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우는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글쓴이2017.02.05 01:45조회 수 16763추천 수 108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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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 있었던 가정 내의 문제에 대해 많은 분들의 다양한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저희 집 형편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돈 문제 때문에 부모님이 다투시는 모습과 그 외에도 두 분의 성격 차로 싸우는 모습을 어렸을적부터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

두 분의 가정교육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자식들이 부모에게 선을 지키고 함부로 대하지 못하도록 엄하게 교육해야한다는 입장이었고, 아버지는 가깝고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싶어하였습니다.

저와 연년생인 누나가 사춘기에 접어들었을때, 그 결과는 확연히 대조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머니에겐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반면, 아버지에겐 친구 대하듯 말은 물론 행동에 있어서도 옳지못한 행동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아버지가 화를 내면 도리어 제가 화를 더 내고 대드는 등 지금 생각하면 후회할 일들을 저도 많이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저도 가정에 대한 일부분의 책임을 느끼기 시작했고, 부모님께 용돈 타며 생활하는 것도 죄송스러워서 알바를 하며 부모님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드리려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하려 하였습니다.

부모님이 가장 부담을 느끼시는건 누나의 학비와 지원금에 관한거라 생각합니다.
누나는 고등학교 시절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갑자기 연기에 관심이 생겼다며 연기,연출 관련 과로 보내달라고 부모님께 조르다시피 고집을 부렸습니다.

어머니는 부담하기 어렵고 솔직히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라 하시며 그 길을 반대하셨습니다. 반면에 아버지께서는 자식이 하고자 하면 무엇이든지 지원해주겠다 하셨습니다.

결국 누나는 연출 관련 학과가 있는 사립대로 진학하게 되었고, 학비와 용돈 그리고 자취에 필요한 보증금과 월세 등은 모두 부모님의 부담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누나가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일차적으로 자신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절실함이 없다는것, 이차적으로 무거운 짊을 지고 있는 부모님을 당연시하고 있다는 것.
예전부터 느꼈지만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야기 할 것들이 더 많지만 대충 이렇게 설명해도 어떤 성격인지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건은 어제 오전에 발생했습니다
아버지가 누나한테 뭐 좀 확인해보라고 조곤조곤 말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누나가 말을 가로채며 확인했다고 대뜸 소리를 지르는것이었습니다
당황함과 더불어 화가 난 아버지도 소리를 지르며 대응을 하자 누나는 적반하장으로 눈을 부릅뜨며 싸울기세로 소리를 계속 질러댔습니다.
화가 날 대로 난 아버지가 읽고 있던 신문지를 던지자 누나도 똑같이 던지는 모습을 보고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누나를 방으로 밀어넣고 아버지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버지가 화가 나서 용돈포함 자취방 돈도 안대주겠다고 말하자 누나는 '니 맘대로 해 그지야' 라고 말하였고 방에서 '*발 *발 *같네' 라고 말하는 소리가 집 전체에 들렸습니다
아버지한테 도를 넘은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누나에게 가서 적당히하라고 말을 하자 돌아오는건 시끄러운 목청소리 뿐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냥 포기한 듯 보였습니다.
삼십분뒤,어머니가 집에 들어오고 상황을 설명해줬습니다. 화가 난 어머니가 부모를 개떡같이 아냐면서 꾸지람을 하자 도리어 방귀 뀐 놈이 성내듯 아무런 관련도 없는 어머니에게 말대꾸하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사건 발생 한시간정도 후, 대구에 자취방이 있는 누나는 짐을 싸들고 나갔습니다.

싸해진 집 분위기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기에는
제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아무일 없단듯 바람이나 쐬러가자고 하셨습니다.

저녁시간이 되어 집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밥을 먹었습니다.
평소와 똑같은 아버지의 모습에 한시름 맘을 놓고 있었지만, 역시 아버지도 큰 상처를 받은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그냥 떨어지는 눈물이 아닌 오열을 하고 계셨습니다. 아버지가 우는 모습을 처음 본 저에겐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아버지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보고 본인이 교육을 잘못시켰다는 말을 듣는 순간, 그 동안 아버지가 얼마나 힘듦을 감내한 삶을 살아왔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누나에 대한 분노와 원망의 감정이 더욱 커졌습니다. 본인 수중에 쓸 돈이 10원밖에 없더라도 누나가 해달라는 건 어떻게든 해줬다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울컥했지만 감히 아버지 앞에서 눈물을 흘릴 수 없었습니다.

