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에게 묻고 싶습니다.

잉여 소리쟁이2017.03.10 16:03조회 수 2845추천 수 17댓글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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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저는 페미니즘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학문(혹은 사상이) 지향하는 바가 어떤것인지, 그 관념의 구성이 단순한 집단이기주의와는 어떤면에서 다른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굳이 따져보자면 본인이 이해하지 못한다기보다는 자신이 페미니스트라 말하는 여럿과 대화를 해보았을때 저를 이해시킬만한 탄탄한 논거를 가진 사람을 아직 본적이 없었죠. (대게는 굉장히 공격적이었습니다만.)

2. 그래서 묻고싶습니다. 페미니즘은 제가알기론 그 의미가 여성해방주의에서 출발하는걸로 압니다만, 지금은 그 의미가 여성의 종속적 상태에서의 해방이 아닌(현시대에서 종속적 상태를 논한다는건 우스운 일이지만) 그 의미가 차별의 해소와 평등의 실현으로 변모했다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과연 페미니즘은 여성의 약자 포지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평등상태를 지향합니까 아니면 여성의 우월을 지향합니까?
우리나라는 남성과 여성의 평균임금이 꽤나 차이가 난다고들 하죠. 표면적으로 남녀간의 차별로 볼 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과연 그 평균이, 동일직종, 직군, 직렬별로 비교한 평균이 맞습니까?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뭇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따라오는 통계는 대부분 마구잡이로 평균수치만을 내 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통계로 남녀간의 임금격차를 말하시는 분들에게 과연 같은 능력의 남녀가 같은 직장에서 같은 직렬로 같은 직급에서 일할때도 위 평균과 같은 차이가 날까 하고 물었을때, 그렇다 라고 대답하시는 분들은 단 한분도 없었습니다.
이 나라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표방하는 경쟁위주의 국가이죠. 그런 체제에서 같은 선택을 한 구성원은 같은 수준의 재화를 벌어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선택이 다른사람과 다르다면, 돌아오는 재화도 다른 수준일 것이죠. 제가생각하기에 그것은 평등입니다. 남녀간에 임금격차가 분명 존재하지만 같은 직업에 같은 위치에서 종사할때 임금이 더 적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페미니스트라면 이러한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3. 사회서비스의 제공입니다. 우리나라엔 여성만을 위한 서비스가 참 많이 제공되고 있죠(임산부 배려석과 같은 당연한 것들 말고요). 어느순간 이를 당연시하는 사회감정이 생겨나고 있지만 저는 이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반론적으로 생각해보면 국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물질적으로 그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서비스중 어떤 것들이 절대 섞일 수 없는 두 집단. 즉 성을 경계로 한 두 집단 중 한 집단에게만 제공된다면 그것은 차별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습니까? 차별은 페미니스트가 가장 싫어하는 관념일텐데 말입니다.
물론 여성은 차별받는 존재이기에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보통 페미니즘을 표방하시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차별은 소득격차에 관한 부분을 제외하면 대게 관념적이고 정신적인 부분들인데(해석에따라 소득의 부분도 관념적인 논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를 근거로 사회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받겠다 함은 결국 관념적인 부분에 대한 보상심리로 오히려 평등상태에서 벗어난 차별을 정당화하는 결과에 이르지 않겠습니까?

4. 채용 혹은 직업선발제도의 문제입니다. 저는 국가를 유지함에 있어서 전문직 종사자들의 역할 수행이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전문직은 판검사나 의사 뿐만 아니라 교육이나 행정, 군사적 부분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들이죠. 따라서 그들의 선발은 다른 요건이 아닌 순수한 실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남성도 일부 혜택을 받고 있는 양성평등할당제도 공무원 등 전문직에 있어서는 정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대표적 전문직인 로스쿨이나 지금은 없어진 사법시험 등은 양성평등할당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그에 의한 영향 없이, 남녀가 비교적 고르게 선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개인적으로 찝찝한 부분은, 여대의 로스쿨, 약대, 의대 점유율입니다. 여대의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은 가지지 않으나 이들이 이러한 전문직 선발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는 자칫 누군가에겐 불합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약대의 경우 올해였나 내년이었나 인기있는 수도권 약대의 경우 여대의 선발정원이 37%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페미니스트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5. 역차별의 존재에 대한 인식입니다. 평등에는 결과와 기회, 두가지 형태의 평등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 중 기회의 평등은 2017년 현재 남녀가 차별없이 보장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도적으로 제가 남성이라 할 수없는 일은 없고 여성분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할 수 없는 일은 지금 우리나라엔 없지 않습니까? 이는 국가가 국민에게 보장해야할 평등의 형태인 기회의 평등은 보장되었다는 얘기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사회적 포지셔닝에 대해 거의 모든 나라들이 여성에 대한 시혜적인 혜택을 정책적으로 펼치고 있죠. 그것은 과거 명백히 존재했던 여성이 겪었던 자의적 차별에 대한 결과를 조정하기 위해, 사회현상에 대한 결과에 정부가 개입하는 형태입니다. 그렇다면 페미니스트라면, 이러한 행위는 언제 중단되어야 하는지, 또한 이러한 결과의 평등실현을 위한 조정행위가 미래세대에는 또다른 형태의 차별로 나타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존재하는지, 그 견해가 저는 궁금합니다.

