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로워요

글쓴이2013.03.13 22:42조회 수 2077댓글 28

    • 글자 크기

13 새내기에요.

친구가 없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활발하고 사교성 있는 성격이거든요.

과 애들하고도 순식간에 친해졌고.....

그런데 왜 외롭냐면... 마음맞는 친구가 없어요.

취미가 같다거나 그런 친구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이제 학교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서로 잘 모르긴 하지만 대충 성향은 알고 있는데..

 

과 친구들은 정말 다 좋아요. 성격도 좋고 같이 있으면 즐겁긴 해요.

선배들도 다 좋으신 분들인 거 같구, 동기애가 이런건진 모르겠지만 그 비스무리한 것도 생기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끝이에요. 같이 있다가 헤어지고나면 좀 허무하기도 하구..

 

전 놀러다니는 것도 되게 좋아하고 노래방가는 것두 좋아하구 쓸데없는 걸로 웃는 것도 좋아하고 인디밴드 공연가는 거두 좋아하구

밤 늦게 걸어다니면서 사소한 이야기하는 것두 좋아하구 3시간 넘게 걸어다니면서 쇼핑하는 것도 좋아하구

가끔 가볍게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저희 과 애들은..ㅠㅠ 그런 애가 하나도 없어요. 수업 끝나면 다들 집에 가기 바쁘네요. 피곤하대요.

동아리도 같은 곳에 들어서 재밌게 학교생활 하구 싶었는데 과 동기들은 과동아리 든다구 그래서 뻘쭘..ㅋㅋ..

 

고등학교 땐 정말 잘 맞는 친구들 5명이서 여기저기 놀러도 가구 그랬는데..

대학도 다 흩어지고 서로 다른 지방으로 흩어져서 자주 보지도 못하니까 더 외로운 것 같아요..ㅋ

고등학교 때 애들 생각밖에 안나네요 진짜..ㅠㅠ

하소연글 죄송해요..ㅋㅋ...ㅠㅠ 쓸 데가 여기밖에 없네요.

 

제 친구한테 말했더니 자기도 이런 기분이라고, 곧 있으면 나아지겠지 그러는데... 이런 기분 낫긴 나아지나요?
언제쯤 되야 이런 기분이 없어질까요..ㅠㅠ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친구네 학교로 편입까지 생각하고있어요.

수능을 두 번 치더라도 이런 식으로 계속 학교 다니는 건 너무 싫어요....

이왕 학교 다닐 거 자기 자신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ㅠㅠ

이대로라면 진짜 학교다니기 싫을 거 같아요.ㅜㅜㅋㅋㅋㅋㅋㅋ 우울증 걸릴 거 같아요.....

과실에서는 정말 밝고 하이텐션인데... 방에만 들어오면 외롭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ㅠㅠㅠㅠㅠㅠ

좀 있으면 벚꽃도 필텐데.. 벚꽃놀이 가구싶은데 같이 갈 친구나 있을 지 모르겠어요.