저는 무뚝뚝하게 아버지를 위로해 주었고, 식사 후에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다가 아버지는 먼저 잠에 드셨습니다.

주무시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눈물흘리던 아버지의 잔상이 머리에 그려졌습니다.
그 순간에 느꼈던 감정들이 갑자기 북받쳐올라 몰래 베게에 얼굴을 묻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참 고민이 많습니다.
누나 개인의 문제일수도, 가정의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본인이 필요할때만 어머니와 아버지한테 실실 웃으며 잘해주다가, 다툼이 생길때면 언제 그랬냐는듯 소리를 빽빽 지르며 입에 담지 못할 하는 누나의 모습을 저는 용서를 할 수가 없습니다..

남들처럼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싶습니다,
누구에게는 가깝고, 누구에게는 먼 꿈일지도 모른다고 얘기들을 하지만 그것은 제게 먼 꿈같은 이야기로 느껴집니다..

제가 가족을 위해서 해야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가족 모두의 입장을 잘 중재해서 화합시키고 싶은데
참 버거운 과제가 주어진 것 같습니다..

마무리가 참 이도저도 아니게 됐네요..
시간 관계상 쓰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되어버린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위로를 받고싶은 것도 아니고 관심을 받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단지 여러분들 주변에서 살아가는 가깝거나 혹은 먼 누군가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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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원에 쓰셨다면 누나분에 대해 욕을 한바가지 했을텐데 아쉽습니다. 마음고생이 심하겠어요. 저도 중학교 시절 제 아버지가 절 안고 펑펑 우시던게 기억에 아직도 남아있는데...글쓴이는 성인이 된 이후에 이런일이 있었으니 평생 기억에 남겠네요. 누나분이 못되게 한만큼 글쓴분은 그만큼 아버님께 잘 해드리세요. 나중에 그 누나라는 분이 분명 눈물 펑펑 흘리며 후회할 날이 있을겁니다. 이러면 안되지만.....힘으로 반 죽여놓으라는 말까지 하고 싶네요. 뭐 그런 딸이 있는지...원..
  • 부모님이 우시는 모습은 잊기 참 힘들어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무슨 말을 해드려야 그나마 위로가 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분명한건 윗분 말씀처럼 누나는 훗날에 반드시 후회하게 될겁니다. 어쨋든 아버지의 옆에 글쓴이분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아버지께는 큰 힘이 될거에요. 부디 잘 풀리시고 하루빨리 누나분께서 정신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 누나한테 무슨일 있는 것 아닌가요? 왜 갑자기 그러는지? 아니면 원래 그러셨는지..
    아버지의 눈물..
    힘내세요 ㅠㅠ
  • 뭘 확인하라 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그렇게 행동할거면 그냥 독립하라고 누나한테 말하세요ㅋㅋ
    뭐라고 돈 보내주고 방 구해줍니까ㅋㅋ 부모들으라고 X발 이라한거보면 아주 인성이 글렀네요
  • 글을 읽다보니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자식 위해 한없이 노력하셨던 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나 다치셨을까요ㅠㅠ 누나분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원래 이렇게까지 안하무인에 막나가는 분인지... 솔직히 너무 기가 차네요. 누나분과 한번 제대로 이야기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감정적으로 가지말고 글쓴이분이 차분하게 이야기를 이끌면서요.. 어렵겠지만 가족들 간에도 터놓고 대화를 하면 더 좋겠죠. 에구..연기연출의 기본은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해와 공감 아닌가요?ㅠㅠ 누나분 정말 후회하게 될겁니다. 지금이라도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네요.
  • 글쓴이글쓴이
    2017.2.5 02:37
    본인 일인거마냥 댓글 일일이 적어주신 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글에 쓰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누나가 예전부터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 많았고 저와 비교된다는걸 스스로 느낀 것 같았어요. 그래서인지 부모님한테 쟤는 되고 나는 왜 안되냐 이런식으로 얘기하는걸 몇번 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옛날 일이지만요..