6. 범죄의 문제입니다. 여성혐오 범죄, 혐오범죄, 여자라서 죽었다, 당했다. 근래 마음아픈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혐오라는 단어는 그를 기화로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사람들이 만능열쇠처럼 들고 다니는 키워드가 되었죠. 실제로 언쟁을 하다가 논거가 부족할때 저를 혐오종자로 치부하고 정신승리하시는 분들이 여럿 있었죠. 사실 범죄라는건 누구나 당할 수 있으며 모든 범죄는 혐오감정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얘기했다간 여기저기서 꽤나 심각한 수준의 공격을 받죠.
여성혐오범죄, 정말 순 나쁜놈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이 근래에서야 일어난 신유형의 범죄 트렌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타겟이 여성에 국한된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 동기가 혐오감정이라고 해서 여타의 다른 범죄행위와 다른 취급을 받아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나쁜놈들이니까요.
이건 꽤나 오래된 제 기억인지라 이를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만, 어떤 정신박약의 여성이 눈앞의 남성이 밉단 이유로 죽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머지않은 과거 강남에서 일어난 사건과 꽤나 비슷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시 여론은 그것을 남성에대한 혐오범죄라 생각하지 않았죠. 단지 정신병자가 길에 돌아다니니 살인이 난다. 피해자가 불쌍하다. 이정도의 분위기였다고 기억됩니다.
단지 제 기억으로 강남역 살인사건 등 있어서는 안될 범죄행위에 대한 판단에 물타기를 시전한다거나 할 의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여자라서 죽었다느니 남자라서 살았느니 하는 얘기들은 적절치 않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돌아가신 그분은 그곳에 자신을 노리는 미친 정신병자가 있었고, 근처에 사람을 죽일만한 정신병자가 있을 가능성은 남성에게도 똑같이 존재할겁니다. 그분은 그 미친새끼가 여자라서 살해했다지만 저라고 남자라서 살아있는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성범죄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범죄를 방지하는건 복장단속이 아닌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는 교육임에는 동감합니다. 성범죄라는것이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에게 저지르는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이 여성에게 저지르는 성범죄가 훨씬 많다는 점에 대해서 남성인 저는 아무런 책임의식을 느끼지 않습니다. 나는 범죄자인 그들과 아무런 공감대가 없기 때문이죠. 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정부분에선 억울합니다. 성범죄를 저지르면 안된다는 점은 5천만 국민 모두가 알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 범죄가 발생하는 이유는 그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단지 그 범죄행위의 양태가 남성이 가해자인 경우가 더 많다는 이유로, 저를 잠재적 범죄자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찝찝한 시선을 저는 아주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그러한 주장을 하는 혹자에게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말라며 항변한다면 상대방은 단지 결과론적인 부분을 보여주며 일반적 남성을 잠재적 강간마 취급하죠. 만일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여 여성의 성범죄 가해가 더 많아진다면, 그땐 여성들이 잠재적 성범죄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7. 긴 글 다 읽어주셨는지, 혹은 읽다가 개소리라며 욕하려고 내리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페미니즘이라는것이 여러 형태로 존재하고 그 추종자들이 정말 다양한 형태의 관념을 표출하는 것을 압니다. 물론 그 중 정말 꼴뵈기 싫은 종자도 있기 마련이지만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공격의사는 없습니다. 저는 단지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고 다원주의 사회에서 사상의 차이는 공격의 명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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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흠.... 솔직히 말씀드리건대 아마 들어보기 힘드실겁니다. 책추천하는 글에도 극혐극혐 거리고 비속어한번 안썼는데 메갈워마드로 몰아가는 곳에서 자유롭게 논쟁했다간 그 아래 줄줄이 말꼬투리 잡는 사람들의 비아냥이나 비난성 댓글이 달릴텐데 에너지써가면서 말하고 싶지않은 페미들이 대부분인거죠... 쉽게 말싸움으로 번질 문제도 있구요. 그래서 차선을 권해드린겁니다. 그게 싫으시다면 읽는걸 강요할수는 없지요.
  • @글쓴이
    도대체 페미를 표방한 추종자들이라는 표현이란게 어떤 생각을 해야지 나오는건지 상상이안가요.
    페미 표방한 추종자니 뭐니 부수적인 그런거에 대해 생각해보기 전에 페미가 뭔지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부수적인거에 포커스 맞춰져서 해결이 안나는거같내요
  • @글쓴이
    저는 발냄새나는 백일홍님의 댓글에 굉장히 공감하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잠재적 범죄자라고 여겨지는 거에 대해 일반적인 남성분들이 기분이 굉장히 나쁘다는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여자들이 물리적 힘으로는 약자이지 않습니까? 낯선남자를 경계하는 것 정도는 남성분들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ㅜㅜ 저는 남성분들을 잠재적범죄자라고까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낯선 남자들을 조금 두려워하고 경계할 뿐입니다. 물리적인 힘에서는 여성이 약자이고 저는 그 남자분들을 모르니까요. 이러한 부분은 남성분들이 이해해주실 수 없을까요?
  • 작두콩님부터 해서 그런 태도는 좋지 않은 것 같네요. 누군가 뭘 질문했을때 책읽어보라고하는 대답은 누가 못하나요. 이분은 1,2,3,4~ 로 각 사안별로 질문을 하셨는게 반대측분들은 개중 한가지만 가지고 꼬리잡거나, 책읽어보라고 회피하거나, 반대의견표했다간 꼬투리잡히기 싫다는 변명으로 토론을 피해버리시네요. 아닌가요? 답을 알고 싶으면 책읽어라..본인이 읽고 알았으면 답해주면 되잖습니까? 또 마치 글쓴이분은 인권적 통찰을 못하는 비성숙한 인간으로 표현하신 점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지식이 있다는데 선민의식까지 느껴집니다. 성숙-비성숙을 어떻게 함부로 말하며, 인권에 대해서 견해의 차이를 어찌 깊이의 차이로 폄하합니까. 너희들은 어릴때부터 통념속에 가려져 인권감수성이 없어서 인권문제 인식을 못해...늘 이런식으로 몰아가는 것도 우습죠. 님이 어떤 지식으로 인권문제냐 아니냐를 판단하듯 남도 판단합니다. 그걸 가지고 잘못된 통념과 관습의 영향으로 아둔한듯 말하지 마세요.
  • @착실한 과꽃
    캬 부산대에도 '공자'가 나셨습니다.. 절대 답을 안가르쳐주고 알아서 깨우치도록 해주시는ㅋㅋㅋ
  • @착실한 과꽃
    가장 정상적인 답변이네요
  • @착실한 과꽃
    상대방이 겪는 불편에 대해 생각해 볼 여지조차 없는 분들이 인권적 통찰을 못하는 비성숙한 인간까지는 아니지만 인권 인식수준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 생각하고, 이것은 인권의 문제가 아니라 기득권층 중심으로 만들어진 통념과 관습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해결하면 되는 것을 몰아간다고 느끼신 것도 조금 위험한것은 아닐까 조심스레 말꺼내요. 그리고 책읽어보라고 하는것은 글쓴이님포함해서 여기 댓글다신 대부분의 분들이 상대방의 불편을 이해하지 못하면 알려고 노력이라도 해보시고 불평불만만 한다고 하는 꽉막힌 소리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불편이 도대체 뭔지 이쯤되면 궁금하시죠? 그러면 페미니즘을 접해보세요. 그러면 얼마나 상세하게 적혀있는지. 님이 청소년은 아니니까 이것이 타당한지 아닌지에 대한것은 구분 하실 수 있으니까 아닌거 같으시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되는거죠.
    제가 그리고 저런 태도를 가질 수 밖에 없던 것은 제가 흥분한 것도 있지만, 흥분한 이유가 뭔지 생각해보실래요? 답답해서 그런거에요.
  • 키보드치는거 귀찮지않나요 오프라인 모임ㄱㄱ
  • SNS에 있는 페미니즘 글에 '~가 어떻게 해서 여혐인가요?'라고 물어보면 댓글 대다수가 '어떻게 그걸 몰라요? 찾아보고 오세요' 이런 식인데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무슨 ㅋㅋ
    애초에 페미니즘이 주류 학문도 아니고 그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은 현재 상황에선 '페미니스트'들이 사람들에게 '페미니즘'이 어떤건지 알려줘야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많아질텐데 그냥 감정적으로 '그러니까 당신이 무지한거에요' 이런 식으로 논의를 하면 과연 누가 페미니즘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진 의문이네요
    비주류적인 얘기를 사회에 끌어내고 그에 대한 공감을 얻기 위해선 합리적인 논리와 이성적인 논의 태도가 필요한데 페미니스트들은 이 점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과 같이 보이네요 ㅎㅎ
  • 덧붙여서 하고 싶은 말은 '~ 읽고 오세요' 이런 논의 태도는 정말 어디서 나오는건지 궁금하네요 ㅋㅋ 페미니즘을 지향하면 그에 따른 권위 의식도 같이 생기는건지~
  • 이 쯤되면 페미나치즘 아닌가요?
  • @화려한 편도
    지렸다.
  • @화려한 편도
    페미니스트들이 대체 뭘했길래 나치라는 단어를 붙이시나요?

