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지내는게 의미없이 느껴져요

글쓴이2019.07.22 15:38조회 수 2336추천 수 3댓글 24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장거리라 일주일에 한번 보는데 그마저도 가끔은 둘 다 시간이 안맞아서 몇시간밖에 못볼 때가 있어요. 하루는 두시간밖에 못보고 집가는길이 뭔가 .. 허탈하더라구요.

그나마 오래보는 날도 밥-카페-영화나 피방-잠 이런 같은 일상을 보내니, 이정도면 스킨쉽 가능한 친구정도 아닌가? 그게 연인사이 인가? 연인의 기준이 뭘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뭐 아무튼, 그렇다고 어디 놀러를 가거나 그러기엔 함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어서.. 

저는 남친이 좋고 얘 보는날이 하루하루 기다려지고 보고싶고 그런데이런 나에 비해 남자친구는 그런 마음이 덜 한것 같아서 조금 무력해진다고 해야하나....그래요..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확인?받고싶고 그렇지만 계속 그러면 지칠까봐 내가 왜 좋아? 이런 진부한 말ㅋㅋㅋㅋ 한두번 정도 말하고나선 더 이상 이런 말도 못하겠고, 남자친구가 한 말처럼 좋으니까 만나는거지 생각하고 있어요.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다보니 결론은 이렇게 지내는게 무슨 의미가있나 싶어요. 무념무상 아무생각없이 좋아하면 좋아하는대로 싫으면 싫은대로 지내고싶은데, 좋아하는 마음이 크니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전 그래서 결국 헤어졌어요...
  • @피로한 마타리
    글쓴이글쓴이
    2019.7.22 16:04
    슬프네요..
  • 의미는 자신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머리좋은 클레마티스
    글쓴이글쓴이
    2019.7.22 17:43
    제가 한번 만들어 보겠숩니다...
  • 인간관계는 회의감이 드는순간이 있죠 그럴때는 잠시 거리를 둬보세요 그리고 생기는감정을 지켜보는거죠
  • @화사한 박새
    글쓴이글쓴이
    2019.7.22 17:47
    한달뒤면 더 자주 못볼 수도 있는데 그 때 한번 지켜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마음 아프네. 진짜 너무 공감되는 글 오랜만에 봅니다. 힘내시길 바라구여. 억지 인연은 붙잡고 있는 거 아닙니다.
  • 헤어지라는 소리는 아니고 지켜보다가 더 힘들면 억지로 ㄴㄴ하세요
  • @추운 설악초
    글쓴이글쓴이
    2019.7.22 18:25
    공감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로도 위로되네요 감사합니다. 네! 제가 힘들면 그만해야겠죠
  • 사랑은 받는게 아니라 주는겁니다
  • @억쎈 애기현호색
    글쓴이글쓴이
    2019.7.22 20:14
    줄 수 있는 사랑은 다 준거같은데, 다 준게 맞나 생각들게 만드는 말이네요 감사합니다 . .
  • 환승각
  • @깜찍한 겹황매화
    글쓴이글쓴이
    2019.7.22 21:03
    제가요..?
  • @글쓴이
    남자가
  • @깜찍한 겹황매화
    이거 맞다 마음준비 잘하소
  • 글 쓴것 처럼 솔직하게 얘기해 보는게... 끙끙거리다가 결국 곪아서 터져요 마음 더 다치기전에 서로 진심으로 얘기해 보세요~ 헤어지더라도 글쓴이님이 정말 좋은사람이고, 남자분이 자신이 뭔가 실수했다라는걸 깨달으면 다시 정신차리고 돌아올수도는 희망사항이고,,, 사람은 잘 안바껴요... 그거 알고계시는게 좋을듯. 근데 지혜롭게 생각해볼 필요도 있는게 인생은 실전이라서 이 남자 놓치고 내가 더 외로워서 미쳐버릴수도 있는거고,,, 먹을거 없는데 가시가 있다고 해서 생선안먹으면 본인 손해잖아요 잘발라서 먹어야지. 그리고 주위 둘러보면 내 옆에 이 사람보다 좋은사람도 잘 없어요!!! 정말로 사랑한다면 이러이러해서 섭섭하다고 말하고 이렇게 했음 좋겠다 솔직히 말해보세요!!!
  • @답답한 박주가리
    글쓴이글쓴이
    2019.7.23 00:35
    맞아요 이보다 좋은 사람이 없으니 제가 엄청 좋아하고있죠ㅎㅎ 항상 솔직한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원래부터 속마음 터놓는걸 잘 못하다보니 어렵네요. 기회되면 잘 말해봐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 상황과 환경도 굉장히 중요하죠..! 인연이 아닌거라 생각하고 저는 헤어졌었네요ㅜㅜ
  • @배고픈 양배추
    글쓴이글쓴이
    2019.7.23 09:21
    그렇구나.. 환경이 정말 중요한거같아요...
  • 어떤 연애를 원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저건 굉장히 자연스러운거예요 남자는감정선 굴곡이 심하다고 하잖아요 얼마나 사귄지 모르겠으나 남자가 기대감이없어지는건 매일똑같은 데이트를 해서그런게 아닐까요 맛집이나 다른 남자가 좋아하는걸 같이할수있는 기대를 심어주게 해보세요
  • @답답한 목화
    글쓴이글쓴이
    2019.7.23 16:59
    그럴 수도 있겠네요. 가까운 곳이라도 놀러가거나 색다른걸 찾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와.... 저랑 너무 똑같은 상황이라 공감되네요퓨ㅠㅠ
    장거리라 주말에만 이틀 만나는데 평일 내내 그날만 기다려지고, 그러다 해야할 일도 제대로 소화 못할 때에는 내가 뭐하고있는건가 싶고ㅠㅠㅠ
    또 남자친구는 나만큼 애타게 기다리는 것 같지도 않고 그러다보면 괜히 서운해져서 마음에 거리를 둬야 하나 혼자서 생각하지만 만나면 너무 행복해서 그런 생각 쏙 들어가고ㅋㅋㅋㅋㅋㅋ 참 갈팡질팡 힘든 요즘이네요ㅜㅜ

