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가난해서 고민이에요

글쓴이2012.05.01 16:11조회 수 2640댓글 16

    • 글자 크기

아빠가 알콜중독자였어요

술먹고 가정폭력을 많이해서

이혼하려고했는데

법정에 아빠가 안가시더라구요

그래서 별거중이고

제가 맞(>맏)이 (현재 21살 2학년 여자)이구요

밑에 동생 2명이있어요 남자둘이고 한명은 중딩 한명은초딩

집이 엄마명의로 되어있는데 대출을 진짜 끝까지받아서

엄마가 한달에 팔구십정도 버시는데

반정도는 이자로 나가구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로만 생활했어요

아르바이트하고 과제하고 돈에 집착하면서

사는게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솔직히 아빠가 폭력기질이 있는거 제가 아기일때 알았다는데

그러면 더이상 아이 낳으면 안되는거아닌가요?

이미 지난 일이니까 어쩔수없지만

죽을자신도 없고 살자신도 없고 정말 희망이 없어요

제가 실업계 갈꺼라고 바로 취직할꺼라고 그렇게 할때 완전히 죽일듯이

말렸거든요

왜 말렸는지 이해가안가요

돈이 급한데 왜 그랬는지 화나요.

그리고 제가 정신이 좀 이상한건지 애정결핍인지 모르겠는데

어릴때부터 사랑을 못받으면서 자랐다는 생각이들어요

애기들도 싫어하고

부모님 원망하면 한도 끝도 없는데

답답하네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으아 안됩니다 ㅠ , 전 좀 다른 경우인데, 어렸을때부터 형이랑 항상 비교 당했죠 ..
    이것도 일종의 애정결핍 + 외모콤플렉스 가 생겼는데 ..
    여튼 중요한건 힘내시라는거 ㅠ
  • @점잖은 개망초
    스스로 애정결핍이라고 느끼는건 정말 우울한 일이에요 ㅠㅠ_ㅠㅠ_ㅠㅠ 님두 화이팅!!
  • @글쓴이

    전 그래서 , 못치는 실력이나마 매일 밤 피아노를 칩니다 ^^, 글구 애정결핍은 심한건 아니고 ㅎ 그냥 약간?
    여튼 힘내세요 !!