    그리고 이런 말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누나가 최근에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한밤중에 갑자기 숨을 못쉬겠다고 해서 아버지가 한시간 내내 간호해주신적도 있고요
    그 외에는 따로 아픈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기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것 같아 보여요..
    그런데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한다고 해서 부모님한테 씻지못할 상처를 준 사실이 합리화 될 것 같진 않네요..
  • @글쓴이
    누나도 다른 가족이 알지 못하게 받은 상처가 있을 수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에게 차별대우를 받았다거나...
    그래서 사람이 만들어지는 데는 성장 환경이 굉장히 중요하죠
  • 누나분은 아프시면 치료를 빨리 하셔야할 것 같네요..그래도 글쓴이가 계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들어요.
    아버지 옆에 계속 있어주세요..제 마음이 찌릿했네요ㅠㅠ
  • 누나의 사립대 연기과 진학관련. 4년 동안의 등록금(연 6백)+객지거주비(연6백)+졸업 후 안정된 수익을 올리기까지의 생활비 및 기타비용 (연기레슨, 로비비용 등) 등을 생각하면... 등록금 및 객지거주비만 해도 연 1천 2백*4 = 4천 8백.
    즉, 4천 8백만원 및 4년 동안의 시간투자면 글쓴이님의 형편에 큰 부담일텐데... 문제는, 그 정도의 부담을 진만큼 원하는 결과물(연예인 중박)을 얻을 확률은 아주 넉넉히 잡아도 10%로 안되어 보여요. 투자 중에서도 최악의 투자인데요.
    진짜 연기가 하고 싶으면, 차라리 자퇴를 한 후에 소극단에 들어가거나 다른 길을 찾는 게 낳지 않을까요??
  • 사실 근본적으로 대학교육 시스템과 선호현상 속에 포함된 문제죠. 대학도 막연히 선호할 게 아니라, 물건 사듯이 득실관계를 따져보고 안 가는 게 낳으면 과감히 안 가거나 싸게 가는 게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10만원 짜리 물건도 신중하게 사는데 하물며 몇 천만원과 4년 동안의 시간을 쓸 대학은 더 신중하고 영악하게 결정하는 게 당연한 것 같아요.
  • 나중에자식키우기 겁난다..
  • 하...아버지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마음이 찢어지네요.. 분명 누나가 그렇게 된 것은 아버지의 잘못이 아니라고 꼭 분명히 말씀드려야 합니다. 아버지는 아마 지금도 죄책감에 시달리고 계실 거예요.. 그리고 부모님이 자식의 미래를 위한 지원을 하는 것은 의무가 아닙니다. 누나분은 그걸 꼭 아셔야해요 그리고 부모님 마음이 당연히 자식 하고픈 거 다 도와주고 싶은거 알지만, 그게 그리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면 멈추는 것도 필요합니다
    부디 아버지 편에서 끝까지 힘이 되는 아드님이 되길 바랄게요. 아버지에게 힘을 주는 유일한 '내 편'이 필요할 테니까요..
    부디 가정에 불화가 잦아들고 누나분이 자신의 행동을 빠르게 반성하길 바랄게요 ㅠㅠ
  • 우리누나였으면 장난아니라 내방에 끌고가서 진짜 뒤지게 팸.
  • 누나분.... 말로해도, 심지어 무력을 끌어들여도 아마 개과천선은 안될듯싶은데.. 철저히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배제해버려봐여 아무리 성격이 개판이어도 본인 인생에대한 생각이라는게있겠죠. 영 아이다 싶으면 부모님 설득해서 내보내버리는것도 방법아닐까용
  • 물론 부모님의 가정교육방식도 성장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생각은되지만 어떻게 본인이 행동하고 커갈것인지를 결정하는요인중 가장 중요한건 역시 본인이죠. 가정폭력을 겪은 사람이 모두 폭력적이게 되는게 아니고 화목하고 풍요로운 집안에서 꼭 바르게만 크지 않는것처럼 누나분이 그렇게 이기적이고 버릇없이 큰건 본인탓입니다. 글쓴이님이 누나같진않잖아요? 누나분이 어떻게나오든 이번에는 강경하게나가는게 방법일듯합니다. 학비는몰라도 나머지는 알아서하게 놔두세요. 생난릴펴도 무시해야합니다. 누나의 심리치료가 필요할듯하긴한데 같이 상담을 받아보는것도 방법일듯합니다. 물론 병원가는거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다수라 힘들긴하겠지만요.. 무튼 힘내시길바랍니다!
  • 누나상태를 보니 대화로 풀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그런대도 다시 반복될 문제입니다. 저는 당장 네가족의 화목보다는 님이 중간에서 양가족을 잘 챙기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누나랑 연 안끊어지게 유지하시며 생사확인 및 근황을 부모님께 잘 전달해드리시고, 님은 그저 님대로 좋은 아들이 되세요. 다만 사랑한다는 말, 감사하다는 말, 하굣길에 사들고온 귤 한바가지와 같이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너무나 쉬운 그런 행동들을 아버지에게 이따금 해주세요. 그리고 님의 진로, 하는 일, 계획을 종종 들려주세요. 단일체로서의 가족이 아니라, 누군가에 동생으로 누군가의 아들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시길 바랍니다.
