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잔데 운동 못하고 운동도 싫어서 고민이에요

글쓴이2012.03.16 22:10조회 수 2430추천 수 1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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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그대로 남잔데 운동 못하고 운동도 싫어서 고민이에요..

(글을 제 생각나는 대로 적어서 약간 흐름이 이상할수도 있습니다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ㅠ)

 

 

어느정도냐면

(1)

제가 중학교때까지는 아무리 못해도 체육시간에 수행평가 하는것들은 기본적으로 다 해내서 기본점수 이상은 다 받았었거든요

근데 고등학교가서부터는 1학년때부터 갑자기 키가 커졌고 중학교때에 비해 공부하는량도 많고 학원도 거의 새벽 12시반넘어서 마쳐서 매일 늦게 자고 이렇게 되면서 몸 자체의 균형(?)이라고나 할까 여튼 많이 허약해졌던거 같아요

그래서 고1때 체육시간때 수업에 너무 못따라가서... 체육선생님(-보통 체육선생님들에 비해 수업 정말 열정적으로 하시고 애들 하나하나 가르쳐주면서 학생들하고 많이 친하신데 여튼-) 께서 결국 저를 걍 포기하였습니다,ㅠㅠ 그냥 너 알아서 해라면서요....ㅋㅋㅋㅋㅋ

그리고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가 고등학교 2, 3학년때는 음악 미술 체육 이 3과목중에서 자기가 듣고싶은 과목 선택해서 듣는 제도였습니다. 저는 체육을 싫어했고 또한 체육 들어봤자 성적 다 쳐져버려서 체육 버리고 음악을 2년동안 들었죠...

거기다가 재수 1년까지 하였구요.

 

결국 대학교1학년될 때까지 3년동안 운동을 안했다고 보면되죠ㅠ

 

 

(2)

그런데...

이게 운동 싫어하고 못하는게 대학교와서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더군요..

 

저희과 인원이 한 학년에 20명 내외정도 되는데 거기서 남자는 7~8명내외밖에 안되거든요

그래서 체전에서 축구대회있으면 보통 남자들 많이 시키잖아요??

1학년때 선배들이 주말에 축구 연습 같이하자면서 막 부를때... 저는 진짜 관심도 없고 하기도 싫어서 걍 핑계대고 한번도 가질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남자선배들하고 남자동기들하고는 많이 친해지지 못했구요...

 

그리고 이건 약간 주제에서 벗어난거지만 대학에서 남자들끼리 pc방가서 피파나 마구마구 같은 스포츠 게임이라든지, 아니면 온라인 게임(스타크래프트 등) 많이 하잖아요?

저는 이런 게임... 전혀 할 줄 몰라요ㅠㅠ 그렇다고 해 볼 의지도 없구요....

 

암튼간에 지금 페이스북같은데 보면 군대간 선배들이나 군대간 동기들끼리 페이스북으로 엄청 친하게... 휴가 언제나오냐 나오면 꼭 보자 이런글 되게 많더군요.. 저만 빼고 다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아요ㅠ 그들도 저를 별로 안친한다고 생각하겠죠...

 

 

(3)

그건 그렇고 부산사람들 야구 좋아하잖아요.

근데 전.. 야구도 별로 안좋아해요... 야구 규칙 별로 아는게 없어요ㅠㅠ 그렇다고 딱히 알고싶다는 의지도 없구요...

그래서 친구들이 야구 보러가자고 하면 무슨 재미로 가는가 싶어서

한번 따라 갔더니 음.. 응원하고 함성소리 지르는 재미는 있었던거 같아요 ㅋㅋ 근데 규칙 모르니까 그닥 재미는 없었어요

 

 

(4)

또...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고등학교 이후로 체력이 약해져서 몸이 좀 부실합니다.

그래서 저희 집 앞에 있는 헬스장가서 열심히 운동을 하는데요..(12월초부터)

거기서 헬스 트레이너형이 저 보고 그런식으로 운동하면 발전이 없다면서

저보고 안타깝다면서 ㅋㅋㅋㅋㅋ

자기한테 PT받길 권유하더군요

비용은 지불안해도되니 대신 열심히 하자면서 서로 약속을 하면서 PT를 했어요..

