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PNUF 라는 동아리 면접이 아주 불쾌합니다.

글쓴이2016.02.06 15:54조회 수 12524추천 수 68댓글 54

    • 글자 크기
저는 여러분과 같은 부산대 학생입니다. 이제 새학기가 시작하고, 새내기들이 입학하고, 동아리 면접이 시작될 시즌이 다가옵니다.

 

저는 1년 전 PNUF라는 동아리 면접에서 있었던 불쾌한 일을 여러분께 말해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영어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외국인 친구들도 여럿 있어서 평소 만나면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즐깁니다. 하지만 그 학생들이

한국어로 수업을 듣는 것을 다소 어려워 하는 모습을 보여서, 그 친구와 같은 사람들과 친해지고 제 영어 실력을 늘리고, 그 사람들의 한국어 실력도 높이고 싶은 마음에 여러 방법을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PNUF라는 동아리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준다는, 아주 건전한 취지로 모인 동아리인데, 저는 공지를  보고 한껏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하지만 면접관들의 태도가 상당히 불량했습니다.

 

면접관은 총 3명이었는데, 모두 남자였습니다. 면접 내용은  과가 어디고, 몇 학년이고, 합격한다면 열심히 할 수 있느냐, 영어 몇 문장 번역해봐라 등 평이한 수준이었는데

 

어떤 한 면접관이 약 7분 남짓한 면접 시간 내내 저를 보고 정신병자마냥 큭큭큭 웃어대는겁니다.

 

왜이럴까? 하는 생각에 좀 당황해서 면접 중에 어디 아픈거 아니냐고 묻고 싶었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동아리 면접관이라고 해봐야, 그 동아리 출신 선배나 졸업반일텐데, 동아리 신입을 뽑는 자리에 그렇게 경솔하게 행동하는 자가 선배라고 뻗대고 다니면서 면접관 자리에 걸터앉아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는 자가 PNUF 동아리 소속입니다.

저처럼 외국어와 외국인 친구들 사귀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은 PNUF에 지원은 해보십시오. 하지만 모멸감을 느끼는 행위를 하는 면접관이 있으면 부디 그런 태도로 외국인들을 가르치는 것은 국가망신이니, 어디 가서 한국인인 척 하지 말라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저처럼 미숙한 사람을 두고 격려나 조언은 못해줄 망정 큭큭큭대며 비웃기나 하는 자들이 동아리 선배라고 꺼들먹대고 다니는 동아리가, 한국어가 미숙해 가입한 외국인들을 잘 대해주고 잘 가르쳐주리라고는 별로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7695 마이피누 시간표작성도우미4 멋진 쑥갓 2023.02.02
167694 할 일이 많은데 생각해보면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2 절묘한 달맞이꽃 2023.07.31
167693 킥복싱 다이어트 효과어때요?4 예쁜 참개별꽃 2014.04.27
16769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55 화난 지칭개 2017.10.25
167691 다들 칼취업하셨나요10 엄격한 올리브 2023.05.27
167690 외모가 확실히 주관적이라고 느끼는게6 건방진 벌노랑이 2023.07.22
167689 다들 지금 직장은 언제까지 다니실 생각이신가요8 발냄새나는 맑은대쑥 2023.05.30
167688 조회수 수 천씩 나오는데 글이 이렇게 안 올라올 수가 있나요?6 정겨운 속속이풀 2023.08.24
167687 살이 쪄서 그런지 피부가 삭아서 그런지4 청아한 마디풀 2023.05.27
167686 빨리 보고 싶다.1 따듯한 백화등 2023.05.28
167685 항공우주공학과 분들은 전망이 많이 좋아지겠네요1 게으른 털도깨비바늘 2023.05.26
167684 진짜 미친 듯이 노력할 거야.6 저렴한 물박달나무 2023.06.26
167683 국가근로 지원하게 된 동기 상세하게 적어야하나요5 나약한 바위취 2015.08.03
167682 날씨가 슬슬 풀리나봐요1 처절한 개나리 2023.08.15
167681 여러분 평소에 민법 같은 거 잘 알아두세용 싸늘한 으름 2023.02.03
167680 심심해서 써보는 변리사 공부량34 정겨운 좀쥐오줌 2014.06.21
167679 예비군 가서 군생활때 괴롭히던 사람들 만났는데2 불쌍한 회화나무 2023.08.30
167678 재료공학의 공정반응.포정반응.편정반응에 대한 질문입니다..5 방구쟁이 방동사니 2015.05.05
167677 헬스하면 체중이 오히려 늘기도하나요?23 날렵한 홑왕원추리 2014.10.10
167676 수강신청 서버가 개선된 게 없네용...2 배고픈 미국나팔꽃 2023.02.1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