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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2019.11.20 14:57조회 수 532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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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봐도 노예 구하기
  • 참고) 우리학교 공대 박사면 sci 논문 주저자가 졸업 요건
    좋은 성과를 많이 내려면 그만큼 자신을 갈아 넣어야함.
  • 기계과졸업하고 자대기계과 석사 재학중인 입장에서 적어드릴게요.
    우선, 교수님들 사이에서도 정교수냐 아니냐는 차이가 납니다. 정교수부터는 바뀌는게 꽤 있거든요. 자세한건 저도 교수가 아니라 모르지만 주변에서는 그렇다고 합니다. 그런점에서 정교수가 되신건 실적부분에서는 괜찮다고 보시면 될것같네요.
    그리고 제가 주변에 대학원 고민하는 친구에게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대학원 갈때 특별하게 내가 이분야의 공부를 더 해보겠다! 라는 확실한 목적을 정하고 갈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정하는게 더 좋긴 하겠죠. 하지만, 막상 대학원가서 지내다보면 처음 자신이 생각했던 분야와는 다르거나 차이를 느끼면서 길을 틀수도 있는경우도 봤고, 반대로 막연히 와서 교수님이 가져오시는 프로젝트들 하다보니 자신의 길은 이길이다! 하고 결정하는 경우도 봤거든요. 다만, 제 생각에 대학원 진학시 가장 피해야할 생각이 '대학원 나왔다고해서 학부보다는 취업이 더 잘되겠지' 라고 봐요. 석사로 취업할거면 더더욱이요. 박사는 또 다르지만, 현재 친구분이 박사고민을 하시는건 아닌고 같고, 박사고민을 한다고 하시더라도 아직 석사로 들어가기도 전에 박사진학을 결정하는건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친구분을 무시해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무지하거든요. 스스로 뭘 알고 뭘 모르는지, 이분야가 자신과 맞는지, 자신은 자기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등등 여러 요소들을 다 고려했을때 스스로 박사를 해야겠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박사를 하는거지, 앞에 말씀드린 내용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막연히 박사해야지! 하는건 무모하다기보단 치기어린 생각인것 같구요.
    잠깐 얘기가 샜는데, 어쨌건 석사로 취업하실 생각이실텐데 석사라고 해서 특별히 학사보다 나을건 별로 없습니다. 석사로 취업해도 학부스펙과 학부평점을 보구요. 똑같이 다 봅니다. 다만 학사보다 나은점은 단 하나, 연구개발 즉 R&D를 '맛봤다' 정도에요. 기업이나 연구소에서도 석사를 뽑을때 특정분야의 전문가로 보고 뽑진 않습니다. 전문가를 뽑으려고 하면 박사를 뽑죠. 그냥 연구개발 해본 경험이 좀 있구나. 우리랑 같이 일하면, 연구개발을 할때 필요한 마인드나 자세는 알겠구나. 하고 뽑는다고 봅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제시하는 비전이 친구분과 맞는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뭐, 키워주겠다 논문 실적 다 최고로 해주겠다. 말은 좋은데, 그럴려면 친구분 본인이 정말 열심히 해야합니다. 교수님이 다 해주시는거면 석사학위도 다들 돈으로 사겠죠. 음... 그리고 특정 기업이나 연구소에 넣어주겠다고 하시는거면 말그대로 교수님 인맥이 있으시다는 건데.... 인사권에 그정도로 영향력이 있으신거면 막 정교수가 됐다고 하는 나이보단 좀 더 오래 학계에 있으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 개인적으로 그 교수님이 어느정도인지 몰라서 명확히 말씀드리긴 어려운데, 적어도 50대 이상의, 대기업 임원 혹은 사장들과 형동생친구 하는 사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ㅎㅎ. 이부분은 제가 자세히 몰라 패스하겠습니다. 적어도 확실한건 석사수준에서 키우고 논문실적 최고로 만들어봐야 뭐 얼마나 대단하게 클지 싶네요. 박사면 또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그럴려면 본인이 열심히하고 흔히들 '갈려나가야한다' 라고 볼 정도로 해야하지 싶어요.

    그리고 뭐 생활비나 등록금 등등을 얼마나 지원을 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금액들도 다 기업들과 산학과제를 하며 학생들 개인의 인건비로 잡혀있을겁니다. 즉, 돈을 많이 받으려면 과제를 많이 해야한다는거구요. 과제를 많이 맡으면 힘들거구요.

    해드릴 말씀을 많지만... 저도 학부시절에는 설포카 대학원을 생각해봤고, 저와도 동갑이셔서 도움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ㅎㅎ 결론은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들, 거의 모든 교수님들이 다 하시는 말씀들입니다. 사실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결국은 자기 스스로가 열심히 해야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ㅎㅎ.

