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했습니다.. 연락을해야할지 말아야할지ㅜ

글쓴이2011.10.04 00:40조회 수 7368댓글 9

    • 글자 크기

이틀 전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저보다 한살 어린 친군데 비주얼이 엄청 괜찮아서 제가 긴장을 해버렸습니다(만나기전 사진을 보지 못함)..

그래서 소개팅 진행중에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몇번 있었습니다.ㅜ_-(머리속이 하얗게..)

 

그래도 대화도 잘 통하는 것 같고 제 얘기에 호응도 잘 해주기에 나름(?) 괜찮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아이가 많이 바빠서(토요일에 만났는데 그날 오후5시 자원봉사, 8시에 과외) 3시간 정도 함께 있다가 헤어 졌습니다.

 

돌아오는 지하철안에서, 에프터를 넣고는 싶지만 왠지 에프터가 힘들 것 같은 생각에 고민을 하고 있는 도중

그 아이에게 먼저 문자가 왔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오빠 오늘 맛있는 점심 사주셔서 감사해요. 조심히 들어가세요~^^"입니다.

먼저 문자가 올 줄 생각도 못한 저는 약 3분간 멍해있다가 흥분한 나머지 에프터 이야기를 꺼내버렸습니다.

 

저:"만나서 즐거웠어~근데 오늘 재밌게 못해준게 맘에 걸리네ㅜ긴장했나보다ㅎ 시간이 되면 한번더 보고 싶은데.. 괜찮니?"

 

그녀:"중간고사지나고요ㅜ죄송하게도 수능끝나야지시간이 될지도 모르겠네용ㅜ"

 

하... 분명 그 아이가 무척 바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만난 소개팅 자리에서 요즘 너무 바빠서 힘들다고.. 다이어리에 적힌 스케줄까지 보여주며 징징거리더군요...

교대를 다니는 친구라 한학기 13과목을 들으며, 고3 과외2개, 학원알바에 자원봉사까지...-_-;;

 

그래도 저는 한번더 문자를 날려보았습니다. "시간이 안되면 어쩔수 없지..중간고사끝나고 네 시간이 나길 바래야겠군ㅜㅋ"

그러자 칼 같은 답으로 "네 안녕히 계세요ㅎㅎ"       ...-_-

 

이걸로 끝이로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응 수고해~ ㅎㅎ"라고 답을 보냈습니다.

 

밤 늦게 친구녀석이 소개팅 어땠냐며 연락이 왔는데 힘들것 같다고 말해줬더니, 그 여자 아이에게 슬쩍 떠보고 나서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하루보고 어떻게 아냐던데ㅋㅋ 일단 지금 바빠서 좀 한가해져야 보겠다던데ㅜㅋㅋ"그리고는 "니 인상이 좋고 매너는 좋은데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잘 모르는거 같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

 

제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망은 있을까요?-_ㅜ

중간고사이후로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문자라도 계속 연락해봐야 할까요?

문자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무슨 말을 해야할지...ㅜ조언을..도와주십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가망 있는 거 같은데요 ㅋㅋ 여성분 중간고사 끝나고

    적극적으로 도전해보세요! 힘내세요!

  • @미운 바랭이
    글쓴이글쓴이
    2011.10.4 01:22

    정말 가망이있는걸까요?ㅜ 수능 드립이랑 '안녕히계세요'에서 완전 좌절했는데..ㅜ

  • 마자요 가능성있는듯?

    지금은 정말 바빠서그런듯...

    솔직히 정말 맘에 들면 시간빼겠지! 라고 생각할수도있는데

    한번보고..저많은스케줄을 미루기엔 좀 그렇지않나용..

    저렇게 스케줄바쁘면 스케줄 하나라도 미루면 진짜 힘들거에요 ㅠㅠㅋㅋ

    모든스케줄이 끝났을거같은 밤시간에 가끔 문자한통씩날려요 ㅋㅋㅋ


  • 약간 마음을 비우고 계셔야 좋은 결과가 온답니다

     

    너무 매달리시면 여자가 부담스러워 할 것 같은데요 ㅋ

  • 비회원 (비회원)
    2011.10.4 02:46

    이런말하면 죄송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닥....

    한 줄기 빛이 있긴 하지만 그것만 보고 기다리기엔 좀...

