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잘하다가 정말 뜬금없이 잠수 타는 이유가 뭘까요?

글쓴이2012.10.02 15:34조회 수 51716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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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연인 관계는 아니지만

거의 연인이나 다름없이 상대방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대화하고 그랬는데

 

정말 뜬금없는 대목에서

잠수를 탔어요 상대방이

 

여자분들이나 남자분들이나 잠수 타는 이유가 궁금해요.

진짜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건지

연인 관계까지는 아니니까 배려 따위는 안해도 된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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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바쁜 일이 생김.
    2. 님한테 화나거나 삐짐.
    3. 밀당

    4. 님만의 착각(상대는 친한친구라 생각함-여자들은 남자들과 다르게 그냥 모든 남자랑 잘 연락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음. 반면 남자는 관심있는 여자 아니면 연락 잘 안 하는 경우가 많지만.)

  • @찌질한 밀
    4번에 한표
    내가 저랬음
  • @찌질한 밀
    3번도 꽤 있음.
    상대가 날 좋아하는게 확실한지 확인하거나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 @찌질한 밀
    4번에 두표
  • @찌질한 밀
    글쓴인데 저 여자인데..ㅠ.ㅠ 음 ㅋㅋㅋ착각인가요?ㅠㅠ;흠
  • @글쓴이
    연인같이 상대방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라고 하셨는데 여러가지 사정을 말씀해주시면 판단하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에컨대 연락기간, 잠수타고 난 이후 경과한 시간 등등
  • 다른 사람 생겨서 그럴 수도 있음 ㅋㅋ
  • 내가 진짜 그 사람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고민
  • 그냥 친한사이니까 그렇겠죠
  • 쉽게 말해 좋아하긴 하는데 아주 좋아하진 않는 경우
  • @섹시한 광대싸리
    +이런 상태가 지속되다가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서 연락을 중단한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ㅋㅋ
  • 어장관리에 대한 오해 (여자편)

       

    여자 분들이 어장관리라고 생각할 만한 상황은 네 가지가 있습니다.

     

    1) 남자는 전혀 관심 없는데 여자분 혼자 어장을 들락날락하며 자신이 관리당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

    2) 진짜 악질적인 어장관리를 당하는 경우

    3) 남자가 호감은 있지만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경우.

    4) 남자가 용기를 내지 못해 질질끄는 경우.

     

     

    1)자신이 관리당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

    예를 들면,

     

    어떤 여자분이 편의점에 물건 사러 들어갔는데 남자점원이 웃으면서 ‘어서오세요’라고 말합니다. 물건을 구입한 후 밖으로 나갈 때면 웃으면서 ‘안녕히가세요’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여자분은 자신이 어장관리 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조언을 해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수준의 행동은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예의바른 행동’ 혹은 ‘인사치례’입니다. 그리고 이정도 반응은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대부분 하는 행동입니다.

    현재 이 상태에 계신 분들은 자신이 전혀 관리 받고 있지 않음을 아셔야합니다.

     

    기본적으로 여자 분이 어장관리를 당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습니다.

    왜냐하면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연락하는 것 자체를 귀찮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물고기에게 떡밥을 주는 행동 자체가 대부분의 남자에게는 귀찮은 일입니다.

    제 주변에 부지런한 어부는 1명밖에 없습니다. 그 외 대부분의 보통 남자들의

    연락과 관심은 철저하게 비례합니다. 따라서 남자가 먼저 연락하지 않고, 관계진전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당신은 양식어가 아니라 어장 밖의 자유로운 물고기입니다.

     

    2) 3) 4)의 경우에는 남자가 먼저 약속을 잡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2)정말 어장관리 당하는 경우

     

    여성분이 악질적인 어장관리를 하는 남자(사귈 생각은 절대 없으면서! 희망을 던져주는)를 만날 확률은 10%가 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대부분의 남자는 게으른 어부이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부지런한 어부를 구별하는 법이 있긴 하지만 그걸 알려드리면 지나치게 확대해석하실 것 같아서 적지 않겠습니다. 그냥 나의 썸남이 부지런한 어부일 확률은 10%미만이라는 것만 기억하세요.

     

    ***** 호감 판단 법 *****

     

    호감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는 남자의 노력입니다.

    누군가가 좋아지면 자꾸 연락하고 싶고 보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남자들도 당연히 호감이 생기면 연락이 잦아지고 약속을 잡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 연락이 일상적인 연락인지 아니면 호감에 의한 연락인지 모호할 수가 있습니다.

     

    그걸 구별하는 간단한 방법은 연락을 한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연인 사이가 아닌 상황에서 이성에게 연락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핑계꺼리’가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약속을 잡는다던지, 과제에 관한 이야기, 업무에 대한 이야기 등 적당한 이유를 붙이면서 연락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간이지나서 감정이 커지면 연락하고 싶은 충동은 늘고, 상대적으로 연락할만한 이유는 점점 빈약해집니다.

    (사실 연락하고 싶은 상황에서 마땅한 핑계꺼리가 없는 상황은 무척이나 고통스럽습니다. )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보면 남자는 그냥 ‘심심해서, 잠이안와서, 뭐하고있는지궁금해서’ 따위의 자포자기성 이유를 대며 연락을 합니다. 이런식의 이유없는 연락이 오기시작한다면 상대가 자신을 어느정도 좋아하고 있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3) 4)의 경우는 남자가 이런 식으로 호감은 드러내지만 고백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3)호감은 있지만 망설이는 경우

     

    이건 쉽게 말해 좋아하긴 하는데 아주 좋아하진 않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70만큼 호감이 있어야 고백을 할텐데

    그녀에 대한 감정이 60~65사이 정도일때 이런반응이 나타납니다.