    실제 나치가 한 일들을 모르는게 아닌 이상 당장 본인눈에 꼴뵈기싫고 거슬린다고 페미니즘에 나치라는 단어를 갖다 붙이는게 적절한 행동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되시나요?

    실제로 이때까지 일어난 여아낙태, 수많은 여성혐오 범죄들에는 눈을감고 있다가 이제 겨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들에게는 나치라구요? 성평등을 주장하는 이들이 나치로 비유될 정도의 일을 한것이 대체 뭐가 있습니까?

    페미니스트들이 실제 나치가 했던 것 처럼 남성들을 묻지마 폭행하고, 살인하고, 학살이라도 했습니까? 남성들은 다 죽여야 한다며 남성들을 가스실에 밀어넣기라도 했나요?

    아니죠. 우리 사회에 아무렇지 않게 녹아들어있던 여성혐오와 남녀차별을 남녀 입장만 바꿔 '말'하는 미러링이 대부분이었죠. 수많은 여성혐오 단어들은 묵인해놓고 한남 등의 단어를 사용하는건 그렇게도 큰일인가요?

    페미니즘, 페미니스트임을 드러냈다가 직장에서 해고당하거나 수많은 악성댓글들을 감당해야했던 사건들만 생각해봐도 어느쪽이 나치와 가까운지는 판단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 @화려한 편도
    상대방이 힘들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 생각해 볼 여유조차 없는 이들...
    도대체 뭐가 힘든건지 이해가 안가시면 보고싶지 않은 그래도 봐야만 하는 힘들고 불편한 진실에 대해 알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한 불편한 진실들에 대해 설명하고 시정하려고 노력하는 페미니즘에 대해 한번쯤은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습니다.
  • 오히려 페미를 페미나치로 매도하는 행위가 나치를 닮은것 아닐까요?
  • 안녕하세요. 먼저 저는 페미니스트를 지지하며 공부하는 중인 학생입니다. 이에 저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2. 약자 포지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평등상태를 지향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현재 여성의 지위를 올리고자 함이라 생각합니다. 예로 들어주신 임금의 경우, 같은 직장에서 같은 직렬로 같은 직급에서 일할 때에도 남녀의 임금격차는 존재합니다. 한 울산공장 여성 노동자들이 남성과 똑같은 공정에서 일함에도 임금이 남성의 60%밖에 되지 않아 소송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존재하듯 같은 노력을 함에도 동일직종에서 더 높은 위치로 승진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글쓴이 분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통계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의 남녀비율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내내 10%내외의 격차가 났으며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점점 격차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동일직종, 종일지위 내에서 차이를 따지는 데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을 갖고 온 것은 애초에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비정규직으로 채용이 많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그렇기 때문에 남녀의 임금차이는 존재하고 남녀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실질적 평등을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어떤 사회서비스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여성을 여성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차별 또는 불안 등의 감수성이 남성보다 더 예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을 해소하고자 여성에게도 남성과 동등한 수준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디딤판을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4. 글쓴이 분께서 생각하는 정말 필요한 경우가 어떠한 경우인가요? 그리고 여대의 선발정원만 말씀하셨는데 이것이 실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5. 저는 기회의 평등이 여전히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등에는 명목적 평등과 실질적 평등이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먼저, 제도적으로 남성/여성이라 할 수 없는 일이 없다하더라도 여전히 남성과 여성은 사회의 시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리고 2번에서 언급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남녀비율만 보더라도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가 남성 비정규직 근로자보다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여성의 취업률이 더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여성은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으로 채용되는 비율이 높음을 시사한다는 것을 글쓴이 분도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여성들은 육아휴직과 유사한 이유로 인해 경력단절을 경험하며 이후 재취업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6. 최근 여성혐오범죄, 페미니즘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전이었다면 강남역 살인사건 역시 글쓴이께서 언급하신 여성이 남성을 죽인 사건과 똑같은 분위기로 거론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성으로부터 죽임을 당한 사례가 남성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고 여성이기 때문에 당한 차별과 이러한 사례들을 겪은 여성들은 남성보다 이와 관련한 감수성이 더 예민합니다. 어두운 골목길에서 남성이 여성의 뒤에서 따라갈 때 여성이 공포감을 느끼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을 겁니다. 또, 성범죄 역시 위와 유사한 이유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혐오범죄는 신유형의 범죄 트렌드가 아닙니다. 과거에도 있었지만 여성혐오범죄라고 불리지 않은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에 국한되지 않는 범죄라면 묻지마 범죄라고 불리어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여성만을 타겟으로 이루어지는 범죄가 있지 않습니까? 성범죄나 여성혐오범죄가 그저 가해자가 정신적으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이유였다면, 강남역 살인사건의 경우 굳이 여성이 올 것을 기다리지 말았어야 합니다. 또 성범죄 역시 불안을 느끼고 위험에 예민한 사람들의 다수가 여성이고, 실제로 여성 피해자가 많다는 점에서, 적어도 특정 상황에서 여성들은 남성을 대상으로 불안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가 범죄자인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 겁니다. 그래서 어두운 밤, 집으로 가는 길에 뒤에서 남성이 다가온다고 느끼면 여성은 불안을 느끼고 전화를 한다거나 먼저 앞서 걸어가주는 등의 배려를 해줄 때 고마움과 안도를 느끼는 것일 겁니다. 모든 남성이 여성들에게 해코지를 할 것이라고 손가락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은 내 뒤에 있는 남성이 해코지를 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는 사회라는 겁니다.
  • 2. 동일직종, 직군, 직렬별로 비교했을 때의 평균임금 차이는 나지 않겠죠. 하지만 동일 직종에서 동일한 그 직급까지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은 남성이 더 높습니다. 기업 승진에서 여성들이 밀리는 현상이 많은 건 사실이잖아요. 또한 높은 직급에 올라가기까지 여성에게는 경력 단절 문제, 임신 문제 등의 사회적 압박감이 존재합니다. 동일 직종, 직군, 직렬별로 비교할 것이 아니라 같은 학벌, 같은 스펙으로 비교하는 것이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음 근데 제 주변 공대생들은 여자가 학점 4.0이 넘고 자격증이 여러 개 있어도 학점이 3.5고 자격증 없는 남자보다 취업이 더 안되던데요...