  • 글쓴이가 누나와 아버지사이에서 역할이 중요할것 같네요
    누나한테 무조건적으로 잘못했다고 하기보다는
    둘다 성인이실테니 술이라도 같이 한잔하면서
    힘든부분은 위로해주고 아버지도 원하는 부분을 해주기위해서 노력은 하시는데
    다 해줄수없는부분도 이해해달라고 하시는건 어떨까요
  • 힘드시겠네요.
    저도 화목한 가정을 가지는것이 꿈이네요.
    언젠간 그렇게되길 바랍니다.
  • 밤중에 아버지가 우시고 자식교육이 잘못되었다는 대목이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났습니다. 부디 누나와 아버지 사이에서 힘드시겠지만 잘 다독여서 화목한 가정을 찾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부모님께 대한 효도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먼저 누나분의 그 성격의 이유는 어느정도 아버지쪽 이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아버지께서 친구처럼 가까운사이는 좋지만 부모로써의 선을 가르치고 교육은 했어야했습니다. 그냥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는 가족중 선을 넘지않는 자식은 대부분 때에따라 선을 넘지않는걸 가르칩니다. 먼저 아버님이 조금 늦었지만 바뀌시면 어떨가 싶네요. 물론 쉽지않겠지만.. 누나분에대해 무한한 지원과 희생이 아닌 정말 등록금부분이나 생활비 지원을 중단하는 겁니다. 이부분이 아버님 입장에선 쉽지않을거에요. 하지만 이유없는 무한한 사랑과 지원은 다큰 성인이 철없다면 영원히 철없게 만들기도 하는부분입니다. 여태껏 당연했던것을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제가보기엔 아버님 성격엔 따님에대한 사랑이커서 힘드실거라 생각은 됩니다.
  •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랐다고 해서 남매가 똑같은 교육을 받았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비슷했다고는 할수있겠죠.. 아버지께서 적어도 글쓴이분은 훌륭하게 키워내신 것 같은데요
    그 점을 들어 일단 아버지의 감정적인 죄책감을 좀 덜어드리는게 어떨까요
  • 혹시 부모님 두분 다 경상도 분이신가요?
  • 누나의 인생은 누나의 인생입니다.
    본인의 인생에 집중하고 또 부모님 계실때 충분히, 아니 넘치게 잘해주세요.
    그것이 오히려 가장 본인의 인생을 가장 본인을 위해 사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적어도 우는 아버지를 보고 가슴아파하는 아들을 두셨으니 잘못된길이 절대아니었다 생각합니다
  • 진짜 윗분 말다나 동물원이었음 누나욕을 실컷 했을듯... 그나마 아드님이 철이 드셨네요. 누나분께서는 나가서 좀 고생해봐야 부모님 힘드신줄 알것 같네요. 너무 오냐오냐 키우다가 엇나간것 같네요...에휴... 보는 내가 다 답답하네.
  • 골프채 같은거로 누나 정신차리게 해줘요
  • 아버님의 교육이 잘못된 것 같지는 않네요. 이렇게 글쓴이처럼 고민하고 있는 자식도 있다는 거잖아요!
  • 아버님의 교육이 잘못된건 아니니깐 너무 걱정마세요~ 다만 누나는 아직 철이 좀 덜든것 같아보이네요.. 얼마나 어렸을때부터 오냐오냐 하며 키웠을지가 눈에 보이네요.. 보통은 어렸을 때 남매가 주먹다짐으로 한판 붙고 나면 여자 쪽이 알아요 아 힘으로는 남자한데 안되는 구나.. 하구 뭔가 기가 꺾이죠.. 그러다 보면 자라면서 예의가 바르게 되죠 그러나 성인이 될 경우엔 그러면 안되죠 ㅠ 그래서 돈에 대한 중요성과 부모님의 희생이 얼마나 컸는지 깨닫게 해주는게 좋을듯 싶네요~ 부모님한데 말해서 돈이 있어도 집안 형편 핑계로 더이상 지원해주기가 힘들다 미안하다 1년만이라도 휴학해서 너가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벌면 안되겠니 이런식으로 일을 해보게 하세요 그럼 세상 살기가 쉽지 않구나를 깨닫고 부모에 대한 고마움도 느끼게 될거 같네요~ 그냥 제생각엔 그럴거 같아서 조언 드립니다~
  • 우리는 결혼하지맙시다 ㅇㅇ
  • 누나 성격에 상당히 문제가 있는 부분이고 밖에서도 그런식으로 히스테리를 부리던지 만약에 그게 아니라 밖에서는 멀쩡한데 집에서만 센척하는 거라도 상당히 졸렬하다고 볼 수 있네요. 한순간에 화를 이기지못해서 몇번쯤 그럴 수는 있지만 글쓴이분의 누나는 부모님의 지원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고 세상의 주인공이 자기라는 이기주의에 사로잡혀있네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성격파탄자의 전형적인 예시를 보여주네요