벚꽃 보면서 그냥 파리바게트에서 사 온 샌드위치 먹으면서 가볍게 맥주 한 잔 하고 싶은데

자꾸 고등학교 친구들이 그립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대학와서 자기랑 잘 맞는 사람을 여럿 만나기가 참 어렵습니다..
    학생 식당에 혼자 밥먹는 수많은 학생들을 못 보셨습니까..??ㅠㅠ
    그냥 그러려니 사는거에요.. ㅠㅠ..
  • ㅋㅋ맞아요 1학년1학기때 막 만난친구들하고 놀면서 흥청망청 시간보내는데 속으로는 더 공허해지고 외로운기분들고 그런거같아요..근데 그 시기 지나고 내 할일 찾아서 열심히 하다보면 나아지기도하고, 지금은 걍 두루두루 잘지내는 친구들중에 더 마음 잘맞는 친구끼리 끝까지 남으니까 너무 힘들어하지마세요
  • 어느 학교를 가나 기대하던 것과 달라요
    그건 사회에 나가서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리고 대학때 친구들 만난지 이제 일주일 조금 넘었잖아요
    그런데 당연히 서로가 무얼 좋아하는지 모를 수밖에 없죠
    제 생각에 그런 외로움이나 고민 고독 등 복잡한 감정 겪으면서
    진짜 성인이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오년전엔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 전 10학번 계과 여동생도 있고 고민상담 등 얘기하는거 좋아하는데 얘기 해보시렵니까ㅡ,.ㅡ?
    진중한거 무지하게 좋아하고, 클럽도 좋아하고, 독서,체스,장기 다 좋아하는데 ㅎㅎㅎ
  • 서로 자기 속을 보여주지 않고 있어서 그런거에요...
  • @유능한 대추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3.13 22:59
    서로에게 아직까지 솔직하게 대하고있지 않단 말씀이신건가요?..ㅠㅠ
  • @글쓴이
    아마 속을 다 보여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겠죠?ㅎㅎ 근데 아직은 그럴수밖에 없는 시간이잖아요....그래도 나중되면 정말 소중한 인연들이 쌓여갑니다 아직은 일주일밖에 안됐잖아요? 지금가진 걱정때문에 얻을수있는 소중한걸 놓치지마세요 ㅎㅎ
  • 후배님 저도 그럽니다 대학와서 모든 사람들이 겪는 문제점인데 개선이 안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방학이면 언제그랬냐는듯이 서로 연락도 뜸해질겁니다 대학친구들이 가진 특수성인것같네요.. 하하 그래도 마음맞는 친구는 꼭 찾을 수있을겁니다. 많이는 아니겠지만 꼭 있습니다!
  • 아직은 마음맞는 친구를 찾기 어려울거에요
    좀 더 기다리시고 능동적으로 생활하세요~
  • 처음에 원래 그래요.... 먼저 다가가세요..
  • @신선한 살구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3.13 23:22
    전 언제나 먼저 다가가요..ㅠㅠ 저 진짜 활발하거든요 안친해도 그냥 말 막 걸구 먼저 이름 외워서 부르고 그런 성격인데..ㅠㅠ...
  • @글쓴이
    개학한지 2주 밖에 안됬는데 벌써 그런친구를 찾기란 힘들꺼에요..
    고등학교는 매일 하루종일 같은수업 들으니까 친해지는 속도가 빠르고 사이도 가까워 지는거고
    대학교는 그런게 아니잖아요... 사실 저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친구들하고는 욕도하고 이상한이야기도 하면서
    아주 막역한 사인데 대학교 친구들하고는 친하긴하지만 어느정도 격식을 차리고 그래요...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겠지만....
    수업 외적으로도 자주 만나고 그러세요... 학교 밖에서도 자주만나고...
    대학교 1학년때 친구들이 제일 중요해요..
    저같은 경우는 08인데 2008년도 1학기때 만난 애들 3명정도가 아직도 친하게 지내고 밥같이먹고 자주만나고 그래요.. 물론 그 친구들하고 처음부터 친했던거는 아니였어요.... 서서히 친해지는거죠뭐...
    빨리 친해지면 그만큼 빨리 멀어질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너무 조급히 생각 하지말고 편하고 쿨하게 생각하세요 ㅋㅋ 아직 젊으시니까요.ㅋㅋ
  • @신선한 살구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3.13 23:35

    아..그렇네요..ㅠㅠ 고등학교하고 대학교하고 뭐가 다른진 생각 안해봤던 거 같아요.
    저도 고등학교친구들하곤 진짜 너무 막역해서...막 웃으면서 농담으로 쌍욕도 하구 진짜 어이없는걸로 막 웃고 그러거든요. 노래방 가서 막춤도 추고 장난으로 싸대기도 때리구 그러는데
    그런거에 너무 익숙해져있었나봐요..ㅋㅋ...열심히 발 넓혀야겠어요..ㅠㅠ