    3. 사회서비스라고 지칭하시는 것이 여성주차장이나 지하철 여성배려칸 같은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 맞나요?(자세히 언급되어 있지 않아서요.) 그게 맞다면 저 사회서비스들은 늘어가는 성범죄에 대한 대안으로 만든 겁니다. 그런 범죄들의 추이가 높지 않았다면 저런 것들이 만들어지지도 않았겠죠. 그 성범죄 피해자의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것은 아실 거구요. 차별이 아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입니다. 사회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받겠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 4. 교대에서 일정 인원을 남성을 뽑는 것과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채용에서 남성이 혜택이 있는 부분도 있는데 이건 빼셨네요. 경행, 교사 남녀 컷을 비교하면 차이가 꽤 나는데요. 이런 쪽에서는 여성이 불합리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점도 생각해 주셨으면 하네요.

    5. 제가 위에서 말한 공대 취업이나 회사 내 승진 문제 등을 볼 때 '그 중 기회의 평등은 2017년 현재 남녀가 차별없이 보장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말씀은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또한 지금 정부에서 여성에게 해주는 것들은 남성들이 이미 누리고 있거나 여성이 범죄 등에서 보호받기 위한 것들입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당연한 권리를 갖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한 결과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된 겁니다. 이제서야 갖게 된 당연한 권리를 특권이라고 칭하시는 건지요? 님이 말씀하시는 '사회현상에 대한 결과에 정부가 개입하는 형태'는 남성과 여성의 권리가 동등해질 때까지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 강남역 살인사건의 범인은 화장실에 들어오는 남성들은 다 보냈지만 유일한 여성인 피해자는 살해했습니다. 인터뷰에서도 여자가 싫어서 죽였다고 말했구요. 그래서 강남역 살인사건을 여성 혐오범죄라고 부르는 겁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들도 여성만을 골라 죽이는 여성혐오자였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여성이 남성을 살해한 사건은 글 내용으로만 보자면 강남역 살인사건처럼 특정 타겟이 있었다는 증거도 없고 단지 눈 앞에 있었다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니 혐오 범죄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반복되는 여성 혐오 범죄 그리고 살면서 한번은 겪었을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당한 경험들.. 그에 대해 여성들이 불안감을 가지게 되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럽죠. 허나 여성이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아무 남성에게나 하며 일반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성이 언어적이나 육체적으로 희롱하는 경우가 있을 때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잠재적 범죄자라고 일컫는 거지 평범한 남성분한테 잠재적 범죄자라고는 하지 않아요.
  • @병걸린 타래붓꽃
    4번은 남녀 나누어서 뽑는 인원이다른데 여자의 지원자가 많아서 경쟁자가 많으니 당연히 그러한 것인거 같네요

    5번 기회의보장은 충분히 공평하다고 봅니다 잘 이해가 가지않는다는 말씀이 전 이해가 안가네요

    6번 프로파일러와 심리수사관등 경찰발표내용에서 강남역범죄자는 걍 정신병자라고 했어요 여성혐오자 아니라고 붓꽃님(단순부산대 학부생이란 가정하에)보다 더 전문가들이 발표를했네요
  • @깔끔한 사철채송화
    4 글쓴님이 여대의 약대 의대 점유율에서 여자가 혜택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셔서 저도 똑같이 경행이나 교사의 경우 남성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도 생각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6. 정신분열증 환자가 남자가 여러 번 와도 그냥 보내고 담배를 피우며 1시간 가량 기다린 뒤 여성이 오니까 바로 살해했다구요? 선택적 정신 분열도 아니고 남자 여자 구분할 정신은 있었는지.. 가해자가 범행 전에 커뮤니티에다가 쓴 글은 여자들이 자기를 무시해서 다 죽여버리고 싶다고 분노해서 쓴 글들이었습니다.
  • 글쓴이님은 본인이 겪으신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역차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반화한다고 억울해하시기 전에 여성의 입장에서 한 번이라도 생각해주셨다면 이런 글을 쓰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페미니즘은 절대로 여성의 우월을 지향하는 것이 아닙니다.
  • @병걸린 타래붓꽃
    지나가는 1인인데요 월급을 직장에서 주는데 학벌이나 스펙으로 따진다는 논리는 좀 안맞는거 같고 남성이 더 높은 직장까지 올라가는 이유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기업에 더 헌신하기 때문인거 같네요 저는 오히려 sns로 승진하는 여경의경우나 고위직의 성비를 맞추려는 노력때문에 같은 노력만한다면 오히려 여성이 승진이 쉽다고 봅니다 또한 임신으로 인한 경력문제 말씀하시는데 남성이 군복무를 할 이년동안 그정도 경력도 쌓지 못한 잘못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저는 남녀모두 육아휴직등을 보장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3번 글의 여성주차장이 성범죄문제라고 하셨는데 그럼 왜 여성주차장의 면적이 더 넓은건가요?? 또한 지하철의 여성배려칸 같은경우 지하철 자체를 아예 남녀분리를 하면 하는거지 일반칸은 공용이고 여성칸만 우대해서 존재하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성범죄의 해결은 성범죄자를 세게 처벌해야지 단순히 분리하고 특수 공간을 주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깔끔한 사철채송화
    아 제가 글을 제대로 못 적은 것 같네요. 월급을 학벌이나 스펙 기준으로 따져서 준다는 게 아닙니다. 같은 학벌, 같은 스펙인 남자 여자를 비교했을 때 여성은 취업, 승진 등에 불리함이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격차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같은 학벌과 스펙을 가졌지만 성별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임금 격차를 비교해야 하는 것이지, 본문 글쓴님이 말씀하신 다른 성별이지만 동일 회사 동일 직급이라는 전제를 까는 건 아닌 것 같다라는 의미로 말한 것입니다.