    아마 누나는 자기 체면이라는 걸 굉장히 많이 차리는 편일거고 밖에서는 아무렇지 않은척 정상인 코스프레를 하고 다닐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리고 친구들 만나서는 자기 포장이란 포장은 다하면서 부모님을 욕하겠죠 글쓴이님 생각대로 오냐오냐 오구오구 하면서 자랐을거같고 아버지 성향이 뭐든 해준다 주의였기에 자신이 원하걸 얻지 못하거나 그렇게 흘러가지 않으면 바로 난폭해지는 성향을 가지고 있네요. 한마디로 유아기에서 성격이 멈춘건데 애들 보면 배고프거나 자기 기분이 안좋으면 빼액거리면서 울잖아요? 딱 그 수준입니다.

    누나 나이가 어느정도 찼을거니 사실 변화를 바라면 안됩니다. 엄격하게 말해서 20살 넘어가면 근본적인 사람의 자질은 충격적인 사건을 맞이하지 않는 이상 변하지 않습니다. 글쓴이분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은 그냥 누나 한명 없다 셈치고 지내고 부모님에게도 그걸 권해드려서 맘의 부담을 덜어드리라고 하고 싶네요
    딸한명 없다셈치고 지내는 것도 어느정도 맘의 멍이 들겠지만 데리고 지내면서 자식에게 받는 심적인 고통이 더 크리라고 생각합니다. 누나가 절박해지고 밖에서 고생 좀 해보고 인생이 자기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일순간 잠시 회개할 수는 있겠지만 부모님이 다시 챙겨주는 순간 다시 돌아올 거 같습니다.

    사실 고약처방이긴 하지만 훈계나 조곤조곤 혼내서 변화가 있을 수 없다면 조금 과격한 표현을 빌려서 뚜까패는게 정석입니다. 어린 애들은 당근과 채찍을 써서 잘 지도하면 체벌이 필요없어도 좋은 교육을 할 수 있지만 다 큰 성인이 어딘가 나사가 빠져있을 때는 사실 후려패서 어느순간 맞으면서 '아 내가 맞고있는걸 보니 잘못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합니다. 이미 성격이 다 형성되어 있기에 다 큰 사람이 변하려면 그것밖에 없습니다. 변하려는 자기 의지가 없는 사람한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사이코패스 기질이나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으면 이마저도 소용없습니다. 딴 사람 마음에 공감하지 못하거든요.

    저도 글쓴이 분과 비슷한 입장인게 집에 빚이 억대로 넘게 있어서 가정형편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버지나 어머니가 최대한 지원을 해주려고 하시는 편입니다. 물론 한순간 화가 나서 언성이 높아진적도 여러번 있지만 그래도 항상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고맙다는 생각을 하고 언젠가는 성공해서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누나분에 비하면 글쓴이 분은 아주 바람직하고 착하신 분 같습니다.

    집안 분위기가 다소 냉랭해도 힘내시고 글쓴이분이 더 노력하셔서 부모님께 잘해드리겠다는 마음가짐이 변치않으셨으면 합니다. 글보고 약간 분노해서 말이 조금은 과격해졌네요.
  • 교육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아버님은 글쓴님이 잘 자라서 자랑스러워 하실거에요! 힘내세요!!