    저는 그냥 힘들어도 후회없이 사랑하려고 제 마음을 다 터놓고 얘기해버리기로 했어요.. 자존심 상하기도 하지만 남자친구가 표현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표현하려고 해요 ㅠㅠ 최대한 오래 볼 수 잇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힘들 때에는 ‘최소한’ 해줬으면 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서로 공유하는 부분을 늘려가면 관계개선에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이 힘내요ㅠㅠ
  • @화난 헬리오트로프
    글쓴이글쓴이
    2019.7.24 01:03
    헐 저랑 정말 비슷하네요.. 솔직하게 터놓기로 다짐하신게 멋지세요.. 요구하고 공유하는 것, 가장 이상적인 방안같아요.
    저도 계속 생각하다 내린 결심이 제가 좋아하는 만큼 서운한 것이든 뭐든 다 표현하고 말하려구요. 같이 노력해준다면 고맙고, 아니라면 얘랑은 안맞는거구나. 만약에라도 또 이런 마음이 들어서 좋아하는 마음보다 지친다는 마음이 더 커지면 그땐 그만하자. 라고 더이상 깊게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좋아하려합니다ㅎㅎ! 저희 둘 다 후회없는 사랑해봐여! 화이팅
  • @글쓴이
    헐 말씀 너무 멋지세요..!!
    처음에는 보고싶은 만큼 표현하고 더 많이 애정표현 하는 게 지는 것 같고 자존심 상하기도 하는데, 곧 남자친구 분도 그만큼 표현 해주실거에요! 대부분 남자분들이 마음은 있어도 표현하고 전달하는 부분에 약하더라구요ㅎㅎㅎㅎ 장거리연애가 힘든 만큼, 진짜 후회없이 사랑하고 연애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행복한 연애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6418 [레알피누] ㆍ25 특별한 사과나무 2019.11.02
56417 [레알피누] 남자가1 촉촉한 풍선덩굴 2019.11.02
56416 저 소주한잔 했어욬ㅋㅋㅋㅋ7 적절한 노간주나무 2019.11.02
56415 [레알피누] 오늘5 현명한 질경이 2019.11.01
56414 거 쓰레받기형4 착실한 배롱나무 2019.11.01
56413 여자분들 눈썹안보이게 앞머리 가리는게 좋나요?10 거대한 갈풀 2019.11.01
56412 [레알피누] 썸녀14 배고픈 개구리자리 2019.11.01
56411 남자친구랑 커플템 ㅠㅠ 도와주세요9 기발한 금강아지풀 2019.11.01
56410 귀여운 ○이7 재미있는 물억새 2019.11.01
56409 [레알피누] 애인 생일 챙겨줘야하나요?5 끌려다니는 노루삼 2019.10.31
56408 노래가사가 진짜 내이야기 같은적 있어요?8 화사한 참깨 2019.10.31
56407 부모님보다 자기를 더 사랑하냐고 질문한 여친의 맘이 뭘까요?7 활동적인 박새 2019.10.31
56406 13 안일한 백당나무 2019.10.31
56405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3 어리석은 개곽향 2019.10.31
56404 보고싶다6 촉박한 얼레지 2019.10.31
56403 수지랑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29 기쁜 쇠비름 2019.10.31
56402 .1 찬란한 산수유나무 2019.10.31
56401 짝사랑 성공하신 분 있나요?12 기발한 개망초 2019.10.30
56400 사개론에 여자 많으니까 진짜 순수하게 궁금해서 묻는데요16 찌질한 바위떡풀 2019.10.30
56399 번호따보신 남자분들아16 무좀걸린 야콘 2019.10.30
첨부 (0)