    남성들이 기업에 더 헌신한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 근거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sns로 인한 여경의 승진같은 경우를 저도 당연히 좋게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기업 내에서 일반적인 여성들이 승진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여경이 sns로 인해 승진하는 일보다는 훨씬 보편적인 일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고위직의 성비를 맞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실제로는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여성 국회의원 수 역시 전보다는 늘었다고 하지만 아직 굉장히 낮은 수이구요 일반 기업들도 마찬가지이고요.. 기업에서는 여자가 대리급 이상 달고 나이 많으면 드센 여자 취급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저는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를 육아가 끝나더라도 다시 직장에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는 임신, 육아 등으로 좁아진 여성의 입지를 넓혀주기는커녕 있는 자리까지 박탈하려고 하죠. 말씀하신 남성의 군복무 그로 인한 학력 단절 문제도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처럼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남성의 복무기간동안 여성이 경력을 쌓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성주차장은 저도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당성만 생각했지 넓이가 넓은 것까지는 몰랐네요.. 검색해보니 여성주차장이 있는 백화점 등의 주 고객들이 여성이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더 넓게 했다고 나오는데 넓이에 관한 부분은 저도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실 지하철 여성배려칸 이용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이용시간에 탈 때마다 항상 남성분들이 계셨거든요. 그리고 그 분들 중에는 정말 급하게 타서 혹은 잘 몰라서 여성배려칸에 타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닌 분들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제가 남자 동기들이랑 지하철을 탔을 때도, 주변 사람들이랑 이야기해봐도 자기들이 범죄자도 아닌데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게 억울해서 오기로라도 계속 있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들에게 여성이 받는 성범죄, 몰카 등의 위험성을 얘기해줘도 여성들이 느끼는 두려움에 대한 어떠한 공감조차 보이지 않고 왜 그럼 남자 칸은 안 만들어? 그건 역차별이지. 라고 대부분이 얘기하더라고요. 정말 수도 없이 들어봤어요. 여성배려칸은 출퇴근시간 임신여성과 아이동반여성 배려목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범죄, 몰카로 인한 여성의 피해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역차별이라고 느끼신다면 말씀하신대로 남자 여자 따로 만드는 게 제일 나을 것 같아요
  • @병걸린 타래붓꽃
    네 생각 잘들었습니다 솔직히 님의 말씀에 다 동의는 할 수없지만 글을 이렇게 까지 길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또한 계속 댓글을 달며 생각을 같이 나누고 싶지만 일이바빠 지속된 댓글은 못달겠네요 소위 말하는 메갈같은 미친 집단만보다가 님처럼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남의 의견 또한 읽고 생각해보는 분을 보니 좋네요 제 시야가 최소한 조금은 더 넓어진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태도로 좋은 세상만드는데 일조하시길 바랍니다 꽃샘추위 조심하세요
  • 2번항목에대해서 말하고싶어요.
    공학 그러니까 수학이나 과학 계열은 소위 남자가 더 잘한다고 말하는 분야죠.
    제가 처음 공대로 간다고 했을때 주위 반응은 여잔데 공학공부 힘들걸, 여자는 공학계열 힘들다였어요.
    반면에 남동생이 같은 과로 간다했을때는 잘갔다고 공대가 제일이라는 말만하더군요.
    학교성적에 대해서도 그래요.
    제가 성적이 잘나오면 여잔데 대단하네,
    남동생이 성적이 잘나왔을때는 절대 남잔데 대단하다는 말 안해요. 그냥 대단하다고하거나 역시 남자는 공학에 강하다고 하죠.
    남동생이 성적이 바닥을 치면 다음부터 잘해라,이런말을 듣지만 제가 성적을 바닥을치면 역시 여자라서 수학이랑과학쪽은 남자 못따라간다, 여자치곤 그래도 잘했다.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소위 여자가 더 잘한다는 분야에 대해선 전혀 반대의 반응이에요.
    제가 국어나 역사를 잘하면 역시 여자는 이런분야에 대해서 잘한다고아니면 그냥 대단하다 그래요.
    남동생이 잘하면 남잔데도 잘한다 뭐 이런 반응이죠.

    이런 편견이 면접자에게 있거나, 승진결정자에게 있다면 비슷한 능력일때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칠수있지않을까요. 소위 여자가 더 낫다고 하는 분야선 여자를 뽑고, 소위 남자가 더 낫다고 하는분야선 남자를뽑고..

    이런 편견이 개인에게 있을 때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게 자신의 가능성을 성별이라는 이름으로 미리 제한해버리는경우가 생기니까요. 내가 이걸 못하는 이유를 성별로 제시하면 다들 수긍하잖아요.