    누나분한테는 정말 화가 나고 미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해결하기 위해선 일단 글쓴님과 누나분이 먼저 가까워져서 누나를 알아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과 누나의 다리역할을 글쓴님이 해주시는것밖에는 생각이 안나네요 ㅎ
    물론 벌써 그러고 계실테지만요....

    저희 누나도 글쓴님누나분처럼은 아니지만 약간 그랬었고, 가정형편도 비슷하다보니 공감이 많이 됩니다.
    이 글을 쓰려고 고민하신 것 만으로도 저는 글쓴님네 가정이 잘 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잘될거에요~
  • 어떡해요... 눈물.. 우리집하고 똑같아... 진짜 똑같아 어쩌지 하... 죄송해요 진짜 너무 똑같아서 정신을 못차리겠어요. 저도 모르는 사이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 죄송하지만 누나같은 인간은 인연을 끊고 사는 것이 답입니다.
    교육이 잘못된 것이 아닌 듯 합니다. 똑같은 교육 받고 자란 글쓴이님은 괜찮은데
    누나는 왜 그런 것일까요? 그냥 인성자체가 글러먹은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참 맘이 안좋을 듯합니다. 누나에 대한 지원은 끊는 것이 정답인 것 같고
    부모님께 맘 독히 먹으로 글쓴이님께서 옆에서 잘 도와주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정말 충격적이네요. 아버님께 그지라니...
  •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기에 하고싶은것을 지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마찬가지 이구요.
    하지만 어릴때부터 부모가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닌것같다라는 생각을 갖고 자라왔다면 나에대한 부모의 지원은 자식에 대한 마땅한 부모의 도리혹은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사람의 입장에서 부모가 나를 사랑해서 지원해준다는 생각을 할 수있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마음이 무의식 속에 들어있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거에요.
    거기다 글쓴이분 같이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왜 나를 낳아놓고 이것밖에 못해줘? 하는 부정적 요소가 더 생길 수 밖에 없겠죠
    내 머릿속으로 누나를 최대한 포장하는건 이게 한계네요
  • 그냥 줘패버리세요. 짐승만도 못한 사람을 사람취급, 하다못해 짐승취급이라도 해줘야 합니까? 그것이 바로 정의구현입니다. 글쓴이님의 큰 결단을 기대합니다...힘내세요...
  • 가슴 아프시겠어요 ..
    가족 쪽을 공부하고 있는데,,
    세상에 결점 없는 가족은 없다더라구요. 저도 이 말이 참 위안이 됐어요.
    잘 아시겠지만 아버지께서는 심한 욕을 들어서 슬프신 것 보단 우리 딸이 저렇게 험하게 자란거,, 내 딸이 걱정이 되고, 그게 미안해서 눈물을 흘리셨을거예요.
    사람들은 누나가 언젠가 크게 후회하실 때가 온다 하지만, 동생분께서는 나중에 누나가 후회하실 때가 올 땐
    또 그것대로 슬프고 상처받으 실 거예요.
    이래서 참 가족이 힘들죠 ,,
    가족을 모빌에 비유한다고 해요. 한쪽이 망가지면, 다른 쪽도 와르르 망가져 버려요.
    다만 나 먼저 잘했을 때, 더 빨리 행복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말이 두서가 없죠,
    사랑하는 아버지를 위해서 힘 내서 노력해 보아요. 그게 뭐든, 진심은 통하니까 :)
  •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패버리자는 댓글들은 뭡니까 대체?
    체력으로, 성별권력으로 누르는건 말그대로 눌러버리는 것일 뿐 정의구현이 될 수 없을 뿐더러 이건 댁들 재밌으라고 있는 네이버 사이다 만화도 아닙니다. 남의 가정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글로만 봐서는 단정하지 못하겠고 저도 다른분들과 같이 누나분의 정신병이나 어렸을 때의 (글쓴이가 눈치채지 못했던)경험도 예상해 봅니다. 같은 남매라고 모두 같은 환경에서 자라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마 대화는 많이 시도해 보셨을 것 같고 전문의에게 가족상담을 받는 건 어떨까 싶어요