    바쁘다는 거 자체가 뭐랄까요.. 그분이 그닥 크게 흥미는 없어보이는 것 같네요.. (연애하는 거 자체에 대해서요)

    진짜 바빠서 만날시간 조차 없으면 소개팅 자체를 나오지 않았겠지요....

     

    하지만 남녀관계는 진짜 어케 될지 모르는 거고

    님이 정말 마음이 있으시다면!!

    윗분들 조언대로 한번 연락을 취해보는 건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

    화이링!

  • ^^;; (비회원)
    2011.10.4 10:50

    너무 메달리는 거처럼 하시진 마시고

    그냥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접근하세요 ㅎㅎ

  • 익명 (비회원)
    2011.10.4 15:59

    수능...? 수능 끝나고라... 

    근데 수험생이 소개팅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자기가 마음이 있으면 애프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의미일 수 있어요 

    그런데도 바쁘다 이 핑계 저 핑계... 제가 봤을 땐 여자 입장에서 그냥 완곡하게 거절한 것 같아보입니다 ㅠ

  • 글쓴이 (비회원)
    2011.10.4 23:45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소개팅에 나온 여자분이 수능수험생이 아니라 그분이 과외를 맡은 고3학생들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같네요

  • 00 (비회원)
    2011.10.4 16:08

    전 여잔데요 음 괜찮아보이는데 ㅠ.ㅠ

    근데 앞으로 님이 잘하셔야할듯 ㅋㅋㅋ

    여자쪽에서 뭐 괜찮네...지 막 오!!잡아야겠다

    이건 아닌거같네요 진짜 막 와 진짜 내사람이다 싶으면 여자가 아무리바빠도 문자라도 계속 연락주고받고 할 틈을 줬겠죠. 제가보기엔 그냥 좋으시면 니가좋다고 표현많이하시면서 자상하게 잘 챙겨주면 여자도 호감으로 바뀔것같은 상황으로 보이는데...근데 일단 진짜 여자가 바빠보이니까 좀 한가해지면 연락해보세요. 아참 그리고 비주얼얘기하셨는데 진짜 예쁜여자일수록 오히려 남자가 없는법입니다 용기있는자가 미인을얻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6931 (19)여자친구가 간호사예요...9 세련된 오미자나무 2014.05.23
166930 남자분들만 보세요11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2011.07.26
166929 집 오는 길에 1호선 5호차를 탔다.61 발냄새나는 큰까치수영 2016.06.22
166928 담배피는 여자들 심리28 유능한 애기일엽초 2013.10.30
166927 요즘 사람들 너무 각박한듯해요81 냉정한 뱀고사리 2017.10.21
166926 공기업 학점3.9와 4.0차이4 친근한 애기메꽃 2013.09.02
166925 -19 저렴한 달래 2017.04.04
166924 급합니다ㅜㅜ바퀴벌레요 ㅜㅜㅜ41 황송한 산수국 2015.08.10
166923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록번호가 뭘 말하는 건가요?2 추운 가지복수초 2013.09.10
166922 20대후반 남자 옷 브랜드24 조용한 바랭이 2018.10.07
166921 부산대 vs 부경대 정확한 입결비교19 초조한 오갈피나무 2016.09.10
166920 원룸전기요금이;;;;;;;;4 황홀한 범부채 2012.02.22
166919 원룸 세탁기 시간?7 미운 곰딸기 2017.09.12
166918 성적정정 문제로 글을 올렸던 학생입니다.65 겸연쩍은 미국미역취 2016.07.12
166917 활동적인 데이트!! 운동 데이트 추천해주세요ㅠㅠ18 찌질한 꽃치자 2013.10.12
166916 허벅지 얇고 종아리 두꺼운 남자 옷9 꼴찌 병꽃나무 2014.05.04
166915 여자는 임신해야하기때문에 담배피면 안돼!! 아직도 이런생각 가지고 계시나요...69 억쎈 왕솔나무 2013.12.14
166914 [레알피누] 여자친구 가슴....55 촉박한 붉은토끼풀 2013.10.03
166913 미투 대자보 쓰는건 상관없는데39 천재 감초 2018.04.19
166912 오늘 너무 행복하네요 ㅎㅎ25 운좋은 홍가시나무 2017.08.3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