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해병대 출신입니다. 끝까지 안변하는 사람은 안변합니다. 예를들어, 해병대에도 약간 ㅆㄺ 같은 사람이 몇몇 있습니다. 전 원래부터 해병대만 생각해서 몰랐는데 해병대는 복학시기 맞추기가 쉽다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보고 왔거나 그냥 겉멋들어서 온 인간들이 가끔씩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소수고, 대부분은 변합니다. 우선 해병대는 상륙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병이고, 즉각대응군(항시 출전대기?)입니다. 결국 훈련의 강도가 셀수밖에 없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스타해보셨으면 아실텐데 드랍쉽에 마린(해병대)을 떼거지로 태워 갈 수 없잖아요? 현실에서도 그렇습니다. 상륙작전은 어려운 작전이고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의 병력을 제압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전입니다. 또한 즉각대응군... 이건 바로 출격가능한 부대란 말인데 결국 평소때 훈련이 잘되어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너무 길어질거 같구요, 결국 이런 군대에서 고된 훈련을 받다보면 정신력과 끈기, 자부심이 엄청 향상됩니다. 전역하시면 '해병대가 겨우 이것도 못하나' 이런 오기 같은 것도 생겨서 좋습니다.
단지, 제가 해병대 나와서 조금 아쉬운 점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남들보다 군대를 늦게갔다는 점입니다. 해병대는 기수문화가 확고해서 동생이라도 선임은 선임입니다. 나와서도 선임한테는 어려워요. 그래서 가실거면 최대한 빨리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요샌 병영생활 명랑화 바람이 들어서 군대가 엄처~~~~엉나게 바꼈습니다. 솔직히 제가 나올땐 좀 씁쓸하게 나왔네요. 애들이 좀 건방져져서...
또 한가지, 해병대 가보시면 대부분이 무술이나 격투기, 신체 활동 등에 한가닥씩 한 사람들입니다. 안꿀릴려면 (선임한텐 물론 굽혀야 겠지만 후임들한테 쫄면 안되겠죠?) 정신적으로도 강해지는 구석이 있구요 ㅋ 그리고 여러 의미에서 체력좀 키워가시길 바랍니다. 온니 끈기로는 힘듭니다. 최소한 턱걸이 몇개는 할줄 알아야 비빌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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