  • 보통 부부상담 할때 TCI 검사를 추천하던데 가족상담에서도 해당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 한국정서상 한국인 어린아이들은 부모에게 덤비는걸 자랑스럽게 깬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어서 어릴때부터 확실하게 때려가며 안되는건 안된다고 교육해야 하는데 한국은 그게 불가능하죠.
    실제 수많은 드라마,만화 등에서 어른을 존경하는 부분이 1이라면 꼰대, 학대부모로 다루는게 100이라서 그런 정서가 더 심한것 같습니다.
    아버지 교육이 한국에서 잘 맞지않다는게 문제였던것 같아요.. 우선 지금이라도 확실하게 돈 다 끊어버리고 잘못했다고 하게하고 교육 확실하게 시키라세요
    당연히 앞으로 돈은 스스로좀 해결하라 하구요
    학자금 대출도 있는데..
  • 가슴이 먹먹합니다. 저도 부모님께 아직 짐이 되고 있는 입장에서 글쓴이분이 참 대견스럽게 느껴집니다.
    하.. 저도 오늘 저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 어머니뵈러 집에 다녀와야겠습니다.
  • 저는 첫째고 남동생여동생이 있는데 얼마전에 엄마가 동생들때문에 우신적이 있어요... 정말 부모님의 눈물은 평생 지울수 없을것 같습니다. 글쓴이님이 추가로 댓글에 더 적으신것처럼 저희는 글쓴이님 가족에 대해 잘 아는게 아닙니다. 그러니 어떻게 해야할지는 저희가 알려드릴수 없어요... 다만 대화가 정답이라는것은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서로가 대화를 하지않으면 풀수없어요 ㅠㅠ 진심으로 하루빨리 화목한 가정이 되었으면 바랍니다.
  • 저는 첫째고 남동생여동생이 있는데 얼마전에 엄마가 동생들때문에 우신적이 있어요... 정말 부모님의 눈물은 평생 지울수 없을것 같습니다. 글쓴이님이 추가로 댓글에 더 적으신것처럼 저희는 글쓴이님 가족에 대해 잘 아는게 아닙니다. 그러니 어떻게 해야할지는 저희가 알려드릴수 없어요... 다만 대화가 정답이라는것은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서로가 대화를 하지않으면 풀수없어요 ㅠㅠ 진심으로 하루빨리 화목한 가정이 되었으면 바랍니다.
  • 정말 너무 가슴아프네요 ..ㅠㅠ 글쓴이님 마음이 많이 무겁고 힘드실것 같아요.. 무책임한 말인것 같지만 시간이 분명 해결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누나분을 용서하고 포용하기 힘드시겠지만 한번 깊은 대화를 나눠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누나를 이해한다는 태도로 다가가면 누나의 속얘기도 들으실수 있을거예요 대화를 나누면서 점점 변화가 이루어지길 바라요ㅠ 아버지께서도 아들앞에서 눈물을 보였다는게 후회되실것 같아요 너무 조심하는 것보단 말도 많이 걸어드리고 평소처럼 대해드리는것도 좋겠네요.. 속시원하게 해결해드리고 싶은데 그런 능력이 없네요ㅠㅠ 힘내세요 글쓴이님 좋은날이 올거예요
  • 아버님 교육방법이 잘못된건 아니고
    님 누나가 부모님들이 가진 유전자중에,
    발현되지도 않는 저 깊히 박혀있는 썩디썩은
    비정상적인 유전자만 골라받아서 그런거같아요.
  • 지금도 어리지만, 더 어릴적엔 아버지가 하시는 행동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보다 머리가 조금 더 큰 지금 어느 순간 아버지를 돌아보니 한없이 인간적이고 불쌍하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불쌍하고 죄송스럽습니다. 이 글을 본 지금 나는 아버지에게 어땠나 다시한번 반성하게 되네요.
  • 누나하고 얘기를 좀 해봐요.. 이글보니까 저도 부모님한테 학비받고 용돈받고 집값받고 한게 생각나서 너무 맘이아프고 갑자기 엄청 죄송스러워지네요.. 누나도 사람인데 본인인들 그걸 못느낄까요? 한번 쉽진않겠지만 누나한테 다정하게 물어봐보세요 요즘 무슨 일있냐고.
  • 누나분이 철이 없으시네요. 그렇게 버럭버럭 대들어봤자 오히려 누나분만 더 힘들어질거라고 말씀해보세요. 말끼 못알아들으면 막상 힘들어보면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 알게될거에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진로에대한 고민과 ,현실의 벽에서 오는 스트레스때문에 더 그러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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