  • 저도 어릴 적에 부모님 이혼하시고 어머니랑 단 둘이서 살았는데 진짜 힘들더라고요..
    글쓴이님이 어느 정도 힘든지 대충이나마 짐작이 됩니다 ㅠㅠ
    저도 지긋지긋하게 알바해서 제 힘으로 옷 사고, 책 사고, 긱사비,등록금 보태고 이것저것 다 하고 있고요 ㅠㅠ
    졸업 후에 빨리 취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ㅠㅠ 고민을 진짜 많이 했는데 일단 취직을 해야 끝이
    나겠더라고요..
  • @촉박한 고욤나무
    이미 이렇게된거 정말 취직이 제일 나은 방법이네요 ㅠㅠ 자꾸 더 나은 사람과 비교하게 되는데 제 현실을 비관하지 않기는 정말 힘들어요 ㅠ
  • 가난하고 폭력가장 집안에 맏이라는건 참 부담스럽겠네요. 하지만 님은 이제 어른입니다. 부모님들께 너무 휘둘릴 필요 없어요. 가난하다고 하셨지만, 님이 가족 봉양해야하는거 아니라면 견딜만 할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현재 집에서 돈 한푼 안받고 독립해서 학업하고 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부산대가 학비가 싼 덕에 그럭저럭 견딜만은 하네요... 저도 아버지와 사이가 무척 안좋습니다. 님처럼 심한건 아니지만 저를 너무나 쓰레기취급하고 무시해서 지금은 연락도 잘 안하네요... 사실 부산대 정도면 상위 10프로는 되는데 쓰레기취급당한다는게 말입니까 빵굽니까 ㅋ 자살을 글에서 한번 언급하셨는데;; 이제서야 겨우 자유를 얻을 기회가 생겼는데 자살을 생각한다는건 정말 말도 안되는 얘깁니다;; 부산대라면 솔직히 열심히만 하면 가난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위치입니다. 그냥 열심히 사세요. 너무 심각해하시지 말구요.
    누군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20살이 넘어서 가정환경을 탓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것이라구요. 우리 열심히 살아봅시다. 힘들었던 기억을 잊긴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죠?
  • @저렴한 부레옥잠
    제가 봉양하는게 아니지요. 자꾸만 빚이랑 동생 대학등록금 등등 제가 책임져야 할듯한 마음이 들어서요.. 엄마도 취직하면 그동안 키워준게 얼만데 입싹 닦을거 아니지? 라는 식으로 말한적도 있고..
    네 꼭 가난의 고리를 끊고싶습니다. ㅠㅠㅠ 정말 그냥 가정환경 생각않고 우아한 피라냐카이만 님 말처럼 열심히 살아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 @글쓴이
    뭔가 어머님 말씀하시는게 굉장히 불쾌하게 들리네요 그동안 키워준게 얼만데 취직하면 입싹 닦을거 아니지? 라니 차라리 딸을 믿는모습을 보여주던가 ㅡㅡ 그런말 들으면 전 오히려 하나도 대주고싶지 않을거같은데 글쓴이님 마음도 참 고우세요
  • @추운 풀협죽도
    어머니도 이제 일을 못 하게 되는 나이에 접어드니까 노후가 걱정될 수도 있죠...
    모든 인간은 합리적 인간.....
  • @추운 풀협죽도
    어쩌면 농담반 걱정반으로 말한 거일수도 있고요
  • 집안문제 전혀없는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이 정말 극히드뭅니다. 가정마다 저마다 말못한 사정들이 다 들있더라구요. 전 님상황보다 더 최악이지만.. 긍정적으로살고있어요. 님나이때까지만해도 하늘이원망스럽고 부모님이 원망스러웠는데, 나이좀 드니 그려러니 하고 내 앞길이나 잘 살자 라는 생각이 들고, 괜찮네요 ㅋ 님아 동생들 님 책임이라는 생각만 버리고 님 인생을 위해서 목표를 가지고 살아요. 몇년더산 언니가 짠해서 몇마디하고갑니다 ㅋ
  • @정겨운 으아리
    마지막 말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항상 동생들이 제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첫째라는 이유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책임감을 느끼게 되니까요ㅠㅠ 정말 제 인생만을 위해서 살고싶어요.. 그렇게 해야겠습니다 감사해요!!
  • 원금상환도 아니고 이자로만 반이면 파산신청도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남자의 자존심때문에, 혹은 다른 사정때문에 이래저래 아버님께서 응해주실지는 모르겠으나, 이자로만 그렇게 나가면 대학생이신 본인이야 스스로 돈벌어서 산다쳐도, 남은 동생과 가족은 생계가 힘들듯하네요.
  • 뭔가 힘내시라고 힘이되는 말, 조언 해드리고 싶은데 무슨 말을 해드려야 좋을지.. 부족한 제가 안타깝네요..힘내세요!!
  • @어설픈 클레마티스
    아빠가 자존심이 완전 쎈 점도 있어요.. ㅠㅠ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어야 하는게 가족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안되서 슬픕니당
  • 에혀....먼가ㅠ저랑 성장환경이 참 비슷해서 맘이 아프네요.... 저도 님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랏고 취직하고나면 실질적으로 울집 생계를 모두 제가 책임져야하네요. 일단은 포기하지마시고 아르바이트 열심히 하면서 학교생활 열심히하세요... 부산대정도면 알바자리 구하기도 쉬우니 학비벌어가며 일단 열심히 공부하세요. 제 친구중에도 너무 형편이 안좋은애가 있는데 사년동안 학비 다 벌어 등록금내고 다녓네요... 저도 어렸을땐 집안 원망 너무 많이했어요. 왜 시련과 고통은 나에게만 닥쳐오는건지....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지 누구나 정말 행복해보이는 사람도 나만큼 힘든상황을 겼고 있어서 놀랏던 적두 있어요. 님은 그래도 양친 모두 살아계시고 동생도 있으니 더 열심히 살아야하지 않겟습니까? 부산대정도 올수있는 똑똑한 학생이라면 분명 잘해낼수있을거에요. 잡초처럼 살아가세요 세상은 자기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정말 다르게 보입니다...처지를 비관만 하게되면 더 비뚤어질수밖에 없어요... 부산대에 알고보면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 많아요...국립대잖아요....사년동안 겨우겨우 알바해서 학교다니다가 성젓도 개판이고...그런사람등도 결국엔 열심히 살면 나중엔 잘풀리더라구요.....에효...정말 위로를 해주고픈데 어떻게 말을해줘야할지 모르겟슴당.... 암튼 저는 님보다 더하면 더햇지 못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랏지만 그래도 항상 웃고삽니다.!!힘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2078 해석 좀 해주세요.6 화난 개모시풀 2013.08.21
12077 국가근로장학금6 유능한 정영엉겅퀴 2013.08.21
12076 토익치고 답 적어와도 되요??3 억쎈 강아지풀 2013.08.21
12075 도자위자리정리 꼴찌 애기메꽃 2013.08.21
12074 타대교류학생이요 흐뭇한 돌단풍 2013.08.21
12073 [레알피누] 한쪽귀가 잘 안들려요...5 화사한 금식나무 2013.08.21
12072 부산대여자애들도 담배많이피네요..30 아픈 속털개밀 2013.08.21
12071 장학금 뱉고가 인세10 생생한 각시붓꽃 2013.08.21
12070 보건증 발급 비용하고 흉부X레이 촬영비용 차이가 왜 이렇게 많이 나는거죠?2 아픈 담배 2013.08.21
12069 축구 정품 유니폼 구매 잘 아시는 분??5 적나라한 둥근바위솔 2013.08.21
12068 방통대 기성회비 전액 반환 판결3 난쟁이 뚝갈 2013.08.21
12067 교내근로 서류 겸손한 우산나물 2013.08.21
12066 기숙사 택배3 일등 능소화 2013.08.21
12065 부산대 과사 스타일?18 힘쎈 튤립 2013.08.21
12064 안선영이미지ㅠㅠ13 황홀한 풀솜대 2013.08.20
12063 국장 이런 경우가 있나요???6 조용한 조팝나무 2013.08.20
12062 기숙사의 최고의 장점은 룸메인듯14 건방진 보풀 2013.08.20
12061 여자한테고백요6 냉정한 삼지구엽초 2013.08.20
12060 치킨 시켜먹을라구하는데 어디가 갑인가여21 특별한 병꽃나무 2013.08.20
12059 알코올은 칼로리 흡수가 안되나요??15 부자 수국 2013.08.2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