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공대생의 고민..

글쓴이2013.12.15 23:58조회 수 3226추천 수 3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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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사람 없나..


내가 나를 이렇게 평가하는건 좀 우습지만, 어느 모임에서나, 어느 아르바이트 자리에서나, 군대에서도, 가족 모임에서도, 친구들과 만나도 항상 유머러스하고 착하고 센스있고 성격 좋다는 소리 많이 듣는다..


운동 좋아하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나름대로 생각도 바르고, 해 다니는 것도 깔끔하게 하고 다니고, 정말 내가 봐도 나름대로 나는 괜찮은 사람인거 같다.


그냥 나는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


근데... 요즘은 하루하루 절망의 시간 속에서 전쟁 치르는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웃음은 사라지고 한숨만 가득한...


공부가 안맞다 너무. 너무 힘들다..


과 친구들이 이번 시험 뭐가 쉬웠고 뭐가 어려웠고 자기들끼리 답 맞춰보고 문제 풀이 방식 서로 공유하고 그런게.. 


하.... 이 글 쓰면서도 내가 뭐라고 지껄이는지 참.... 너무 힘들다...


다 놔버리고 다른걸 다시 공부하기엔 이미... 근데 평생 이딴거 써먹으면서 살 생각하니까 그것도...


진짜 돌아버리겠다 죽고싶다 하루하루...


아, 여기 반말 쓰면 안됩니까? 죄송합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벗어나신 분 있으시면 도움 좀 주세요...


지옥이 다른게 지옥이 아니네요... 여기가 지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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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만 신기하게 학기말에 성적열람하면 아주 절망적이진 않은 마술 ^^; 저도그래요
  • 몇살이고 몇학년이냐
  • @자상한 좀쥐오줌
    군대 다녀왔고 스물 넷 2학년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IdYlme57xn4&feature=youtube_gdata_player
  • 딱이말해주고싶네요
  • @청결한 칼란코에
    이런 선택의 잣대를 남에게 묻는게 웃기지만, 이 공부가 너무너무 흥미도 안생기고 재미 없어도 참고 견디며 해야할까요? 전 여기 사람들이 써놓은 적성에 맞다 적성에 맞다 하는 그걸 단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네요..
  • @글쓴이
    성적의결과가 좋나요 좋으면 참고 또참고견뎌야죠 하고싶은거한다고 성공하는보장없습니다. 성공하면 적성에 맞아질겁니다
  • @청결한 칼란코에
    벌써 경고도 먹어봤습니다... 군대 가기 전에는 정신을 못차려서 그런가보다 하고 군대 다녀왔는데, 다녀와서 독한 맘으로 해도... 안되네요
  • 좋아하는걸 찾아볼수있는나이 !재미있는걸 찾아봐
  • 공감;;;;
  • 딴걸 할 용기가 있으면 딴거하시고 도저히 못하겠으면 그냥 해야죠 뭐 근데 천재가 아닌한 주위에 보니깐 다 골빠게지는거 같아요
  • @정중한 쑥
    그런가요? 다 힘든데 제가 유독 티내는거겠죠..?
  • @글쓴이
    다 티내고 다녀요 ㅋ 글쓴이분만 그러신거 아니에요 휴학할까 자퇴할까 적성에 안맞다그만두고 미트 준비할까 피트준비할까 주위에 이런얘기하는 사람들 꽤 많아요 저도 그렇게 적성에 맞지는 않고요 그리고 지금 2학년이신데 공학의 모든 분야의 기초를 두루두루 배우는데 다 적성에 맞으실 순 없으실거같아요 하다보면 재밌는 과목이 생길지도 몰라요 ㅋ
  • 이공계공부가 처음부터 적성에 맞는 그런 괴수는 몇 안되죠 ㅠ 어렵고 힘들지만 그만큼 실력을 갖추면 도움이 되기에 맞춰가는거죠
  • 저도 공대2학년인데 전공기초들이 너무 재미없어서 이번 학기 완전 말아먹고 우울했었는데, 이제 와서 다른거 해볼 생각도 없고 다른거 할 용기도 없어서 3학년때 전공은 재밌지않을까 하면서 기대중입니다:) 미쳤다소리듣는데 어째요 재밌어야 공부를하지...헣
  • 말이 두서가 없네요 그냥 힘내시라고요...ㅎㅎㅎㅎ
  • 그리고 제 주변에는 전공 정말 맞아서 공부하는사람은 거의 못봤던거같아요!
  • @절묘한 수세미오이
    일단 힘내서 시험 끝내고, 방학동안 시간을 길게 두고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글쓴이
    네네 급한불부터 꺼야죠 힘내시고 시험잘치세요 ㅎㅎㅎ
  • 전과할수있는 학년인데..문제는.. 선이수과목 있는 과의경우는 못하네요..ㅠ
  • 나랑 완전같으시네... 나도 어디가면 절대 공대생은 아닌거같단 소리들으며 깔끔하게 하고다니고 친구도 많고 대외활동도 많이하지만
    들어가는 전공수업마다 너무많이 적성에 안맞고 제발 패스만시켜달라는 마음가짐으로 씨플을 목표로 공부한다는게 하루하루가 너무 힘이드네요.
    시험기간만되면 숨이막히는데, 딴거도전할 용기가 없어 너무 멀리까지 와버린거 같습니다. 무책임한 소리로 들릴수도 있겠지만, 일년이라도 빠를때 뭐라도 결정내리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졸업하면 취직잘되고 돈많이번다는 생각하나로 참고있지만, 취직한 선배들, 친구들 이야기들어보면 지금 이 지옥같은 생활을 평생직장으로 삼게될지도 모른다는생각에 급 싱숭생숭 해 지네요.
    일단은 뭐 공대 졸업한다고 공장가라는법있나요? 딱히 당장 하실거 없으시면 졸업장이라도 따놓는다는 생각으로 맘편히 힘냅시다. 저는 25인데, 술이라도 한잔사드리고싶네요ㅋㅋㅋ
  • 힘내십시오ㅋ 세상에 공부가 쉬운건 없는거 같네요ㅠ
  • 안녕하세요... 당신의 미래입니다 이제 졸업하는데... 4년동안 뭘배운건지 모르겠어요ㅋㅋㅋㅋ 물론 취업은 서류광탈입니다
  • 하고싶은걸하세요 전 전과가하고싶어서 도박이지만 했고 직전과에서는 장학금 거의 못받았는데 지금은 많이 받고다니네요.... 뭐 꼭 전과하란 소리가 아니고 자기가 뭘하고싶은지 먼저 생각해보는게 좋을 듯 하네요
  • 좋아하는 일을 먼저 찾아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공대생의 고민이란
    힘드시겠어요
    세끼꼭챙겨드세요
  • 저도 고등학교때 화학을 아예안듣고 화학관련학과로 왔는데 1학년 1학기 말아먹고 군대도피후 학교와서 2학기를 들었는데 사람 마음먹기 나름인거같습니다. 싫다 흥미가 없다 생각하면 보기도싫고 그랬는데 자주 보고 왜이렇지? 생각하다보니 흥미가 생깁니다. 무슨일이든 처음부터 막 재밌고 즐거운 일은 없습니다. 게임도 하는방법을 알게되면 흥미가 생기듯이 공부도 이론적으로 생각하다보면 흥미가 생길것 입니다. 솔직히 대한민국 교육제도에서 흥미를 떠나 주입식이다보니 흥미가 생길 계기가없었던거 같습니다. 공부하다 지치고 힘들땐 주말에 혼자 자전거를타거나 버스를타고 정처없이 여행을 떠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생각하는게 참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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