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력 높을수록 일할 곳 없다

글쓴이2013.07.20 22:38조회 수 2436댓글 9

    • 글자 크기

노동집약적 산업구조 이유…대졸이상 경제활동 감소, 젊은층 수도권으로 몰려



대졸 이상 학력을 지닌 부산의 경제활동 인구가 2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졸과 중졸 학력의 경제활동 인구는 각각 2000명과 8800명 증가했다. 학력이 높아질수록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인구가 줄고 있는 것으로,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이에 따른 고학력 인구의 수도권 이동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통계청의 '교육정도별 경제활동인구'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기준 부산의 대졸 이상 경제활동 인구는 66만7000명으로 전년 동분기(67만 명) 대비 3000명(-0.4%) 감소했다. 이 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1년 3분기(-5.4%)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9.0%까지 증가했으나 2012년 4분기와 2013년 1분기 각각 3.6%와 1.5%로 내려간 뒤 올해 2분기 들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하지만 고졸과 중졸 학력의 경제활동 인구는 대졸 이상 인구와 반대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고졸의 경우 올해 2분기 7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중졸은 21만3000명으로 4.3%나 늘었다. 특히 중졸 학력을 지닌 경제활동 인구는 올 들어 2분기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취업자 수를 봐도 대졸 이상은 전년 동분기 대비 3000명 감소한 반면, 고졸과 중졸은 각각 2000명과 1만 명 늘었다.

고학력일수록 취업자 수와 경제활동 인구가 줄고 있는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노동집약형 산업 구조에 따른 대졸 이상 20, 30대 젊은층의 수도권 이동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통계청의 '연령별 인구이동 현황'을 보면 올해 1분기 부산에서 서울로 거주지를 옮긴 20, 30대 인구는 4307명으로 전분기(3071명) 대비 40.2%, 지난해 3분기(3039명) 대비 41.7% 증가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고급인력 유출에 따른 지역 산업의 생산기반 약화와 부산의 경쟁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부산발전연구원 관계자는 "학력에 따라 경제활동 인구의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은 지역의 산업 기반이 안정적이지 못하거나 젊은층의 노동력을 제때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 교육정도별 부산 경제활동 인구 현황

▶ 대졸 이상

 

2012년 3분기

 9.0%

2012년 4분기

 3.6%

2013년 1분기

 1.5%

2013년 2분기

-0.4%

▶ 고졸

 

2012년 3분기

 0.8%

2012년 4분기

 2.3%

2013년 1분기

 0.9%

2013년 2분기

 0.3%

▶ 중졸

 

2012년 3분기

-2.4%

2012년 4분기

-1.3%

2013년 1분기

 3.0%

2013년 2분기

 4.3%

※자료: 통계청, 전년 동분기 대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4558 와 도서관...; 진짜 할말을 잃었습니다8 날씬한 말똥비름 2013.10.08
14557 1도서관 1층 열람실(?) 그냥 앉으면 되나요?3 무거운 비짜루 2013.10.08
14556 경제수학 화목12시!들으시는 분ㅠㅠ2 까다로운 갈대 2013.10.08
14555 저스틴비버 메시는 1000억을 버는데 우리는 대기업가서 5000만원벌려고 발버둥치는..8 자상한 맑은대쑥 2013.10.08
14554 PNU WRAN 사용방법?2 느린 인삼 2013.10.08
14553 나중에 결혼해서 내딸이 흑인하고 사귄다면 허락하시겠습니까?10 자상한 맑은대쑥 2013.10.08
14552 부산대 근처에 스와치 시계약 갈아주는곳 있나요??1 활달한 팥배나무 2013.10.08
14551 148-1번 버스 아시는 분들!12 화려한 닭의장풀 2013.10.08
14550 성폭행 혐의 서울대 졸업생 '1심 무죄 → 2심 실형'9 청렴한 주목 2013.10.08
14549 마이피누 남자들 정신상태가 이렇게 개밑바닥이었다니26 건방진 사위질빵 2013.10.08
14548 성폭행 허위고소 무고죄 실형 부과!!!8 어두운 동자꽃 2013.10.08
14547 북문근처에 스탠드 전구 파는 곳 없나요??3 한가한 겹벚나무 2013.10.08
14546 사건의 핵심을 모르는 사람이 왤캐많지6 빠른 팔손이 2013.10.08
14545 멘토링햇던거 어케 확인할수잇으까요5 착실한 관음죽 2013.10.08
14544 성추행 피해보다는 무고당한 피해가 훨씬 더 큽니다.17 어두운 동자꽃 2013.10.08
14543 내일 공휴일인데..휴강 맞아여????????4 배고픈 달래 2013.10.08
14542 요즘 게시판 글들 보면서 느끼는 점들인데6 무좀걸린 낙우송 2013.10.08
14541 덥다2 생생한 옥잠화 2013.10.08
14540 .30 추운 참새귀리 2013.10.08
14539 롤빗 어디파나용1 뛰어난 찔레꽃 2013.10.0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