    페미니즘이 지향한다는 성별의 자유란 이런걸 타파하는걸 말한다고 생각해요.
  • @찬란한 모감주나무
    여잔데 대단하다고 하는거.. 반대로 생각해 보면 남자가 간호과에 가서 1등하면 와 남자가 1등을? 이러는 반응과 같다고 봅니다. 그냥 님이 여자고, 여자가 남자보다 이공계열에서 약한건 팩트잖아요? 남자가 간호, 교육에서 조금 열세인 것과 같은 맥락에서요. 이런 팩트에도 불구하고 여자가 남자들 득실대는 공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는건 저런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보는데.. 제 생각이 틀린 생각인가요? 저는 싸우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반대로 당하는 남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오히려 열세인 조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는건 딱히 기분 나쁘지 않고 저런 말이 기분 나쁘지도 않아서요... 기분 나빠야 하는건가요? 혹시 여자와 남자가 생물학적으로 각각 더 발달된 능력이 있다는 생각이 틀린건가요?
  • @푸짐한 미국부용
    진짜 능력을 보기 전에 성별로서 개인의 능력을 판단해 버린다는걸 지적한거에요.
    제가 겪은 상황 뒷 문단에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를 적었는데..조금 부족했나보네요.
    한사람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두사람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둘다 비등한 조건일때 조그마한 편견 하나가 두사람의 운명을 결정지을수도 있는일이죠.
    또 이런 편견에 계속 노출되다보면 '나'자신도 이런 편견에 갇혀서 '나'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는 거에요.
    남자가 우세한데 이정도면 여자치곤 잘했지. 라고 스스로 만족하거나,
    이 길을 가고싶긴한데 나는 남자니까 힘들거 같아 하고 다른 길을 선택한다든가 하는 상황이요.
    단순히 그런 말을 들어서 기분이 나쁘단 말이 아니에요.
  • @푸짐한 미국부용
    아참 그리고 제가 이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남동생덕분이에요.
    남동생은 고등학교,중학교 내내 한국사 성적 보통이나 보통에서 좀 더 떨어졌어요. 엄마는 그때마다 원래 남자는 역사에 약한거라고 다독였고요.
    동생도 어느샌가부터 난 원래 역사에 재능이 없다고, 남자가 여자보다 역사를 잘 못하는거고 이건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하기시작했고요.
    근데 사실 더 큰 이유는 그냥 걔가 공부를 안하는거였어요... 공부하는거 보면 맨날 과학이랑 수학만 하고 국사는 대강 훑어보는수준인데 별수있나요.

    대학교 입학하고 어느날 걔가 울상인 얼굴로 한국사 검정평가시험을 쳐야한다고 그러더군요. 뭐 군대가는데 가산점이 필요하다나. 결과적으로 이준가 일주공부하고 1급 땄어요. 공부해보니 정말 재밌었다 하더라고요ㅋㅋ
    결국 남자라서 못한다는 핑계일 뿐이었죠.

    물론 선천적으로 재능이 조금 다를수는 있어요. 근데 이런 식으로 편견때는데 내가 재능이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는데 미리 그걸 막아버릴 수도 있다는거에요.

    사실은 순간순간 평가 받을땐 편하죠.
    남자면 음. 나쁘지않은 성적이네 들을거 음, 여잔데 대단하네 소리 듣고.
    못해도 난 원래 안되는거야하고 자기 위로하면 되니까.
    근데 더생각해보면 결국 자기자신한테 독이 된다는 겁니다.
  • 그리고 수학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전체적으로 떨어지는게 팩트다. 라고 하는 거도 팩트라고 못 박아놀순 없다고 생각해요. 능력을 1부터 20까지 매겼을때 남자가 10~20에 몰려있고 여자가 1부터 10에 몰려있는 그런게 아니라 남자가 9~13에 몰려있다면 여자는 7~11정도에 물려있는 정도잖아요. 겹치는 부분이 정말 많은데 전체적으로 좀더 우세한 수준이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일거고요. 수능 성적 등급별 차이 보면 남자여자 성비가 팩트라고 볼정도로엄청나게 차이 나는 정도는 아니에요..
    서양인들이 갖는 편견중하나가 전체적으로 한국인은 수학을 다 잘한다고 하죠. 이게 개인에게 일일히 적용할수 있는팩트일까요??
  • 겹치는 부분이 정말 많은데 전체적으로 좀더 우세한 수준이죠.
    라고 한걸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조금더 우수하다곤 할수있지만 겹치는 부분이 정말많고, 개인에게 일일히 적용할수있는 팩트라고 볼 정도의 우세함은 아니다고 고칠게요.
  • @찬란한 모감주나무
    아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성비에서 여성이 우세한 직종에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인데 님과 정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궁금증에 질문을 달았습니다.
    성별로부터 능력을 유추해서 판단하는게 옳지 못하다고 하셨는데요.. 만약 판단의 근거가 성별 뿐 없다면(면접이 없고, 스펙이 동일) 저는 당연히 성별로 능력을 유추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했고요. 님이 공학을 잘하신다는 사실을 모르는 누군가가 님께 저런식의 칭찬을 한 이유도 님을 판단할 근거가 성별 뿐 없어서가 아니었을까요? 님 어머니나 동생처럼 성별로 한국사 능력을 판단한다면 물론 잘못이겠지만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능력일 경우엔 성별로 판단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수학을 말씀하셨는데, 물론 차이가 크다고는 생각 안합니다만 님이 예로 든 자료에서도 성적이 10%나 좋은 거 아닌가요? 10%밖에 라고 생각하시면 어쩔 수없지만 성별로 판단을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10%는 상당히 유의미한 수치이고, 이에 근거한 선택은 잘못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개개인에 적용하면 통계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지만 성별 외에 더이상의 차이가 없다면(능력을 더이상 알아 볼 수 없다면) 성별이 선발의 기준이 될 수도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러한 선택에 대해 편견이라고 하며 자신을 가두는 행위는 개인의 선택이구요. 부디 시비로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써 놓고 읽어보니 저도 그렇고 님도 그렇고 주장과 기준이 상당히 주관적인 것 같네요... 이래서 많이들 싸우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옛날에 제가 과외 학생 구할 때 여자 선생만 받겠다고 하던 수많은 학부모가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 @푸짐한 미국부용
    ㅋㅋ저도 미국부용님의견 시비라고 생각안해요. 의견을 교류하는거죠..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능력일 경우엔 성별로 판단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라는 부분이 저는 개인의 성별로 능력을 판단 할수 있다는 말이라고 보입니다만..ㅜㅜ
    개인의 능력이 정말로 똑같다면 성별이든 외모가 당락을결정하는 요소가 될수도있다는건 인정하지만, 그건 능력이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전제조건에서라고 생각하고요..