저 정말 거의 하루도 안빠지고 트레이너형이 시키는 운동, 보충제, 비타민제 먹어가면서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그런데 근육량이 겨우 1%밖에 안올랐다는 거에요ㅠㅠ

그 형도 당황해하면서... "지금까지 PT하면서 너처럼 근육량 안올라오는 앤 처음봤다."면서 여성형 근육형(?)체질 같다면서.. 안타까워하면서도 어이없어 하더군요ㅠ

그래서 운동할 맛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저 나름대로 체력은 많이 향상된 것 같다고 생각은 하나... 근육량이 안올라서 기분이 언짢네요..

 

 

 

지금까지 제가 운동 못하고 싫어함에 따라 발생된 경험담을 늘여놓아봤습니다...

제 내분비계에는 남성호르몬보다 여성호르몬이 좀 많은걸까요?

왤케 보통 남자들이 좋아하는 운동, 저는 왜이렇게 싫고 못하는걸까요ㅠㅠ

운동이나 게임에 관심가지고 싶어도 흥미가 전혀 안나서 별로 관심도 안갑니다...

보통 남자은 운동을 다 즐기기 위해서, 취미로 이렇게 하는데..

 

저에게 운동이란...

(사실 곧 있으면 군대를 갈건데) 군대에서 낙오당하지 않기위해 체력을 기르는 수단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지못해 운동하는 것 같습니다.(헬스 계속 하는중이에요)

즐기면서 하고 싶어도, 특히 근육운동할땐 몸이 안받쳐주니까 재미도없고 힘만들니까 더욱 쳐지는거 같애요...

 

게다가 체력이 너무 약해서

부모님께서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쭉

한약이나 홍삼액기스 비타민제 오메가쓰리 등등 온갖 영양제를 먹는데..

이거를 먹어서 이정도로 버티지 안먹었으면 완전 시체?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정리하자면  

운동 잘하는것 바라지 않습니다.

흥미를 느끼면서 운동 좋아하고 남들하는 만큼만 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하면 저의 이런 고민이 풀릴까요?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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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기

  • 힘내세요~
  • 운동 못할수도 있고, 안좋아할수도 있는거에 너무 고민하시는것 같네요;;
    과에서 운동할 일이 많은건가요?... 학교 다니는 몇년간 운동할 일이라곤
    엠티가서 노는것? 정도뿐인것 같은데..
  • @섹시한 겨우살이
    글쓴이글쓴이
    2012.3.17 12:12

    평소에 축구 많이 하더라구요..ㅋㅋㅋㅋ

  • ㅋㅋ (비회원)글쓴이
    2012.3.16 23:53
    왠지 울과후배님일꺼같음ㅋㅋㅋㅋㅋㅋㅋ20명정원에 남자8명정도ㅋㅋㅋㅋ
  •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anonymous글쓴이
    2012.3.17 12:13

    ㅋㅋㅋㅋㅋㅋ 저 고학번임... 그리고 정원은 딱 20명 아니구요

  • 군대를 가서 운동을 하세요
  • @찬란한 꽃개오동
    anonymous글쓴이
    2012.3.17 12:14

    다들 그러는데 전 운동을 지금 여유있을 때 해야지, 안하면 나중에 최악상태가 될거라고 생각해요

    군대에서 하는 운동이 무조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함 ㅋㅋ

  • 녹용 먹어보세요 한방에 훅 찝니다
  • @창백한 생강나무
    약장수!
  • @창백한 생강나무
    anonymous글쓴이
    2012.3.17 12:15

    살찌고싶다는게 아니라 근육 형성이 잘 안된다는 거죠ㅠ 물론 몸은 지금보다 훨씬 좋아지겠지만 ㅋㅋㅋ

  • 저도 운동 싫어하고 마른 체형이라 공감되네요
    군대도 다녀왔지만 곧장 예전 체형으로 돌아와 버리기도 했습니다.
    중-고교 시절이야 체육은 항상 하위권이었고요.
    전 조금 특이하게 여성에게 까인 분노를 풀기위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두고봐라 내 나중에 비웃어주마~ 이럴 생각으로요
    어찌되었건 전 1년 가량을 보고 천천히 운동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일단은 꾸준히 운동하시길 권해봅니다.
    10kg 아령을 초등학생때 두손으로 들었다고 지금까지 두손으로 들지는 않잖아요
    긍정적으로 그리고 조금은 단순하게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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