓴이
    2020.2.2 11:25
    공부해서 가라 걍
  • 이새기 사범대임 ㅋㅋㅋㅋ의대는 무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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