    근데 애들이랑 학교 밖에서 만나구 싶어두 다..나가기 싫대요..ㅠㅠ 집에 못 가서 안달났어요

  • ㅊㅎㅈ 여기서 이러노
  • @머리좋은 큰방가지똥
    글쓴이글쓴이
    2013.3.13 23:35
    저 ㅊㅎㅈ 아닌데요...ㅋㅋ.. 이니셜 맞는게 하나도 없네요
  • @글쓴이
    죄송합니다..ㅋㅋ
  • @머리좋은 큰방가지똥
    글쓴이글쓴이
    2013.3.13 23:39
    괜찮아요..ㅋㅋㅋ저같은 분이 또 있나보네용..ㅠㅠ
  • @글쓴이
    네.. 제가 아는 동생이 비슷해요.. 항상 연애 하라고 충고 중이네요 ㅋㅋㅋ
  • 저도 재수해들어온 새내기인데 저랑 느끼는 고민이 완전 똑같네요... 한가지 다르다면 저는 동기들과 잘 끼어서 노는것도 잘 안된다는 것....
  • 대학생활 그리고 사회생활은 정말 하기 나름입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하기 나름이죠. 같은 취미와 같은 생각을 만나는 방법은 많아요. 동아리를 들거나 독서모임같은 스터디 모임들. 다들 취미와 공부와 베이스지만 분명 사람과의 만남 또한 이룰수 있는 곳입니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데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분명히 마음 맞는 사람을 많이 만날수 있을 거예요!!!
  • 이게 다 이승화때문이네요...
  • @무좀걸린 쥐똥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3.14 13:09
    그게누구에요?
  • 마음맞는 이오빠는 안될까요
  • @짜릿한 수박
    ㅋㅋ여기서이러시면안딥니다
  • 뭐다 그렇지.
  • 우와 저랑 좋아하는거 다일치... 전 복학생인데 허무해요...
    얘기도 많이하고싶고 공연도가고싶고 같이 운동도 하고싶고 그런데 다들 학교마치면 집에가기 바쁘네요..
    집에가는 버스에 타서 바깥에 보고있으면 눈물날거같애요 ㅋㅋ;;;

  • @납작한 노랑어리연꽃
    글쓴이글쓴이
    2013.3.14 21:05
    ㅠㅠ....힘내세요 언제쯤 나아질까요...ㅠㅠㅠ 이거 진짜 낫긴 낫는건지도 의문이네요ㅠㅠ
  • @글쓴이
    후배님은 이제 막 알아가는 단계잖아요

    차차 마음맞는친구가 생길거에요

    힘내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7198 사회대에서 평점 3.8정도면7 세련된 산단풍 2013.11.23
17197 기계공학부 전공정하는거 질문점여ㅠ10 쌀쌀한 호두나무 2013.11.23
17196 학과별 학번 앞코드?1 화려한 나도송이풀 2013.11.23
17195 캐치볼 하실분!!!3 어설픈 철쭉 2013.11.23
17194 마이피누에서 일베 안하는 사람 찾아요^^12 어두운 바위솔 2013.11.23
17193 2013 전국 경영대 평가12 육중한 미국실새삼 2013.11.23
17192 뉴욕 휘트니스 스쿼시요!!5 적절한 사마귀풀 2013.11.23
17191 주말에도 학교 산성 여나요??2 방구쟁이 계뇨 2013.11.23
17190 일요일에도 문여는 복사집 있어요??1 냉정한 매화노루발 2013.11.23
17189 [해결] 급) 한글2007에서 화면이 왼쪽으로 쏠리게 보입니다5 추운 가지 2013.11.23
17188 남자 저음노래 추천 좀 부탁드려요20 청렴한 개옻나무 2013.11.23
17187 여자 혼자서 술마실만한데 있나요?21 뛰어난 보리 2013.11.23
17186 폭식하고대처법??9 난폭한 뱀딸기 2013.11.23
17185 아이오와짱짱배13 유능한 터리풀 2013.11.23
17184 과제하는데5 세련된 산단풍 2013.11.23
17183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6 절묘한 감국 2013.11.23
17182 디아블로3재미있나요?9 머리좋은 통보리사초 2013.11.23
17181 1도서관 언제까지하나요 해맑은 숙은노루오줌 2013.11.23
17180 도서관에서 공부하시는 분들6 친근한 해국 2013.11.23
17179 홈페이지 만드는 방법 가르쳐주는 학원???1 촉박한 쇠뜨기 2013.11.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