    첨언하자면... 저도 지금 적지않은 돈을 받으며 석사과정에 있고 과제는 2개정도 맡아서 하고 있는데, 그냥 차라리 과제 하나 덜 하고 돈 덜받았으면 좋겠네요. 스트레스도 크고 너무 힘들거든요.
    생활비 및 장학금은 공대 대학원생으로써 산학과제를 하니깐 인건비로 당연히 지급 받는거구요. 지급 안받는게 이상한겁니다. 물론 교수님 재량이긴 한데, 진짜 학교수업만 듣고, 자기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연구를 하는거면 몰라도 프로젝트 금액에 인건비로 잡혀 있는걸 주시는 겁니다. 그것보다 더 주시는 교수님들도 있구요. 뭐, 말이 길어졌는데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ㅎㅎ

  • @센스있는 왕솔나무
    너무 길어 ;
    요약 좀
  • @센스있는 왕솔나무
    식물원에서도 쪽지보내는 방법 생겼나요?
  • @센스있는 왕솔나무
    글쓴이글쓴이
    2019.11.20 20:29
    긴 댓글 먼저 감사드립니다. 친구는 일단 본인을 레벨업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대학원 진학자체는 저도 긍정적인데 그걸 꼭 그 교수란 사람만 보고 지방사립대학원으로 가야하냐가 갈등의 핵심인 듯 합니다...친구는 고생할 것도 다 예상하고 각오되있지만 버틸수 있을지도 겪어보지 않은 이상 알 수 없는거라 딱히 스펙도 되지 않는 거 괜히 이년 버리는 거 아닌가 싶나봐요,,
  • 하나만 확인해보면됩니다. 지도교수가 1년에 sci논문 몇개를 냈는지, 1저자인지 2저자인지, 게시한 저널 impact factor점수가 몇인지 이것에대해 높은수치라면 갈만합니다.
  • @귀여운 왜당귀
    ㅇㅈ 다때려치고 교수실력이 에이급이어야 제자도 치고나가는거지 개풀뜯어먹는 교수밑에서 용이나올수가
    읍슴
    교수입발린말 정리해서 결단내리지말고 교수스펙이 제일중요한 기준점인
  • 당장 교수님 실적을봐야..
  • 현재 박사과정임. 지사립에서 박사까지 하는건 정말 뛰어나지 않은 이상 자살행위라고 보고 ㄹㅇ 개 열심히 해서 석사때 sci 괜찮은데 내고 박사를 spk 내지 해외로 갈 생각이 있다면 해볼만 할듯 합니다.
  • 안녕하세요. 현직 조교수입니다.

    1. 교수의 학부/대학원은 어딜 졸업했는가?

    2. 교수의 분야가 이공계에서 어디인가?

    3. 교수의 평소 인격적인 면 (성격/소문)은 어떠한가?

    3가지를 저에게 알려주세요.
  • @허약한 둥근잎나팔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컨셉도 있구나
  • @바보 아프리카봉선화
    이 댓글을 왜 컨셉으로 생각하시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 @거대한 참다래
    .
  • @바보 아프리카봉선화
    아 제가 또 눈치없게 나댔네요. 죄송합니다.
  • .
  • @바보 아프리카봉선화
    좋은 교수’도’ 있습니다
  • 박사 5년차입니다. 위에분 길게 잘 써주셨는데, 제가 조금 간략하게 의견을 말해보자면.. 그 교수님 밑에 소속되어있는 석사분들한테 직접 들어보는게 무조건 절대적으로 1순위입니다. 그 말고는 더 좋은 판단 방법이 없습니다. 단, 한명이 아니라 여러명에서 물어봐야합니다.
  • @거대한 참다래
    글쓴이글쓴이
    2019.11.20 20:37
    교수의 자질이나 인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인가요..? 친구는 고생길이 훤한 것도 알고 있지만 어찌 됐든 현재 백수인 것보단 뭐라도 해서 내공을 기르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핵심은 굳이 지방사립대 석사를 해야하나 입니다. 어차피 대학원진학할거면 상위대학원이 낫지 않겠나하는 생각도 하긴하는데..자기가 버틸 수 있을지도 확신이 없고 고생해놓고 만든 스펙이 이년을 들인 것 치고 무용지물이 될까 걱정인가봐요..일단 이 친구 멘탈이 너무 약해져있어서.. 이 길을 유일한 희망으로 여기나봐요..워낙 유리멘탈이라 대학원가서 버틸순 있으지..참 안쓰러우면서도 안타깝고 그래요,,
  • @글쓴이
    제가 말쓴 드린 부분은 교수의 자질이나 인성도 포함되겠지만 여러가지 사항들이 많이 포함되어있는걸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버틸수있을지없을지에 대한 정도도 각 실험실마다 다 다르고 무용지물 스펙에 대한것도 실험실마다 취업의 정도가 다 다릅니다. 그리고 상위대학원에 대한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파워가 있는 랩이냐에 따라 상위대학원을 웃도는 곳도 있습니다. 그 파워라는건 단순 교수님의 역량이나 인지도뿐만아니라 그 실험실 자체적인 파워를 의미합니다.
  • 현재 공대 석사과정 학생입니다.
    대학원 생활 2년해보니, 도피성 진학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물론 석사학위가 취업을 보장할것이라 기대를 하다가 실망할 수도 있고
    오히려 뒤쳐진다는 생각에 불안할 수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취업이 힘들어서 갈 곳이 없다면 대학원에 진학해서 잃을건 없을것 같네요
    그리고 대학원생활의 피로도는 천차만별이라 고생길이 될지는 시작해보기 전까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논문성과로 평가받는 다라는 부분은 의견이 갈릴것 같아요
    박사과정은 당연히 논문으로 평가받지만
    석사의 경우,
    논문을 쓰게 될지도 의문이고, (석사과정 졸업요건에 sci논문이 필요한 경우는 잘 없습니다.)
    쓰더라도 지도교수님의 하드캐리로 쓰는 경우가 많아
    논문 보다는 본인이 했던 연구에 대한 설명, 전공면접 등이 더 신빙성 있을거라 생각해요
    물론 서류상으로는 논문성과가 없는 것보단 있는 것이 낫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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