    과외시장에서 여자를 더 선호하는거도 능력외적 요소죠.
    과외선생님 성별로 능력을 평가하는 경우는 잘 못봤습니다.

    또 통계에서 10퍼센트정도의 차이를 유의미한거라고 다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만 이 차이가 나온 결과만 가지고 단지 선천적인 이유다라곤 결론을 못내립니다. 성적은 환경의 영향도 무시 못하니까요(강북과 강남의 성적 통계를 생각해보시면 될겁니다)
    제 주변만해도 동생과 같은 경우 많이 접해봤거든요...
    저랑 같은 과 동기 여학우들만 해도 나는 여자라서 남자보다 뛰어나기 힘들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많이들 하는지라..
    http://m.dongascience.com/news.php?idx=15041
  • @푸짐한 미국부용
    아 그리고 편견은 선택보단 불가항력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북한 사람들이 종교적으로 김정은에 충성심을 바치는게 세뇌의결과라고 볼순 있어도 선택이라곤 못보듯이요.
  • 페미니스트로서 글쓴이님께 조금이라도 페미니즘이 좋은 방향으로 느껴지길 바라면서 몇자 써보겠습니다 시작하기 앞서 저에겐 페미니즘=성평등임을 알려드립니다
    2. 저는 페미니스트지만 따로 하는 커뮤도 없기때문에 정확한 자료라던가 통계가 없기때문에 제 경험이 저를 페미니스트로 이끄는 이유가 되었기에 경험으로 얘기하겠습니다. 전 공과대학을 다닙니다 여고를 나왔고 이과였습니다 과를 정함에 있어서 많은 친구들이 고민을 하죠 보통 많이 고민하는 것이 간호냐 공대냐 일겁니다 취업이 잘 된다고 하니깐요 그래서 공대를 진학했는데 공대와서 들은 소리는 여자는 그래도 다르다였습니다 실제로 곧 취업반인 타공대 제 친구도 이 얘기를 하는거 보고 이건 보편적인 생각이라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스펙의 남녀이면 남자를 뽑는다 저에겐 이게 제일 가까운 유리천장입니다 전 남자가 뭘 잘하고 여자가 뭘 잘한다는 걸 믿지 않습니다 잘하는건 개개인의 능력이기때문이죠 영국,미국 자료에 따르면 남자가 더 잘한다더라 하시던데 전 그런 것도 봤고 둘다 능력 차이가 없다라는 것도 봤습니다 또 다시 제 경험에 대해 얘기하자면 여자가 이과를 간다하면 젤 많이 듣는게 수학에서 남학생들에게 안될걸 기벡에서 차이 날거라던데 였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럴거라 생각했습니다 저희 학교 주위에 공학은 없고 여고 남고 뿐입니다 그러다 고3때 남고 전교1등 성적에 대해 들었는데 저희 이과 전교1등 성적과 별반 다를게 없더라구요 실제로 저희 학교 아이가 더 잘갔더라구요 그때부터 전 능력은 개개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여자는 안될꺼다라고 한정지은 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저 말을 하신분이 제 어머니나 그 나이또래 분들이셨습니다 쉽게 말해 기성세대죠 기업에서 채용에 관여하는 사람은 기성세대 시겠죠 그런데 그런분들이 저런 생각을 가지고있는데 유리천장이 없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애초에 출발선 자체가 달라지는거죠 또한 댓글 보면 저런 생각을 가지신분이 없다고 말할수없는데 그 분들이 미래에 기성세대가 되어 다음세대의 이공계 여성분들이 저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봅니다
    3.전 지금 실행되는 여성정책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정작 저에겐 필요가 없거든요 첫째로 여성배려칸 솔직히 여성배려칸에 대해서는 저에게는 필요가 없습니다 근데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거엔 동감합니다 예전에 남동생과 크게 싸운적이 있었습니다 서로 폭력이 오가고 결국 서로 이야기도 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폭력이 오갈때 남동생이 클수록 느끼는게 아 어느순간 난 얠 절대로 못 이기겠구나 날 보호할수없겠구나였습니다 그 뒤에 관계가 파토날때 그때 울면서 아버지께 제 방 손잡이문 고쳐달라고해달라고 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정말 말도 안되고 부끄러워서 아무한테도 못한 말이고 하지 않을 말이지만 동생이 확 돌아서 강간할까봐 그럴때 날 지킬껀 방문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때문에 그랬죠 그런 의미에서 여성배려칸을 원하시는 여성분들도 충분히 이해갑니다 정말 사소했던 경험마저도 트라우마가 될수있기때문이죠 전 아직 동생이 손 올리면 내색은 안하지만 속으론 철렁합니다 남성에대한 불안이 있으신분들에게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남성의 대한 불안은 개인적으로 성평등이 실현되면 저절로 사라질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그때까지 실현되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데서 오는 역차별을 느끼시는 남성분들이 있으시다면 여성배려칸이 아닌 여성아이배려칸으로 만들어서 여성들과 아이들 데리고있는 부모님이 같이 타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불안을 위해서 아이들이 있다는걸 감수하고 배려칸으로 가는거죠 둘째 여성전용주차장 전 이게 취지가 어떻게 시작된건지 모르지만 폐지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전용주차장에서 여성인걸 알고 시도한 범죄까지 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여성을 위한 주차장이 범죄의 표적이 되었으니깐요 그외 제가 알고있는 여성을 위한게 없어서 더는 말을 못해드리고 전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정책은 아직 생각하고 있는건 다음 입니다 첫째는 안심귀가 서비스 제가 알기론 원래 시행되었다가 점차 폐지되는 추세던가 폐지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는 11시가 넘으면 절 혼자 밖에 보내지 않습니다 여성 2명이여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집앞 편의점을 갈땐 몰래 혼자 가거나 남동생과 같이 갔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그런 집안분위기? 속에서 자라서 그런지 밤길에 돌아다닐려고 하지 않습니다 뉴스나 여러매체를 통해 밤길 여성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았기때문에 10시 이후로 돌아다니려하지 않고 이어폰을 끼고 걷지도 않습니다 또한 남성분을 뒤로 두고 걷지 않습니다 유난이라고 할수있습니다만 저에게는 아직까지도 현재진행중인 불안입니다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라고 보냐 라고 하실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는 범죄자라곤 보진 않지만 스스로 예방하는 거라고 볼수있죠 저에겐 뒤에 걷고 있는 남성이 여성을 노리고 작정하고 범죄를 궁리한 범죄자인지 그냥 지나가는 사람인지 알수없으니깐요 둘째는 진짜 되면 좋겠는 생리대 면세품입니다 생리대에 관해 타대학에 자판기 들어간다니깐 면도품? 그건 왜 안들어오냐 하시던 반응도 있으시던데 면도기 면세해주면 생리대 면세해도 된다하면 해주세요 생리대 너무 비쌉니다 좀 사설이 길어졌지만 제가 생각하는 여성정책은 저 둘입니다 여성정책은 필요한 사람마다 느끼는 점이 달라서 제가 뭐라하기 힘듭니다 저에겐 중요한 안심귀가 서비스가 남들에겐 제가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두 정책만큼 필요없을수도있으니깐요