    즉 괜찮기는 하지만 뭔가 아쉬운 상황입니다.

     

    이 상황이 2)의 악질적인 어장관리와 다른 점은 2번은 사귈마음이 전혀없는데 사귈 것처럼 구는 것이고 3)은 조금 더 좋아지면 언제든 고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3번의 경우에 해당하는 예를 들자면

    -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지만 이성으로 매력을 크게 못느끼는 경우

    - 공부나 취업준비로 인해 마음에 여유가 없는 경우

    - 좋아하는 감정보다 고백할 때 감당해야할 리스크가 너무 큰 경우(직장동료, 동아리친구, 과후배)

    - 여자가 어장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

    - 여자의 외모가 조금은 자신의 취향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경우

    가 해당합니다.

     

    이 상황은 여자분이 어떻게 행동하는 가에 따라서 손쉽게 연인관계가 될 수도 있고 영원히 멀어질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는 남자따라, 그리고 상황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조언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그냥 간단히 제 경험을 적겠습니다.

     

    - 작년에 성격 밝고 착하면서 좀 귀여운 후배를 만나 끌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배 건드리는 선배라는 말을 들을까봐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어정쩡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어느 날 문득 생각나서 밤 10시쯤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날 그 아이 부모님이 다른 방에 계셨고 자신은 혼자 자기 방에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큰 목소리로 통화하면 부모님이 들을까봐 부담스러웠는지 평소와 달리 조용조용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말하더군요. 그리고 그전에 저를 어떻게 부르는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빠는 뭐 하고 있어요 ’라는 말을 듣는 순간 굉장히 섹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통화가 있은 후 5일 뒤에 제가 고백했던 기억이 나네요.

     

    4)남자가 용기를 내지못해 질질끄는 경우.

     

      남자는 자신의 감정에 대한 확신이 들면 자연스럽게 고백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쓴 글처럼 고백의 실패가능성 때문에 망설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음에 든다는 느낌을 가지는 순간 바로 고백을 하는 용기있는 남자는 부지런한 어부만큼 희귀합니다. 다시 말해서 대부분의 남자는 사랑 앞에서 소심합니다.

     

     소심한 남자는 고백을 생각하는 순간부터, 어설픈 밀당과 떠보기를 시작합니다. 그런 예를 들자면

     

    1) 달달한 문자보내기

    2) 은근히 남친인척 굴며 챙기기

    3) 인기많은듯 행동하기

    4) 예전 여자친구이야기 꺼내기

    5) 외롭다고 말하기

    etc...

     

    가 있는데 3) 4) 5)의 경우 여자분들이 볼 때 오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심이 없는 여자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평범한 여자분이라면 그 미묘한 변화를 감지하시긴 어렵습니다.

     

    그에 비해서 비교적 명확한 것이 1)달달한 문자보내기 와 2)은근히 남친인척 굴며 챙기기입니다.남자의 행동에는 목적성이 분명합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1), 2)번과 같은 행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마음에 없는 여자에게도 1) 2)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그것 역시 상대의 마음을 떠보고자 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호감을 판단하는 방법과 떠보기를 잘 고려하셔서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셔야합니다여자분이 먼저 연락해서 호감을 표시해놓고 남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며 나에게 관심있다고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반드시 남자가 먼저 호감을 표시한 상황에서 위와 같은 떠보기가 연속타로 들어와야 합니다.

     

    이런 떠보기 반응이 들어올 때 여자분들의 반응이 정말 중요합니다.

    남자들은 떠보기 스킬을 시전한 후 상대의 반응에 200%집중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300%과장해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좀 부끄럽다고 무덤덤하게 반응하거나 튕기는 반응을 할 경우

    남자들은 머리 내밀다가 꿀밤맞은 달팽이처럼 주눅듭니다.

    사랑에 빠진 남자는 소심한 어린이처럼 행동합니다.

    잘한다~ 잘한다~ 하고 자꾸 용기를 북돋아줘야 반응을 보입니다.

     

     만약 썸남이 달달한 문자를 보내거나 은근히 남친인척군다면

    평소에 행동하는 것보다 조금 더 다정하게 반응해주세요.

    분명히 연락오는 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여자분이 먼저 고백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남자가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최소한의 반응은 보여주셔야 합니다.

    그 정도 용기도 없으면서

    남자의 용기 없음을 탓하면 안되요.

  • @찌질한 밀
    넘길다
  • @찌질한 밀
    와..진짜 장문의 글이네요 저같은 경우는 3번의 경험이 있습니다.
  • 이 글은 많은 이들의 현재 진행형이 아닐까요 ? ㅋㅋㅋ
  • 바쁠수도있겠죠...ㅎㅎ
  • 내 친구도..
  • 관심없는거
  • 남자가처음에 연락 바로 끊기가 뭐해서 계속연락해주다가
    이쯤되면 끊어도대겟다라고 느껴서 안하는거일듯..
    남자입장으로서 말씀드리는거...진짜 이경우가젤많음
  • @똑똑한 방동사니
    좋아요. 누르고 싶네 ㅋㅋ 주선자나 같이 아는 사람이 있는 경우는 특히 더 이러는듯
  • 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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