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정도 교제한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글쓴이2011.09.16 18:08조회 수 5938댓글 14

    • 글자 크기

이제 1달 조금 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음이 너무 공허합니다.

 

긴 시간만큼 추억도 많아서인지 더 힘드네요..

 

주위 사람들은 안타까워 하지만 한편으로 잘됐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끝까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라면,

 

좀 더 일찍 헤어졌다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텐데.. 부산과 서울이라는 공간을

 

넘나들며 서로를 지치게 만들지 않았을텐데.. 가슴이 시리도록 아프지 않았을텐데...

 

5년 동안 기댈 수 있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가 혼자 남겨진 현재, 저는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무엇을 해야 할 지 알고는 있지만 실천을 할 수 없습니다. 무기력해진 제 자신을 탓해보지만

 

점점 제가 세상에서 희미해져가는것을 느낍니다...

 

여자는 여자로 잊으면 된다고 주위에서 소개팅도 몇 번 시켜줬지만.. 그것도 그때 잠시일 뿐.. 다시 공허해 지네요.

 

헬스도 하고 영어학원도 다니면서 바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마음이 공허합니다.

 

어느새 끊었던 담배도 다시 입에 물고.. 지금 제가 싫습니다.

 

이별한 여자친구를 되찾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단지 잃어버린 제 심장을 반쪽을 찾고 싶습니다. 제가 실재하는 것을 느끼고 싶습니다... 어떻해야 하나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이명 (비회원)
    2011.9.16 18:26

    헤어진 직후 방황은 당연한 것이지만 오래 끌 수록 자신에겐 독이 됩니다.

    우리 주변엔 홀로 강하게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날을 돌아보기 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을 생각하며

    글쓴분도 독기를 품고 이 시기를 넘겨서 좀 더 강한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

  • 비회원 (비회원)
    2011.9.16 18:39

    저같은 경우에는 마음에 두고있는 사람이 서울인데

    아예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서로 힘들걸 알기때문에 ㅠㅠ 서울-부산 이 거리가 만만하지가 않더라구요...

  • ^^힘내요 (비회원)
    2011.9.16 19:04
    지금은 힘들지만 나중엔 다 추억이 되고
    더 좋은사람을 만나는데 밑걸음이 될겁니다
    당분간 바쁘게 자기관리하며 보내세요
  • 222 (비회원)
    2011.9.16 19:22

    몇개월째 부산서울 장거리연애중인데 이런글 보니 참 슬푸네요 ㅜㅠ

    어떤 인연이든 이별후엔 공허함이 남는거 같아요

    그걸 잘이겨내는 방법은 각자 찾아야죠 힘내세요

  • ㅇㅇ (비회원)
    2011.9.17 23:29

    추천! 추천기능이없어서...

  •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추천기능있어요 이댓글을 누르시면 추천비추천 신고 나옵니다.

  • 힘내세요 ㅠ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죠..

    당분간 많이 생각나겠지만 시간이 해결해줄겁니다..

  • ㅡㅡ (비회원)
    2011.9.17 08:42

    대신할 것을 찾는 것은 당연히 힘든일인데...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하기 위해 노력을 해보라는...

     

    아주 노멀틱한 조언이 있지만~

     

    다 개소리고!!

     

    지금 힘든 만큼 앞으로도 힘들꺼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

  • 힘내세요! 잘 이겨내실거에요~

  • 익명 (비회원)
    2011.9.18 13:02

    저랑 비슷하시네요 같이 힘냅시다 ^^

  • 비회원 (비회원)
    2011.9.19 00:07

    힘내세요 !!!

  • 익명 (비회원)
    2011.9.20 02:27

    그렇게 죽을만큼 사랑을 하고, 미친듯이 괴로워하다가

    결국 잊혀지게 되는, 그까지가 사랑 한번 한거에요.

     

    누구는 평생 가도 그런 경험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인생에 몇번 오지 않을 감정입니다.

    괴롭고 힘들테지만 그 자체가 소중한 경험입니다.

    당신을 강하게 만들어 줄꺼에요. 힘내요. ^^

  • 그냥.. 시간이 답인듯 합니다...

    그 공허함 저도 공감합니다 항상 연락하고 모든것을 공유하던 한사람이 사라졌는데

    안느껴질수가 없지요

    이런건 남자가 더 심하게 느끼는것 같다고 항상 느끼네요..

    이번에 헤어진 여친이 두번째 여친이였는데

    첫번쨰 여친과 헤어지고 힘들때 느꼈던 공허함이

    새롭게 맺어진 두번째 여친을 만나곤 완전히 사라졌었던 기억이 있네요

    새로운 인연이 생기기전까진 공허함이 완전이 사라지진 않을거라 생각 됩니다..


    헤어졌었던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 확실하겐 말하지 못하겠지만

    계속 안고가야될것 같네요 ㅠ.ㅠ 힘내세요


  • 힘내시길 ㅜㅜ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도 있는거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583 원룸 소음이 너무 거슬려요 ㅠ.ㅜ16 기발한 부용 2012.04.15
582 성관련 고민이 대세인가...10 특이한 인삼 2012.04.14
581 여친이 혼전순결할거래요12 멋쟁이 가시오갈피 2012.04.14
580 남자들은 어떤여자 좋아해요???????????18 착한 마 2012.04.14
579 우리학교 여자들은 담배 안피나요?20 섹시한 산철쭉 2012.04.14
578 은근히 여기에 성 관련 고민들이 몇 개 올라오는 것 같은데..........저도......19 황송한 기장 2012.04.14
577 군대 압박감으로 인해...18 현명한 배추 2012.04.14
576 남자가 26살에 동정20 섹시한 산철쭉 2012.04.14
575 여성분들 말 걸어주면 괜찮아할까요?11 난감한 파인애플민트 2012.04.13
574 질문!7 화난 땅비싸리 2012.04.13
573 나는 왜 사는 걸까?9 잉여 옥수수 2012.04.13
572 은근 성과 관련된 상담이 올라오길래 저도 궁금한거 하나 여쭤 봅니다.8 재수없는 개머루 2012.04.12
571 .22 코피나는 목화 2012.04.11
570 도서관 자리 연장 때문에 고민경험!3 적절한 백일홍 2012.04.11
569 아는 여자가 저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왜 그러는걸까요?8 착실한 작두콩 2012.04.11
568 sex에 대해 위선적인 여자들은 왜그런가요?26 나약한 뽀리뱅이 2012.04.11
567 소설 오발탄 패러디8 개구쟁이 신갈나무 2012.04.09
566 자게에 돈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요...1 똥마려운 대왕참나무 2012.04.08
565 질문좀 할께요1 촉촉한 쉬땅나무 2012.04.08
564 웅비관인데3 살벌한 노랑제비꽃 2012.04.0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