    4.개개인마다 생각은 다르나 전 굳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원래 취지가 여성교육 평등실현을 위해서라면 말이죠 물론 여대 아닌 일반 대학 의대,약대,로스쿨에서 제가 앞서 말한것처럼 남녀 둘이 같은 점수선에 있을때 남자를 우선시할땐 계속 여대에서 존재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대랑 일반대의 위 과가 입결차이가 많이 나나요? 정확한건 모르지만 만약 나지 않는다면 모순적이긴 하지만 굳이 왜 없애야하는지도 또한 전 모르겠습니다 없어진다면 여대에 지원하려고 한사람들이 일반대학으로 몰리니깐 오히려 그 과를 지망하는 사람들의 입결이 올라갈거 같습니다 굳이 이게 역차별로 느껴지신다면 모집정원을 줄이는 식으론 할수있겠지만 입결 차이가 없다면 오히려 글쓴이분이 말하시던 전문직 종사자분들의 수를 줄이는 것 밖에 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대랑 같은 수준의 대학이 임의로 300~250대까지 뽑았다면 여대 폐지되고 300~270까지 뽑히는 식으로요
    5.전 성평등이 실현될때 여성들이 없애자고 자발적으로 할것이라고 봅니다 만약 그것이 안된다면 남성들이 없애자고 주장하겠지만요 성평등이 실현되면 성평등을 위해 준 제도들이 정말 남성들을 차별하는게 되버리니깐요 비정상회담에 이와 관련해서 다룬 것을 인터넷에서 캡쳐로 보았습니다 실제로 유럽권?에서는 여성에게 조금 더 주는것이 성평등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식으로 진행되던 어느 국가에선 후에 여성이 스스로 군대가겠다고 한 나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 성평등이 실현되느냐는 여성에게 물었을때 난 여자라서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살고있다라고 생각할때라고 생각합니다
    6 앞에서 언급했듯이 잠재적범죄자인거 아닌거 알면서도 불안할수밖에 없습니다 이런게 만약 남성을 잠재적범죄자라고 생각하는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반대 상황에서도 여성을 잠재적범죄자라고 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7항상 나오는 얘기 군대에 대해 제 생각을 얘기하려 합니다 이건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라 그냥 이사람의 생각은 이러하구나 정도로 아시면 됩니다 전 군대 제도만 제대로 되면 충분히 갈수있습니다 의무이기 때문이죠 제도가 제대로 갖추어진 상태에서 안가면 그게 바로 역차별이겠죠 제가 말하는 제도는 첫번째로 군내 성희롱.성폭력 일부 일수도 있지만 군대내에서 간부끼리 성희롱 발생했던걸 뉴스에서 접했습니다 저희 여동생이 직업군인이 되고싶어하던걸 지지하면서도 걱정되는 이유가 바로 저것입니다 두번째로 유리천장 군대를 가지않아도 남자를 우선시 하면 굳이 군대를 가는건 더 마이너스밖에 되지 못합니다 위 2가지만 개선되도 전 충분히 갈 마음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을 위해서 뿐만아니라 남성을 위해서라도 군대는 좀 바뀌였음 좋겠어요 이건 국방부의 문제겠지만요
    8쓸데없는 사설도 길었지만 최대한 하려는 얘기는 다 담은거 같습니다 음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남성분들에게 바라는건 크게 없습니다 서적은 저도 안읽고요 요즘 책 읽기가 여간 쉬운것도 아니니깐요 그냥 주위에 남성분들이 여성을 대해 어떤 편견이나 낙인? 같은 소리를 하시면 그건 아닌거 같다 라고 한마디해주시는 거면 충분합니다 여성이 그런 남성분들에게 하면 그건 왜 유난이냐 라는 소리 듣는거 밖에 못하지만 남성은 다릅니다 전 성차별을 남성이 한다 아니 여성이 한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사회가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서 남성이든 여성이든 책임을 묻고 싶진 않습니다 한 사람의 입밖으로 나온 생각이나 말들이 모여모여 그 사회의 관념 생각등을 결정하겠죠 저도 페미니스트지만 성고정관념같은 소리를 할때가 아직 많습니다 그걸 알고 스스로 고쳐나가는 중이고 주위사람들이 그런말을 하면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알려주기도 합니다 사소하게 그건 아니다 라고 하는 말들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인식을 바꿔 사회도 바꾼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남녀모두가 차별을 받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게으른 작두콩님을 비롯한 부산대의 페미니스트 여러분.
    여러분은 여성들의 권리를 신장하기 위해 인터넷에 댓글로 학우들과 논쟁을 벌이는 것 이외에 어떤 노력들을 하시나요?
    오프라인, 학술활동등 그 어떤 분야라도 괜찮습니다.
  • @한심한 할미꽃
    페미니스트라고 해서 꼭 이런활동들이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할미꽃 님에게 알려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읽다 보니 꼭 할미꽃 님이 페미니스트를 키보드 워리어 쯤이라고 생각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네요. 페미니스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꼭 그에 따른 대외적인 활동을 해야 하나요. 생각만 가지고 있든, 인터넷에서 논쟁을 벌이든 그건 개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해요. 인종차별에 반대 한다고 해서 또는 대기업의 횡포에 반대한다고 해서 모두가 시위에 참여하고 학술활동을 하는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느린 돌나물
    ㅋㅋㅋ그냥 물어본 것입니다. 하는 게 없으니 알릴 것도 없겠죠.

    결국 키배질 하며 분탕질 하는게 페미니즘이라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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